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우주법칙*생존법/태을주,수행,영성

태을주로 개벽상황을 극복한다!

by 바로요거 2009. 8. 27.

 

태을주로 개벽상황을 극복한다!

 

  

머지않아 대변혁이 온다
    
 ‘머지 않아 인간이 어떻게 손써 볼 수 없는 대변혁이 이 지구에 찾아온다.’
 
 지난날 동서양의 주요 성자들과 지순한 영성으로 인류의 미래를 노래하며 경고한 예언자들이 이 소식을 나름대로 한마디씩 언급했죠.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장차 일본은 불로 치고 서양은 물로 친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구조를 잘 살펴보면, 이제까지 예수 성자나 석가 부처 같은 동서양의 성자와 현인, 철인, 예언가들이 전한 앞으로 오는 대변국의 소식과는 전혀 다른 성격이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나는 일본을 불로 치고 서양을 물로 친다.”
 
 이것은 ‘장차 어디 어디가 어떻게 되리라, 어떻게 될 것이다.’라는, 단순한 예언자적인 언사가 아니라는 겁니다. ‘무엇 무엇을 내가 어떻게 되게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또 “서양은 장차 큰 방죽이 된다.”는 상제님의 경고 말씀도 있습니다. 일찍이 상제님의 집안과 인연을 맺은 황공규라는 노인 신도는 딸을 찾아 미국에 가서 한 십 년 동안 살면서, 상제님 말씀이 과연 어떻게 이루어질까 하고, 미국의 동서 해안을 쭉 돌면서 앞으로 오는 대개벽의 물결을 마음 속에 그려보았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만났을 때, 아주 실감나게 얘기하는 걸 들었어요.
 
 개벽이 옵니다. 가을개벽이 옵니다. 종교적, 철학적 언어로 말하면 후천개벽이 옵니다. 이걸 좀더 쉽게 얘기하면, 하늘과 땅의 계절이 바뀝니다. 철이 바뀝니다.
 
 상제님께서 지금 이 세상 사람들을 가리켜 ‘철부지한 인생’이라고 하십니다. 때를 모르고 살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어른이고 아이고 지각이 뚫리지 않으면 철부지입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때를 모르고 있습니다. “천지의 가을철이 오고 있다!”는 한 마디를 모르는 겁니다. 종교인도, 철인도, 공부하는 이들도!
 
 이 우주에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개벽이란?
 
 그러면 ‘과연 가을이 어떻게 올 것인가? 언제쯤 올 것인가? 가을개벽이 올 때는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 속에서 전개되는가?’ 하는 문제를 들여다봅시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 상제님 일꾼들뿐만 아니라, 그 동안 『이것이 개벽이다』, 또 증산도 『도전』과 『증산도의 진리』 등 여러 서적을 읽은 이들이 평소에 가장 궁금했던 문제 중 첫 번째가 “개벽은 왜 오는 것입니까?” 하는 개벽의 필연성이라고 합니다.
 
 자연은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아름답게 피는 꽃의 향연을 통해 느끼는 바이지만, 이 변화의 물결이 얼마나 신비스러운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절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변화의 과정, 변화의 큰 마디를 구체적으로 개벽이라고 합니다.
 
 계절이 바뀌는 것을 보통 시간 개벽이라고 하죠.
 
 물론 크고 작은 만물이 생성 변화하는 과정도 열 개開 자, 열 벽闢 자를 써서 개벽이라고 합니다. 음과 양의 질서가 지속적으로 순환하면서 새롭게 열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인간 역사의 질서가 자연의 변혁과 더불어 새로운 과정으로 들어설 때, 그것을 가리켜 ‘대개벽이 온다, 세상 개벽이 온다.’고 합니다. 그 속에서 인간의 문명 질서가 새로운 경계로 휩쓸려 들어가는 것입니다.  
 
 석가 부처의 깨달음의 결론
 
 그러면 지난날 동서 문화의 결론이 무엇입니까?
 
 동양 문화에서 손꼽으라면, 누구보다도 인도의 석가 부처가 앞으로 오는 변화에 대해 한소식을 전했죠.
 
 『법화경(法華經)』을 보면, ‘내 법이 천 년 정법正法, 또 천 년 상법像法,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천 년 말법末法을 거쳐서 변화가 온다. 그 때는 다른 분이 온다.’고 했습니다. 3천 년 말법을 얘기하고 있죠.
 
 앞으로 오는 변혁에 대한 불교의 개벽 소식은 『미륵경彌勒經』에 그 핵심이 들어 있습니다. 거기에서 석가는 “앞으로 미륵님이 이 세상에 오실 때는 사시가 조화되고 모든 백성들의 마음이 한 뜻이 된다.”고 꿈 같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자기 아들 라훌라와 수석제자 가섭, 빈두타, 군도발탄에게 도솔천을 가리키며 “3천 년 말법이 되면 저 도솔천에 계신 천주님이 인간으로 오시는데, 너희들은 그 때 열반에 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지금의 나를 믿지 말아라, 나의 법이 궁극이 아니다. 앞으로 오시는 미륵님의 법을 받아 열반에 들어라!” 이런 뜻이죠. 그는 자기 아들 라훌라에게 가장 진실된 한마디 법을 전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앞으로 이 우주에 큰 변혁이 온다. 우주의 질서가 바뀐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석가모니 깨달음의 최종 결론입니다.  
 
 예수 성자가 전한 개벽 소식  
 
 그에 견줄 수 있는 서양의 성자 예수는 뭐라고 말하였습니까?  
 
 *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the elements)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개역 한글판 성경)
 
 「베드로 후서」에 있는 이 한 토막이 앞으로 오는 개벽에 대한 소식이죠.
 
 또 예수의 열두 제자 가운데 가장 기도를 사무치게 한 이가 사도 요한입니다. 그는 로마에 가서 전도를 하다가 잡혀서, 끓는 기름 가마솥에 들어가 죽는 형을 받지만 기적적으로 죽지 않습니다. 그래 밧모섬으로 귀양가서 거기서 백 살이 넘도록 기도를 했습니다. 거기서 그가 뭘 보았습니까?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이 땅에 온 예수의 사명은 본래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증언하는 것입니다. “이 온 우주를 다스리는 하나님이 있다! 그분은 모든 인간과 만물 생명의 아버지다.”라고 말입니다.
 
 “천상 보좌에 아버지가 있다!”
 
 사도 요한은 그 아버지가 계시는 천상 궁전에 들어가 아버지로부터 천명을 받으며 앞으로 오는 대개벽에 대해 한 소식을 듣습니다.
 
 “나는 새 하늘 새 땅을 보았습니다. 예전의 하늘과 예전의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없어졌습니다.” (「요한계시록」 21:1)
 
 “나는 또 크고 흰 옥좌와 그 위에 앉으신 분을 보았습니다.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사라지고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요한 계시록 21:11)
 
 그는 앞으로 하늘과 땅의 질서가 바뀌는 것과 새 질서로 옮겨 앉은 신천지 위에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 건설되는 것을 본 것입니다.
 
 20세기 서양의 가장 위대한 신학자 중 한 사람이라고 불리우는 불트만(Rudolf Bultman)은 그의 저서 『예수 그리스도와 신화학(Jesus Christ and Mythology)』 첫머리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가르친 핵심 내용은 ‘하나님의 왕국’이다(The heart of the preaching of Jesus Christ is the Kingdom of God.).”라고.
 
 요컨대 동서양 2대 성자의 깨달음의 결론이 뭡니까?
 
 한마디로 천지의 질서가 바뀌고 다른 분이 오신다는 것입니다. 석가불의 진리로 낙원이 열리는 게 아니라, ‘내 뒤에 다른 새 부처님, 희망의 부처님, 구원의 부처님이 오신다! 그 분은 도솔천의 천주인 미륵불이다.’라는 겁니다.
 
 또 예수 성자의 결론도 ‘천지의 질서가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의 제자들이 한 입으로 “새 하늘 새 땅이 열리는 것을 보았다.”고 선언했죠. 벌써 2천 년 전에 전한 한소식입니다.  
 
 상제님의 조선 강세 언약을 받은 진표 대성사
 
 그러면 불가나 또는 예수의 법에서, 석가나 예수 못지 않게 도통을 하거나, 기도하면서 더 큰 봉사의 삶을 사신 분은 없을까요?
 
 증산 상제님께서 ‘내가 왜 이 세상에 오게 됐느냐? 나는 누구냐?’ 하는 것과 함께, 지난날 동서 문화에서 가장 위대한 믿음과 수행 정신을 보여준 두 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선 동양에, 석가 부처의 승가에서 미륵에게 도를 구한 뛰어난 성자聖者가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천이백여 년 전 통일신라 시대의 도승道僧 진표眞表입니다. 참 진眞 자, 표상하다, 드러내다, 표현하다는 표表 자로서 참을 드러내는, 진리의 근본을 드러내는 전형적인 인물이라는 뜻입니다. 이름이 참으로 멋지죠.
 
 진표 대성사는 열두 살 때 출가하여 그 순간부터 한평생 오직 미륵님께만 도를 구했습니다. 그의 구도의 삶은 너무나 유명해서 중국에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전국 산하를 돌면서 미륵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다 스물일곱 살 때 변산 부사의방장不思議方丈이라는, 경사가 8, 90도 되는 높은 절벽 중턱, 움푹 패인 좁은 굴에 앉아 3년 동안 수행을 합니다. 그러나 공부가 안 되자, 죽으려고 허공에다 몸을 던집니다. 그 때 청의靑衣 동자가 나타나 그를 살려 주죠.
 
 거기서 진표 대성사는 새롭게 발심하고 21일 수행에 들어갑니다. 돌로 사지를 치는 망신참법亡身懺法으로 몸을 망가뜨리면서 죽기살기로 참회했습니다. 그러기를 사흘만에 그의 손과 팔이 부러져 떨어져 나가고, 이레째 되는 날 밤에 지장보살이 나타나 그를 간호해 줍니다.
 
 드디어 마지막 날, 천상 도솔천에서 천주이신 미륵님이 천중을 거느리고 내려오십니다. 그리고 이마를 어루만져 주시며 칭찬을 하십니다.
 
 “장하도다! 그대는 참으로 대장부로다! 내가 한 손가락을 퉁겨서 수미산을 무너뜨릴 수 있으나,네 마음은 불퇴전(不退轉)이로구나!”
 
 ‘네 마음은 천지로도, 벼락으로도, 그 무엇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다.’, ‘네 마음이 바로 천지의 마음이 됐다! 네 마음이 내 마음이 됐다.’는 말씀입니다.
 
 미륵님은 도통을 주시면서, “이 뒤에 너는 이 몸을 버리고 도솔천에서 대국왕으로 태어나리라.”고 하셨죠. “네가 죽고 나서 천상의 황제가 된다.” 이 말씀이 참 의미심장합니다.
 
 불가의 가르침으로 보면 미륵님은 여의전如意殿에 계십니다. 여의전이란 모든 것을 뜻대로 이루는 궁전입니다. 즉 미륵님은 조화법을 쓰시는 부처님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진표 대성사는 앞으로 천 수백 년 후에 이 우주가 개벽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미륵님이 인간으로 오시는데, 그 때 내가 미륵님의 도를 전하는 심부름꾼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미륵님께 기도합니다.
 
 그러자 미륵님께서 “네 소원이 정 그러하면 나를 이 모양 이대로 여기다 받아 세워라.” 하십니다. 이에 그는 금산사 미륵전을 세웁니다. 실내 미륵불로는 가장 큰 금미륵불이죠.
 
 이 동방 땅에 미륵신앙을 대중화시킨 분이 바로 진표 대성사입니다. 불교 3천 년 역사에서 미륵님으로부터 대도통을 받은 분은 인도에도 없고 중국이나 일본에도 없습니다. 오직 천이백여 년 전에 한국 땅에서 태어난 진표 대성사 한 분뿐입니다.
 
 도솔천의 천주이신 미륵님께서 그의 간절한 기도에 감응하시어 ‘동방 땅에 강세해 주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훗날 상제님이 오셔서 “진표와 나는 대연大緣이 있다.”고 하셨죠. 또 “너희 동토와 인연이 있어서 내가 이곳에 오게 되었다.”고도 하시지 않습니까?

 

상제님을 깨달은 이마두 대성사
 
 상제님은 또 서양의 주요 성자를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누구입니까?
 
 로마 천주교 문화에서 태어난 이마두(利瑪竇, 본명:마테오리치 Matteo Ricci, 1552-1610) 대성사입니다. 그는 29세에 인도에서 신부로 서품을 받고 30세에 중국 땅에 와서 전도하다가 58세의 나이로 북경에 뼈를 묻었습니다.
 
 그는 우리 동방 문화에서 쓰고 있는 ‘천주天主’란 말을 대중화시킨 분입니다. 그의 저서에 『천주실의天主實義』는 ‘천주님의 참뜻’이란 의미입니다.
 
 그는 중국에 와서 “나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백성들에게 봉사하여 이로움을 주겠다.” 하며 이마두利瑪竇라는 이름을 썼습니다. 그리고 서양의 과학 문명을 중국에 전수해 주며 천주님의 뜻을 전했습니다.
 
 최근에 일본 동경대학의 히라카와 스케이로 교수가 한 30년 동안 이태리어, 스페인어, 중국어로 쓰여진 이마두 대성사의 서간문, 보고서 등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마테오리치』라는 책을 냈습니다. 며칠 전에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나왔는데, 어떤 의미에서 보면 제1차 종합 연구서입니다.
 
 또한 이마두 대성사는 동양 사람들이 공부하는 방식에 대해 “전부 암기 중심이다. 사물의 변화하는 모습과 본성에 대해 깊이 사색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동양 문화의 경이로움에 경탄하여 어떤 때는 중의 옷을 입고, 또 때로는 유학자의 옷을 입고 전도하였습니다. 참으로 인품이 훌륭하고 사교적이어서, 중국의 고관대작이나 학자들이 흠모한 멋진 분이었죠.
 
 그는 중국어에 정통하고 중국의 고전, 사서四書를 라틴어로 번역했습니다. 이것은 보통 큰 공덕이 아닙니다. 그로 인해 서양 사람들이 처음으로 동양 문화의 순수한 원형의 일부를 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중국 정부나 또는 최근의 학자들이 이 이마두 대성사에 대한 연구의 결론은 한마디로 ‘동서 문화에 다리를 놓은 최초의 세계인’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마두 대성사가 동양에 와서 도교, 유교, 그리고 이전의 고대 역사 문화를 들여다보니 바로 ‘상제 문화가 있더라, 상제님의 소식이 있더라.’는 겁니다.
 
 그는 동양 문화를 공부하고는, 예수 성자보다도 2, 3천 년 전에, 중국의 역대 제왕들이 보위에 오를 때 천지를 다스리는 상제님께 제를 올린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내가 몸바쳐 믿고 있는 천주님, 하나님이 동방 문화에서는 상제님이다. 상제님과 천주님은 같은 분이다!’ 하고 말입니다. 이것이 훗날 파문을 일으킨 면도 있죠.
 
 상제님이 오신 배경
 
 그런데 상제님은 왜 이 세상에 오게 되었다고 하셨습니까?
 
 “이마두가 죽은 뒤에 동양의 문명신을 전부 회동해서 서양으로 돌아가 천국의 문명을 배워 서양 사람에게 알음귀를 열어주고 천국 문명을 본뜨게 했는데, 이것이 오늘의 서양 과학 문명이다.
 
 그런데 이 문명은 오직 물질과 사리에만 정통하였을 뿐이요 교만과 잔포를 길러내어 신도를 부정하므로 이에 모든 죄악을 꺼림없이 범행해서 참혹한 재앙이 그칠 날이 없다.
 
 이에 이마두가 동서양의 모든 성자들과 원시 신성과 보살들과 더불어 구천에 있는 나에게 인류와 신명계의 겁액을 하소연해 오므로 내가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오게 됐다.”(道典 2:26∼27)고 하셨습니다.
 
 예수 성자와 석가모니 말씀의 최종 결론이 뭡니까?
 
 
‘우주의 질서가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석가 두 분 이후로 기독교와 불교 역사에서 가장 큰 도통을 받고 가장 깊은 믿음과 큰 봉사를 이룬 진표 대성사와 이마두 대성사에 대한 상제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상제님이 누구신지, 상제님이 왜 이 세상에 오시게 되었는지를 명쾌하게 꿰뚫을 수 있습니다.  
 
 가을개벽의 문제를 처음으로 밝혀주신 상제님
 
 올해(2002년)는 증산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신 지 꼭 132년째 되는 해입니다.
 
 20세기의 첫 새벽이 열린 신축년, 상제님의 어수御壽 서른한 살, 도기道紀 31년, 서력 1901년 음력 7월 7일날, 저 모악산 대원사 칠성각에서 만고에 없는 대도통을 이루신 해로부터 보면 102년째입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 동포들이 강증산 상제님의 진리를 그토록 모르고 있는 걸까요?
 
 때로는 깊은 근심에 쌓여 이 문제를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우리 동방 문화의 뿌리 역사를 잃어버려서죠. 가장 중요한 상제문화를 잃어버리면서, 우리 역사의 근원을 송두리째 망각해 버린 것입니다.
 
 그러면 ‘상제님은 무엇 때문에 이 세상에 오셨는가? 또 상제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무엇을 이루셨는가?’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봅시다.  
 
 상제님께서 지난날 동서양의 어떤 성자도 이루지 못한 새로운 도통문을 여시고 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전하는 도는 고불문 금불문古不聞今不聞이다!”
 
 상제님의 도는 예전에도 들은 바가 없고 이제도 들은 바가 없다, 선천의 어떤 성자들의 가르침 속에서도 전혀 들을 수 없는 새 진리라는 말씀입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동서양의 모든 진리의 결론은, ‘앞으로 우주의 질서가 바뀌는 개벽이 온다!’는 겁니다. 상제님께서는 이 가을개벽의 문제를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밝혀 주셨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오는 인간이 극복할 수 없는 지구촌의 대변혁의 문제, 가을개벽에 대해서는 증산 상제님의 도법이 아니면 감 잡을 수가 없습니다. 상제님 진리가 아니면 앞 세상 인류 문제를 알 수가 없습니다.  
 
 선천에도 후천에도 개벽이 있다
 
 그런데 이런 상제님 말씀이 있습니다.
 
 “선천에도 개벽이 있고, 후천에도 개벽이 있다.”
 
 이것은 선천개벽으로 지금의 인간 세상이 열렸고, 후천개벽으로 인간 세상이 정리되면서 새로운 문화권으로 들어선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바로 상제님이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전해 주신 우주의 일 년 사계절의 개벽 문제입니다. 즉 우주에 일 년 사계절의 큰 변화가 있다는 거예요.
 
 본래 서양에서도 큰 계절이 있다는 것에 대해 눈을 떴습니다. 고대 그리스 문화를 보면 “대자연에는 큰 봄과 큰 여름이 있고 큰 가을과 큰 겨울이 있다.”고 했죠. 이것은 이 우주에 인간 농사 짓는 사시 변화가 있다는 말입니다.
 
 동양에서는 전통적으로 ‘하늘과 땅과 인간을 한 마디로 우주다. 우주는 천지인 삼계다.’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 하늘과 땅과 인간의 변화의 기본 틀이 12만9천6백 도라고 했습니다.
 
 모든 변화 질서의 근본은 음양동정이 바뀌는 낮과 밤의 한 주기입니다. 사람도 이것을 한 주기로 해서 하루를 살아갑니다. 몸 속의 기혈氣血 변화가 하루에 12만9천6백 회로 돌아갑니다.
 
 지구 일 년은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하루에 360도 돌면서 낮과 밤을 바꾸며 360회를 돕니다. 그렇게 해서 12만9천6백 도의 사계절 변화를 이룹니다.
 
 그리고 우주 일 년은 12만9천6백 년입니다. 천지 변화의 도수가 인간 변화의 도수와 똑같습니다.
 
 지구의 일 년 사계절은 인간이 녹을 먹기 위해 초목 농사를 짓는 주기입니다. 그리고 우주의 일 년 사계절은 우주에서 지구를 중심으로 인간 농사를 짓는 한 단위입니다.
 
 상제님은 처음으로 이 선후천 개벽 문제를 밝히시고, ‘앞으로 오는 개벽이 무엇인지, 이 개벽기를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무엇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생장염장의 이치로 다스리심
 
 우주는 인간 농사를 짓기 위해 돌아갑니다. 그렇다면 이 우주의 존재 목적이 무엇일까요? 또 그것을 축소해서 천지 변화의 바탕에 그대로 통할 수 있는 한 소식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살면서 녹을 먹기 위해 초목 농사 짓는 이치입니다. 그 이치만 통하면 더도 덜도 없어요. 그에 대해 상제님이 깨주신 원원한 대자연의 섭리가 있죠, 창조의 제1 원리가.
 
 상제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의 이치를 쓰나니 (道典 4:41:4)
 
 
 바로 우주에는 일 년 사계절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주는 인간을 낳아 기르기 위해서 있다!’ 이것이 우주의 존재 목적입니다.
 
 이 말씀을 보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내가’라는 말씀은, 이 우주는 단순히 무한한 별들이 열려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 우주에 주인이 있다, 이 우주를 다스리는 분이 있다.’는 뜻입니다. 서양에서는 그분을 ‘천주님’, ‘하나님’이라 하고, 동양에서는 ‘상제上帝님’이라고 합니다.
 
 ‘상제’란 무슨 뜻일까요? 이 우주에서 도가 가장 높은 곳, 그게 ‘상上 자’의 뜻입니다. 그리고 제帝는 ‘하나님 제 자’입니다.
 
 본래 동양 사람들이 도를 통하고 이 우주의 내면 세계, 즉 속 우주를 들여다보고는 천상 궁전에 이 우주를 다스리는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천상의 하나님, 가장 높은 곳에 계시는 하나님’이란 의미로 ‘상제’란 호칭을 만들어 쓴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제’를 임금님 제 자로만 알고 있습니다. 하늘의 상제님을 대행하여 땅위의 만백성을 다스리는 통치자가 황제皇帝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천상의 상제’란 의미는 잃어버리고 그 대행자인 ‘황제’로만 알고 있는 셈이죠. 언어의 본뜻이 왜곡되어 문화가 왜곡되어 버렸습니다.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이 말씀에서 또한 동서양의 우주론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이게 아주 중요합니다. 곧 이 우주는 서양에서 말하는 것처럼 어떤 하나님이나 신이 창조하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우주는 본래 주어져 있는 것이며, 천지의 질서를 다스려 그 궁극의 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통치자, 주재자로서 하나님이 계시다.’
 
 이게 바로 동양 문화의 신관, 하나님관입니다. 이것이 상제 문화입니다.
 
 그럼 동서 문화의 결론이 뭡니까?
 
 ‘성자들의 문화 시대가 종결되고 상제님의 문화 시대가 온다.’
 
 이것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지금 그 문제를 정리해 주고 계시는 겁니다.

 

 세 번째 변화에서는 거둔다
 
 그 다음이 ‘생장염장生長斂藏 사의四義를 쓰나니’라는 말씀입니다.
 
 이 대자연의 창조의 섭리는 오직 네 글자입니다. 낳아서[生] 기르고[長] 거두고[斂] 기운을 갈무리하는 것[藏]입니다.
 
 낮과 밤, 하루의 변화도 그렇습니다. 아침이 되어 일어나면(生) 나가서 열심히 일하고(長), 저녁에는 보람을 안고 집에 돌아와(斂) 쉽니다(藏). 집에 안 돌아가면 병탈이 납니다.
 
 우리가 녹을 먹는 지구 일 년의 초목 농사는 또 어떻습니까?
 
 봄철에 초목의 싹이 터져서 여름철까지는 한없이 큽니다. 그러다가 가을이 되면 서릿발이 내리쳐서 무한히 생장하는 변화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열매 하나를 맺습니다. 이것이 초목 농사 짓는 지구 일 년 변화의 목적이죠.
 
 요즘 산책을 해 보면 누구나 느낍니다. 불과 며칠 전에 봄비가 한두 번 내리더니, 산천에 벌어진 나무들의 이파리가 쑥쑥 솟아났습니다. 엊저녁에 가로등 밑에 있는 단풍나무를 보니까, 불과 삼사일 사이에 이파리가 우거져서 등이 안 보입니다. 봄여름의 생장 기운이 그렇게 빠릅니다. 아주 강력합니다.
 
 그런데 이 봄여름의 생장은 무한히 지속되는 게 아닙니다. 세 번째에 가면 반드시 꺾어지는 마디가 있습니다. 거둬들이죠. 생장 분열에 종지부를 찍고 열매 맺는 가을개벽을 합니다. 이것이 초목의 가을개벽입니다.
 
 그럼 우주 일 년에서는 어떻게 됩니까?
 
 인간은 우주의 봄개벽, 선천개벽으로 동서양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태어납니다. 그리고 여름철까지는 자연 환경에 적응하여 이동해 가면서 삽니다. 그래서 각 지역 문화가 발전합니다.
 
 그런데 세 번째에 가서는 거둬들입니다! ‘거두어들인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한 마디에 앞으로 오는 대개벽의 문제, 대변혁의 실체가 들어 있습니다. 천지에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명줄을 일제히 거두는 큰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 다음 네 번째에 가서는 쉽니다. 기운을 갈무리하고 다시 다음의 봄여름가을겨울을 준비하는 거죠.
 
 그러니까 하늘과 땅, 인간, 만물 생명의 변화 질서는 오직 생장염장밖에 없는 겁니다. 봄에는 태어나고 여름에는 크고, 가을에는 봄여름의 생장의 진액을 다 거두어 수렴하는 것! 수렴한다는 건 추수한다, 열매 맺는다, 통일한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가을운수의 시작
 
 그런데 상제님께서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운수(秋運)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 (道典 3:11) 하셨습니다. 지금은 천지가 여름철 말에서 가을 운으로 들어가고 있는 하추夏秋 교역기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여름철 말인 지금, 이 지구촌은 마치 초목의 이파리가 무성하게 하늘을 덮은 것처럼 인간들로 만원사례입니다. 좀 있으면 백억 인구 시대라고 하죠.
 
 그러면 이 여름철 말에 인간이 안고 사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일까요?
 
 인간이 마실 물이 고갈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무서운 재앙이 닥친다고 합니다. 개벽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불과 몇 십 년 단위만 지나면, 지구촌 인구의 반 이상이 물 부족으로 병들어 죽는다는 겁니다. 지금도 공기가 오염돼 있고, 지구촌의 열대 우림이 파괴되어 산소가 부족합니다.
 
 이런 자연과 인간 문명 속에 저질러진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연관 작용을 맺어서, 새로운 재앙을 계속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선천은 상극의 운
 
 그러면 여름철 말에서 가을로 들어 갈 때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상제님께서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이다.”라고 하셨죠.
 
 상극이란 서로 상 자, 이길 극 자입니다. 선천 세상에는 모든 것이 조화가 안 돼 있다는 것입니다. 하늘과 땅도 상극으로 돌아갑니다. 하늘이 땅을 누릅니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선천개벽으로 천체가 동북東北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이게 아주 중요한 문제의 하나입니다. 생명을 탄생시키는 양陽의 방향, 시공간으로 말하면 봄의 방향으로 천체가 기울어졌습니다. 지구도 23.5도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래야만 만물을 낳아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천체 개벽 운동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하겠지만, 어쨌든 대세로 볼 때 이 때문에 음보다 양 기운이 강해서 동서양 모두 여자를 억압하는 쪽으로 문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종교의 가르침도 그렇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갈빗대에서 나왔다 하고, 또 거의 모든 종교에서 여자는 깨달음의 맥을 잇는 후계자로 세우지 않았습니다.
 
 도통을 여성에게 전해 준 분은 태초 이래로 오직 우리 증산 상제님 한 분입니다! 우리 상제님만이 천지의 대권을 수부首婦 도수로써 여성에게 전수하셨습니다. 이 천지 안에 있는 모든 인간과 신명의 어머니이며 생명의 뿌리요 근원인 수부님께 말입니다.  
 
 선천의 원과 한
 
 봄여름철에는 상극의 천지 질서를 바탕으로 해서 인간과 만물이 생성됩니다. 때문에 이 과정에서는 누구도 원寃과 한恨을 맺고 삽니다.
 
 하늘이 땅을 극하고, 인간이 자연을 극하고, 동과 서가 극합니다. 이 극성이 봄여름철 우주 자연의 생生을 구성하는 근본 바탕입니다. 이 상극을 통해서 생명이 생장하는 것입니다.
 
 불이 물에서 생성되어 나오죠. 그런데 현상적으로는 물과 불은 상극입니다. 불이 물을 이기면 모든 존재는 소멸돼서 없어집니다. 물이 불을 이겨야 자연의 변화가 제 질서를 잡을 수 있습니다. 가령 불이 났는데 소방차가 물을 갖다 퍼부어도 불기운이 너무 강하면 소멸되어 없어지지 않습니까? 자식인 불이 그 뿌리인 물을 이긴 겁니다. 그것은 파괴입니다. 자연 질서가 부서졌단 말입니다.
 
 선천 봄여름 세상에는 상극이 하늘과 땅과 인간의 삶과 마음, 의식까지 지배합니다. 그리하여 자비나 사랑, 또는 앞으로 오는 새 우주 질서인 ‘상생의 마음’으로 살기가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어찌 보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상제님 말씀대로 인간 역사에 세세토록 전쟁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난 봄여름 세상의 원한의 역사와 그 실체를 제대로 알아야, 인간의 문제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무엇이 문제가 되고 있는지, 인간을 건져서 앞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서는 무엇을 먼저 바로잡아야 하는지를!  
 
 원과 한의 실체를 깊이 느껴 보라
 
 자, 그러면 잠시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유명한 영화 <아미스타드(Amistad)>의 한 장면을 보죠. 백인들이 아프리카 흑인들을 잡아다가 노예로 팔아먹는 내용입니다.
 
 16세기부터 약 3백여 년 동안, 6천만 명 이상의 아프리카 흑인들이 잡혀서 노예로 팔리고 참혹하게 죽어갔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인간들이 말입니다. 그들이 탈출하다가 잡히거나 또는 잘못을 저지르면, 기강을 잡는다고 백인들이 그들 귀에다 말뚝을 박고 사지를 찢어 죽여서 걸어 놓았습니다.
 
 내가 영국 런던에 갔을 때, 한 서점에서 그런 역사를 추적해서 정리해 놓은 책을 보았습니다. <흑인 다이에스포라(The Black Diaspora)>라고, 그걸 읽고 너무 충격이 커서 며칠 동안 잠 못 이룬 기억이 납니다.
 
 이 영화를 보면, 임신한 여인이 병이 나서 배 밑에서 토하며 죽어가자, 노동력을 상실했다고 백인들이 그녀를 바닷속에 밀어 넣습니다. 절규하는 그들의 원과 한을 느껴 보세요!
 
 이것을 못 느끼면 지구촌에서 온갖 전쟁과 참혹한 재앙으로 터지고 있는, 또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원과 한의 파괴력에 대해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가을개벽의 문제를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잠깐 영화를 보면서 인간 역사의 원한의 실체, 그 파괴의 힘을 깊이 느껴봅시다.
 
 (영화상영)

 선천의 원한은 피할 수 없는 문제
 
 원寃은 타인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억울하게 당한 것을 말합니다. 우리에게도 어릴 때부터 나름대로 맺힌 한恨과 상처받은 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은 보편적인 성격이 있죠. 누구도 인간이라면 살아오면서 맺힌 응어리가 있단 말입니다.
 
 원한이 사무치면 죽어도 몸이 쉽게 썩질 않습니다. 천고의 원한을 맺고 죽은 사람은 몸이 새카맣습니다.
 
 상제님께서 “한 사람의 원한이 능히 천지 기운을 막는다.”고 하셨습니다. 방금 전에 본 저 흑인들은 천이백여 년 전에는 아라비아 사람들에게 당했고, 그 후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그리고 16세기부터는 백인들로부터 참혹한 시련을 당했습니다.
 
 상제님이 오셔서 원을 맺는 선천 상극 질서의 씨앗을 종결짓고, 가을우주를 개벽하기 위해 상생의 운을 열어 주셨습니다. 상제님께서 “내가 상생의 도를 연다. 나의 도는 상생이니라.” 하시지 않습니까.
 
 근래에 와서는 너도나도 ‘상생’이라는 말을 쓰는데, 상생은 새 질서 개벽을 전제로 해서 나온 말입니다. 단순히 서로 도움을 주고 함께 공존한다는 좁은 의미의 언어가 아닙니다.
 
 다시 말하건대, 선천의 인간의 원한은 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인간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대자연의 섭리가 상극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양이 발동하는 동북쪽 방향으로 천체가 개벽 운동을 해야 생명을 창조하고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음양의 균형이 깨진 상극의 환경 속에서 인간과 만물이 태어나 살 수밖에 없었어요. 이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그것을 인간의 도덕적 책임으로만 돌린다든지, 신의 잘못으로 떠넘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상제님만이 원한의 문제를 끄를 수 있다
 
 그러므로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역의 개벽기에는 “원시의 신성과 부처와 공자, 석가, 예수 성자 들이 이 세상을 건져주고자 하였으나 방법이 없으므로 구천에 있는 나에게 하소연하여 오므로 내가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오게 되었다.” 하신, 우주의 주재자 상제님이 오셔야 합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왜 상제님이 이 하추교역의 대개벽기에 등장하셔야만 하느냐?’ 하는 해답을 얻습니다.
 
 상제님은 “석가, 공자,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서 내려보냈다.”고 하셨죠. 언젠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교회를 다니는 어떤 사람이, 이 한 말씀에서 진리의 해답을 찾았다며 너무도 큰 충격을 받고 한편으로는 기뻐서 잠을 못 잤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렇지!” 하고 말이에요.
 
 지금까지는 진리에 대한 욕구 충족이 안 됐던 것입니다. ‘우주는 어디에서 어떻게 왜,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가? 인간의 존재 목적은 무엇인가?’ 이 문제에 대해 어린아이가 물어도, 학자가 물어도, 정치인이 물어도, 동서고금의 그 누가 물어도, “바로 그것은 이것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다!” 이렇게 보편적인 대도의 말씀을 전해줄 수 있는 큰 진리를 못 만났던 것입니다.
 
 상제님 도는 “내 도는 고불문 금불문古不聞今不聞이다!”라고 하신 말씀대로, 하늘땅 생긴 이래로 과거에도 들어본 적이 없고 이제도 들어본 바가 없는 새 진리입니다.
 
 이제 인간이 태어나 성장해 온 선천 봄여름 세상이 문 닫히고, 모든 인간의 정신과 생명이 성숙되는 우주의 가을 개벽기입니다. 지금 우리는 우주 계절 바뀜의 대변혁의 마디에 서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132년 전에 이 우주의 주재자인 상제님이 동방 땅에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여기서부터 인간의 새 역사가 출발합니다.
 
 상제님도 “내가 이 공사를 맡고자 함이 아니로되 천지신명天地神明이 모여들어 ‘상제님이 아니면 천지를 바로잡을 수 없다.’ 하므로 괴롭기는 한량없으나 어찌할 수 없이 맡게 되었노라.”(道典 4:100:12)고 하셨죠. 상제님의 속마음을 그대로 보여주신 말씀입니다.
 
 사실 그 동안 상제님이 내려보낸 동서양의 성자들과, 그들이 문 열어 놓은 불교, 기독교, 유교, 도교, 이슬람 문화 등이 있죠. 하지만 이 우주 살림살이의 책임자는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라는 말씀의 주인공인 상제님이십니다. 이 천지 살림살이의 주인인 참 하나님이 아니면, 이 우주의 문제를 끌러낼 수 없습니다. 왜? 그 실상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선천은 상극의 운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원한의 문제가 너무도 크다는 말씀입니다.  
 
 원한의 뿌리, 단주의 한
 
 그러면 이 원한 문제의 주인공이 누구일까요?
 
 상제님은 4천3백 년 전, 유가에서 성왕으로 존경하는 요순堯舜 임금의 역사에서, 인간 역사의 질서를 바꿔 놓은 원의 뿌리, 원의 첫 조상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바로 요임금의 아들 단주丹朱입니다.
 
 단주는 아버지로부터 왕통을 못 받고 순에게 빼앗겼습니다. 그런데 이 단주의 심법과 역사를 보는 안목이, 요순의 통치 정신이나 도道보다 훨씬 뛰어났다는 상제님 말씀이 있습니다.
 
 중국 한족과 우리 조선이 대립의 구도로 들어서게 된 것도, 동서 양족을 한 마음으로 살게 하려 했던 단주의 통치 정신이 좌절되고, 대중화 정신을 뿌리내린 요순의 역사 의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요임금의 아들 단주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역사가 조작, 왜곡돼 버린 것입니다. 그로 인해 우리 고조선의 역사도 그 근원이 전부 망가졌습니다.
 
 이런 얘기는 여기서 자세히 할 시간이 없고, 결론만 얘기하면 상제님께서 “인간 역사의 원한의 뿌리인 요임금의 아들 단주의 깊은 원을 풀면 그 뒤로 수천 년 동안 쌓여 내려온 모든 인간역사의 원의 마디와 고가 풀릴지라. 그러므로 이제 단주의 해원을 첫 머리로 하여, 그 뒤로 수천 년 동안 쌓여 내려온 모든 원한의 고를 끌러낸다.”고 하셨습니다. 
 
 부모산과 사명당 기운으로 새 문명을 여심
 
 그럼 상제님은 어떻게 새 역사를 여시는 걸까요?
 
 상제님이 “이 조선 땅에는 앞으로 이 세계를 통일할 수 있는 천지 기운이 갈무리되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부모산父母山과 사명당四明堂’ 말씀이죠. 부모산, 아버지산과 어머니산이 있다는 겁니다.  
 
 * 전주 모악산(母岳山)은 순창 회문산(回文山)과 서로 마주서서 부모산이 되었으니 부모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모든 가족을 양육통솔하는 것과 같이 지운(地運)을 통일하려면 부모산으로부터 비롯해야 할지라.
 
 그러므로 이제 모악산으로 주장을 삼고 회문산을 응기(應氣)시켜서 산하의 기령(氣靈)을 통일할 것이니라.
 
 또 수운의 글에 ‘산하대운(山河大運)이 진귀차도(盡歸此道)라.’ 하고 궁을가에 ‘사명당(四明堂)이 갱생(更生)하니 승평시대(昇平時代) 불원(不遠)이라.’ 하였음과 같이
 
 사명당을 응기하여 오선위기(五仙圍碁)로 천하의 시비를 끄르며
 
 호승예불(胡僧禮佛)로 천하의 앉은판을 짓고
 
 군신봉조(群臣奉詔)로 천하의 임금을 내며
 
 선녀직금(仙女織錦)으로 천하창생에게 비단옷을 입히리니
 
 이로써 밑자리를 정하여 산하대운(山河大運)을 돌려 발음케 하리라. (道典 4:51)

  
 지난날 도통의 역사에, 입산 수행한 지 3일 만에 도통한 이가 있죠. 바로 조선 중종 때의 정북창 선생입니다. 북창 선생은 도통을 하고, 앞으로 개벽이 오는데 도통군자가 조선 땅에서 나온다, 사명당이 갱생한다는 한 구절을 그의 가사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궁을가(弓乙歌)」에 ‘사명당이 갱생한다’고 하나니 중 사명당이 아니요, 바로 이 네 개의 명당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상제님은 첫 번째 순창淳昌 회문산回文山의 오선위기五仙圍碁 혈,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형국을 하고 있는 오선위기 혈을 발동하여 천하의 시비 즉, 지구촌 문화의 시비의 상극성을 뿌리뽑으십니다.
 
 또한 태인泰仁에 있는 군신봉조群臣奉詔 즉, 여러 신하들이 왕명을 받드는 형국을 하고 있는 땅 기운을 발동해서 세계를 다스릴 수 있는 큰 일꾼들을 낸다고 하셨습니다.
 
 또 무안務安에 호승예불胡僧禮佛 곧, 중들이 예불하고 있는 모습이 있는데, 그 기운을 발동하여 앉은 판을 여십니다. 그래서 상제님 도운을 마무리짓고 개벽 세계를 열 때, 불교의 이상을 건설하는 미륵님 일꾼들이 상제님 도판에 모여들게 됩니다.
 
 그 다음 네 번째, 장성長城에 옥녀직금玉女織錦, 선녀가 비단을 짜고 있는 모습이 있어, 그 기운을 발동해서 앞으로 세계 창생들로 하여금 비단옷을 입게 하셨습니다.
 
 상제님은 이 사명당의 기운을 발동하여 불교, 도교, 유교, 서양 기독교의 이상 문명이 건설되도록 하셨습니다. 동서양 4대 종교의 이상理想이 이 사대 명당의 기운이 발음되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한반도는 개벽의 땅
 
 그럼 상제님은 왜 이 한반도에 오셨을까요?
 
 “내가 이 세상에 온 것은 너희 동토와 인연이 있다.”는 상제님 말씀이 있습니다.
 
 또 『주역(周易)』의 가르침으로 보면 결론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공자의 ‘제출호진帝出乎震’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동방에 오신다.” 란 뜻이죠.
 
 또 하나, ‘성언호간成言乎艮’이라고 했습니다. 동서양의 모든 성인의 말씀, 꿈과 이상은 동북東北 간방에서 완성된다는 겁니다. 간艮 도수죠.
 
 자연의 섭리 자체가 하늘땅이 생성될 때부터 본래 한반도 땅에서 개벽이 이뤄지게 되어 있습니다.
 
 잠시 후에 ‘이 지구가 어떻게 생겼느냐? 지리로 보면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한반도는 어떤 자리냐? 왜 상제님은 이곳 동방의 한국 땅에 오셨느냐?’에 대한 증산도 종도사님의 말씀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우주원리의 결론인 간 도수, 동서양의 문화가 수렴, 통일되는 이 개벽의 땅에 오셔서, 단주의 원한을 끌러 주시며 선천 역사를 마무리하고 새 역사를 여신 것입니다.

 

 종도사님 말씀
 
 자, 한반도의 지리地理 성립에 대한 종도사님의 말씀을 영상 화면을 통해 잠깐 보기로 하겠어요.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내가 입버릇처럼 노냥 얘기하지만, 이 지구라 하는 것은 다만 우리나라를 위해서 형성된 것이다.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해서 말이다.
 
 이걸 자세히 얘기하자면 한도 없지만, 곤륜산崑崙山이 지구의 축이다. 축이라는 게 무슨 소리냐 하면, 마차 가운데 심보 있잖은가. 그걸 중심해서 다 둥글어 가거든.
 
 그것 모양 곤륜산을 바탕으로 해서 산 뿌리가 뻗었어.
 
 그러고서 이제 만주, 요동遼東 칠백 리가 있는데, 지리라 하는 게 형성되려 할 것 같으면 반드시 인후咽喉목이 있어. 목구멍 인 자, 목구멍 후 자. 만주 벌판 요동 칠백 리가 사람으로 말하면 인후다.
 
 지리학을 얘기하자면, “개장開帳이 불개不開면 용불서龍不棲하고 인후咽喉가 불세不細면 기불취氣不聚라.”
 
 ‘개장이 불개면 용불서하고’
 
 산이라는 것도 마치 사람이 두 팔을 흔들면서 걸어가는 것처럼 활개를 치고 간다. 한 마디 하고 활개를 치고, 또 한 마디 하고 활개를 치고. 이게 개장이다. 열 개 자, 장막 장 자, 즉 장막을 열어 놓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산이 가는 것을 용이라고 한다. 헌데 개장이 불개면 용불서한다, 즉 장막을 열어 놓지 않으면 용이 가지 않는다. 또 ‘인후가 불세면 기불취한다.’ 인후가 가늘지 않을 것 같으면 기가 모이지 않는다.
 
 저 요동 칠백 리가 넓게 평지결인平地結咽해 놓고서 백두산을 일으켜 놓았다. 산 정상에서 물 나오는 데가 별로 없잖은가.
 
 그 백두산이 금강산을 일으켜 놓았어.
 
 헌데 금강산은 이 지구의 공원이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이, “원생고려국願生高麗國하여 일견금강산一見金剛山이라.” 원컨대 고려에서 나서 평생에 금강산 한 번 보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 때는 보보행진步步行進으로 걸어 다니는 때니까, 자동차도 없고 기차도 없고 비행기도 없는 세상 아닌가. ‘고려 땅에서 태어나 금강산 한 번 보고 죽었으면 좋겠다.’ 하는 말이다.
 
 허면 왜 세계 공원이 우리나라에 와서 펼쳐졌느냐?
 
 이것은 후천 통일 문화가 형성될 때에, 금강산 일만이천 봉의 정기를 타고 일만 이천 도통군자가 나기 때문이다.
 
 불수산 석정산 499봉 기운을 응기하여 부처 제자 499명이 나왔다. 오백 나한이라고 하잖는가. 또 니구산 일흔두 봉 정기에 응해서 공자의 제자 72현이 나왔어.
 
 이번에는 금강산 일만이천 봉 정기에 의해 참 하나님, 상제님의 신도 일만 이천 도통군자가 나온다.
 
 그걸 다 자세히 얘기하자면 너무 길고, 또 다 알아야 소용도 없고 하니까 약한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지구의 원 속고갱이 알캥이다.
 
 알기 쉽게 요새 김장철 배추 있잖은가. 배추를 딱 가르고 겉대를 하나씩 떼고 들어가면, 가운데에 아주 속알캥이, 고갱이가 남거든. 버러지라는 놈이 배추 속에 가서 그 핵을 갉아먹어 버리면 그 배추는 포기를 치지 못한다.
 
 그것 모양 우리나라가 지구의 속고갱이 핵심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바탕으로 해서 일본이 섰어. 이게 내청룡이거든. 날씨 좋은 날 부산 태종대에서 구주九州가 건너다 뵌다. 우리나라를 잔뜩 싸 주지 않았어?
 
 그리고 저 아메리카, 남북미가 외청룡이다.
 
 또 중국에서 싱가폴까지가 다多 자字 백호白虎로 내백호다.
 
 “백호白虎는 순복順伏하고 청룡靑龍은 비상飛翔하고.” 지기地氣가 그렇게 돼야 하거든.
 
 청룡이라 하는 것은 날 비 자, 날개 상 자, 냅다 나는 것처럼 돼야 하고, 백호라 하는 것은 알기 쉽게 밥이니까 많아야 한다.
 
 해서 중국이 저 싱가폴까지 다 자 백호로 중중첩첩重重疊疊해서 내백호다.
 
 그리고 아프리카도 흑인들이 한 7억 이상 산다. 그러니 얼마나 큰 대륙인가? 그 아프리카가 외백호다. 그렇게 해서 그들이 우리나라를 싸고 있다. 지구라는 것은 우리나라를 위해 형성돼 있는 거란 말이다.
 
 
 그리고 물 빠지는 파破가 있어. 그 파는 대만하고 중국 대륙하고의 사이다. 그것도 물 빠지는 걸 막느라고 거기에 금문도니 조종도라는 섬이 있다. 저 일본 구주서부터 필리핀까지 전부 바다 속으로 연륙돼 있다. 전에는 그걸 유구열도琉球列島라고 그랬어. 구슬 꿴 것 같다고 해서 말이다. 충승도沖繩島라고도 하고.
 
 그 다음 안산案山은 저 호주다.
 
 이걸 자세하게 얘기하면 그럴싸하기는 하지만 납득이 안 갈 게거든. 이걸 납득되도록 얘기하려면 시간이 없다.
 
 머리가 확 열린 사람은 이 정도면 알아들을 게고, 못 알아듣는 사람도 반절은 될 게다.” 
 
 한반도는 지구의 혈
 
 예로부터 “산지조종山之祖宗은 곤륜산崑崙山이요 수지조종水之祖宗은 황하수黃河水다.”라고 했습니다.
 
 상제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지만, 이 지구도 사람과 같아서 앞 얼굴이 있고 뒷부분인 등이 있습니다.
 
 히말라야산 위에 있는 곤륜산이 지구의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간 산맥의 축입니다. 거기서부터 동방 쪽이 사람으로 말하면 얼굴 쪽이고 반대쪽은 등쪽입니다. 그렇게 해서 한반도가 지구의 혈穴로 생겨났습니다. 지구의 모든 기운이 수렴돼 있는 구심점, 여자의 음부와 같은 곳이죠.
 그리고 일본이 내청룡이고, 제주도가 한문 門입니다. 혈인 한반도의 기운이 새지 말라고 한문으로 막고 있어요.
 
 그러고 호주가 안산案山입니다. 호주 대륙이 얼마나 큽니까. 그게 한반도와 주객 관계에 있는 손님 산이란 말입니다. 손님이 튼튼해야 주인도 편한 것입니다.
 
 이런 얘기를 여기서 자세히 할 수가 없는데, 하늘땅이 생성될 때부터 한반도는 인류 문화를 수렴하고 새로운 문화를 구성하는 개벽의 땅으로 정해져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역易의 원리로 간 도수라고 합니다.
 
 또 한반도는 상제님 진리로써 유불선과 기독교 문화 등 지구촌의 모든 문화가 수렴되어 그 이상이 실현되기를 가장 열정적으로 갈구하는 곳, 기도가 가장 사무치는 곳입니다.  
 
 천지 질서를 바로잡으신 상제님
 
 그런데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제1의 선언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친다.”
 
 그리고 상제님은 도통문을 여신 서른한 살 되시던 신축(1901)년부터 9년 동안 천지공사를 행하셨습니다.
 
 천지공사란 무엇입니까?
 
 알기 쉽게 얘기해서, 천지의 질서를 바탕으로 인간의 문제를 끌러내는 일입니다. 천지의 질서를 바로잡아 인간의 역사를 바로잡는 일! 크고 작은 모든 인간 삶의 문제를 천지의 안목에서 끌러낸다는 겁니다.
 
 여기에 하늘과 땅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됩니다.
 
 만유 생명의 근원은 하늘과 땅입니다. 상제님과 상제님으로부터 도통을 받으신 우리의 도의 어머니인 태모님도, “너희들은 하늘땅을 너희 부모 섬기듯 하라.”고 하셨습니다.
 
 천지는 살아있는 거대한 영靈입니다. 가만히 앉아 수행을 해 보면, 천지는 우리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듣고 기억하고 있는 신神입니다. 하늘과 땅은 말할 수 없이 무궁한 조화의 영성체예요.
 
 그런데 서양 문화는 하늘 중심입니다. 땅을 하늘만큼 존귀하게 여기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여기에 뉴욕도장에서 온 스티븐 신도가 앉아 있어요. 몇 년 전에 대화를 하는데, 서양 문화에서는 밝고 영원하고 진리적인 것은 하늘에서 내려오고, 어두운 것, 죽음 같은 파괴적인 것은 땅에서 온다고 말한답니다. 그래 ‘아, 동서의 인식이 참 이렇게 다르구나.’ 하는 걸 실감한 적이 있습니다.
 
 상제님께서 “예전에는 하늘은 높이고 땅은 높이지 아니 하였나니 이는 지덕地德이 큼을 모름이다. 이제는 하늘과 땅을 똑같이 받드는 것이 옳으니라.”고 하셨습니다.
 
 이제는 천지합덕天地合德, 천지동덕天地同德 시대란 말씀입니다. ‘봄여름은 하늘이 땅을 누르고, 남자가 여자를 누르는 상극 세상이었는데, 이제는 하늘과 땅의 예법을 다시 꾸며서 천지를 바로잡아 천지를 같이 받들게 한다.’ 여기에 정음정양正陰正陽 사상이 나옵니다.  
 
 인간 역사 통치의 사령탑, 조화정부
 
 그럼 어떻게 해야만 인간의 문화를 근원적으로 새롭게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상제님은 예전의 성자처럼 교법敎法을 설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게 아닙니다. 상제님은 병든 천지를 뜯어고치십니다. 그것을 위해 상제님께서 가장 먼저 행하신 일이 있죠. 무엇입니까?
 
 “선천은 삼계가 닫혀 있는 시대니라. 그러므로 각국 지방신(地方神)들이 서로 교류와 출입이 없고 다만 제 지역만 수호하여 그 판국(版局)이 작았으나 이제는 세계통일시대를 맞아 신도(神道)를 개방하여 각국 신명들이 서로 넘나들게 하여 각기 문화를 교류케 하노라.” (道典 4:6:1∼3)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신명계를 통일하여 우주를 통치하는 조화정부造化政府를 구성하셨습니다.
 
 조화정부! 조화정부란 인간으로 살다가 죽음의 질서를 넘어 살고 있는 신도神道 세계를 통일 조화하여, 온 우주를 궁극의 낙원 세계로 개벽하는 상제님의 세계 통치 기구이며, 천지를 통치하는 천상 신명계의 사령탑입니다.
 
 이를 위해 상제님은 신명 세계의 조직을 처음으로 드러내 주셨죠.
 
 이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인 상제님은, 신의 세계를 통치하는 신의 왕, 신왕神王입니다. 그래서 신도 세계의 비밀을 가르쳐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오직 상제님만이 신도 세계에 대한 총체적인 가르침을 주시는 자리에 계십니다.
 
 
 
 문명신과 지방신, 원신과 역신, 조상신
 
 상제님은 신도를 대분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인간 문명을 경작해서 새롭게 열어나가는 개척자가 죽으면 문명신文明神이 됩니다. 공자, 석가, 예수 같은 성자들, 철학자, 과학자 등이 전부 문명신이죠.
 
 또 각 지역에는 그 곳에 살고 있는 백성들을 지켜주는 수호신, 지방신地方神이 있습니다. 지금 중동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죽음의 싸움도 지방신 간의 싸움입니다.
 
 지방신은 그 민족의 주신主神입니다. 각 민족에게는 주신이 있습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환웅, 환인과 단군 등 삼신三神이 있고, 일본에 아마데라스 오미가미[天照大神]가 있고, 중국 한족에게는 반고盤古가 있고, 그리스 로마 등 모든 민족에게 그들이 섬기는 시조신始祖神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인간 세상의 모든 부족과 민족 간의 크고 작은 전쟁은 바로 천상세계에서 지방신들 간의 다툼 때문에 일어나는 겁니다.
 그 다음에 인간 역사상 큰 원한을 맺고 죽은 원신寃神이 있습니다. 또 인간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정의로운 마음을 갖고 혁명을 일으켰다가 실패하여 무참히 주살된 혁명가의 영신으로 역신逆神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자기를 낳아준 부모와 선령先靈이 있죠. 자기의 뿌리가 되는 조상신祖上神 말입니다. 상제님은 “각 성의 선령신이 다 가을개벽 세상을 여는 천상공정天上公庭에 참여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자연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상제님은 이런 인격신만이 아니라 우주 자연 속에 있는 자연신의 세계도 말씀하셨다는 점입니다.
 
 아까 본 영화에서 흑인들이 바다 속에 무참히 빠져 죽죠. 그들이 죽으면 수신水神이 됩니다. 바다 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거기서 원을 맺고 떠돕니다.
 
 태을주를 읽고 신도에 눈떠서 영으로 체험해 보면, 바다는 우리 몸을 통해서 느끼는 그런 바다가 아닙니다. 마치 공기와 같이 느껴집니다. 그것도 신도 세계예요.
 
 상제님이 개벽공사 보실 때, 바닷속 용궁에 들어가셔서 거기에 있는 군사령관을 불러 말씀하십니다.
 
 “앞으로 개벽할 때는 너희들도 다 나서라!”
 
 그러자 용궁의 신장이 “개벽을 하면 저흰들 살 수 있겠습니까? 나서겠습니다!” 그러거든요.
 
 지금도 통영에 가면, 20세기 초엽에 천지 굿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상제님이 그 곳 바닷가에 가셔서 천지 굿 공사를 보셨습니다. 바닷속 어족들을 불러서 공사 보신 내용이 『도전』에 있습니다. 수행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도 그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상제님께서 호연이를 데리고 바닷속 세계를 들어가시는데, 높은 건물들이 헤아릴 수 없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그러니 무당들이 바닷가에서 행하는 용궁제니 하는 것들이 다 허황된 게 아니라는 겁니다.
 
 신도세계에는 그런 자연신의 세계가 있습니다. 상제님께서 높은 산에 가실 때, 산을 톡톡 치시면 어떤 산 속에는 젊은 동자신명이 사람 모습으로 있고, 어떤 산에서는 가야금 같은 악기 소리가 나지 않습니까?
 
 우리가 보는 모든 크고 작은 형상물 속에는 그 생명의 본성, 실체로서 신이 있습니다. 성도들이나 어린 호연이 상제님께 “사람에게 신명이 있나요? 정말로 신이 있나요?”하고 여쭈면, “암, 있고 말고. 신이 있어서 보고 듣는 것이지.”라고 대답해 주십니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은 우리 몸 속에 신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인간의 몸은 신의 집입니다. 신은 우리 몸의 정精에서 생성되어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신精神’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여 생명의 에너지로 통일해서 갖고 있는 신장腎臟의 정수, 정이 신의 근원, 신의 뿌리입니다!
 
 그러니 정을 어떻게 간직하고 굳히고 맑히느냐 하는 것이, 우리 생명의 영속永續을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관건입니다. 건강도, 수명도, 그리고 사물을 바르게 보고 지혜로운 생활을 하는 모든 것이, 어떻게 정을 보존해서 신도神道의 명明을 여느냐 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이것을 이루게 해 주는 가장 강력한 공부가 상제님이 내려주신 ‘태을주 공부’입니다.
 
 이렇듯 상제님은 각 분야에서 우주를 맡아 다스리는 인격신과 자연신을 통합해서 천상 조화정부를 구성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선천 문화 의식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씀이 있죠.
 
 “선천에는 도가道家에서 개고기를 피하였으므로 망량신이 응하지 아니하여 큰 도통이 없었느니라.”
 
 상제님은 또 “천지는 망량이 주장하고 일월은 조왕이 주장하고 성신은 칠성이 주장한다.”고 하셨습니다. 우주에 있는 별자리는 칠성신이 다스리고, 일월은 조왕신이 다스리고, 천지는 망량신이 다스린다는 말씀입니다.
 
 망량신은 음양오행으로 말하면 토土 자리를 주관하는 조화신입니다. 도깨비 문화의 원형은 우리 조선 문화에 가장 잘 살아 있어요. 중국이나 일본과는 좀 다릅니다. 자연의 생명을 창조의 힘으로 발동시키고 다스리는 자연신이 망량신입니다. 그 망량신도 다 계급이 있어요.  
 
 도운과 세운
 
 상제님은 천상의 신명 조화정부를 통해 온 우주를 다스리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문제되는 것이 원신과 역신입니다. 물론 인간 역사에서 보면 지방신과 문명신도 나름대로 문제를 안고 서로 엉클어져 왔습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유불선, 기독교의 종장을 역사적으로 가장 공덕이 많은 분들로 교체하셨죠.
 
 또한 상제님은 원신과 역신 가운데 가장 원이 깊은 요임금의 아들 단주를 불러내셨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의 깊은 원한이 끌러질 수 있을까 생각하셨습니다.
 
 요임금은 왕위를 순에게 넘겨주고 자기 아들 단주에게는 바둑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바둑이나 두면서 덕을 닦으라고 말입니다. 단주는 바둑의 원 조상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세계 질서를 바로잡는 천지공사를 크게 두 가지로 묶으셨죠. 하나는 당신의 도법이 이 세상에 뿌리 내려가는 과정을 정한 도운道運공사로, 상제님 도의 역사의 운로가 전개되어 나가는 시간표입니다.
 
 또 하나는 상제님이 인간 역사의 운로를 정하신 세운世運공사입니다. 이 세계가 천리天理와 지의地義와 인사人事에 가장 합리적인 최선의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천상 조화정부의 천지신명들의 공의公議를 들어 새 역사 질서를 짜신 것입니다.
 
 세운공사세계 질서, 즉 국제 정치 질서로 드러나고, 도운공사증산도가 세상에 뿌리내려 가는 개척의 역사로 드러납니다.
 
 세운공사의 틀을 보면 ‘이 세상이 어떻게 최종 매듭이 지어지는가? 어떻게 개벽 상황으로 들어가는가?’ 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이미 지난 세운공사는 결론만 정리하고, 앞으로 맞게 되는 개벽 상황의 문제로 들어가 보기로 하겠어요.  
 
 오선위기는 단주의 해원 도수
 
 증산 상제님이 오실 무렵, 자본주의의 발흥으로 서양 제국주의가 시장 개척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동양 여러 나라에서 식민지 수탈을 자행했습니다. 이에 상제님께서는 “내가 이제 동양을 붙잡지 않으면 영원히 서양에게 넘어가리라. 먼저 동양을 붙잡음이 옳다.”고 하셨죠.
 
 이 때 조선은 선천 묵은 기운이 채워져서 나라 망하는 게 눈앞에 닥쳐 있었습니다. 그래 상제님이 “내가 이제 조선의 명을 거두어 잠시 일본에게 의탁시킨다.”고 하셨습니다.
 
 이 공사 내용에 관한 여러 말씀이 있습니다.
 
 “조선을 서양으로 넘기면 돌아올 기약이 없고, 중국에게 넘기면 그 민족이 우둔해서 뒷감당을 하지 못한다.” 하시고 일본의 명치(明治 1852∼1912)왕을 불러서 “조선을 잠시 맡아라.”고 명하십니다. 명치가 머리를 굴려 보니, 뒤끝이 아무 것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안 하겠다고 하죠. 그걸 상제님이 천지대권으로 굴복시키시고 조선을 의탁하십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 공사에 대해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제님은 천하 대세를 오선위기五仙圍基 즉, 4대 강국이 조선을 중심으로 해서 바둑 두는 형국으로 잡아 돌리셨죠. “단주의 그 깊은 원을 누가 만의 하나라도 알아주리오.” 하시고, 천하를 통치하지 못한 단주의 원을 끌러 주신 것입니다.
 
 이로써 볼 때, 단주는 천하를 통치할 수 있는 덕량德量과 역사 의식을 갖고 있었던 겁니다. 신도 세계에서 봐도 단주가 적임자이기 때문에, 상제님이 그를 동서 인류사의 해원의 머리로 삼아 천명을 내리신 것입니다.
 
 상제님께서 구릿골 약방문 여실 때, 약장 중앙에 무엇을 쓰셨습니까? ‘단주수명丹朱受命’이라는 네 글자를 쓰셨습니다 ‘깊은 한을 품고 죽은 단주가 수천 년 만에 하나님으로부터 천명을 받았다.’ 이게 ‘단주수명’의 기본 뜻입니다.  
 
 오선위기의 대세 과정
 
 상제님은 “바둑판은 조선이요 바둑돌은 조선 인민이다. 두 나라는 서로 판을 대하고 두 나라는 각기 훈수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주변 4대 강국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바둑을 둔다는 말씀입니다. 이 바둑의 깊이는 말할 수가 없어요. 상제님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국제 질서를 하나의 바둑 게임으로 말씀하고 계신 겁니다.
 
 상제님은 이것을 다시 씨름판에 비유하셨죠.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막는다.”
 
 “우선 일본과 러시아 전쟁을 붙여서 내가 러시아 세력을 물리친다. 그리고 조선의 대신명들을 서양으로 건너보내어 서양에 가서 대전쟁을 일으키게 한다.”
 
 이 공사 내용이 1차, 2차 세계대전까지 지속됩니다. 그 두 전쟁을 상제님은 애기판과 총각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전쟁의 규모가 앞으로 오는 실제 개벽 상황에 비하면 하나는 어린애들의 싸움이라는 겁니다. 애기판, 1차 세계대전이죠. 두 번째는 혈기방장한 젊은이들의 싸움, 총각판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에요.
 
 그러고서 “일본에게 천하통일지기天下統一之氣와 일월대명지기日月大明之氣를 붙여 주었으나 오직 못 줄 것이 한 가지 있나니 ‘어질 인仁’ 자다.”라고 하십니다. 어질 인 자란 덕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도덕률 말입니다.
 
 결국 “일본이 미국과 싸우는 것은 배사율背師律을 범하는 것이므로 참혹히 망하게 된다. 배은망덕은 신도에서 허용이 안 된다.”고 하신 말씀대로, 일본이 망합니다.
 
 천지신명들이 인간을 심판할 때 가장 미워하는 게 은혜를 저버리는 배반입니다. 그것은 하늘에서 꼭 주벌誅伐합니다. 살려두어서는 안 되는 종자라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상제님은 우주 조화정부 신명들의 공의公議를 받아들여, 일본으로 하여금 원자폭탄 세례를 받아 망하도록 공사를 보신 것입니다.  
 
 일본의 지기地氣 개벽 공사
 
 또 상제님은 “본래 일본은 지기地氣가 강렬하여 그 민족성이 침략열이 강하매 예로부터 우리나라가 그들의 침략을 받아서 편할 날이 적었다. 내가 이제 그들의 지기를 뿌리뽑는다.” 하시고, 태인 신방죽에 있는 대장간(쇠부리깐)에서 글을 써서 불사르시며 고베 공사를 보십니다. 지금도 호남 고속도로상에 신방죽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 옆에 대장간이 있었는데, 거기서 신방죽[神濠]과 어음語音이 같은 고베[神戶]에 이 도수가 터지도록 공사를 보셨습니다.
 
 ‘95년도에 고베에서 대지진이 터졌죠. 이보다 전에 나고야에서도 대화재 사건이 있었는데, 이것이 전부 상제님이 일본의 지기를 뿌리뽑는 신방죽 공사에 의한 겁니다.
 
 그러면 앞으로 닥칠 실제 개벽 상황에서 일본은 어떻게 될까요?
 
 일본에서 나온 과학적, 지리학적 결론, 또는 공부한 도승들의 예언적인 내용을 보면, “일본은 앞으로 바다 속으로 쑥 들어가서 거반 멸망당한다.”는 것입니다. 상제님이 천지공사로 일본의 지기를 뿌리뽑으셨기 때문입니다. 이 공사 내용은 이 정도로 대의만 정리하겠습니다.
 
 그 다음, 상제님은 “서양으로 보낸 조선의 대신명들이 일이 끝나면 돌아와 다시 제 집 일을 주장한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 민족이 독립을 하는, 주권을 되찾는 역사의 분기점으로 들어갑니다. 이로부터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됩니다. 즉 주인끼리 나뉘어져서 마지막 한 판을 벌이는 상씨름판으로 들어선 것입니다.
 
 이 상씨름은 이전의 1, 2차 세계 대전 즉, 애기판 총각판의 대결 구조나 이념 대결과는 근본적으로 그 성격이 다릅니다.

 

남조선 도수의 참뜻
 
 증산 상제님은 상씨름에 대한 공사를 여러 가지 도수로 보셨죠. 그 최종 결론 가운데 하나가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이요 청풍명월금산사淸風明月金山寺라.”, ‘일만 나라의 살 법방이 있는 곳은 조선의 남쪽 땅이라.’는 말씀입니다.
 
 그 당시에 남조선, 북조선이 어디 있습니까?
 
 그렇다면 남조선 도수란 과연 무엇일까요?
 
 도가사서道家史書에 남아있는 지난 6천 년 전후의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인류 역사는 곤륜산崑崙山에서 동북쪽으로 뻗은 천산[天山] 산맥의 동쪽에 있었던 환국桓國이란 나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고조선기」에 보면 “석유환국(昔有桓L)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인 이마니시 류(今西龍)가 ‘L’ 자를 쪼아서 ‘因’으로 조작해 놓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옛적에 환국의 환인이 있었고, 환웅과 단군이 있었다.’는 기록은 모두 사실이 아닌 신화적 인물에 대한 것이다.”고 했습니다. 글자 한 자를 갖고 장난질 침으로써 환인, 환웅, 단군의 뿌리 역사 시대가 완전히 신화로 날조, 왜곡되어 뿌리뽑혀 버린 겁니다.
 
 상제님이 말씀하신 남조선 도수란, 먼저 환국 말에 환웅이 동방의 밝은 땅(백두산 쪽)으로 와서 배달이라는 나라를 세워 자리잡은 뒤 고조선으로, 그리고 그 다음에는 고구려가 한반도 평양으로 들어오고, 그 다음에 고려가 송악(개성)으로, 그리고 이성계 조선이 한양으로 오면서 수도가 만주에서 자꾸 밑으로, 한반도 안으로 내려오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남조선 도수는, 우리 민족이 천지의 새로운 생명 세계를 개벽하는 원 개벽의 땅에 들어와, 동서 유불선, 기독교 문화를 통일하는 후천개벽의 부모산인 모악산과 회문산, 그리고 사명당의 기운을 받게 되는 과정을 뜻합니다. 가을 대개벽의 중심 땅, 그 구심점으로 찾아 들어오는 과정이죠.
 
 피상적으로 보면, 민족혼이 몰락하여 나라가 쇠잔해지고 축소되어 가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개벽의 땅에서 전 인류의 문화를 수렴 통일하고 갱생시켜, 우주적인 새 문화를 여는 대변혁의 개벽 역사 정신, 이것이 바로 남조선 도수의 근본 정신입니다!  
 
 상씨름이 넘어간다
 
 이번에 남북 상씨름이 마지막 매듭을 짓습니다.
 
 과연 어떻게 매듭짓는 걸까요?
 
 『도전』 5편 236장을 보면 곧 닥쳐 올 실제 개벽 상황에 대한 말씀이 있죠.
 
 상제님께서 “이 세계를 통일하는 신이 중국의 광서제光緖帝에게 붙어 있다. 그 황극신을 내가 이제 조선으로 옮겨왔다!”고 하십니다. 상제님이 선포하시는 그 순간, 중국의 천자天子 문화 기운이 조선으로 원시 반본해서 돌아옵니다. 본래의 뿌리로 돌아온 거죠.
 
 중국의 용봉龍鳳 문화라든지 복식服飾 문화, 천자 문화는 이 동방에서 간 겁니다. 상제 문화의 원 고향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상제님이 이 때 공사를 보시면서 벽력 같은 소리로 “상씨름이 넘어간다!”고 외치십니다.
 
 ‘상씨름이 넘어간다.’
 
 이 한 말씀 속에 남북 문제를 최종 마무리짓고 새 역사로 전환하는 문제가 함축돼 있습니다.
 
 이제 상씨름이 넘어갑니다. “일꾼 된 자 씨름판을 본받을지니 보양물을 많이 먹고 기운을 잘 길러 마지막 끝판을 꼬느고 있느니라.” 하신 바, 마지막 끝판이 넘어갑니다.  
 
 동서의 모든 전쟁을 끝막는 남북 상씨름의 한 판 승부
 
 또 상제님은 “장차 전쟁을 끝막으리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상제님께서 도기 38(丁未, 1908)년 음력 12월에 고부 와룡리 문공신 성도의 집에 성도들을 모아놓고 “이 뒤에 전쟁이 있겠느냐 없겠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이 때 어떤 성도들은 있다고 하고 어떤 성도들은 없다고 합니다.
 
 이에 상제님께서 “천지개벽 시대에 어찌 전쟁이 없으리오.” 하시고 담뱃대를 걷어 상씨름 전쟁 공사를 보십니다. 성도들로 하여금 창문에 대고 총소리를 내게 하시고, 마당에서 궁을형弓乙形을 지어 군인처럼 달리게 하십니다.
 
 그리고 “전쟁은 장차 끝을 막는다.”고 하시며, 공사를 마무리지으시죠. 인류사의 모든 전쟁을 끝막는 마지막 전쟁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이 말씀을 문자 뜻에 빠져서 잘못 해석하는데, 이것이 바로 “상씨름이 넘어간다.”는 말씀의 핵심입니다.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함께 온다
 
 그러면 상씨름이 어떻게 넘어갈까요? 상씨름이 넘어간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슨 뜻일까요?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형국인 오선위기의 세계 질서 속에 지구촌 인간 역사의 새 질서 문제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상제님은 마지막 상씨름 끝판에 대해 “동서양 싸움을 붙여 기울어진 판을 바로잡으려 하나, 워낙 짝이 틀려 겨루기 어려우므로 병으로써 판을 고른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상씨름에는 병겁 도수, 병란病亂 도수가 붙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남북 상씨름의 대결 구조는 궁극으로 종결을 짓습니다. 그런데 그게 단순히 인사 차원에서 종결되는 게 아닙니다. 가을개벽의 시간대와 맞물려 들어가 실제 개벽 상황이 닥치는 것입니다. 이 가을개벽 상황을 상제님이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함께 오느니라.”
 
 앞의 병란은 남북 상씨름이 넘어가는 대변혁의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와 거의 동시에 병겁이 들어온다는 말씀입니다.  
 
 괴병의 정체
 
 그럼 괴병이란 무엇이며, 왜 들어오는 걸까요?
 
 상제님 성도들이 “상씨름이 넘어간다.”는 말씀을 듣고 옆에서 걱정이 되어 여쭈었습니다.
 
 “그러면 다 죽지 않습니까?”
 
 “병란病亂이 없다더냐?”
 
 곧 “병으로써 그걸 막는다.”는 말씀이죠. 남북 상씨름의 충돌은 오래 지속되는 게 아닙니다. 오래 지속될 수가 없어요. 연속으로 터지는 병겁으로 선천의 마지막 상극의 시비를 종결짓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 괴병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가을 천지의 숙살肅殺 기운이 역사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좀 어렵게 신도로 말하면 서녘 서 자 서신西神, 시간으로 말하면 가을의 천지 기운, 두 글자로 추살秋殺 기운입니다.
 
 가을 개벽기에는 언제나 이 서신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그 전조로 시두 손님이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시두가 없다가 때가 되면 대발할 참이니 만일 시두가 대발하거든 병겁이 날 줄 알아라.” (道典 7:47:7)고 하셨죠.
 
 시두는 일본말로 천연두입니다. 북한에서 수년 전에 천연두탄을 개발했습니다. 북한군은 몇 년 전에 이미 예방 접종을 했다고 합니다.
 
 요즘은 많은 신도들이 “작년 9·11 테러 사건, 즉 미국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면서, 상씨름을 마무리짓는 변혁의 운으로 들어갔다.”고 얘기합니다. 이제 상씨름 마무리 운이 발동됐다고 말입니다.
 
 앞으로 남북 상씨름의 마무리 운이 옵니다.
 
 궁극으로는 여기서 지구촌 인간 역사의 크고 작은 원한의 불길이 터집니다. 동서의 변혁의 기운이 궁극으로 수렴되는 곳, 개벽의 숨구멍인 간 도수의 땅 한반도에서 터집니다. 여기서 이번에 상씨름이 넘어가는 것입니다.

 

 병겁에 대한 증언
 
 상제님 공사를 들여다보면, 상씨름이 넘어가는 시간 도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강조하지만, 불과 그 얼마 후에 천지에서 오는 괴병이 터진다는 겁니다.
 
 그럼 어디서 처음 괴병이 터지는지 알아볼까요?
 
 상제님께서 가을개벽 때 인종씨 추리는 개벽대장으로 임명하신 분이 박공우 성도죠. 그분의 3대 수제자의 후손들이 아직 살아 있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제일 왼쪽에 있는 할아버지가 전수재씨입니다. 그는 자기 아버지와 더불어 3년 동안 박공우 성도와 한 방에서 지내며 앞으로 오는 개벽에 대해 직접 들었다고 합니다. 이건 생생한 그의 증언입니다. 개벽이 어디서부터 일어나는지, 잠깐 보죠.  
 
 (1)전수재씨
 문: 개벽이 어디서 터진다고 그래요? 
 답: 군산, 나주라고 했는데, 어디 쪽이 먼저 오는가 모르겠어요. 기억이 안나요.
 
 문: 나주도 들어보셨죠? 
 답: 네, 나주하고 군산하고 병이 터진다 그랬어요.
 
 문: 나주하고 군산하고? 
 답: 예
 
 문: 그건 박공우 성도한테 직접 들으신 거예요?  
 답: 예, 직접 들었지요. 
 
 (2)이판규씨 증언
 문: ...뭐 이렇게 그냥 병, 천지 숙살 기운 맞아 갖고 넘어갈 때 보면 어떻게 죽는다고 해요? 얘기가 각양각색이던데.  
 답: 시렁에 있는 약도 못 내려먹는다고 그렇게 들었어요.
 
 문: 아~  
 답: 시렁에 있는 약도 못 내려먹는다고, 앞으로 죽을 때는. 시간이 없다 이거여. 그렇게 빨리 죽는다.
 
 문: 국 떠먹을 시간도 없다, 신발 돌려 신을 시간도 없다. 그러니까 다 죽고 씨밖에 안 남는 거지, 앞으로 피난은 콩밭두둑에서 한다고, 들어보셨어요 콩밭두둑? 
 답: 그런 말도 들어봤어요.
 
 문: 상씨름 하는 자는 콩밭[太田]에서 잠 잔다고, 낮잠 잔다고.  
 답: 상씨름 할 사람이 그런다구. 예~ 그 말은 들었어요.
 
 문: 한번 다시 말씀해 보세요. 
 답: 상씨름 할 사람은 콩밭에서 잔다고.
 
 문: 콩밭에서 잔다구? 
 답: 예. 
 
 (3)황공규 선생 증언
 문: 개벽을 할 때, 앞으로 병이 들어올 때 군산으로 들어온다, 다 그런 얘길 하는데요.  
 답: 군산?
 
 문: 예.  
 답: 군산 땅에서 병이 나면 전라북도가... 많이...
 
 문: 많이 어육지경이 된다고 그러셨거든요. 
 답: 전라남도 나오면...
 
 문: 전라남도 어디? 해남? 
 답: 해남 근방인데 거기서 나면 전라남도가... 되고...
 
 문: 인천에서 인천에 병이...  
 
 (4)김성섭씨 증언―문공신 성도 제자인 박인규씨의 제자
 답: 불장난이 일어난 뒤에 병이…  
 

   문: 불장난이 일어난 뒤에?  
 답: 인저 전쟁보고 불장난이라고 그러지.  
 인제 병이 오는데 오다가도 죽고 가다가도 죽고 자다가도 죽는다고 그런 말씀 하셨어요. 그것은 무엇이 그러냐면, 심판이여.
 

   문: 그렇지.  
 답: 그래서 수(水), 그 뭐 수라고 그러는 것이여.
 
 문: 그럼 병이 터지는 곳은 어디라고 해요 보통? 어디서 제일 먼저 터진다고?  
 답: 병의 시발지는 한국이여.
 
 문: 한국 어디? 
 답: 말 못 해.
 
 문: 아니 이건 보통 다 알려져 있는 것 아니에요? 책에 다 있고. 군산 아니여, 군산. 남북 49일이라고, 아 그거 들어보신 것 좀 얘기해 보세요. 문공신 성도 그 양반들이 대개 어떻게 얘기했는지... 
 답: 군산하고 나주하고 두 간디라고 그랬어.
 
 문: 두 간데? 그것도 박 선생한테 들으신 거예요?
 
 전수재씨와 이판규씨가 박공우 선생 제자의 후손이고, 끝에서 두 번째 분은 황공규 선생입니다. 몇 달 전에 돌아가셨는데 저분이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는 딸네 집에 가 십 년 동안 살면서, 미국의 바닷가를 쭉 돌아보며 앞으로 미국이 바다 속에 빠지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봤다는 분입니다.
 
 또 끝의 김성섭씨는 문공신 성도의 수제자인 박인규 선생과 더불어 모악산에서 한평생 수도만 한 분입니다. 지금 아흔세 살일 거예요. 저분은 다 알면서 얘길 안 하다가 한 마디 했어요. 하하하.
 
 그런데 이분들이 한결같이 병겁이 오는 지역과 그 충격에 대해 증언하고 있잖습니까? 병겁천지 숙살 기운으로 오는 거란 말입니다.  
 
 태을주가 아니면 살 수 없다
 
 그럼 상제님께서는 이 병겁에 대해 뭐라고 말씀을 하셨습니까? 
 
 * 천지의 만물농사가 가을 운수를 맞이하여, 선천의 모든 악업이 추운(秋運) 아래에서 큰 병을 일으키고, 천하의 큰 난리를 빚어내는 것이니 큰 난리가 있은 뒤에 큰 병이 일어나서 전세계를 휩쓸게 되면 피할 방도가 없고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느니라.
 (道典 7:28:5∼6)
 
 
 선천 인간의 모든 악업과 신명들의 원한이 축적되었다가 여름철이 끝나고 가을로 들어서는 실제적인 개벽의 시간대서부터 발동한다는 것입니다. 곧 천고의 깊은 원을 맺은 모든 신명들이 가을 천지의 숙살 기운을 타고 발동해서 괴병을 일으킨단 말입니다.
 그런데 증산 상제님은 “이 때 그 무엇으로도 고칠 수가 없고, 오직 의통으로만 산다.”고 경계하십니다. 구체적으로 의통과 태을주가 아니면 살아날 수 없습니다.  
 
 상씨름의 최종 마무리
 
 “상씨름이 넘어간다!”
 
 이것이 마지막 개벽 상황(괴질 병겁)으로 들어가는 하나의 대사건입니다. 상씨름으로 선천 역사를 마무리지으면서 천지의 생장 과정인 봄여름 시간대에 종지부를 찍는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그 대변혁의 순간으로 들어선다고 싸인을 보내주는 시점 즉, 마지막 한 판 승부를 준비하는 출발 시점은 언제일까요?
 
 상제님의 성구 말씀을 한번 보죠.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 만국 재판소를 조선에 두노니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느니라.” (道典 5:7:3~4)
 
 바로 소가 나가는 때입니다.
 
 원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씨름판에서는 마지막 상씨름에서 상품으로 소를 겁니다.
 
 그럼 언제, 어떻게 소가 나가는 걸까요?
 
 상제님께서 일찍이 “조선의 벼슬하는 자들로 두 마음을 품지 않은 자가 없다.”고 하셨죠. 이李가를 왕으로 섬기면서 「정감록」에 미쳐서 정鄭씨를 품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상제님은 “장차 정씨로써 왕이 될만한 자가 없느니라. 내가 정씨 왕 기운을 다 거뒀다.”고 하십니다.
 
 고 정주영 회장은 민족을 위해 공덕을 크게 쌓은 사람이죠. 그는 말년에 서해바다를 메우고 농장을 열어 1조 이상을 투자해서 소를 길렀습니다. 그 이름이 ‘통일소’예요. 그와 그 아들이 세 차례에 걸쳐 3년 동안 삼팔선을 넘어 소를 가져갔습니다.
 
 이것은, 알고 보면 상제님께서 정씨의 왕기를 거두시고, 그에게 “너는 이 개벽 씨름에 소를 걸어라.” 하신 것입니다.
 
 “상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거둔다.”
 
 헌데 이미 정씨에 의해 소가 나갔습니다.
 
 그러니 남북 상씨름이 넘어가 마지막 판을 거두는, 민족 분단의 비극이 종결되는 시간대가 대단히 가깝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대세의 틀이 뭘까요?
 
  시절화명삼월우
 * 時節花明三月雨요  
  풍휴주세백년진
  風流酒洗百年塵이라. (道典 8:25:9)
 
 ‘철 따라 피는 꽃은 삼월 비에 만발했고, 술 마시고 춤추고 노래부르는 신명조화의 내 도로써 지난 백 년 인간 역사의 묵은 티끌을 다 씻어낸다.’
 
 상제님은 당신이 공사보신 해로부터 백 년의 시간대에 선천 세상을 크게 마무리짓고 후천개벽을 준비한다고 하신 겁니다.
 
 그러면 그게 구체적으로 언제쯤일까요?
 
 실제로 천지공사를 행하신 것은, 도통하신 다음 해 1902(도기 32)년 음력 4월 김형렬 성도 집에 가셔서부터입니다. 그 때부터 백 년의 시간이 마무리되면서 실제 남북 상씨름판을 거두는 준비 과정으로 들어갑니다.
 
 10년 전에, 그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상제님의 진리 말씀과 초기에 취록되지 않은 방대한 말씀들이, 증산도 통일 경전 『도전道典』으로 성편되었죠. 그러니 성실하게 『도전』을 공부하면 그 전체 틀을 다 알 수 있습니다.
 
 의통을 전해 주심
 
 증산 상제님께서 남북이 충돌하는 대변혁을 말씀하시면서, “서신이 들어오면, 즉 괴병이 들어오면 죽은 자가 새우 떼 밀리듯 한다. 당래에는 병겁이 들어오는데 무엇으로써 살아남겠느냐. 십리 길에 사람 볼 듯 말 듯한 때가 온다. 인종씨는 추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경계하셨습니다.
 
 상제님은 또 “군산에서 병이 돌 때에는 전 세계에 병 기운이 차고, 나주에서 병이 터질 때는 조선에 병 기운이 꽉 들어차고, 군산에서 병이 돌면 7일 동안 돌다가 서북쪽으로 건너뛴다.”고 하셨죠.
 
 남북 상씨름이 넘어가는데, 이 천지의 가을 숙살 기운으로 막는다는 겁니다. 선천 인간 역사의 끊임없는 상극의 시비, 그 기운을 끝막는다는 겁니다.
 
 상씨름이 넘어가고 병겁이 들어와 선천우주를 마무리짓는, 그야말로 전 인류의 정신과 생명이 성숙하는 가을개벽!
 
 우리는 이 역사의 홍역을 어떻게 끌러내야 할까요? 오늘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상제님은 “시두가 대발하면 병겁이 날 줄 알아라.” 하시며 그 전에 시두가 들어온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홍역이니 어린아이들 수두 같은 게 전부 가을 서신이 들어오는 징조입니다. 돼지 수백만 마리가 떼죽음 당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다시 강조하건대, 가을의 천지 숙살 기운이 들어오면서 괴병으로 지구촌의 인종씨를 추립니다. 상제님이 한반도에 오신 것도, 여기서 간 도수로 가장 먼저 병겁이 터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때는 오직 ‘의통醫統’으로써 천하 창생을 건집니다. 의통이 아니면 이 세상 사람을 한 명도 건져낼 수 없습니다. 상제님께서는 “내가 이 세상에 온 것은 너희들에게 이 의통을 전수하기 위함이다.”라고 말씀하시고, 돌아가시기 전날 깊은 밤에 박공우 성도를 불러 ‘의통’을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오는 병겁에 대해 대세를 일러 주셨죠. 병겁을 극복하고 온 인류를 건질 수 있는 활방活方을 우리 일꾼들에게 열어 주신 것입니다.  
 
 자연개벽, 문명개벽, 인간개벽
 
 남북이 49일, 전 세계가 3년 동안 괴병을 앓게 됩니다.
 
 그럼 이 과정에서 또 어떤 일이 있습니까?
 
 이 개벽의 방정식을 보면, 상씨름이 넘어가고 괴병이 오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천체天體의 변동이 있죠.
 
 선천은 천체가 생기生氣가 터지는 동북방으로 기울어졌습니다. 그래서 지구와 태양계의 행성이 모두 타원으로 돕니다.
 
 그런데 후천에는 본래의 정북쪽으로 궤도 수정이 일어납니다. 선천은 계란과 같은 타원이었지만, 후천에는 동전과 같이 동그란 원으로 돕니다. 해서 석가가 말한 대로 지구의 사시가 고르게 됩니다. 자연 개벽이 옵니다.
 
 이 자연 개벽과 동시에 문명의 대개벽이 있고, 또 그 때 선천의 묵은 기운을 완전히 씻어내는 인간의 본질적인 심법心法 개벽이 있습니다. 새 진리를 받아 새 문화권에 들어가 새 역사를 여는 인간 개벽 말입니다.
 
 이렇게 자연 개벽, 문명 개벽, 인간 개벽 3대 개벽이 총체적으로 동시에 진행됩니다.

 

 동서양 예언가들의 개벽 메시지
 
 약 25년 전,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선통사의 기다노라는 도승이 천지신명들과 주고받은 이야기를 전한 놀라운 소식이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 지도가 바뀝니다. 일본은 전 인구 가운데 약 20만이 살아남습니다. 그런데 이웃 나라 대한민국은 425만 명이 삽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는 숫자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일본인은 1억3천만 가운데 서울 한 구역 정도만 남고 99.9%가 멸망당해서 없어진다는 말입니다.
 
 한 20여 년 전에 <일본침몰>이라고 하는 영화도 나왔습니다. 과학적으로 종합 분석해서 만든 영화인데, “일본이 앞으로 바다 속으로 들어가 멸망당한다.”는 내용입니다.
 
 또 1945년도에 세상을 떠난 에드가 케이시 같은 이도 “일본은 ‘꼭’ 물에 빠진다.”고 했죠.
 
 제2의 에드가 케이시라고 하는 폴 솔로몬이 있습니다. 그는 20세기 지구촌의 동서예언가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한마디를 했습니다. “장차 미국은 동서로 쪼개집니다.”라고 말입니다. 아메리카의 동서부가 한순간에 물로 없어진다고 한 것입니다. 솔로몬은 천지에서 미국을 파괴하는 걸 정확히 보고 얘기했습니다.
 
 동서의 영능靈能이 뛰어난 사람들의 얘기도 그렇지만, 상제님 공사 내용을 바탕으로 들여다보면, 천지에서 미국을 칩니다.
 
 그러니 생각해 보세요. 지금 빌딩 하나 부서진 것으로도 인간의 역사가 뒤틀리는데, 1천만 이상이 사는 엘에이(LA), 샌프란시스코, 뉴욕이 한순간에 없어진다면 얼마나 큰 변화가 오겠습니까?
 
 몇 년 전부터 뉴에이지 축제하는 곳의 부스에 가면 스켈리온의 개벽 지도를 팝니다.
 
 상제님은 또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은 장차 내가 여러 나라로 나눈다.”고 역사 심판을 하셨습니다. 중국이 이렇게 개벽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상제님은 이것을 우주원리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자세한 내용은 도장에서 직접 공부해 보기 바랍니다. 
 
 생명이 소멸당한다
 
 자, 그러면 상씨름이 넘어가고 괴병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천체의 궤도 수정이 오는데, 그 개벽 상황으로 일본이 어느 정도 가공할 위기에 처할까요?
 
 영화 <일본침몰>의 한 장면을 보기로 하겠습니다.
 
 <일본침몰> 상영  
 
 자, 여기까지 보죠.
 
 저 마지막 장면을 보고 무엇을 느낍니까?
 
 소멸 당한다는 겁니다. 소멸! 존재가 멸해서 사라지는 거예요! 흔적도 자취도 남기지 않고 영원히 멸망당합니다. 이 가을개벽의 문제는 생명의 소멸 문제가 있어요.
 
 만물을 탄생시키는 천지의 봄개벽 운동으로 존재가 드러나게 됩니다. 생명의 탄생은 변화의 가장 큰 기적이죠. 우주의 창조성이란 끊임없이 낳고 기르고, 그리고 세 번째 계절에 가서는 거두고 네 번째에는 쉽니다. 그리고 다시 봄이 되면 낳고, 가을이 오면 또 후천개벽이 옵니다.
 
 천지의 일 년 농사를 놓고 보면, 봄여름에 분열 생장해서 가을겨울에는 수렴, 통일을 합니다. 즉 우주는 분열 통일, 분열 통일을 영원히 반복하며 순환하는 겁니다.
 
 이번 우주 일 년 농사에 우리와 같은 인간 종이 태어나 헤아릴 수 없는 숱한 문제를 안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 인류는 여름철을 종결짓고 가을개벽으로 들어가는 선천 시간의 변동선상에서 숨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천지의 대변혁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준비를 하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상제님이 우주 주재자요 통치자라면 막아주시면 되지 않습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이것은 천지의 시간 질서가 바뀌는 너무도 큰 대변혁입니다. 때문에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아니 낮이 지나고 밤이 오는 걸 어떻게 막습니까? 밤이 지나고 또 하루가 오는 걸 어떻게 막느냔 말입니다. 그것은 자연 질서 자체를 부정하고 파괴하는 짓이죠.  
 
 전함은 순창으로 돌려댄다
 
 이 개벽문제를 정리하면서, 최종적으로 병겁 개벽을 극복하는 태을주 수행 문제와 우리의 삶의 문제 한 가지를 정리하고 끝맺을까 합니다.
 상제님이 여러 사건으로 개벽공사를 보시면서, “전함을 순창으로 돌려댄다.”고 말씀하셨죠.
 
 병오(1906)년 음력 2월에 상제님이 군산에서 배를 타고 인천으로 오셔서 서울 경복궁과 남대문, 종로에서 공사를 보십니다. 그 때 신원일 성도와 네 사람은 대전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 합세하는데, 올라오실 때 상제님께서 김형렬 성도에게 “전함을 순창으로 돌려대리니 너는 지방을 잘 지켜 모든 일에 소홀히 임하지 말라.”(道典 5:93:2)고 하십니다.
 
 도대체 ‘전함을 순창으로 돌려댄다.’는 말씀이 무슨 뜻일까요?
 
 김형렬 성도가 한평생을 생각해 보았지만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은 순창 회문산의 오선위기혈, 곧 천지의 시비를 끝막는 상씨름이 넘어가는 마지막 한 사건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각자가 곰곰이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 때 숨쉬며 살아있는 모든 인간의 명命줄이 자동적으로 떨어지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곧 선천의 양적인 변화가 가을의 숙살 기운에 의해 질적인 대변혁을 일으켜서, 선천 5만 년 현상 세계의 크고 작은 모든 문제가 3년의 세월에 정리됩니다. 이걸 역도易道에서 이간易簡의 도道라고 하죠. 후천개벽으로 천지의 모든 문제들이 쉽고 간단하게 마무리되는 것입니다.  
 
 가을개벽을 극복하는 태을주
 
 그런데 이 생명줄이 끊어지는 문제를 극복하고 사는 길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태을주 수행입니다. 상제님이 전해주신, 괴병에서 살아남는 법방인 의통도 태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태을주는 개벽기에 사는 유일한 약입니다.
 
 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선천문화의 깨달음의 근원을 들어가 보면, 불교의 결론이 훔과 치,‘훔치’입니다.
 
 “도통의 경계에서 본 우주 대생명의 본래의 실상, 그 대생명력, 신성이 바로 훔이다.” 불교사전에서 이렇게 정의하고 있죠.
 
 훔! 모든 생명을 머금고 있으며, 모든 생명이 성숙하여 하나 되는 생명의 근원 소리, 이것이 ‘훔’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천2백여 년 전에 일본의 승려 쿠카이(空海, 774∼835)가 『훔자의 팾字義』라는 책을 냈는데, 거기 보면 불교의 삼신불三身佛 진리의 결론이 ‘훔’이라고 합니다.
 
 또 ‘치’는 “대정불변야大定不變也.” 곧 ‘크게 정해서 변치 않는다.’는 뜻이 ‘치’ 자에 들어 있습니다. 곧 이 대우주의 신성과 하나가 된다, 내 생각과 마음이 우주의 신의 조화와 하나가 되어 절대로 요동치 않게 굳힌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훔치훔치’는 천지조화의 근원, 그 대생명력, 신성神性과 하나가 된다는 뜻입니다. 증산 상제님은 이에 대해 “‘훔치훔치’는 천지 부모를 찾는 소리니라. 이 네 젖꼭지를 잘 빨아야 앞으로 개벽할 때 살아남는다.”고 하셨죠. 
 
 태을주의 권능: 첫째, 만물 속에 깃든 신성을 체험한다
 
 ● 동서 창조 문화의 뿌리, 태을 사상
 태을주를 읽으면 첫째, 만물 속에 깃들어있는 생명의 실상, 신성神性이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태을주를 잘 읽으면 처음에는 누구든지 이상하게 환한 빛을 봅니다. 태을주 공부는 그렇게 빨라요.
 
 왜냐하면 태을주의 심장부요 몸통인 ‘태을천 상원군(太乙天上元君)’님의 태을 사상이 동서의 생명 문화, 도통 문화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불법의 근원과 열매가 다 태을 사상이에요. 도교의 뿌리 문화도 태을천 사상입니다.
 
 하늘도 땅도 인간도 만물도 바로 ‘태일太一’에서 나왔습니다. 그것을 신도의 위격으로는 태을이라고 하죠. 그리고 천상 신도의 태을천의 기운을 주재하시는, 인간 도통 문화의 뿌리 역사에 계신 분이 바로 태을천의 천주이신 상원군님입니다.
 
 유불선 기독교 가운데, 도교에서 이 자리를 가장 잘 알았습니다. 『팔만대장경』보다도 양이 더 방대한, 신의 경전이라는 『도장道藏』경을 보면 태을 사상에 대해 적지 않게 나옵니다.  
 
 ●태을주 읽고 원시로 반본해야
 태을천 상원군님은 인간의 역사 과정으로 볼 때, 동서 인류의 뿌리 되시는 분입니다. 또한 유불선 기독교의 도통 문화의 근원이 되시는 분입니다.
 
 봄여름에 싹트고 번성한 초목이 가을이 되어 열매 맺을 때면, 모든 생명 기운, 수기를 뿌리로 돌려보내지 않습니까.
 
 그래서 상제님께서 “지금은 ‘원시반본原始返本’ 시대다.”라고 하셨습니다. 근본으로, 제 뿌리로 돌아가야 산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에 태을주를 읽어야 하는 필연성과 당위성이 제기됩니다.
 
 상제님의 원시반본의 도에 의해, 이번에 지구촌 창생들 건지는 기준도 ‘인간의 뿌리인 선령이 얼마나 이 세상에 공력을 세웠느냐? 얼마나 남에게 좋게 하면서 살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남을 음해하고 못살게 굴고, 죽이고 상처 입힌 조상의 자손들은 이번에 다 뿌리뽑힙니다. 그것은 상제님이 그렇게 천지신명에게 천명을 내리신 것입니다.
 
 그래서 “선령의 음덕으로 나를 믿게 된다.”고 하셨죠.
 
 어떻게 그렇게 되는 걸까요?
 
 신명들이 하늘에서 기도하며 자꾸 자손의 혜각慧覺을 열어 줍니다. 상제님 도를 찾게 하고, 내면 세계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세상에서 가야 할 길이 있는데, 그게 뭘까?’ 하는 구도자적인 의식을 자손에게 넣어줍니다.
 
 우주의 조화옹이시며, 절대자요 참 하나님이신 상제님도, 생명의 뿌리 되시는 상원군님의 도로써 도통을 받으셨습니다. 그리하여 ‘보은報恩의 정신’으로 선천 상극의 원한을 해원, 정화시켜 신명을 자리잡게 하고, ‘상생의 도’로써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명이 새롭게 조화, 통일되는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이번에는 태을주를 읽지 않고는 누구도 살 수 없습니다. 그건 마치 가을의 초목이 생명력을 뿌리로 보내지 않고 살아남겠다고 하는 어리석음과 같습니다. 상제님은 그것을 천지신명에게 선언하신 겁니다.
 
 ●태을주는 상제님 도의 열매
 상제님의 도맥증산도에서 전부 완성됩니다. 그리고 증산도에서 상제님의 도 문화가 정리되어 열립니다. 그 열매가 바로 태을주입니다.
 
 앞으로 선천 봄여름의 시간이 끝나면, 생명이 단절되어 살 수 없습니다. 이 우주의 선천 시간이 끝나고 명줄이 떨어지는 천지의 벼랑에, 우주의 주재자께서 당신의 도법으로 증산도라는 놋다리를 놓아, 후천 가을 천지의 운수를 받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은혜를 내려주셨습니다.
 
 태을주에는 선천과 후천의 천지 기운을 잇는, 인간 생명 농사 짓는 기운이 지속되게 하는 도의 근원, 그 맥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그래서 태을주를 읽으면, 만물에 깃든 신성이 무엇인지 다 보입니다.
 
 태을주를 집중해서 잘 읽으면, 남산, 북한산에 있는 수천 그루의 나무가 다 보입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나무들이 바람 부는 데 따라 해파리처럼 아름답게 춤을 추며 자기네들끼리 속삭입니다. 서로 얽혀서 반 코맹맹이 소리로 “기분 좋지?” 하고 말을 합니다. 아마 암나무인가 봅니다, 하하하.
 
 그런데 나무가 말하는 게 우리 한국말로 들립니다. 미국 사람에게는 영어로 들리겠죠.
 
 나무도 사람과 똑같은 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누가 톱으로 자르려고 하면, 주변에 있는 나무들이 죽을 걸 알고 사시나무 떨 듯합니다.
 
 대우주에 드러나 있는 만물의 실체가 신神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산도 나무도 다 살아있는 신입니다. 산이 가는 걸 ‘행룡行龍한다.’고 하는데, 저 산은 바로 신이 누워 있는 것입니다. 저 흙과 돌이 단순한 흙덩이나 돌덩이가 아닙니다. 바위 속에도 전부 그 나름의 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수도를 하면 그게 다 보입니다. 공짜로 뵈는 거예요. 도 공부는 오로지 정성과 일심이 밑천입니다.

 

태을주의 권능: 둘째, 사고나 재앙을 면한다
 
 두 번째, 태을주를 잘 읽으면 천지의 조화 기운이 내 몸을 둘러싸므로 일체의 사고와 재앙을 면합니다. 특히 교통사고 같은 불행한 사고에도 크게 다치질 않습니다. 이런 예는 비일비재하죠.
 
 늘 진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살면서, 아침저녁으로 청수 올리고 태을주 읽고, 걸어다니면서도 운전하면서도 정신 차리고 마음으로 태을주를 읽으면, 그 전날이나 며칠 전에 위험한 처지에 놓일 것을 스스로 알게 됩니다. 천지에서 미리 보여주는 것입니다.  
 
 태을주의 권능: 셋째, 율려 도수가 붙어 있다
 
 셋째, 태을주에는 율려律呂 도수가 붙어 있습니다.
 
 본래 나와 천지가 생겨난 생명의 순수 근원, 도의 뿌리 자리인 순수 음양의 성신율려라고 합니다.
 
 천지와 인간 만물은 이 순수 음양의 조화 신성에 떠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도를 닦거나 새로운 영성을 개발하면, 율려의 조화 기운이 자꾸 몸에 와 부딪힙니다.
 
 자, 마무리짓는 시간이니 한번 크게 같이 읽어봅시다.  
 
 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태을주의 권능: 넷째, 신의 가르침을 받는다
 
 그 다음 태을주를 잘 읽으면, 천지에서 기운을 주고 깨달음을 열어 줍니다. 즉 신교神敎, 신의 가르침을 받습니다. 그 때부터 천지가 무엇인지, 하늘땅이 무엇인지를 압니다. 또한 ‘살아있는 나, 세상에 걸어 다니는 나, 대지 위에 발을 디디고 있는 내가 누구다! 인간이란 누구다!’ 이 문제에 대한 깨달음이 가슴 깊은 곳에서 열립니다. 인생 공부의 첫 발을 떼는 거죠.
 
 어느 대학교를 나오고 무슨 박사 학위를 받고, 지구촌을 안 다녀본 데가 없고 박람박식하다 할지라도, 인생 공부하늘땅으로부터 시작해서 하늘땅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하늘땅, 천지란 무엇인가?’
 
 지금의 지구촌 문화는 이것을 모릅니다. 전부 눈이 멀어서 하늘땅, 거대한 생명체의 실상을 못 봅니다.
 
 상제님께서는 앞으로 인류의 영성을 일신하여 대개벽하는 여러 주문을 주셨습니다. ‘주문呪文’은 영어로 ‘만트라(mantra)’라고 하죠. 그것은 인도 말 ‘만man’과 ‘트라tra’에서 왔다고 하는데, ‘만트라’란 ‘나와 자연이 조화되게 다리 놓아 주는 도구’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빨 주呪 자, 글월 문文 자를 써서 ‘주문’이라고 합니다. ‘생명의 근원을 빨아들이는, 생명의 신성을 빨아먹는 글’이란 뜻입니다. 주문을 ‘먹는 글’이라고 표현하니까 열매를 따먹는다는 느낌이 훨씬 강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혹 불가의 선禪 공부는 고결하게 보이고, 주문 읽는 건 좀 유치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서 인류 문화의 근원은 전부 주문입니다. 상징 언어, 신의 언어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깨달음의 근원을 상징하는 신의 소리를 언어로 형상화해서, 거기에 나의 생명 의식을 동화시켜 내가 우주의 신성과 하나 되고, 내가 우주의 신성을 직접 들여다보면서 그 기운을 쓰는 겁니다.
 
 알고 보면 불가의 참선도 언어인 화두를 들고 하는 겁니다.
 
 태을주 속에 천지 도의 근원과 열매가 다 들어 있습니다, 태을주 속에!  
 
 일심으로 읽으라
 
 그러면 태을주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일상생활 속에서, 걸어다니면서 운전하면서 설거지하면서, 마음을 안으로 집중하여 잡념을 버리고 읽으면 됩니다.
 
 ‘잡념雜念’을 영어로 ‘순수하지 않은 생각(impure mind)’이라고 합니다. 아주 멋진 말이죠.
 
 아침에 일어나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눈을 지그시 감은 뒤 의식을 내면으로 보내면서 태을주를 읽습니다.
 
 혹 간 기능이 나쁘거나 피곤해서 말하기조차 싫을 때는, 입을 다물고 마음으로 읽든지[念誦, 心誦], 또는 입술만 우물거리면서 자기 귀에 들릴 정도로 읽습니다[默誦].
 
 그러다가 잡념이 생기면, 의식을 집중해서 소리내어 읽습니다. 생각이 하나로 뭉쳐져서 무아경계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공부가 금세 됩니다. 매일 아침에 한 시간만 일심으로 읽어도 일심 조화 세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루는 우주대학교 총장인 김경학 성도가 상제님께 여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일심을 체험합니까?”
 
 그러자 상제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돌을 물에 톡 던지면 쏘옥 들어가는데, 바로 그 마음으로 주문을 읽어라.”  
 
 우리 삶의 목적은 가을 생명이 되는 것
 
 태을주 읽는 법은 철학적이거나 어려운 게 아닙니다. 아주 단순합니다. 이건 누구도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공부법이죠. 그러면서도 가장 큰 천지 조화의 열매를 따먹는 가을개벽기의 공부입니다.
 
 이것을 모르고 세상을 산다면 헛사는 겁니다. 특히 이 조선 땅에 태어난 한국사람으로 증산 상제님의 도법을 아직 모르고 있다면, 참으로 불행한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 인간으로 온 우리 삶의 목적이 뭡니까?
 
 오직 가을 맞이에 있습니다. 가을 생명, 가을 인간이 되는 것 말입니다!
 
 우주의 목적은 봄개벽을 통해 생명을 토해내는 것, 인간 창조죠. 그런데 봄[生]은 여름[長]을 위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여름은 가을을 위해서 있습니다.
 
 그런데 가을의 변화는 단순히 여름 다음에 오는 가을의 변화가 아닙니다. 봄여름의 전 과정을 마무리짓는 의미로서 개벽이란 말입니다.
 
 따라서 자기의 얕은 지식이나 종교적인 선입 관념으로 ‘나는 가을개벽을 안 믿는다.’고 하면 결코 안 됩니다. 개벽은 믿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자연의 현상이요 진리의 물결입니다.
 
 이 개벽철을 사는 우리 삶의 유일한 목적은, 선천 성자를 내려보내시고 요 하추교역기에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선천 문화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 인류를 한 마음으로, 하나의 생활 문화권으로 조화, 통일해서 지상선경 낙원에서 영원히 살 수 있도록 새 진리를 열어주시는,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을 말입니다.
 
 상제님의 강세에 의해 꿈의 낙원, 신천신지의 새 세상이 열립니다! 그 꿈을 현실에서 이루는 것이 상제님의 도, 증산도입니다!  
 
 큰 일꾼으로 태어나라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이 증산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에 영국도장에서 온 변호사 크리스토퍼 신도가 이 근처에 있는 강당에서 이런 얘길 합니다. “나는 앞으로 오는 대개벽과 태을주 수행 공부에 매력을 갖고 증산도 신앙을 시작했습니다.”라고.
 
 증산도 진리의 결론은 이 두 마디에 있습니다.
 
 개벽을 체험합시다!
 
 머지않아 인류가 어찌해 볼 수 없는 가을 천지의 추살秋殺의 변혁이 찾아옵니다. 이것은 이 천지 안에서 깨달은 모든 이들의 가르침의 결론입니다.
 
 증산 상제님은 당신의 무궁한 조화 신권으로 구원의 활방인 의통을 전수해주셨습니다.
 
 “삼생의 인연이 있는 자라야 나를 쫓는다.”
 
 이 상제님의 말씀 그대로, 오늘 여기 앉으신 분들, 그리고 앞으로 진리 말씀을 듣게 될 모든 이들이 상제님과 삼생의 인연이 있어서 도의 열매를 꼭 따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천하 만백성을 건지는 천지 가을철의 큰 일꾼으로 태어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것으로 말씀을 모두 마무리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월간개벽 http://www.greatopen.net/gb/200305/do/sbnl.asp?mode=read&find1=태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