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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전세계 급속히 확산 가속화

by 바로요거 2009. 7. 21.

 

신종플루 전세계 급속히 확산 중

전 세계 신종플루 확산 가속화

연합뉴스 | 입력 2009.07.21 10:15 | 수정 2009.07.21 11:55

각국 대책 마련 부심.. 휴교 조치 도움 안돼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유럽 국가 중 가장 많은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한 영국의 경우 지난 주까지 총 5만5천여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남미에서도 브라질의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15명으로 늘어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신종플루의 지역 사회 감염이 확산되면서 20일 67명의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 총 감염자 수가 900명에 육박하고 있다.

 

 


◇ 영국 = 유럽 내 신종플루 최대 피해국인 영국은 '신종플루 공포'에 사로잡힌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앤디 버넘 영국 보건장관은 20일 하원에 출석해 영국 정부가 이미 두 곳의 백신 제조업체와 계약을 체결, 전 국민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의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전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최소 3천만명분의 신종플루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음달께 백신의 첫 생산분을 받을 예정이라고 버넘 장관은 덧붙였다.

버넘 장관은 또 현재와 같은 신종플루 확산기에는 임신을 피해야 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임산부의 경우 손을 청결히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을 피하는 등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할 필요는 있겠지만, 임신을 피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버넘 장관은 시민들에게 신종플루에 대해 과도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충고하면서, 간단한 예방 수칙을 지키는 대신 평소처럼 일상 생활을 영위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주까지 총 5만5천여건(사망자 29명 포함)의 신종플루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53명은 증상이 심각해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최고 의무관인 리암 도널드슨은 앞서 지난주 최악의 경우 영국 인구의 1/3이 신종플루에 감염되고, 이 중 6만5천명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 남미 = 남미에서도 브라질의 신종플루 사망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주말 4명의 신종플루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돼 총 사망자가 15명으로 늘어나고 감염자 수는 1천100명으로 늘어났으며,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감염자 수는 각각 1만1천명, 3천명을 넘어섰다.

신종플루 피해가 확산되자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은 오는 23~24일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신종플루 문제를 공식 의제로 채택했다.

메르코수르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별도의 보건장관 회의를 소집해,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공동 대응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미에서는 현재까지 신종플루로 아르헨티나에서 157명, 칠레 40명, 우루과이 19명, 브라질 15명, 페루 11명, 파라과이 10명, 콜롬비아 8명, 에콰도르 8명, 볼리비아 5명, 베네수엘라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태다.

◇ 아시아 = 신종플루 확산 초기 비교적 감염자 수가 적었던 한국의 감염자 수가 900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4천명 선을 넘어섰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0일 전국에서 150명 이상의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돼 전체 감염자 수가 4천명을 넘어섰으며, 감염자의 주거지역도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전체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은 수학여행차 자국을 방문한 영국ㆍ미국 학생 및 교사 가운데 신종플루 감염 의심 환자가 속출하자 총 178명의 학생 및 교사들을 베이징 내 호텔에 격리 조치했다.

호주에서도 이날 신종플루 사망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사망자 수가 35명으로 늘어났으며, 신규 감염자 수도 하루 만에 1천여명이 늘어 총 감염자 수가 1만3천178명까지 불어났다.

◇ 그 밖의 지역 = 크로아티아에서는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났다 지난 19일 귀국한 학생 60명 가운데 30명이 신종플루 증상을 보였으며, 이 중 7명은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감염자 수가 세 배로 늘어났다.

이집트에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로 성지를 순례 다녀온 25세 여성이 지난 주말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 첫 신종플루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890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이스라엘에서는 이날 보건부 공중보건 책임자가 향후 수 개월 내에 전 인구의 4분의 1에 이르는 185만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으며, 러시아 보건부의 겐나디 오니슈첸코 공중보건국장 역시 신종플루가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전 국민에게 예방 접종을 권고했다.

◇ 휴교 조치는 별 도움 안돼 = 이런 가운데,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닐 퍼거슨 박사는 20일 의학전문지 '랜싯'에 기고한 글을 통해 휴교 조치만으로는 신종플루 확산 차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퍼거슨 박사는 자신과 동료들이 1918년, 1957년, 1968년 발생한 인플루엔자 대유행(pandemic) 당시 휴교 조치가 어떤 효과를 발휘했는지를 분석한 결과 휴교령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감염률이 떨어졌지만, 휴교조치가 끝난 직후 감염률이 다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플루엔자 감염 확률이 높은 보건분야 종사자들 역시 아이를 둔 부모이기 때문에 휴교령을 내린다고 해도 아이들이 감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퍼거슨 박사는 지적했다.

영국의 경우 의사ㆍ간호사의 78%가 여성이며, 보건인력의 50%는 16세 이하의 아이를 둔 부모인 것으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rainmak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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