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기독교에서의 God와 동양의 하나님 상제의 차이
<종정님 말씀> 동양문화에서는 창조를 묵시적으로 부정한다. 그것은 동양문화의 우주론이 서양기독교 문화의 본 무대였던 중동의 사막문화와는 전혀 다른 자연환경에서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동양문화는 지난 수천년 동안 농경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왔다. 자연의 순환변화에 대한 인식을 구체적으로 할 수 없었던 사막문화와는 달리 동양에서는 자연의 사시변화를 통해 자연의 순환성을 인식했던 것이다.
서양 기독교의 창조주와 동방문화의 상제관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삶의 배경과 자연에 대한 인식, 세계관의 차이를 먼저 명확하게 아는 게 가장 중요하다.
상제님은 본래부터 있는 우주의 근본법칙, 천지의 자존 원리와 더불어 존재하며, 그 속에 내재된 우주의 창조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우주의 이법을 주재하시는 주재자 하나님, 곧 우주 질서인 리(理)를 맡아 다스려 우주의 이상을 완성하시는 통치자 하나님이다.
기독교에서는 창조주 하나님은 우주의 리(理)까지도 만든 분이라고 하는데 반하여, 동양의 상제는 창조주가 아닌 통치자로서 조화주 의미가 더 강하다. 따라서 창조주는 태초의 시원성에, 조화주 상제는 우주의 통치와 그 역사성에 더 의미를 두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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