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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폭우로 초등학교 임시휴교

by 바로요거 2009. 7. 16.

 

부산 폭우로 초등학교 임시휴교

붕괴.침수..'물폭탄'에 영호남 또 물바다(종합)

부산은 초등 임시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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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이종민 기자 | 입력 2009.07.16 11:15 | 수정 2009.07.16 11:32 //EXTENSIBLE_BANNER_PACK(Media_AD250ID[0]); EXTENSIBLE_BANNER_PACK({secid:Media_AD250ID[0],dir:'RB'});

(부산.전주.창원=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폭우를 동반한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16일 영.호남지역에 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져 절개지 붕괴와 주택.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부산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90㎜라는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려 시내 전역에서 침수와 붕괴사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부산 242.5㎜, 경남 진해 205mm, 전남 순천 196mm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특히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에는 오전 7시47분부터 1시간 만에 무려 9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부산과 울산, 경남.전남 해안 일대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고 "곳에 따라 자정까지 최고 8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출근길 '물바다'..도로 곳곳 통제 = 집중호우로 오전 7시께 부산진구 부산진시장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교통이 통제된 것을 시작으로 부산시내 저지대 일대 도로 30여 곳이 통제됐다.

오전 7시10분께는 가야동 지하차도가 반쯤 물에 잠기면서 지나가던 승용차 2대와 택시 1대가 침수로 고장이 나 긴급 견인조치를 받았다.

오전 7시40분께는 중구 중앙우체국 주변과 수영교차로 및 올림픽교차로 일대가 지면에서 30cm 높이로 물이 차올라 차가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마산시 봉암동 삼거리도 허리 이상의 물이 차면서 왕복 4차로 양 방향 교통이 끊겼으며, 마산 만날재 주변 월영동 도로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마산 석전교 교차로와 산호동 일대도 침수돼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교통통제가 제때 이뤄지지 못한 곳에서는 차들이 오도 가도 못하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 때문에 관공서와 회사마다 지각자들이 속출했다.

◇주택.공장.농경지 침수 잇따라 = 오전 7시30분께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이모(72.여) 씨의 1층짜리 주택이 토사에 밀려 붕괴하는 바람에 이 씨가 허리 등을 다쳐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오전 8시50분께 동구 초량6동 2층 주택이 무너져 5살배기 아기가 집안에 한때 갇혔다 구조됐다.

사상공단내 K 금속회사 주변과 금정구 회동동 U 화학회사 일대가 하수구 역류현상 말미암아 침수손해를 입었다.

오전 7시께 경남 김해시 장유면 부곡리 전기전자제품 생산업체인 ㈜우리텍의 공장 건물 중 1층 6천여㎡가 물에 잠기면서 기계설비와 가습기 등 완제품 등이 침수손해를 입었다.

이 회사는 직원 100여 명을 동원해 배수작업에 나섰으나 계속 내리는 비로 어려움을 겪었다.

전남에서는 이날 폭우로 주택 36채가 물에 잠겼다. 신안에서는 하의도를 중심으로 농경지 81㏊, 염전 131㏊, 염전창고 4채가 침수됐다.

앞서 15일 오후 4시36분께 광주 광산구 임곡동과 전남 장성 동화면 경계 황룡강 지류에서 초등학생 A(9)양이 자전거를 타다가 물에 빠져 실종되기도 했다.

전북지역도 전날부터 쏟아진 집중 호우로 1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경지 900㏊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라 모두 72억 1천만 원(잠정)의 재산피해가 났다.

◇산사태.절개지 곳곳 붕괴 = 지난 7일 집중호우 이후 물을 잔뜩 머금은 땅에 다시 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절개지 붕괴 사고가 잇따랐다.

오전 9시께 사하구 장림2동 S빌라도 건물 뒤편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 아파트 입구와 인근 도로가 막혔다. 같은 시간 북구 만덕3동에서도 산사태가 발생, 왕복4차선을 덮여 교통이 통제됐다.

오전 8시10분께는 사하구 장림2동 동사무소 뒤 돌산 일부가 붕괴했다. 동구 범일6동 안창마을 모 약국 뒤편 소방도로도 토사붕괴로 차량통행이 중단됐고 차량 30여 대가 토사에 밀리면서 뒤엉켰다.

창원시 신촌동 두산중공업 주차장 인근 야산에서도 산사태가 발생, 유출된 토사가 차량 1대를 덮쳤다.

김해시 부원동 중앙여자고등학교 뒤편과 시청 뒤편 남산공원, 장유면 김해외국어고등학교 앞 등지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축대벽이 일부 유실되는 등 크고 작은 지반붕괴가 잇따랐다.

창원 어촌동과 동읍 일대 야산 2곳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흘러내렸다.
또 거창 가북면과 진해 3곳에서도 도로 옆 절개지에서 토사가 유출돼 차량 통행에 지장을 줬다.

◇부산 초등교 임시 휴교 = 부산시교육청은 폭우로 등교에 위험이 뒤따르자 이날 부산시내 293개 초등학교에 일제히 휴교령을 내렸다.

시 교육청은 비가 많이 내려 등교과정에서 사고발생 우려가 크고 학교에 나와도 정상적으로 수업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휴교령이 내려지기 이전에 이미 등교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안전하게 데리고 있다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때 집으로 돌려보낼 방침이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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