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실시간 지구촌 개벽소식/뉴스*시사*이슈

中 외환보유액 2조달러, 美 재정적자 1조달러

by 바로요거 2009. 7. 15.

 

中 외환보유액 2조달러, 美 재정적자 1조달러

中 곳간은 쌓여만 가는데 美는 정반대

//

연합뉴스 | 입력 2009.07.15 14:42 //EXTENSIBLE_BANNER_PACK(Media_AD250ID[0]); EXTENSIBLE_BANNER_PACK({secid:Media_AD250ID[0],dir:'RB'});

中 외환보유액 2조달러, 美 재정적자 1조달러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중국의 금고 사정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중국은 올해들어 수출이 두자릿수로 계속 감소했지만 수입도 같이 줄어들며 무역수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외환보유고가 처음 2조달러를 넘어섰지만 미국은 금융위기 수습을 위해 계속되는 지출로 재정적자가 처음 1조달러를 돌파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2조1천316억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보다 17.84%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말에 비해 1천856억달러 증가한 것이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4월 2조88억달러로 월간 기준으로 처음 2조달러를 넘었으며 5월 2조894억달러 등으로 증가했다.

인민은행은 작년 말 중국 외환보유고가 1조9천460억달러라고 밝힌 후 6개월만에 다시 관련 수치를 발표했다.

중국 외환보유고의 급증은 무역수지와 외국인투자의 지속적인 유입에 따른 것이다.
중국의 1~6월 수출은 5천215억3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1.8% 하락했고 수입은 4천245억9천만달러로 25.4% 줄어 누적 무역흑자가 969억4천만달러에 달했다.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6월까지 9개월 연속 유입세가 둔화됐으나 올해들어 1~6월 430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이 때문에 2분기 이후 외환보유고가 2조달러를 넘어섰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미국 재무부는 앞서 13일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09회계연도의 재정수지 적자가 올해 6월 말 현재 1조860억달러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적자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적자규모는 2008회계연도 같은 기간의 적자액 2천859억달러의 3.8배에 달하는 것이다.

미국 백악관의 예산관리국(OMB)은 2009회계연도의 재정적자가 1조8천4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것은 경기부양 예산의 집행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이 계속되는데 반해 경기침체로 인해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등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법인세는 1천19억달러가 걷혀 전년 동기의 2천365억달러에 비해 57%나 급감했으며, 개인소득세는 8천778억달러에서 6천855억달러로 22% 감소했다.

경기부양을 위한 국채의 남발로 미국의 총채무가 11조5천억달러에 달하면서 같은 기간 이자만 3천207억달러가 지급돼 재정적자를 더욱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의 상반된 재정상황은 국제사회에서 양국간의 보이지 않는 헤게모니 다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외환보유고의 절반 가량을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있으며 미국은 국채발행을 통해 자국민의 소비를 부추기는 경제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또 소비 중심의 미국은 현재 중국이 채권을 사주지 않는다면 경제체제를 유지하기 쉽지않은 상황이어서 미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미국 국채를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어 미국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역시 엄청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국은 사실상 한배를 탄 셈이다.

주중한국대사관 유광열 재경관은 "중국의 미국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과 미국은 이제 경제적으로 뗄 수 없는 공동운명체가 됐다"면서 "이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양국경제전략회의에서도 중국의 입김이 더 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aeho@yna.co.kr
(끝)
< 실시간 뉴스가 당신의 손안으로..연합뉴스폰 >
< 포토 매거진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