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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예측과 실천

by 바로요거 2009. 6. 20.

 

기후변화 예측과 실천

- 국토환경관리 모델링에 모두 동참해야
- 투명한 비전으로 정책 신뢰 높일 때

2009년 06월 18일 15:56  환경일보 기자

기후변화라는 용어는 더 이상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워지면 지구온난화니 기후변화니 하는 말들이 자연스레 오가고 어디를 가도 한마디씩은 말을 거들 정도로 일반화된 주제가 됐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대한민국의 미래국가비전이라고 대통령이 천명한 이후 온 나라가 ‘녹색’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듯 보인다. 연일 세미나다 웍샵이다 하며 사람들을 불러 모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그 단체의 위상을 높이는 데 열심이지만, 정작 기후변화라는 엄청난 파고에 대해 깊이 고심하고 대안을 제시하거나 실천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지구는 지난 100년간 0.74℃ 증가했고, 최근 25년간 0.45℃ 급증했다. 북극으로 갈수록 온도 상승률이 높아지는 추세이며, 빙하가 녹고, 홍수와 가뭄, 태풍 등 세계도처에서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있다. 유엔 보고서는 21세기 말에는 지금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으로 수문기상재난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반도의 경우는 지난 100년간 평균기온이 1.5℃ 상승해 세계평균보다 무려 두 배나 높아졌다. 강우량도 27% 증가했는데 오히려 강수일수는 7% 감소해 여름철 집중호우가 최근 급속히 증가하면서 빗물을 저장하지 못하고 대부분 유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수온과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한류성 어종은 감소하고 난류성 어종이 증가하고 아열대 어종이 출몰하는 등 바다 생태계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 한반도는 강우량이 20% 증가하고 겨울철 평균기온이 급상하고 육상생태계도 변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야말로 대변혁이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의 미래 청사진은 어떻게 그려져야 할까. 지금처럼 도로 늘이고, 항만 개발하고, 하천은 그냥 자연에 맡기면 되는 것인가 아니면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는가.

지금이 대한민국 국토환경관리의 큰 틀을 새로 짜야할 중대한 시기다. 이 틀은 정부 혼자 만들고 난 후 국민들에게 동참하라고 할 성질은 아니다. 처음엔 시간이 걸리더라고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최대한 반영하고 또 양보하고 수정하면서 신뢰단계를 거쳐 가야 한다. 각 분야에 걸쳐 학문적으로나 경험상으로나 수없이 많은 전문가들이 있는데 이들 인재(人才)의 구슬들을 잘 모아 꿰어 보배로운 국가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애국심에 몽을 떨며 헌신할 전문가들이 다행히도 아직은 좀 있어 보인다.

과거 불투명하고 애매모호한 정책은 국민에게 혼선만 가중했다. 이럴 때 섣부른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서서 국민을 호도하고 집단이기주의에 빠지는 일이 왕왕히 되풀이된 것도 사실이다. 정부는 국민에게 비전도 주고 실천동기도 유발하도록 포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평가하고 계속 개선해가야 한다. 권위를 세우고, 책임감을 갖고, 투명하게 행동하길 기대한다.

환경일보 환경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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