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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증산도JeungSanDo/증산도가 뭐죠?

증산도 신앙 일반에 대한 질문

by 바로요거 2009. 6. 3.

 

증산도 신앙 일반에 대한 질문


문) 증산도가 뭡니까?
답) 증산 상제님을 신앙하는 곳이죠. 부처님을 믿는 종교를 불교(佛敎)라 하고, 예수님을 믿는 종교를 예수교(‘기독교’라고 할 때, 기독(基督)은 그리스도의 한자식 표현)라 하듯, 증산 상제님을 신앙하는 종교를 ‘증산도’라고 하는 겁니다.
문) 증산 상제님요? 그 분이 누군데요. 왜 그분을 믿죠?
답) 증산 상제님, 이 분은 ‘상제님’이란 말 그대로 이 우주에서 제일 높은 통치자 하나님입니다. 여기 이 패널에서 보시듯, 상제님(上帝任)의 상(上)자는 윗 ‘상’(上)자이며 제(帝)자는 하나님 ‘제’(帝)자입니다. 보통 임금 ‘제’라고 하는데, 본래는 하나님 ‘제’입니다. 이 ‘상제님’이란 가장 높은 우주의 주재자, 통치자 하나님을 부르는 호칭입니다.
문) 증산도는 언제 생겼습니까?
답) 증산도의 역사는 일백년이 훨씬 더 됩니다. 증산도의 도조(道祖)이신 증산 상제님은 1871년(신미년)에 우리 나라에 탄강하셨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32년 전이죠.
동학, 즉 천도교 아시죠? 동학을 창시한 분은 최수운 대신사인데, 이분은 1864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 후 햇수로 8년째인 1871년에 증산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신 것이죠.
문) 증산도는 어느 계열입니까? 불교 계통인가요?
답) 증산도는 기독교 계열도 아니고, 불교 계열도 아닙니다. 증산도는 기존 종교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종교입니다. 증산도는 증산 상제님이 펴신 새로운 가르침이죠. 굳이 말하자면, 유 불 선 기독교의 뿌리적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으며, 동시에 모든 종교의 열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 증산도는 다른 종교와 어떤 점이 다른가요?
답) 무엇보다 창시한 분의 위격(位格)과 도격(道格)이 다르죠. 증산 상제님은 이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입니다. 그 참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펴신 가르침이 증산도(甑山道)예요.
하지만 예수님이나 석가모니 부처님은 다만 인간성자일 뿐입니다. 도전 2편 43장 5절의 상제님 말씀을 보면,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보냈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처럼, 증산 상제님은 예수, 석가, 공자를 내려보내신 바로 그 절대자 하나님입니다. 그러니까 증산도는 그 출발부터 기존 종교와는 판이 다릅니다.
또 우주관, 신관, 인간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구원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새롭죠. 하나하나가 궁극의 해답을 내려줍니다.
그래서 증산도를 ‘증산교’라 하지 않고, ‘증산도(甑山道)’라 하는 것이죠. 기존종교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증산도(甑山道)를 신앙하다 보면 자연히 다 풀어집니다.
문) 증산도에도 경전이 있나요?
답) 물론입니다. 기독교에 성경이 있고 불교에 불경이 있는 것처럼, 증산도에는 『도전(道典)』이 있습니다. 이 책에 증산 상제님의 말씀과 그분의 생애가 자세히 수록되어 있습니다.
문) 증산도에도 무슨 모임 같은 게 있습니까?
답) 기독교의 예배나 불교의 법회에 해당되는 걸 증산도에서는 치성(致誠)이라고 합니다. 치성(致誠)은 정성(精誠)을 드린다는 의미죠. 매주 일요일에는 오전 10시, 수요일에는 오후 7시 30분에 치성을 모십니다.
문) 증산도에도 교회나 절 같은 게 있나요?
답) 있죠. 그런 장소를 도장(道場)이라고 합니다. 도를 닦는 곳이라는 의미죠. 국내에는 전국 각 시도에 200여 개의 도장이 있습니다. 해외에도 미국, 일본, 영국 등 여러나라에 많이 있습니다.
문) 증산도 이야기를 들으면 다른 종교를 다 갖다 맞춘 얘기 같아요?
답) 그러면 제가 하나 여쭤볼까요? 종교는 여러 개지만, 궁극의 진리는 하나가 아닐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진리는 하나죠. 증산도는 그 하나인 진리, 종교의 뿌리를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증산도 진리 말씀을 한 10분만 들어보셔도, 아 증산도가 이런거구나 하고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증산도의 가르침은 사실 너무도 새롭고 시대를 앞서가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관념을 한꺼풀 벗어야, 증산도의 참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증산도는 우주의 절대자인 상제님께서 열어주신 새진리니까요.
여기 우주일년 도표를 잠깐 보시죠. 이 우주일년의 기본 내용만 이해하시도 증산도 진리의 개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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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관(우주일년)에 대한 질문


문) 우주에도 1년 4계절이 정말 있습니까? 그게 선뜻 와닿지 않는데요.
답) 그건 우주일년의 시간단위가 너무 길기 때문이죠. 하루는 24시간이고, 한달은 30일이고, 일년은 365일입니다. 이건 일상의 경험을 통해 금방 알 수 있죠. 그런데 우주일년은 자그마치 12만9600년이나 되니 그걸 알기 어려운 겁니다.
하루살이를 생각해보세요. 아침에 태어나 저녁에 죽는 하루살이가 일년 365일을 알 턱이 없죠. 일년이 아니라 한달도 하루살이에겐 너무나 장구한 시간이죠.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오래 살아야 고작 일백년을 사는데, 12만9600년의 우주일년을 아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면 이 우주일년을 어떻게 아느냐? 그건 만물의 변화원리, 이치를 통해서 미루어 알 수 있는 거죠. 하루에는 낮과 밤이 있고, 일년에는 봄여름 6개월과 가을겨울 6개월이 있고, 대우주에는 이렇게 선천5만년과 후천5만년이 있죠. 이 변화의 이치는 하루나 지구일년이나 우주일년이나 마찬가지예요.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면, 그 사과가 하늘로 날아가지 않고 땅으로 떨어집니다. 그건 만유인력의 이치 때문에 그렇죠. 그런데 크게 보면 지구가 태양을 안고 돌고, 이 거대한 은하계가 돌고 도는 데에도 역시 만유인력의 이치가 작용하죠. 즉 크든 작든 그 이치는 내내 하나라는 겁니다.
이 우주일년도 그래요.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밤이 있죠. 그러면 일년 중 하루의 아침에 해당하는 계절은 뭐죠. 그건 봄이죠. 또 하루의 점심때에 해당하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건 말할 것도 없이 여름이죠. 나머지도 미루어 생각하면 다 알 수 있죠.
자연섭리는 이렇게 쉽고 간단해요.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우주일년에도 지구일년처럼 사계절이 있어요. 지구의 봄에 새싹이 나듯, 우주의 봄철에는 인간이 생겨나고 인류문명의 싹이 터요. 그리고 여름에는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문명이 발전을 거듭하며 성장하죠. 우주의 가을에는, 지구의 가을에 열매가 열리듯, 인류문명이 대통일됩니다. 우주의 가을이 되면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을 열 수 있는 그런 자연환경이 조성됩니다. 그리고 우주의 겨울은 지구의 많은 지역이 얼음으로 뒤덮혀 버리는 빙하기죠.
하루가 모여 한달이 되고, 한달이 모여 일년이 되죠. 이렇게 작은 주기가 모여 큰 주기가 되고, 또 큰 주기 속에는 여러 개의 작은 주기가 겹쳐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지구의 일년은 우주일년이라는 커다란 주기 속에 속해 있는 겁니다.
이 우주일년을 잘 깨치시면, 이 세상 궁금한 문제가 실타래 풀리듯 줄줄 풀립니다.


문) 우주의 가을이 온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지금이 선천과 후천이 교차하는 개벽시대란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답) 지구의 가을이 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고, 여기저기서 낙엽이 뒹굴고, 어느 날 서리가 치고, 사람들이 점점 두꺼운 옷을 입고 다니고, 이런 일이 생기면 가을이 온 걸 압니다. 이렇게 밖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달력을 보고 알 수도 있죠. 달력이라는 게 간단한 것 같아도, 그 속에는 천지일월의 운행질서가 다 담겨 있죠. 그 달력을 보고 9월, 10월이 되면, 아 이제 가을이구나, 누구나 이렇게 압니다. 예로부터도 24절기라는 것이 있어 입춘(立春)이 되면 봄이 올 걸 알고, 입추(立秋)가 되면 가을이 올 걸 알았죠.
우주의 가을이 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인류문명의 모습을 보고도 알 수 있고, 우주일년의 달력을 보고도 그걸 알 수 있습니다.
인류 문명의 모습 중 여름의 끝에 온 걸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예가 뭐냐? 그건 다름 아닌 인구폭발입니다. 지금은 인구가 한 70억 정도 되죠. 그런데 불과 몇십년 만에 이렇게 인구가 급격히 팽창을 했어요. 한 200년 전 만해도 세계인구가 10억 밖에 안됐어요. 즉 수천, 수만년 동안 지구에는 10억 미만의 인구가 살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던 것이 1930년에는 한 20억, 1960년에는 30억, 1975년에는 40억, 2002년 현재는 70억 정도가 됩니다. 불과 수십년만에 인구가 급속히 증가한 것입니다. 이 인구증가 문제 하나만 가지고도 지금이 우주 여름철의 끝인 걸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여름철 끝자락에 초목이 무성히 번성하는 것과 같죠.
그런데 이 인구는 계속 증가하기만 하는 건 아닙니다. 70억 인구가 700억이 되고, 7000억이 될 수는 없잖아요? 나무도 자라는 게 한계가 있습니다. 하늘 끝까지 크는 나무는 이 세상에 단 한 그루도 없죠. 우주만유는 변화의 마디가 있게 마련입니다. 앞으로 지구 인구가 급격한 감소추세로 뒤집어지는 때가 옵니다.
바로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뀔 때에 그렇게 됩니다.
문화적 측면에서 하나 더 예를 들어보죠. 요즈음 여성의 목소리가 점점 커집니다. 집에서도 그렇고, 사회에서도 그렇죠. 요새는 여자 국회의원, 여자 사장, 여자 대통령까지 나오잖아요. 이런게 다 알고보면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겁니다. 여름은 양(陽)의 시대이며, 가을은 음(陰)의 시대입니다. 또 남성은 양이며, 여성은 음이죠. 가을이 되면 음기운이 점점 강력해지니까, 그 기운을 타고 여자의 목소리가 커지는 겁니다.
또 한가지 인터넷의 확산도 우주의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한 예입니다. 요새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컴퓨터가 거미줄 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모아진 정보들이 인터넷을 통해 통합되어가고 있는 것이죠. 여름은 분열의 계절이며, 가을은 통일의 계절입니다. 우주의 가을기운이 막 몰려오니까 이렇게 정보가 통합되고 집적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우주의 가을이 오는 것은 이 우주일년의 달력을 통해서도 알 수 있죠. 이 우주일년 달력을 요약해 놓은 것이 바로 여기 있는 우주일년 도표입니다. 이 도표의 의미를 잘 깨우치시면, 그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명확한 건 상제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죠. 여기 도전 7편 28장 4절을 보세요. “천지 대운이 이제서야 큰 가을의 때를 맞이하였느니라.”(道典 7:28:4)는 말씀이 있죠. 간단하지만, 이 말씀 한마디의 의미만 잘 아시면 지금 우리가 어느 때에 살고 있느냐는 문제를 명쾌하게 깨칠 수 있습니다.

문) 12만9600년의 우주일년은 증산도에서 처음 밝혀낸 것입니까?
답) 그렇습니다. 인류사가 생장염장의 리듬을 따라 전개되고, 또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뀔 때에 상제님께서 직접 인간으로 강세하신다는 사실은 증산도에 의해 처음으로 소상히 밝혀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우주일년의 한 주기가 12만9600년이라는 사실은 지금부터 약 1000여년 전 중국 북송(北宋)시대의 철학자인 소강절(1011∼1077)이라는 분에 의해 맨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이 소강절이라는 분은 우주일년의 순환원리를 아주 간단하게 수리적으로만 밝혔을 뿐입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도 이분의 공덕을 인정하시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 수운가사에 새 기운이 갊아 있으니 말은 소장(蘇張)의 구변이 있고, 글은 이두(李杜)의 문장이 있고, 알음은 강절(康節)의 지식이 있나니 다 내 비결이니라. (道典 2:39:1)]]
이 우주일년의 창조원리를, 도표로 그려 알기 쉽게 전해주신 분은 증산도의 안운산(安雲山) 종도사(宗道師)님이십니다. 안운산 종도사님께서 1946년 충남 아산군 배방면 남리에서 포교를 하실 때 처음으로 이 우주일년 도표를 그려 진리를 깨우쳐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1981년 증산도의 안경전 종정님께서 증산도의 교전인 『증산도의 진리』 책을 집필하시면서, 그 책에 우주일년의 가르침을 소상히 밝혀, 이때부터 우주일년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문) 우주의 1년을 어떻게 믿지요?
답) 글쎄요, 이건 믿음의 문제라기 보다는 앎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주일년은 자연섭리입니다. 마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누가 믿든 안믿든 사계절 그 순서 그대로 운행되듯, 우주일년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인간의 일생에 비해 12만9600년이라는 시간의 주기가 너무 커서, 알기 어려울 뿐입니다.
그러면 과학자들은 이 우주일년의 창조원리를 전혀 모르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우주일년의 순환을 명확히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지구에 주기적으로 빙하기가 찾아온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에 확실하게 밝혀냈습니다. 과학자들은 약 10∼13만년에 한번씩 지구의 많은 부분이 얼음으로 뒤덮히는 빙하기가 찾아온다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증산도의 우주일년에서 말하는 우주의 겨울철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문) 어떻게 12만9600년이 나오는가요?
답) 그 이치는 아주 쉽고 간단합니다. 지구는 하루에 한바퀴씩 자전을 합니다. 그렇게 일년 360일 동안을 계속하면, 지구가 일년동안 회전하는 자전도수는 360도씩을 360일 동안 거듭하니까 총 12만9600도가 됩니다.
이런 원리에 따라 우주일년의 이치를 담고 있는 12만9600이라는 숫자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큰 주기든 작은 주기든 우주의 운행원리는 동일한 이치로 순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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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영혼)에 대한 질문

문) 영혼이 정말 있습니까?
답) 도전 2편 98장 2절의 증산 상제님 말씀을 보면,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道典 2:98:2∼4)]]


여기 이 패널의 그림을 보세요. 이 말씀 그대로 인간은 본래 육체와 영체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모든 사람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살아갑니다. 기독교인이든 불교인이든, 혹은 종교를 믿든 사람이나 안 믿는 사람이나 누구든지 하늘과 땅 사이에서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지 이 하늘과 땅의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겁니다.
하늘은 양(陽)이고 땅은 음(陰)입니다. 마찬가지로 혼은 양이고 백은 음이죠. 즉 하늘기운을 받아 혼(魂) 즉 영체가 생기고, 땅기운을 받아 넋(魄)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혼을 영어로 번역할 때는 heavenly soul 이라고 하고, 넋은 earthly soul 이라고 번역하는 겁니다.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된다고 생각하세요. 그걸로 모든 것이 아주 끝이라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뭔가 다른 세상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참 궁금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이 죽으면, 혼과 넋으로 분리됩니다. 그러면 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넋은 땅으로 돌아갑니다. 본래 혼은 하늘에서 왔던 것이니까 다시 하늘로 가고, 넋는 본래 땅에서 왔었으니까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죠.
우리가 흔히 쓰는 말 가운데, 혼비백산(魂飛魄散)할 뻔했다는 말이 있죠? 무슨 일로 너무 놀라 죽을 뻔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처럼 실제로 사람이 죽으면, 혼(魂)은 하늘로 날아가고(飛) 넋(魄)은 흩어져(散) 땅으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우리 조상님들은 영혼의 세계에 대해 아주 잘 알았습니다.


문) 사후의 세계가 정말 존재합니까? 정말 죽으면 영혼이 빠져나가 신명계에서 사나요?
답) 물론이죠.
인간이 태어나기 이전 어머니 뱃속에 들어 있을 때는, 태아는 탯줄로 어머니 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출산을 하여 아이가 바깥세상으로 나오면, 그 탯줄을 끊어 버리죠. 그 탯줄이 끊긴 때부터 아기는 비로소 독립적으로 한 사람 노릇을 하기 시작합니다.
마찬가지로 여기 이 패널에서 보듯 인간이 살아 있을 때는, 육체와 영체가 혼줄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혼줄은 인간의 양 눈썹사이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죽을 때는 인간의 육체와 영체를 연결시켜주는 이 혼줄이 끊어져 버립니다.
이 혼줄이 끊어지면, 영체와 육체가 분리되어 영체는 하늘나라 신명계로 가고 육체는 흩어져 땅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도전 9편 97장의 말씀을 같이 볼까요.
[[* 하늘에는 조상들의 웃어른이 다 있느니라. 사람은 죽어서 신명(神明)이 되어도 공부를 계속 하느니라. (道典 9:97:9)]]
이 말씀 그대로, 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하늘나라로 가서 먼저 돌아가신 조상님이나 친지 등을 만납니다. 그곳에서 영혼 세계의 이모저모에 대해 교육을 받고 다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문) 사후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거기서는 어떻게 사는지 궁금합니다.
답) 증산 상제님께서는, “하늘도 수수 천리고 수많은 나라가 있지. 이런 평지에서 이렇게 사는 것하고 똑같다.”(道典 5:189:7)고 말씀하셨습니다.
한마디로 사후의 세계도 인간 세상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공부도 하고, 휴식도 취하고, 직업도 있고, 기분 나쁜 일도 있고, 기분 좋은 일도 있고, 인간계의 일상생활과 비슷합니다. 즉 인간이나 신명이나 의식작용 자체는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다른 점은, 인간은 육신이 있는 생명이지만 영혼은 육신이 없는 생명이라는 것입니다.


문) 사후의 세계에는 정말 천당이나 지옥이 있습니까?
답) 증산 상제님 말씀에 그 해답이 나와 있습니다. 도전 9편 97장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 닦은 공덕에 따라 방망이로 뒷덜미를 쳐 끌고 가는 사람이 있고, 가마까지 가지고 와서 모셔 가는 사람이 있느니라. (道典 9:97:8)]]
이 말씀을 통해 인간이 살아생전 지상에서 어떻게 생활했느냐에 따라 신명계에서의 위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죄가 많은 사람이 심판을 받는 지옥도 있고, 반면에 좋은 일을 많이 한 사람이 대우를 받는 천당도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러면 죽은 다음 누구는 좋은 곳에 가고 누구는 나쁜 곳에 갈까요? 상제님은 그 해답을 한마디로 ‘공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살아생전에 이 세상을 위해 얼마나 많이 봉사하고 공덕을 베풀었냐?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혼자 착하게 살고, 도를 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공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테레사 수녀 아시죠? 잘 아시다시피 이분은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바쳤죠. 배고픈 사람 밥 먹여 주고, 병든 사람 똥도 닦아주고, 거리에서 죽은 사람 장사도 지내주고 …, 이런 일을 평생 했습니다. 상제님 말씀에 의하면, 이런 분의 공덕이 산 속에서 혼자 평생동안 도를 닦아, 앉아서 과거 현재 미래를 두루 통한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과 의지입니다.
죽은 다음에 영혼은, 서로 생각이 비슷하고 뜻이 통하는 영혼들끼리 함께 모여 생활합니다. 쉽게 말하면, 깡패는 깡패끼리 모여 살고, 착한 사람은 착한 사람끼리 모여 삽니다. 또 기독교인은 기독교인끼리, 불교인은 불교인끼리 모여서 생활합니다. 그러니까 깡패끼리 모여사는 곳은 지옥이라고 할 수 있고, 착한 사람끼리 모여 사는 곳은 천당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 패널의 삽화에서 보듯 신명계는 크게 보면 1층에서부터 9층까지로 나뉘어집니다.
그러면 우주를 통치하는 하나님 아버지, 즉 상제님은 어디에 계실까요? 바로 이 9천의 최상천에 계시죠. 그래서 과거에는 상제님을 호칭할 때, 9천상제님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후천개벽 후에는 지구에 10천문명이 열리기 때문에, 이제는 증산 상제님을 10천상제님이라고 해야 합니다.


문) 왜 꼭 제사를 지내야 합니까? 조상님이 정말 천상에 살고 계신가요? 제사를 지내면 정말로 조상님이 오셔서 음식을 드십니까?
답) 도전 9편 97장 9절에 그 해답이 나와 있습니다.
[[* 하늘에는 조상들의 웃어른이 다 있느니라. 사람은 죽어서 신명(神明)이 되어도 공부를 계속 하느니라.(道典 9:97:9)]]
이 말씀을 잘 음미해 보면, 신명계의 생활상을 그려볼 수 있죠.
또 제사에 대해서는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道典 9:102:5)]]
이 말씀처럼 조상님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조상님께 반드시 제사를 올려야합니다.
제사를 올리면 조상님들이 그 음식을 흠향하십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조상신명들이 음식에 포함된 기(氣)를 드시는 것이죠. 그래서 제사음식은 다른 음식보다 약간 푸석푸석하는 느낌 같은게 나는 겁니다. 또 여름철에는 쉽게 상하기도 하죠.
만약 제사를 올리지 않으면 조상님들이 대단히 서운하게 생각하십니다. 어떤 경우는 제사를 모셔달라고 자손들을 아프게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손이 선영을 박대하면, 선영도 자손을 박대하는 것이죠.
제사는 지상의 인간과 천상의 신명이 교류하는 아주 중요한 의식입니다. 이 제사문화는 전세계에서 우리 나라가 가장 잘 발전되어 있는데, 앞으로 신도(神道)문명의 확산과 더불어 전세계에 보급될 것입니다.

왼쪽 사진은 가정에서 차례를 지낼때  조상님이 흠향하시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힌 희귀한 사진입니다 모 도장 성도님의 가정치성시라고 하는데요 좀더 큰 사진을 스캔을 해서 쓰시거나 해서 하나의 증거자료로 사용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문) 인간은 정말 윤회를 합니까? 왜 윤회를 합니까?
답) 물론 인간은 윤회를 합니다.
도전 2편 9장 3절을 보면, 증산 상제님께서 박금곡(朴錦谷)이라는 주지스님의 전생을 알려주는 말씀이 있습니다.
[[* 그대는 전생이 월광대사(月光大師)인바 그 후신으로 대원사에 오게 되었느니라. 그대가 할 일은 이 절을 중수하는 것이니라. (道典 2:9:3)]]
이 말씀을 잘 음미해보면 전생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 각자는 전생에서부터 뭔가 할일을 계획해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난다는 걸 알 수 있죠.
때때로 인간은 남자에서 여자로, 또 이 인종에서 저 인종으로, 부자에서 가난한 사람으로 거듭 태어납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윤회가 무한정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우주의 봄 여름철동안에는 인간이 윤회하기가 비교적 용이합니다. 하지만 우주의 가을이 되면 사실상 윤회가 끊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수명이 일천년 정도로 늘어나고 인구가 급감하여 지구에 태어날 기회가 훨씬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봄 여름철 동안 인간이 여러 번 윤회를 하는 근본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다름아닌 가을의 열매인간으로 성숙하기 위해서입니다. 가을에 열매를 맺지 못하면, 봄여름의 생장 과정이 모두 있으나마나 한 것입니다. 만약 우주의 가을생명으로 영글지 못하면, 숱한 세월동안의 고뇌와 윤회가 모두 헛수고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문) 증산도에서는 낙태를 어떻게 봅니까?
답) 낙태, 이것은 명백한 살인 행위입니다. 이 말씀을 보십시오.

[[* 예로부터 처녀나 과부의 사생아와 그 밖의 모든 불의아의 압사신(壓死神)과 질사신(窒死神)이 철천의 원을 맺어 탄환과 폭약으로 화하여 세상을 진멸케 하느니라. (道典 2:52:2∼3)]]

또 상제님은 뱃속살인이 가장 큰죄라고 말씀하셨죠.
그런데 세상에서는 이걸 모릅니다. 우리 나라는 가히 낙태천국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매일매일 엄청난 살인이 저질러지고 있습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하루에 약 5,500명의 뱃속 살인이 저질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기가막힌 건 누구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말리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대부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죠.
낙태살인의 직접적인 범인은 사람 살리는 직업을 가진 의사입니다. 또 그 끔찍한 범죄를 교사한 사람은 놀랍게도 살해당한 아이의 부모입니다. 그리고 보건복지부를 포함한 정부당국은 이 살인 사건의 공범이라고 할 수 있죠.


문) 우리 나라의 낙태 건수는 매년 얼마나 됩니까?
답) 통계에 의하면 국내에서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는 60여만 명인데 비해, 낙태수술에 의해 살해당하는 태아의 수는 매년 200만 정도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임신된 태아 3∼4명 중 1명만이 살아서 태어나는 셈입니다.
법률상, 우리 나라에서 낙태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불법이지만, 오히려 낙태를 법적으로 허용하는 나라들보다 그 건수가 더 많습니다. 우리 나라는 가히 낙태 천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만 하루에 약 5,500건, 16초당 1명꼴로 뱃속 살인이 저질러지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가 하면 이웃나라 중국은 ‘1가구 1자녀 정책’에 따라 낙태를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도시지역에서는 두 번째 아기를 밸 경우 강제낙태나 불임시술 등 비인간적 행동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중국의 낙태건수는 연간 최소 1천만건 이상이라고 하는데, 그 실상은 얼마나 더 많은지를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문)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답) 사람이 죽으면 하늘로 올라가 신(神)이 됩니다. 그리고 신들끼리 모여 사는 신명세계(神明世界)에서 새로운 삶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신명들이라고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 있을 때 닦은 근기와 공덕에 따라 수명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신명들이 자기성숙이 용이한 인간세계로 다시 내려오려 합니다. 그래서 윤회를 하는 겁니다. 이 상제님 말씀을 보십시오.

[[*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영신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힘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道典 2:101:2)]]

인간으로 한번씩 태어나는 것이 그렇게 쉽고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죠.

문) 과연 뱃속 아이도 생각을 할까요, 태아에게도 영혼이 있을까요?
답) 증산 상제님께서는 그 해답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아기가 뱃속에서 있을 때나 막 태어났을 때는 세상 일을 아느니라. 그러다가 젖도 먹고 밥 먹고 이가 나면서 그 일을 잊어버리게 되느니라. (道典 9:119:1∼2)]]

뱃속 아이도 엄연한 생명입니다. 태아도 생각을 하고, 태아에게도 영혼이 깃들어 있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대부분의 신명은 임신 초기에 태아의 몸에 깃듭니다. 이것을 입혼식(入魂式)이라고 합니다. 어떤 경우는 아예 입태(入胎)되기 전부터 부모 주변을 맴도는 신명들도 있고, 때로는 출산할 때 영혼이 깃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기를 지우기 위해 시술도구를 밀어 넣으면, 뱃속의 태아가 필사적으로 도망갑니다. 엄마 자궁의 윗벽에 붙어서 살려달라고 몸부림칩니다. 하지만 무자비하게도 엄마, 아빠, 그리고 의사는 태아의 생명을 긁어내고 말죠. 증산 상제님께서는 뱃속 살인이 가장 큰 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낙태는 부모자식간의 천륜을 끊는 엄연한 살인행위입니다. 이걸 제대로 아셔야 됩니다.


문) 그러면 낙태당한 태아의 영혼은 어떻게 됩니까?
답) 영혼은 죽을 때의 모습 그대로 신명세계에서 살아갑니다. 태아도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죽게 되면, 그 당시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게 됩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의 모습을. 밤톨만한 신체, 수술칼로 찢겨진 머리, 잘린 손과 발, 이같은 신체를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
철천의 한을 가진 이들은 자신을 주체할 수 없어, 결국 자살을 선택하거나 자기가 태어났으면 가족이 될 사람들에게 복수하게 됩니다. 상제님께서는 지상의 전쟁터가 이들이 집단으로 자살하는 곳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신명도 자살을 합니다. 탄환과 폭약에 붙어서 자신도 완전히 해체되고 남도 죽이는 이들의 철천지 한(恨)을 생각해보십시오. 이래도 태아가 영혼이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들이 태어났으면 그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 있으련만…. 이제라도 뱃속에서 살해당한 태아의 영혼에게 간절하게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문) 어떻게 해야 이 세상을 살기 좋게 만들 수 있을까요?
답) 선경낙원을 건설하는 첩경은 한(恨)을 푸는 데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수천년 동안 쌓이고 쌓여 세상을 가득 메운, 인간과 신명의 원한을 풀 수 있을까요?
원한(寃恨)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이루지 못해서 생기는 것입니다. 사람은 죽어 신명이 되어서도 자기와 비슷한 목적과 능력을 가진 인간에게 붙어, 생전에 못한 일을 맘껏 하며 한을 풀게 됩니다. 곧 신명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세상의 크고 작은 일들을 끌러나가는 것입니다.
신명도 인간도 먼저 해원을 해야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문) 천도(薦道)치성이란 무엇입니까?
답) ‘천도(薦道)’는 조상선영을 우주에서 가장 높으신 증산 상제님·태모 고수부님 도문(道門)으로 천거(薦擧)한다는 뜻입니다. 천도식은 조상님을 증산도문으로 인도하는 예식입니다.
천도치성을 지낸 후손들은 대부분 이런 신명체험을 고백합니다. “조상님이 아주 환한 옷으로 갈아입고 꿈에 찾아오셨서요. 하얀 가마(혹은 흰 차)를 타고 기쁜 표정으로 어디론가 가시는 걸 봤어요.”
지상에서 자손이 상제님과 태모님전에 정성스러운 기도를 올리며 치성을 모시면, 영험한 정성기운이 조상선영신에게 반드시 응험하기 때문이죠.


문) 불교의 천도제와 증산도의 천도치성과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답) 일반적으로 천도제는, 불교의 영향탓에, 죽은 혼령을 극락으로 가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제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가에서는, 불법의 가피력에 힘입어 살아생전에 지은 죄업으로부터 건져(濟度) 달라는 뜻에서 천도제(薦度齊)라고 말합니다. 천도제에서, 아주 기구한 삶을 살다죽은 신명을 위로한다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 것도 이와같은 불교식 천도제의 영향이 큽니다. 그러나 12연기(緣起)와 6도윤회(輪廻)라는 불법의 큰 틀로 보면, 이것은 돌아가신 신명의 복을 대신 빌어주는 보살행의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나 인존(人尊)시대를 여는 증산 상제님의 해원진리를 바탕으로한 천도치성은 이와는 사뭇 다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증산도의 천도식은 신명들(조상선영신 포함)을 상제님의 도문에 인도하여 일꾼신명으로 거듭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일종의 입도예식과 같은 것입니다. 천도식을 올린 후 자손들이 조상선영신을 위해 도장에서 꾸준히 기도하고 수행하면, 그 조상선영신들이 신명계에서 천하사 일꾼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문) 천도치성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답) 조상과 자손은 유전자를 이어오고 있는 일종의 연속된 생명체로서, 천상 신명계와 지상 인간계에서 서로 뿌리관계(互根關係)로 맺어져 있습니다. 조상의 음덕으로 도문에 들어온 후손이, 자신의 뿌리인 조상선영신을 상제님 도문에 인도하는 것이 조상님께 보은(報恩)하는 첫걸음입니다.
문) 조상신이 아닌 경우에도 천도치성을 모실 수 있습니까?
답) 불의의 사고로 비명횡사한 불행한 신명이라든지, 자손이 없어서 제사를 받지 못한다든지 그외 너무나 큰 한(恨)을 맺고 죽은 신명의 경우 특별히 그 신명의 한을 끌러주기 위해 치성을 올릴 수 있습니다.

[[* 하루는 상제님께서 형렬과 호연을 데리고 금산사에 가시니 금산사 용소에서 “오빠, 오빠∼.” 하며 슬피 우는 소리가 들리는지라. 형렬이 “대체 어떤 놈의 오빠를 거기서 부르냐?” 하니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누가 여기 물에 빠져 거꾸로 물구나무서서 죽었는데 같이 있던 동생이 지금 자기 오빠가 살아났으면 대답을 하라고 부르고 있느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그날 그 사람의 영혼을 건져 주시고 제사를 지내 주시니라. (道典 9:43:1∼4)]]

특히 새 생명을 채 피워보기도 전에 온몸이 찢긴 채 이름도 없이 철천의 한을 맺고 죽어 우주간에 나부끼는 낙태아의 혼과 넋을 거두어 상제님·태모님의 품으로 인도하는 것도 천도치성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이를 ‘영아천도치성’이라고 합니다.

[[* 죄는 뱃속 살인이 가장 크니라. (道典 개정판)]]

문) 천도치성을 모신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답) 천도식을 일회성으로 한번만 모시면 안 됩니다. 천도식을 봉행한 후에도, 조상선영신 위패를 모신 도장에 나와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수행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신명들이 자손들의 정성기운에 응감하여, 신명계에서 상제님 태모님의 역군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인(神人)이 합일(合一)하는 개벽시대를 맞아 인간(자손)이 신명(조상님)을 구원하는 문화, 이것이 바로 증산도의 천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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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증산도의 핵심 가르침)에 대한 질문


문) 증산도의 핵심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증산도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칩니까?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인생입니까?
답) 증산도의 핵심 가르침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후천개벽입니다. 이건 무슨 말일까요? 지금은 선천인 우주의 여름철이 모두 끝나고 후천인 우주의 가을철이 새로 시작되는 때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게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라는 것이 증산도 가르침의 핵심입니다.
그러면 우주가을의 핵심 정신은 무엇일까요? 그것을 증산 상제님은 한마디로 원시반본(原始返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원시반본은 ‘근원 원(原), 처음 시(始), 돌이킬 반(返), 근본 본(本)’ 이라는 글자 뜻 그대로, 본래 시작했던 근본 뿌리로 다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이 나무 그림을 한번 보시죠.
봄 여름에는 나무뿌리가 땅속의 물기운을 끌어올려 나뭇가지와 이파리로 올려보냅니다. 하지만 가을이 되면 나무가지와 이파리에 있던 진액이 다시 뿌리 쪽으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나무의 생명력이 본래의 근본자리로 다시 돌아가는 원시반본의 모습입니다. 만약 가을에 나무가 진액을 뿌리로 돌려보내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 나무는 결국 추운 가을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말라 비틀어져 죽어버리고 맙니다. 물론 그 이듬해에는 다시 싹을 틔우지 못하죠.
인간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주의 가을이 되면, 모든 인간이 자신의 순수한 본성자리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혈통적으로도 자신의 뿌리를 찾아야 하고, 영적으로도 자기 영혼의 순수모습을 되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개벽철에 자신의 생명이 연기처럼 흩어져 버리고 맙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생명의 원시반본을 성취할 수 있을까요? 상제님은 그 해답을 이렇게 내려주셨습니다.
첫째는 자기 조상신을 잘 모시라고 하셨습니다.
둘째는 자기 민족의 뿌리를 잘 받들라고 하셨습니다.
셋째는 자기 생명의 뿌리를 찾기 위해 태을주 수도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특히 태을주 수도가 증산도의 핵심인데, 도장에 나오시면 태을주 수도법을 전수받을 수 있습니다.


문) 기독교에서는 사랑을 말하고, 불교에서는 자비(慈悲)를 말하는데, 증산도에서 주장하는 건 뭡니까?
답) 증산도 가르침의 핵심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말하면 보은(報恩), 해원(解寃), 상생(相生)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해원(解寃)은 ‘원한을 풀어버리라’는 말인데, 이 해원이 증산도 가르침의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기독교에서는 2000년이나 사랑을 외쳤습니다. 불교에서는 자그마치 3000년이나 자비를 부르짖었구요. 그런데 왜 이 세상이 이 모양일까요? 왜 사랑이나 자비가 아직도 이 세상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인간은 전쟁을 일삼고 또 서로서로 속이면서 살아갈까요?
상제님께서 그 해답이 바로 원한의 문제 때문이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가슴속 깊은 곳에 원과 한이 맺히고 쌓여 있는데, 어떻게 서로 사랑을 할 수 있겠습니까?
증산 상제님은 단순히 도덕적인 교화만을 하신 게 아니라, 인류를 쪄누르고 있는 원한을 실제로 풀어버리는 그런 일을 하셨습니다. 이게 바로 천지공사(天地公事)죠. 이건 나중에 자세히 말씀드리죠.
여하튼 증산 상제님은 무엇보다 먼저 원한을 끌러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전 2편 16장 1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 이 때는 해원(解寃)시대이니라. (道典 2:16:1)]]
이 원한이 해소되면, 그 다음에는 서로 사랑하지 말라고 해도 저절로 사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원한이 끌러지면 부처님이 말씀하신 자비가 샘물처럼 솟아나게 됩니다.

그러면 왜 인간은 원한을 맺을 수밖에 없을까요? 이런 근본적인 게 궁금하시죠?
그 해답이 바로 이 우주일년 도표에 나와 있습니다. 우주 봄 여름철은 상극시대거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원한이 맺히는 거예요. 천리가, 우주 자연섭리 자체가 상극으로 기울어져 언발란스(불균형) 되어 있으니까, 인간도 힘센 사람 약한 사람이 있고, 부자가 있고 가난한 사람이 있고, 고통을 주는 사람이 있고 고통받는 사람이 생겨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원한이 맺힐 수밖에 없는 거죠.
비유를 하나 들어볼까요. 한 여름철이 되면 무척 덥죠. 더우면 사람이 옷을 벗게 되어 있어요. 이건 불교인이든 기독교인이든, 무신론자든 유신론자든, 누구나 다 그렇죠. 더우면 옷 벗는게, 인간성이나 신앙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하등의 관계가 없어요.
이와 마찬가지로 선천에는 원한이 맺힐 수밖에 없어요. 선천 즉 우주의 봄 여름철에는 음양의 균형이 맞지 않아요. 음 기운보다 양 기운이 더 많아요. 그래서 남는 양 기운으로 만물을 분열시키고 성장시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원한이 맺히는 거예요.
그런데 기존종교는 이런 근원적인 문제는 아예 언급조차 안 했어요. 그러고는 인간에게 도덕적으로만 착해지라고만 한 거죠. 근본 문제는 하늘 땅에 있는데, 사람에게만 ‘사랑하라, 자비를 베풀어라’ 그러니 문제가 해결될 턱이 없는거죠.


문) 요즈음 신문을 보면 상생의 정치니, 상생의 경제니 그런 말이 심심찮게 자주 등장하던데, 상생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답) 말씀하신 대로 요새 정치권에서도 자주 상생(相生)이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이 상생문화의 뿌리가 바로 증산도입니다. 상생은 글자 그대로 서로 잘되게 한다는 뜻입니다. 도전 2편 15장 1절을 보시죠.
[[* 나의 도는 상생(相生)의 대도이니라. (道典 2:15:1)]]
즉 증산도는 한마디로 서로 잘되게 해주는 가르침이라는 말씀입니다. 상생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먼저 해원이 되어야 상생으로 갈 수 있는 겁니다. 해원이 되어야, 즉 깊이깊이 맺혀있던 원과 한이 풀어져야, 서로 사랑도 하고 상생이 되는 것이죠. 이렇게 해원은 사랑이나 자비보다 훨씬 더 근원적인 가르침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 서로 잘되게 하는 상생에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상제님은 반술밥의 은혜라도 갚으라고 하셨습니다. 도전 2편 40장 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 ‘일반지덕(一飯之德)을 필보(必報)하라.’는 말이 있으나 나는 ‘반반지은(半飯之恩)도 필보(必報)하라.’ 하노라. (道典 2:40:4)]]
즉 은혜를 입었으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반드시 되돌려 갚으라는 말씀이죠. 상제님께서는 가까이는 부모 조상 스승의 은혜로부터 크게는 하늘과 땅의 은혜에 이르기까지 두루 갚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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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관(증산 상제님)에 대한 질문



문) 하나님이 정말 사람으로 왔다갔단 말인가요? 절대자가 어떻게 인간으로 올 수 있습니까? 절대자가 왜 인간으로 오셨죠?
답) 그게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핵심을 찌르셨어요. 어떻게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실 수 있느냐? 이게 참 궁금하시죠.
이게 참 보통 문제가 아닌데, 여기 우주일년 도표를 보면 그 해답을 명쾌하게 알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뀔 때는 반드시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시게 되어 있습니다. 본래 하늘땅이 생길 때부터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가을이 되어야 농부가 추수를 할 수 있듯, 상제님께서도 우주의 가을이 되어야 인간으로 오시는 것입니다. 기존 종교의 결론도 바로 이겁니다. 기독교에서 말세가 되면 예수님이 재림한다고 하죠, 또 불교에서는 말법시대에 미륵부처님이 오신다고 하죠, 천도교에서도 장차 최수운 대신사가 갱생(更生)한다고 하는데, 이게 바로 우주의 주재자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시는 걸 나름대로 전한 것입니다.
이런 우주섭리를 서신사명(西神司命)이라고 하죠. 도전 4편 19장을 보면 이에 대한 자세한 말씀이 있습니다.

[[* 이 때는 천지성공시대라.
서신(西神)이 명(命)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 만물이 가을바람에 혹 말라서 떨어지기도 하고 혹 성숙하기도 함과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맺어 그 수(壽)가 길이 창성할 것이요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할지라.
그러므로 혹 신위(神威)를 떨쳐 불의를 숙청(肅淸)하며 혹 인애(仁愛)를 베풀어 의로운 사람을 돕나니, 삶을 구하는 자와 복을 구하는 자는 크게 힘쓸지어다. (道典 4:19:1∼7)]]


문) 상제님은 무엇을 하는 분인가요?
답) 한 나라의 임금님을 생각해 봅시다. 그 분은 무엇을 하고 계시죠. 나랏일을 보고 계시잖아요. 상제님은 우주의 통치자니까, 온 우주의 일을 보고 계신 분이죠.
천지인(天地人) 삼계(三界)라는 말을 들어보셨죠? 천지인(天地人) 삼계(三界)라는 말은, 이 우주의 영역을 크게 하늘·땅·인간세상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는 말입니다. 상제님은 이 천지인 삼계를 두루 통치하는 분이죠. 하늘세계는 신명계까지를 두루 포함하는 것이고, 땅은 이 지상의 자연계 일체를, 인(人)은 인간세상을 말하는 거죠.
상제님은 이 삼계를 모두 맡아서 다스리는 분입니다. 여기 도전 6편 21장 2절 말씀을 보시죠.

[[* 내가 삼계대권을 주재하여 해원 상생의 도(道)로 병든 하늘과 땅을 바로잡아 억조창생을 건지리라. (道典 6:21:2)]]
상제님은 하늘 땅의 병까지도 고친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 하나만 봐도 증산 상제님이 삼계대권의 주재자라고 하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죠.


문) 강증산이란 분은 민족신이 아닌가요?
답) 민족신이 아니라 온 인류의 하나님입니다.
우리 나라의 민족신은 환인, 환웅, 단군이죠.
우리 나라뿐 아니라 민족마다 각 민족신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기 이스라엘의 경우는 여호와가 그들의 민족신입니다. 또 일본의 경우에는 천조대신(아마데라스오미까미)이 있고, 중국에는 반고가 있습니다. 이렇게 민족마다 각기 다른 민족신을 모시고 있죠.
그럼 증산 상제님은 어떤 분일까요?
증산 상제님은 여러 민족신을 거느리고 다스리는 인류의 하나님입니다. 증산도 도장(道場)에 와보시면 아시겠지만, 도장 한 가운데는 증산 상제님이 모셔져 있고, 왼쪽에는 국조 단군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스라엘 사람이 증산도를 신앙하여 이스라엘에 증산도 도장을 세운다면, 한가운데는 똑같이 증산 상제님을 모시지만, 왼쪽에는 단군 할아버지를 모시는 게 아니라, 그들의 민족신인 여호와를 모셔야 합니다. 단군 할아버지는 이스라엘 사람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잖아요. 마찬가지로 여호와도 우리 민족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겁니다.
상제님은 각 민족의 주재신을 지방신(地方神)이라고 하셨죠. 상제님은 이 지방신들을 두루 통치하는 최고신 하나님입니다.

[[* 대개 예로부터 각 지방에 나뉘어 살고 있는 모든 족속들의 분란쟁투는 각 지방신(地方神)과 지운(地運)이 서로 통일되지 못한 까닭이니라.
그러므로 이제 각 지방신과 지운을 통일케 함이 인류화평의 원동력이 되느니라.
또 모든 족속들은 각각 색다른 생활 경험으로 유전된 특수한 사상으로 각기 문화를 지어내어 그 마주치는 기회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큰 시비를 이루나니, 그러므로 각 족속의 모든 문화의 진액을 뽑아 모아 후천문명의 기초를 정하느니라. (道典 4:17:1∼4)]]
문) 저는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과 증산도의 상제님은 어떻게 다릅니까? 창조주 하느님을 믿어야지 왜 증산이라는 분을 믿어야 하는 겁니까?
답) 기독교의 총결론은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앞으로 이 세상이 망한다, 종말이 찾아온다는 겁니다. 즉 개벽한다는 거죠. 둘째는 그 때 인류를 구원하는 메시아가 온다. 그리고 세번째 마지막으로는 개벽을 한 후에는 새하늘 새땅, 즉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겁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결국 이것이 기독교의 결론 아닙니까? 신학자들은 기독교 복음의 핵심을 ‘종말론적 계시와 천국’이라고 하는데, 결국 이 말을 쉽게 풀면, 이 세상이 망하고 새 세상 즉 천국이 온다는 거잖아요. 또 그 때 인간을 구원하는 어떤 절대적인 존재가 온다는 걸 말했다는 거구요.
사실은 기독교뿐 아니라 종교마다 다 똑같아요. 불교의 결론도 결국은 미륵부처님이 오신다는 겁니다. 또 천도교 아시죠? 그 동학, 천도교에서도 결론은 최수운 대신사가 갱생(更生)한다, 즉 다시 살아난다는 겁니다.
그러면 서로 다른 분이 따로따로 오실까요? 각 종교별로 따로따로, 서너 분이 오셔서 따로따로 자기를 믿는 신앙인들을 구원할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때가 되면, 예수·석가·공자를 내려보내신 분, 즉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그 한 분의 절대자가 인간세상에 직접 내려오시는 겁니다. 이런 우주섭리를 알기 쉽게 각 종교마다 그저 누구누구가 온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한 분인 아버지상제님이 오시는 것을, 그렇게 알기 쉽게 이야기 한 것으로 보면 틀림없는 것입니다.
1871년에 이 땅에 오신 증산 상제님, 바로 이분이 천상에서 예수, 석가, 공자를 모두 내려보내신 참하나님입니다. 상제님은 이들 성자를 이 세상에 먼저 내려보내, 상제님의 가르침을 펴고, 장차 상제님이 이 땅에 오시는 걸 알리라고 한 것이죠.
물론 기독교에서 말하는 창조주 하나님과 증산도에서 전하는 우주의 주재자로서의 상제님은 다른 점도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보통 우주만물과 우주자연질서까지도 창조한 창조주 하나님을 말 합니다. 하지만 증산도에서 전하는 상제님은 우주질서를 주재하는 통치자 하나님을 말하죠. 이런 문제는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나중에 도장에 오시면 자세히 말씀드리죠.
먼저 『이것이 개벽이다』, 『개벽 다이제스트』 등을 자세히 읽어 보시면 증산도를 아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문) 상제(上帝)란 말이 너무 생소한데요. 왜 꼭 상제라고 해야 합니까?
답) 증산 상제님께서는 스스로의 신원을 밝히시길 ‘옥황상제’라고 하셨습니다. 여기 도전 2편 12장 말씀을 함께 보시죠.

[[* 증산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온 천하가 큰 병(大病)이 들었나니, 내가 삼계대권을 주재하여 조화로써 천지를 개벽하고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선경(仙境)을 건설하려 하노라. 나는 옥황상제(玉皇上帝)니라.” 하시니라. (道典 2:12:1∼3)]]

상제(上帝)님은 ‘윗 상(上)’자, ‘임금 제(帝)’자죠. 그 뜻을 쉽게 풀이하면 가장 높은 임금님이라는 뜻이죠.
요사이는 제(帝)자를 ‘임금 제(帝)’자로 풀이하지만 본래는 이게 ‘하나님 제(帝)’자입니다. 그러니까 본래 상제님이란 말의 뜻이, 하나님, 미륵부처님, 하느님 등과 같은 뜻으로 보면 큰 무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이나 하나님이라고 하면 뭔가 초월적인 느낌이 짙게 풍기죠. 하지만 이 ‘상제님’이란 호칭을 잘 음미해 보면 굉장히 친근한 느낌이 있어요.
심청전 읽어 보셨죠? 거기 보면 심청이가 죽으려고 인당수에 몸을 던지잖아요. 그런데 그 때 하늘에서 상제님이 바닷속의 용왕에게 명령하여 심청을 살려주라고 하잖아요. 이런 걸 보면 우리민족이 옛날부터 상제님을 모셔왔다는 걸 알 수 있죠. 또 대한제국 시절의 애국가 가사(1904년 5월 11일 반포)를 보면 ‘상제는 우리 황상을 도우소서’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당시만 해도 상제님 신앙이 민족 정서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죠.
‘상제님’이란 말속에는 인간의 생사화복을 친히 다스리고 주관하는 분이라는 친근한 이미지가 있죠. 하지만 ‘하나님’은 저 높은 곳에서 초월적 존재로 계시면서 인간의 고통을 그저 팔짱끼고 바라보는 분 같잖아요. 인간이 도저히 가까이 할 수 없는 분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상제님이라는 호칭 속에는 인격적인 면, 통치자로서의 면, 또 전통적인 역사성, 친근성 등이 두루 담겨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상제님이라는 호칭이 절대자를 부르는 가장 적합한 호칭이죠.
문)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셨다면, 세상이 왜 이렇게 살기 어렵습니까?
답) 그건 여기 우주일년 도표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우주에는 이렇게 사계절이 있죠. 그런데 지금은 우주의 여름철의 마지막입니다.
농부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여름에 추수를 할 수는 없죠. 가을이되어야 추수가 가능합니다. 여름에는 잡초도 자라고, 과일나무도 크고, 벼도 크고 다 제멋대로 성장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상제님도 우주의 봄, 여름철까지는 인간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도록 풀어놓습니다. 그래야 인간 심성의 바닥이 나오잖아요.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착한 사람, 악한 사람, 그게 다 나오죠.
이 우주의 여름철에는 상극(相克)의 진리가 인간과 사물을 맡아서 이 세상이 이렇게 혼란스러운 것입니다.

[[* 이제 예로부터 쌓여 온 원(寃)을 풀어 그로부터 생긴 모든 불상사를 소멸하여야 영원한 화평을 이루리로다.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殺氣)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나니 그러므로 이제 천지도수를 뜯어고치고 신도(神道)를 바로잡아 만고의 원을 풀며 상생의 도(道)로써 선경을 열고 조화정부를 세워 함이 없는 다스림과 말 없는 가르침으로 백성을 교화하여 세상을 고치리라. (道典 4:14:1∼7)]]

아직은 우주 여름철이지만, 이제 곧 우주의 가을이 됩니다. 우주의 가을이 되면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직접 추수를 하십니다. 때문에 우주의 가을이 되어야 비로소 하나님의 꿈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문) 강증산이란 분이 돌아가셨다면, 어떻게 상제님이라 할 수 있습니까?
답) 증산 상제님은 본래 천상 신명계의 수도에 계시던 분이죠. 신명계의 수도를 옥경(玉京)이라고 하는데, 상제님은 이 옥경의 보좌에 임어해 계시던 분입니다. 그 분이 우주의 가을이 되어 인간을 추수하기 위해 잠깐 인간세상에 오신 겁니다. 그리고 그 일을 다 마치시고는 더 이상 인간세상에 머물 필요가 없으니까, 다시 천상 옥경으로 돌아가신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신도(神道)를 아직 잘 모르니까, 이것이 죽음으로 비쳐지기도 하는 것이죠.
그런데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실 때 그냥 즉흥적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세상으로 말하면 신하들에게 하늘나라일을 맡기고, 잠깐 오신 거죠. 하늘 나라에도 인간 세상처럼 조직이 있거든요. 그래서 상제님이 자리를 비우시면, 그 일을 하늘나라 대신들이 잠시 맡아서 처리하는 겁니다.
도전 2편 73장 3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천지간의 모든 신명들이 인류와 신명계의 겁액을 나에게 탄원하므로, 내가 천조(天朝)의 대신(大臣)들에게 ‘하늘의 정사(政事)를 섭리하라.’고 맡기고”, 인간으로 오셨다는 겁니다.
그런데 우주일년이 12만9600년이니까 상제님 시간으로는 지구의 30년이 한 시간에 해당합니다. 상제님께서 인간으로 내려오셨다가 39살 되시던 해에 다시 하늘나라로 가셨으니까, 한 시간 남짓 인간세상에 머무신 것입니다.

*출처: http://cheramia.net/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