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아직 안심할 단계 아니다.

신종플루 검역강화 비상…사람→돼지 파장은?

//

SBS | 입력 2009.05.04 07:57

//

< 앵커 >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캐나다에서 돼지가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자칫 바이러스가 사람과 돼지를 오가며 변종으로 둔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캐나다 돼지의 신종플루 감염이 사람이 원인으로 확인되면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두 종간 경계를 넘나드는 셈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사람과 돼지 교차 감염으로 당장 위험한 변종이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주의를 늦출 수는 없다는 의견입니다.

[김철중/충남대 수의대 교수 : 이것이 돼지에서 정착과 적응을 거쳐서 새로운 바이러스 생긴 것이지, 바이러스가 여러 종류있다고 해서 갑자기 변이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감염된 돼지가 다시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만큼 방역대책도 달라져야 합니다.

당국은 어제(3일) 전문의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멕시코로 파견한데 이어 공항과 기내 검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춘/서울 신정동 : 체온으로만 검역을 해서는 이게 확인이 안 되니깐 저희도 마스크를 쓰고는 있지만 감염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불안합니다.]

특히 사람에서 돼지로 감염에 이어, 돼지끼리 감염도 나타나면서 돼지에 대한 검사와 방역도 중요해 졌습니다.

정부는 올해 수입된 캐나다산 씨돼지 102마리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섰지만 수입 금지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등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이미 금지한데다 오염된 고기를 다루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예전에도 있어 금수조치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안서현 ash@sbs.co.kr
관련기사
◆신종플루 '세계적 전염병 여부' 유럽에 달렸다
◆신종플루 때문에…중국-멕시코 감정대립 격화
◆세번째 추정환자, 두번이나 통과…검역 '허점'
◆'추정환자' 1명 추가…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
◆60대 여성 신종플루 추정환자 감염경로는?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저작권자 SBS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