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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법칙*생존법/태을주,수행,영성

증산도 수행은 만사지(萬事知) 문화를 여는 것

by 바로요거 2009. 4. 14.

 

증산도 수행은 만사지(萬事知) 문화를 여는 것

 

 [생활 속의 수행이야기] 수행은 만사지萬事知를 여는 것

노영균 (대전 정화파동한의원)
 
 기성종교 가르침의 궁극
 수행이란 잘못된 것을 고치고 바로잡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치고 바로잡는다는 것의 궁극은 무엇일까요? 그 바른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인류사를 이끌어온 유불선 기독교 등의 기성종교는 나름대로 인생의 궁극적 목표를 제시하고 그 가르침에 의하여 인류를 바른 길로 인도하고 성장시켜 왔습니다. 또한 수행의 길로 나아가도록 이끌어 왔습니다. 그리하여 유불선 기독교의 가르침에는 수천년간 이어내려온 깨달음의 전승이 있습니다.
 
 가령 불교에는 무식(無識), 무주(無住), 무애(無碍)의 사상이 있습니다. 자기의 지식이나 재물 심지어 사랑이나 자아의식 등 그 무엇에든 얽매이면 자유롭지 못한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선가인 도가의 경우에는 인체에 대한 정밀한 가르침을 열어 건강한 신체를 갖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의학의 자세한 내용과 지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유가의 경우도 성리학으로 발전하여 심성의 정밀한 이론에 대하여 자세한 가르침이 전해져 옵니다.
 
 이들의 궁극의 꼭지점에는 신(神)의 진리 즉 신도(神道)가 있습니다. 불가의 소위 견성한다 할 때의 성(性)은 신(神)의 소이연으로, 알고 보면 신도(神道)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선가도 신선 사상이므로 신도의 진리이며, 유가 역시 거유들이 밝혀온 역경(易經)의 이치 등도 신도의 법칙을 밝히고자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유불선은 궁극의 신도 법칙을 드러내지 못하고 인사의 가르침으로 이어지지 못하여 명확한 대로를 제시하지 못하였습니다. 아직도 그들의 가르침은 서로 현격한 지역적 문화적 종교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분열 대립하고 있으며 하나로 융해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행도 일정한 규칙과 리듬을 타야
 신도의 오묘하고 정밀한, 그야말로 신비하다고 할 수 있는 가르침의 속성 중 하나는‘법칙성’에 있습니다. 곧‘이법(理法)’이라고 하는 바, 이(理)는 신(神)의 법칙성입니다. 즉 일정한 리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흔히 진맥을 할 때 그 중요함의 하나는 신(神)이 있느냐 없느냐로 판단합니다. 맥상의 흐름이 일정하고 규칙적이면 신(神)이 있는 맥 즉 유신맥(有神脈)이라고 합니다. 일정하지 못하고 맥이 건너뛰거나 왔다갔다 하거나 불규칙하면 부정맥이라고 하는데 이를 무신맥(無神脈)이라고 합니다. 몸이 비록 안 좋아서 진맥을 할 때 빠르거나 느리거나 부(浮)하거나 침(沈)하여도 그 속도가 일정하면 큰 병이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성인의 경우 맥은 일분에 72번(한 호흡에 4번)을 뛰며 호흡은 일분에 18번을 합니다. 이 둘을 합하여 60분을 곱하고 하루 24시간을 곱하면 하루(일일)에 129,600번이라는 수가 나오는데, 이는 우주 일년의 일원수와 정확히 똑같습니다. 129,600년은 더 크게 보면 우주의 하루입니다.
 
 129,600년이라는 장구한 우주 일년의 주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빙하기)의 사시로 나누어지는데, 주역의 20번째 풍지관(風地觀)괘에는“관천지신도이(觀天之神道而) 사시불특(四時不?)하니 성인(聖人)이 이신도설교이천하복의(以神道設敎而天下服矣)니라”하여 사계절이 정확히 틀리지 아니하는 것을 신도(神道)라고 하였습니다. 곧 이 신도의 법칙은 음양오행의 불문율인 것입니다.
 
 신(神)은 통일 성숙 밝음 원활의 속성이 있습니다. “추지기(秋之氣)는 신야(神也)”(道典6:124:9)라 하신증산 상제님 말씀처럼 신(神)은 사계절로는 가을에 배속됩니다. 지금이 바로 남북극의 얼음이 모두 녹는 우주의 여름철 극점을 지나 통일 성숙의 가을로 들어서는 시기임을 깨달은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수행에 있어서도 일정한 규칙과 리듬을 타야합니다. 그리고 반복하여 지속하여야 합니다. 천지운동도 되풀이를 하며 나아갑니다. 오(午)에서 반(反)이 일어나고 자(子)에서 복(復)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리듬이 깨지면 정신을 모아서 통일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수행은 생활화 되어 내 몸과 하나되어 체질화의 경계에 도달해야 비로소 그 틀이 잡힙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궁극에는 나 자신이 천지의 질서와 더불어 하나가 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태일(太一)을 이루어주는 증산도 태을주 수행
 21세기 인류의 가장 큰 성취는 마음의 비밀을 풀기 시작한 것이라고 학자들이 평하곤 합니다. 인체에서 잘 보면 실은 사람의 정신이 바로 신(神)입니다. 의서에 보면 혼백이 바로 신(神)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마음(心)은 성명정(性命精) 즉 정기신(精氣神)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음이 곧 신(神)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 마음이 통일되었을 때 진정 신(神)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신통(神通)이 되고 그리하여 신명(神明)이 일어나면 그 궁극의 모습은 만사지(萬事知)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환하게 다 알게 되는 경지입니다. 이것이 본래의 면목입니다. 아주 어렸을 적 머리의 백회가 막히지 아니했을 때는 세상만사를 환하게 다 알았다고 합니다. 불가에서도 궁극의 경지를 불사지(不思知) 불려지(不慮知)라 하여 사려하지 않고 즉각 앎에 이르는 경지가 있다고 표현하는데 그 궁극이 바로 만사지입니다.
 
 신(神)은 통일이 되어 일(一)이라고 표현합니다. 즉 일신(一神)이라고 합니다. 모든 것에 막힘이 없이 통(通)함이 일어나는데 그 궁극을 태일(太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태일(太一)의 신도적 표현을 태을(太乙)이라고 합니다.
 

 증산도의 태을주 수행은 바로 이 태일을 이루어주는 수행입니다. 후천 가을 세상이 열리면 대우주가 통일의 과정으로 들어서매 삼라만상이 성숙하고 인간은 태일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데, 태을주 수행이 바로 이를 이루어 줍니다. 태을주 수행은 분산되는 몸의 정기가 온통 하나로 통일되는 효과를 체험하게 하며, 온몸의 질병적 상황도 치유시켜 줍니다. 나아가 내 몸뿐 아니라 천지안의 모든 것과 소통이 일어나며, 지극한 즐거움이 항존하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요약하면, 수행의 궁극은 지혜의 궁극인 만사지(萬事知)가 되는 것이고 신인(神人)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신도(神道)를 여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인체도 자연히 건강해 집니다. 그 열쇠가 바로 태을주 수행입니다.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8.10월호 http://www.greatope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