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 자살률 OECD국가중 최고
여성 자살률 OECD국가중 최고
연합뉴스 | 입력 2009.04.06 18:07 | 수정 2009.04.06 18:54
빈곤율 6위..OECD연보 발표
(서울=연합뉴스) 정책팀 =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가운데 3위이며 특히 여성의 경우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율도 상대적으로 높았고 자동차 사고건수도 여전히 상위권에 머무는 등 삶의 질은 전반적으로 낮았지만 비만율은 가장 낮았다.
OECD는 6일 회원국들의 경제, 사회, 환경 등 12개 부문 113개 지표를 담은 2009년 통계연보를 발표했다. 대부분 2007년 통계를 토대로 작성됐지만 사회 분야 통계는 2006년 것을 주로 사용했다.
0에서 1의 값을 가지는 지니계수는 수치가 클수록 소득불평등도가 심하다.
빈곤선 이하 인구 비중을 나타내는 빈곤율은 멕시코, 터키, 미국, 일본, 아일랜드에 이어 6위였다. 빈곤 갭도 36.03%로 5위 안에 들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18.7명으로 헝가리,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성별로는 여자가 11.1명으로 1위였고 남자는 28.1명으로 헝가리, 일본, 핀랜드에 이어 4위였다. 평균치는 전체 11.88명, 남자 19명, 여자 5.4명이었다.
인구 100만명당 자동차 사고 건수는 전년보다 5건 줄었지만 평균(90건)을 훨씬 웃돈 127건으로 폴란드, 그리스, 미국에 이어 4위였다.
평균수명은 79.1세로 평균(79.0세)에 해당했다.
비만이나 과체중 인구는 최저 수준이었다. 15세 인구 가운데 비만율은 3.5%로 가장 낮았고 과체중 비율은 27.0%로 일본 다음으로 낮았다.
물 소비량은 291억6천300만㎥으로 평균보다 낮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억7천600만t으로 평균(4억2천910만t)보다 많았다.
1인당 에너지 총급급량은 4.68TOE(석유환산톤)으로 평균(4.72TOE)보다 적었으며 재생가능 에너지 공급비중은 1.4%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학력수준 통계는 업그레이드되지 않았다. 2006년 국제학력평가 결과 한국 학생들의 학력 수준은 읽기가 평균 556점으로 29개 회원국 중 1위였고, 수학과 과학은 각각 547점과 522점으로 2위와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 연평균 근로시간 1위
연 평균 근로시간은 계속 1위를 지켰다. 다른 나라와의 격차도 커서 한국이 2007년 2천316시간 일한 것에 비해 2위인 헝가리는 1천986시간, 3위 체코공화국이 1천985시간, 4위 폴란드는 1천976시간 등이었다. OECD 평균은 1천768시간이었다.
인구증가율은 2007년 0.33%로 23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2007년 통계가 집계되지 않았다. 2006년에는 1.13으로 2년 연속 30개국 중 꼴찌에 오른 바 있다.
고령인구 비율은 2005년 기준 9.1%로 OECD 회원국 중 28위에 그쳤지만 2050년이면 이 비율이 38.2%로 치솟으면서 일본(39.6%)에 이어 2위로 수직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시간제) 근로자의 비율은 2007년 기준 8.9%로 회원국 중 25위에 머물렀다. 특히 12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 비율은 2007년 0.6%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실업률도 양호했다. 2007년 3.2%로 아이슬란드(2.3%)와 네덜란드(3.2%)를 제외하곤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가계저축률 하위권..노동생산성 증가율 2위
2007년 가계저축률은 가처분 소득 대비 2.5%로 전년보다 0.9%포인트 낮아지면서 통계가 나온 13개국 가운데 10위였다.
투자율(총고정자본형성)은 28.8%로 스페인에 이어 2위를, 노동생산성 증가율도 5.4%로 평균의 4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며 슬로바키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상품.서비스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45.2%로 전년보다 2.7%포인트 증가하면서 평균(27.8%)보다 훨씬 많았다. 서비스수지는 전년보다 16억 달러 증가한 206억 달러 적자로 끝에서 세번째를 차지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23.5로 평균(120.8)을 웃돈 가운데 음식료품 지수는 131.4로 평균(121.7)치를 훨씬 웃돌면서 6위였다.
재정수지는 GDP 대비 4.5% 흑자로 4위, 정부 채무는 GDP 대비 28.9%로 평균치(75%)보다 훨씬 적었으며 회원국 가운데 6번째로 낮았다.
지출 측면에서 사회적 공공지출과 보건관련 지출은 각각 6.9%와 6.4%로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평균(20.5%, 9.0%)보다 낮았다.
총 조세수입은 GDP 대비 28.7%로 전년보다 1.9%포인트 높아졌지만 상대적으로 낮았다. 근로자 1인당 세부담은 노동비용 대비 19.6%로 평균(37.7%)의 절반 수준이며 최하위인 멕시코 다음이었다.
연구개발 지출은 GDP 대비 3.22%, 컴퓨터 보유가구는 80.4%, 인터넷 활용가구는 94.1%로 모두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prin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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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책팀 =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가운데 3위이며 특히 여성의 경우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율도 상대적으로 높았고 자동차 사고건수도 여전히 상위권에 머무는 등 삶의 질은 전반적으로 낮았지만 비만율은 가장 낮았다.
OECD는 6일 회원국들의 경제, 사회, 환경 등 12개 부문 113개 지표를 담은 2009년 통계연보를 발표했다. 대부분 2007년 통계를 토대로 작성됐지만 사회 분야 통계는 2006년 것을 주로 사용했다.
◇여자 자살률 1위..빈곤율 6위
0에서 1의 값을 가지는 지니계수는 수치가 클수록 소득불평등도가 심하다.
빈곤선 이하 인구 비중을 나타내는 빈곤율은 멕시코, 터키, 미국, 일본, 아일랜드에 이어 6위였다. 빈곤 갭도 36.03%로 5위 안에 들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18.7명으로 헝가리,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성별로는 여자가 11.1명으로 1위였고 남자는 28.1명으로 헝가리, 일본, 핀랜드에 이어 4위였다. 평균치는 전체 11.88명, 남자 19명, 여자 5.4명이었다.
인구 100만명당 자동차 사고 건수는 전년보다 5건 줄었지만 평균(90건)을 훨씬 웃돈 127건으로 폴란드, 그리스, 미국에 이어 4위였다.
평균수명은 79.1세로 평균(79.0세)에 해당했다.
비만이나 과체중 인구는 최저 수준이었다. 15세 인구 가운데 비만율은 3.5%로 가장 낮았고 과체중 비율은 27.0%로 일본 다음으로 낮았다.
물 소비량은 291억6천300만㎥으로 평균보다 낮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억7천600만t으로 평균(4억2천910만t)보다 많았다.
1인당 에너지 총급급량은 4.68TOE(석유환산톤)으로 평균(4.72TOE)보다 적었으며 재생가능 에너지 공급비중은 1.4%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학력수준 통계는 업그레이드되지 않았다. 2006년 국제학력평가 결과 한국 학생들의 학력 수준은 읽기가 평균 556점으로 29개 회원국 중 1위였고, 수학과 과학은 각각 547점과 522점으로 2위와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 연평균 근로시간 1위
연 평균 근로시간은 계속 1위를 지켰다. 다른 나라와의 격차도 커서 한국이 2007년 2천316시간 일한 것에 비해 2위인 헝가리는 1천986시간, 3위 체코공화국이 1천985시간, 4위 폴란드는 1천976시간 등이었다. OECD 평균은 1천768시간이었다.
인구증가율은 2007년 0.33%로 23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2007년 통계가 집계되지 않았다. 2006년에는 1.13으로 2년 연속 30개국 중 꼴찌에 오른 바 있다.
고령인구 비율은 2005년 기준 9.1%로 OECD 회원국 중 28위에 그쳤지만 2050년이면 이 비율이 38.2%로 치솟으면서 일본(39.6%)에 이어 2위로 수직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시간제) 근로자의 비율은 2007년 기준 8.9%로 회원국 중 25위에 머물렀다. 특히 12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 비율은 2007년 0.6%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실업률도 양호했다. 2007년 3.2%로 아이슬란드(2.3%)와 네덜란드(3.2%)를 제외하곤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가계저축률 하위권..노동생산성 증가율 2위
2007년 가계저축률은 가처분 소득 대비 2.5%로 전년보다 0.9%포인트 낮아지면서 통계가 나온 13개국 가운데 10위였다.
투자율(총고정자본형성)은 28.8%로 스페인에 이어 2위를, 노동생산성 증가율도 5.4%로 평균의 4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며 슬로바키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상품.서비스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45.2%로 전년보다 2.7%포인트 증가하면서 평균(27.8%)보다 훨씬 많았다. 서비스수지는 전년보다 16억 달러 증가한 206억 달러 적자로 끝에서 세번째를 차지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23.5로 평균(120.8)을 웃돈 가운데 음식료품 지수는 131.4로 평균(121.7)치를 훨씬 웃돌면서 6위였다.
재정수지는 GDP 대비 4.5% 흑자로 4위, 정부 채무는 GDP 대비 28.9%로 평균치(75%)보다 훨씬 적었으며 회원국 가운데 6번째로 낮았다.
지출 측면에서 사회적 공공지출과 보건관련 지출은 각각 6.9%와 6.4%로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평균(20.5%, 9.0%)보다 낮았다.
총 조세수입은 GDP 대비 28.7%로 전년보다 1.9%포인트 높아졌지만 상대적으로 낮았다. 근로자 1인당 세부담은 노동비용 대비 19.6%로 평균(37.7%)의 절반 수준이며 최하위인 멕시코 다음이었다.
연구개발 지출은 GDP 대비 3.22%, 컴퓨터 보유가구는 80.4%, 인터넷 활용가구는 94.1%로 모두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prin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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