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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眞理)란 무엇인가 ?

by 바로요거 2009. 3. 2.


 진리(眞理)란 무엇인가?
 
 서양 사람들은 진리(眞理)란 참된 것(truth)이라 했고 동양에서는 참 眞 자이치 理 자를 써서 참된 이치라고 했다. 영원히 변치 않는 참 이치, 이법이 있다, 만물을 낳아 길러서 그 존재의 목적을 이루는 어떤 창조의 법칙, 만물 생성의 법칙, 변화의 법칙이 있다. 그 변화의 이법이 바로 진리라는 것이다.
 
 그런데 진리는 이법만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아니다. 진리를 구성하는 요소가 두 가지 더 있다.

신도와 역사! 이법(理法)과 신도(神道)와 역사(人事),

그것이 증산도에서 말하는 진리의 구성 틀, 진리의 기본 구성 원리이신사(理神事)다.
 
 - 이법(理法)
 이(理)는 우주의 순환법칙을 말한다. 인간 농사짓는 우주 1년 이야기, 선후천 개벽관, 이것은 우리가 들으면 안다. 깨달으면 되는 것이다.
 
 즉, 자연에는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큰 질서가 있다. 우리 증산도에서는 이 우주 만유가 변화하는 근원이 되는, 이 우주 공간에 살고 있는 모든 것을 수용하는 거대한 우주의 제 1법칙을 얘기한다. 그것이 생장염장이다.
 
 생장염장은 우주 1년, 우주의 봄여름과 가을겨울, 선천과 후천 129,600년을 한 주기로 인간농사 짓는 우주의 1년 창조 이야기다. 이것을 알면 우주의 창조법칙에 대해서, 그 속에 살고 있는 천지와 만물의 삶과 죽음, 그리고 삶의 목적에 대해서, 우리가 오늘 저녁에 살펴보려고 하는 역사의 태동과 발전 과정, 그리고 궁극의 목적지에 대해서 그 근본을 깨치게 된다.
 
 - 신도(神道)
 그런데 진리는 그것만 갖고 되는 게 아니다. 우주원리, 자연 속의 질서에 대해 완전히 도를 통했다고 해서 진리에 대해 뭘 깨쳤다고 말할 수가 없다. 그건 진리의 반쪽도 안 된다. 진리의 또 다른 얼굴이 있다. 그건 직접 체험을 해 봐야 안다. 직관을 해서 직접 봐야 된다. 그것이 무엇인가? 바로 이신사에서 진리의 두 번째 박자, 진리의 중심 박자인 신도(神道), 영적 세계다.
 
 모든 만물의 본성은 영이다. 나도 내 정신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하고, 동정 활동을 한다.
 
 인간에게는 정(精)과 신(神)이 있다. 정기가 떨어지면 신으로, 신명으로 살아가게 된다. 이 정기를 순환하고 명화시켜서 신의 명(明)을 열어야 한다. 그래서 ‘아! 보인다. 인제 밝아졌다. 내 마음이 밝아졌다. 내 마음이 대자연의 마음, 하늘의 마음으로 성숙돼 간다. 내가 이제 천지마음이 됐다. 내가 바로 천지다. 살아있는 천지의 마음 자체가 됐다.’이렇게 되어야 한다.
 
 신도를 모르면 짐승처럼 살게 된다. ‘신이 어디 있어? 죽으면 끝이지. 세상은 그냥 즐기는 거야. 젊었을 때 열심히 벌어서 써야지, 늙어지면 못 노나니 젊어서 노세.’ 그런 인생으로 간다.
 
 이법은 합리적으로 깨치는 것, 이성적인 것이지만 신도는 합리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왜냐하면, 영적 세계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밤에 잠을 자는데 천상에 올라가 돌아가신 할머니를 만났다거나 또는 죽은 남편을 만났다거나 죽은 어린 자식을 만났다. 그래서 한창 놀고 있는데 누가 와서 소리를 질러 확 깼다?
 
 그럴 경우 영적 생활을 하는 사람은 ‘내 영이 천상에 올라가서 실제로 그들을 만난 거다’ 하는 걸 생생하게 안다. 그리고 올 때는 그 머나먼 천상에서 1, 2초, 2, 3초 만에 돌아온다. 시공을 초월해버리는 것이다. 영적 세계는 그런 세계다.
 
 신도는 직접 체험을 해서 내 영적인 눈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진리를 들을 줄 알고 온몸으로 느낄 줄 알고 영적으로 볼 줄 아는 순수 감성이 있어야 된다.
 
 - 인사(人事)
 이성적, 합리적인 세계, 수학적인 세계인 천지 이법과 이를 초월한, 시공을 초월한 신도 세계, 이 두 얼굴이 합해져야 진리의 기본 틀이 구성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해서 인간이 천지의 이법과 천상 신도의 꿈을 이뤄나가는 총체적인 과정이 바로 역사다. 이 이신사 가운데 진리의 열매, 진리의 현실적인 참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인사, 사람일, 다른 말로 역사를 아는 게 가장 어렵다.
 
 천지의 이법에는 틈새가 없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온다. 한 번도 어기질 않는다. 영원히 변치 않는다. 그게 진리다. 진리는 아주 단순한 거거든. 저녁이 지나면 밤이 오고 밤이 깊으면 또 새벽이 온다.
 
 그리고 인간이 태어나 살다가 죽으면 영적인 존재, 신명으로 태어나 신도에 가서 사는데, 이 신도의 삶도 참으로 복잡하다.
 
 그런데 그보다도 더 복잡한 게 인간의 세계다. 자연과 천상의 신도가 만들어 낸 현실 인간의 역사, 이것이 복잡하기로 말하면 이법이나 신도보다도 백 배, 천 배, 만 배, 억만 배 이상 복잡하다. 지나간 인류역사의 모든 삶의 과정이 다 여기에 축적돼 있다.
 
 그래서 어렵기는 하지만 역사 공부가 가장 재미있으며, 역사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가장 성숙된 지혜가 요구되는 것이다. 역사의 틀, 역사의 대세를 보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여름철 말에 인간 세상에 오셔서 가을 신천지 새 세상을 열어 놓으셨다. 그 결론이 무엇인가? 인간의 새 역사 판을 짜 놓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선천의 기성 종교와 가을 문화를 여는 열매 문화인 증산도는 진리의 성격, 진리 정신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
 
 예를 들면 유가는 유지범절(儒之凡節)이라고 해서 범절, 예의를 알고 실천하여, 큰 틀로는 내가 성인이 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리고 불가는 심법을 닦는 것을 주장했다. 천지 만물은 어떤 하나의 근원에서 나왔는데, 그것이 하늘의 마음이요 땅의 마음이요 인간의 마음이다. 마음은 하나, 곧 일심이며, 그 일심을 깨치는 것이 불(佛)이다. 불지형체(佛之形體), 불은 우주만유의 형상 그 자체 속에서 그 형상의 체를 잡으라는 것이다. 아주 매력적이고 강력하다. 뱃심 센 소리는 전부 불가에서 나왔다. 그런데 여기도 궁극의 해답이 없다. 그것은 진리의 첫 박자인 우주 이법을 완전히 깨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증산도는 바로 우주 이법을 먼저 밝혀준다. 천지 이법을 알아야 인간이 뭔지를 알고 인간의 역사를 안다. 그런 교설을 전한 성자들이 천상에서 왜 내려왔는지, 그들의 사명이 뭔지, 그들 진리의 한계가 뭔지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월간개벽 2006년 6월호 http://www.greatope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