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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대세 흐름 읽기/개벽조짐*예시현상

북극곰과 남극 펭귄이 우리에게 남기는 교훈은 뭘까?

by 바로요거 2009. 2. 26.

 

북극곰과 남극 펭귄이 우리에게 남기는 교훈은 뭘까?

 

“빙하는 어디에?”…북극곰의 위험한 여행

 

 

‘빙하 찾아 삼만리’

북극곰 9마리가 빙하를 찾아 위험을 무릅쓰고 수영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미국 과학전문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알래스카 북서부 해안에서 북극곰 9마리가 수영하는 장면을 목격됐다.”며 “기후 온난화가 이들을 위험하고 머나먼 여행을 떠나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22일 보도했다.

라이브사이언스는 “북극곰들은 추크치해(아시아와 북아메리카의 연안에 있는 북극해의 부속해)에서 발견됐으며 해안에서 약 25~100km 떨어져 북쪽으로 수영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북극곰학자 스티븐 암스트럽은 “알래스카 북서부 해안의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곰들이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새로운 빙하를 찾으러 가기까지는 너무 먼 거리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스티븐은 “북극곰은 수영을 할 순 있지만 물속에서 사는 동물이 아니라 빙하 위에서 사는 동물”이라며 “15~25km정도 수영하는 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80~160km 정도를 수영한다면 완전히 지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빙설기후 및 바다 조사결과 정보센터(NSIDC)의 위성 데이터 자료에 의하면 빙하 덩어리는 알래스카 해안에서 약 640km 떨어진 곳에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 북극곰 9마리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더크 켐프손 미 내무장관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북극곰이 생존 위기를 겪고 있다.”며 북극곰을 위기종(種)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켐프손 장관은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가까운 미래에 북극곰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는데 켐프손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 라이브사이언스닷컴

서울신문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기사일자 : 2008-08-25  

 

 

“남극에 비가와요”…아델리 펭귄 멸종 위기

 

 

“남극에 비가와요.”

이상기후로 인해 남극에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만 마리의 아기 펭귄들이 얼어 죽을 위기에 처했다.

과학자들은 “어린 아델리 펭귄의 수가 이미 80% 가량 줄었다.”며 “호우가 계속되면 아델리펭귄(크기 약 75cm 의 남극 펭귄)은 10년 안에 멸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온난화로 남극은 지난 50여 년 동안 기온이 약 3도 올라 눈 오는 날보다 비 오는 날이 더 많아졌다.

아델리 펭귄은 가는 털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몸을 보호할 만한 깃털을 가지려면 40일 정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어른 펭귄이 먹이를 구하러 가거나 죽고 없으면 아기펭귄은 혼자 남아 저체온증으로 얼어 죽는다.

탐험가 존 보워마스터는 “눈이 내렸다면 펭귄의 몸이 완전히 적응할 수 있지만 비는 그렇지 않다.”며 “이는 마치 젖은 털 자켓을 입고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아침이 되면 얼어죽은 펭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며 “죽어있는 아기 펭귄 사이를 걷는 부모 펭귄의 모습이야 말로 기후변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기사일자 : 2008-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