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7.5 강진 발생

인도네시아 규모 7.5 강진

헤럴드경제 | 기사입력 2008.11.17 14:23 | 최종수정 2008.11.17 16:13

쓰나미경보는 해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17일 새벽(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다.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의 진앙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 해안도시 고론탈로에서 135㎞ 떨어진 해저의 지하 21㎞ 지점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립기상청(BMG)도 17일 오전 1시께 고론탈로에서 북서쪽으로 138㎞ 떨어진 해저에서 리히터 규모 7.7의 지진이 계측됐으며, 30분 후 리히터 규모 6.0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즉각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나 해일이 일어나지 않자 1시간여 뒤에 이를 해제했다.

하와이에 본부를 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그러나 이번 지진이 국지적 쓰나미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PTWC는 "이번 지진은 진앙에서 1000㎞ 안에 위치한 해안을 따라 파괴적인 국지적 쓰나미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해당 지역 당국에 주민 대피 등 긴급 조치를 권고했다. PTWC는 그러나 "이번 지진은 태평양 밖에서 일어난 만큼 태평양 해안에는 쓰나미 위협이 없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안타라통신은 팔루, 톨리-톨리 지역에서 진동에 놀란 주민들이 공포에 질려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전했다. 일부 건물은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아직까지 보고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지난 2004년 12월 서남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강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로 23만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13만1000명의 사망자는 인도네시아 아체 지방에 집중됐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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