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죠?
과거를 보면 미래를 알 수 있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세계대공황은 시장경제의 불안정성과 정부의 시장개입 필요성을 증명한다는 내용으로 결론 짓는다.
대공황은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인해 더욱 혹독하게 지속되었다.
현재의 금융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장자율에 맡길 것인가 아니면 정부가 개입해야 하는가!
대공황이 시작된 배경과 원인, 각 산업 간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대공황에서 탈출하는 과정 등
위기극복을 위한 방향은?
80년 전, 1930년대의 세계대공황도 이렇게 시작되었다!
80년 전 대공황의 악몽이 재현될지도 모르는 지금은 위기상황이다.
세계 대공황은 다시 일어날 수 있는가?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미국의 금융위기가 세계4위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과 세계1위 증권사인 메릴린치의 매각,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방침으로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사상 최대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려고 하지만 의회의 승인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세계 금융의 대부라는 조지 소로스는 현재의 상황을 ‘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여러 전문가들도 몇몇 기업에 대한 구제책으로 끝날 위기가 아니라고 진단한다. 그렇다면 현재의 위기가 주식시장의 몰락과 은행의 파산으로 시작된 1930년대의 세계 대공황과 같은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을까?
저자 진 스마일리는 세계 각국의 경제정책의 변화와 발전으로 1930년대와 같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글로벌경영의 확산으로 각국의 경제는 서로를 더욱 의지하게 되었고, 한 국가의 사태가 다른 국가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또한 더욱 커지게 되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다.
역사의 교훈을 통해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일은 이제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몫으로 남았다. 하지만 그들이 역사의 교훈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지는 장담할 수 없다.
세계 대공황은 20세기에 일어난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이처럼 혹독하고 고통스러운 불황은 없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미 연방정부의 역할이 변화했으며, 이 변화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시장경제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믿음이 흔들리게 되었다. p.8
1924년에서 1927년까지 국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는 주가를 올릴 목적으로 일시적으로 낮은 금리정책을 유지했다. 이후 법인의 예상이익은 증가했고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주식에 투자했다. 투기성 투자자들은 현금은 조금만 투자하고 매수가의 70~80% 이상을 빌렸다. 그리고 그 돈으로 주식을 사서 주가가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팔았다. 이렇게 해서 남는 차익금으로 이자와 함께 빌린 돈을 갚는 식으로 소액의 현금을 투자하고도 상당한 수익을 냈다. p.25~26
기업들은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했다. 노동자를 해고시키는 대신 주당 노동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전체 노동인구를 유지해야 했고, 자신들의 손해를 감수하면서라도 임금을 삭감하지 말아야 했다. 그리고 건축과 설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지는 못하더라도 현상을 유지해야 했다. p.27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은행의 파산은 당시까지 단일 은행의 파산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다. 1930년에서 1931년까지 계속된 불황으로 미국 곳곳의 은행들이 위태로워지면서 더 많은 은행들이 파산하기 시작했다.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기만 했다. 은행의 안정성을 우려하는 미국인들은 현금을 더 많이 보유하기 위해 은행 예금을 조직적으로 줄이기 시작했다. p.33
1933년 3월 4일 토요일 아침, 뉴욕과 일리노이 주의 주지사들은 결국 은행 휴업을 선언하고 말았다. 그때까지 30개 주가 은행 휴업을 선언했고,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는 은행들에서도 예금인출이 제한되는 경우가 생겼다. 은행이 문을 닫는 도시들이 많아지자 현금이 부족해져 임시 지폐가 발행되기도 했다. p.47
통화긴축으로 인한 충격은 주식시장의 붕괴로 더욱 악화되었다. 그리고 경기하락 때문에 일어난 주식시장의 붕괴가 또 다시 경기하락을 가속화했다. 주식시장 가치의 폭락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했고, 이에 겁을 먹은 소비자들은 1929년 하반기부터 1930년 초반까지 내구재 소비를 줄였다. 더욱이 1920년대 말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의 금융자산으로 거액의 소비금융부채를 누적시켰다. 주식시장 붕괴는 유형 자산의 가치를 감소시키고 가계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결국 소비자들은 예산을 맞추기 위해 지출을 줄여야 했다. 그리고 그 결과 경기침체는 가속화되었다. p.87
은행이 투자한 자산가치의 하락과 자본금 감소는 은행의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투자자들이 제일 먼저 여기에 주목했고 은행의 주가는 급락했다. 자료에 의하면 은행의 주가가 주요 산업체 주가보다 더 빠르게 하락했다. p.95
출처: 세계대공황, 80년 전에도 이렇게 시작됐다.
진 스마일지(Gene Smiley) 지음
유왕진 옮김
이석채 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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