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세문경 제조비밀 풀렸다! 다뉴세문경은 청동거울로 국보 제141호다.
국보 다뉴세문경 제조비밀 드러났다
뉴시스 | 기사입력 2008.10.14 17:18
【서울=뉴시스】
국보 제141호 다뉴 세문경(多紐 細紋鏡)의 제조 비밀이 밝혀졌다.
지난해 7월부터 다뉴세문경을 조사해온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다뉴세문경 제작에 사용된 거푸집이 모래를 굳혀 만들고 위에 각종 문양을 조각해 완성한 사형(砂型)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 발견으로 그동안 다뉴세문경 거푸집 재질에 관한 논란이 해소됐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팀은 14일 "사형주조로 만들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거울면과 문양면에 생긴 조그만 틈에서 거푸집에 사용한 모래 알갱이를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뉴세문경의 성분도 낱낱이 드러났다. 다뉴세문경은 구리, 주석, 납이 혼합된 청동 거울이었으며 구리(Cu)와 주석(Sn)의 혼합비율이 65.7대 34.3이었다. 주례고공기(周禮考工記)라는 중국 고대 문헌에 적혀 있는 당시 거울을 만드는 황금비율인 66.7대 33.3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뉴세문경은 지름 21㎝짜리 청동거울 안에 0.3㎜간격으로 가는 선 1만3000개를 새겨넣은 섬세한 문양 덕에 최고의 청동거울로 알려졌다.
보존과학팀은 "초기 철기시대에 제작된 국보 제141호 다뉴세문경은 한국식 동검문화의 발전기에 해당하는 유물"이라며 "외형적인 우수성뿐만 아니라 청동기 제작기술이 최고 정점에 달했을 때 동경이 가질 수 있는 황금비율로 제작됐다. 색상이나 반사율 면에서도 뛰어난 작품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기원전 4세기께 제조된 이 잔무늬 청동거울의 뒷면에는 거울을 멜 수 있는 고리[紐]가 2~3개 있다.
이민정기자 benoit0511@newsis.com
<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국보 제141호 다뉴 세문경(多紐 細紋鏡)의 제조 비밀이 밝혀졌다.
지난해 7월부터 다뉴세문경을 조사해온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다뉴세문경 제작에 사용된 거푸집이 모래를 굳혀 만들고 위에 각종 문양을 조각해 완성한 사형(砂型)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 발견으로 그동안 다뉴세문경 거푸집 재질에 관한 논란이 해소됐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팀은 14일 "사형주조로 만들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거울면과 문양면에 생긴 조그만 틈에서 거푸집에 사용한 모래 알갱이를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뉴세문경은 지름 21㎝짜리 청동거울 안에 0.3㎜간격으로 가는 선 1만3000개를 새겨넣은 섬세한 문양 덕에 최고의 청동거울로 알려졌다.
보존과학팀은 "초기 철기시대에 제작된 국보 제141호 다뉴세문경은 한국식 동검문화의 발전기에 해당하는 유물"이라며 "외형적인 우수성뿐만 아니라 청동기 제작기술이 최고 정점에 달했을 때 동경이 가질 수 있는 황금비율로 제작됐다. 색상이나 반사율 면에서도 뛰어난 작품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기원전 4세기께 제조된 이 잔무늬 청동거울의 뒷면에는 거울을 멜 수 있는 고리[紐]가 2~3개 있다.
이민정기자 benoit05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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