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백신 개발 성공

충남대 서상희 교수, AI 인체백신 개발 성공

머니투데이 | 기사입력 2008.10.07 10:42

[머니투데이 대전=강일기자][족제비 효증실험까지 마쳐, 일반제약회사서 생산가능]
충남대학교는 조류인플루엔자(AI, Avian Influenza)연구의 권위자인 수의과대학 서상희 교수(43)가 국내 최초로 '고병원성 H5N1 AI 인체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서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세계보건기구 및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도입한 인체감염증 고병원성 H5N1 AI로 유전자재조합 기법을 이용해 AI 인체백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서 교수팀이 개발한 AI 인체백신은 일반제약회사에서 생산이 가능하며, 사람에게 감염시 질병을 야기하지 않는다. 고병원성 AI 자체는 인체에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그동안 일반 제약회사에서 생산할 수 없었다.

족제비(ferret)를 이용한 AI 인체백신의 효능 검증에서, 연구팀은 족제비에 개발된 AI 인체백신을 15mg씩 2주 간격으로 근육에 2번 투여한 뒤, 인체감염증 고병원성 H5N1 AI로 공격 접종한 결과 개발된 백신을 접종받은 10마리의 족제비 모두 특별한 독감증상 없이 100% 생존했다.

반면 AI 인체백신을 접종받지 않고 인체감염증 고병원성 H5N1 AI로 공격 접종한 10마리의 족제비는 설사, 고열 및 신경증상 등의 증세를 보인 뒤 감염 후 7일내 100% 폐사했다.

서 교수 연구팀은 개발된 AI 인체백신을 'CNUK-H5N1-08-01' 명명하고 정부에 보유 신고했다. 또 10일 오전 10시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2008 화생방 심포지움'에서 백신개발과 관련해 첫 논문 발표를 할 예정이다.

서상희 교수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AI 백신을 양산해 AI공포로부터 국민을 해방 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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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강일기자 ki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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