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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혐한증-한국을 싫어함

by 바로요거 2008. 8. 22.

 중국인들이 한국을 싫어하는 이유의 근원은 어디에 있을까?

중국인들의 혐한증.... 

[횡설수설/허문명]중국인의 혐한(嫌韓)

동아일보 | 기사입력 2007.12.12 03:21 | 최종수정 2007.12.12 04:30

[동아일보]
중국은 한국의 1위 교역국이다. 한국에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외국인도 중국인으로 10명 중 4명꼴이다. 유학생도 매년 2만여 명(총유학생의 61%)이 온다. 외국인 신부(新婦) 둘 중 한 명이 중국인이다. 그러나 한중 관계의 속은 다르다. 중국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신문인 궈지셴취다오(國際先驅導)보가 중국인 1만2000여 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좋아하지 않는 이웃 나라' 1위에 한국(40%)이 꼽혔다.

 

 

▷중국인의 뿌리 깊은 중화사상과 대국병(大國病)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고, 양국을 오가며 꼴사납게 졸부 행세를 한 한국사람 탓이라는 지적도 있다. 알면 알수록 호감과 함께 비호감 역시 증대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인들이 일본을 '좋아하는 나라' 3위, '좋아하지 않는 나라' 2위 등 상위권에 올린 데 대해 일본 산케이신문은 "애증이 교차한다는 뜻으로, 어떻든 관심이 높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국내의 한 중국 전문가는 중국인의 혐한(嫌韓)을 '인터넷 탓'으로 돌린다. 한국어에 능통한 중국인들이 급증하면서 중국에 관해 비우호적인 한국 뉴스를 인터넷으로 퍼 날라 반한(反韓)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관영매체에 저항하는 '대안언론'으로 스스로 자리 매김 하는 이들은 민족주의 성향이 유별나다. 올해 8월 중국의 골판지 만두 파동이 한국에서 화제가 됐을 때도 중국에선 "한국의 경제 발전은 미국의 원조 덕"이라며 한국인을 개(犬)로 비하하는 내용의 '혐한 랩' 동영상이 나돌았다.

▷일본 학자 다카하라 모토아키(高原基彰) 씨는 최근 자신의 저서 '한중일 인터넷 세대가 서로 미워하는 진짜 이유'에서 중국의 혐한증, 한중의 반일(反日), 한일의 배중(排中) 감정을 신(新)내셔널리즘의 발로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고용 불안으로 인한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3국의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불안을 서로 이웃나라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3국의 '88만 원 세대(월평균 88만 원을 받는 20대 비정규직)'가 배타적 민족주의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그나저나 더욱 커지는 대국 중국과 어떻게 사귈지, 간단치 않은 숙제다.

허문명 논설위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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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베이징 이야기]중국 '혐한증' 미운오리 코리아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8.08.15 23:01

베이징올림픽에서 현장 취재하다 보면 놀란 점이 있습니다. 중국 관중들의 한국 선수단에 대한 태도가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박태환과 장린이 나란히 금· 은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운 수영장은 조금 달랐지만, 대부분의 경기장에서는 한국에 야유를 보내거나 한국과 상대하는 국가에 열렬한 응원을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개막식 때에도 느껴졌습니다. 한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어느 정도 박수 소리가 들리는 데 그쳤지만 북한 선수들이 들어올 때는 이보다 훨씬 큰 환호와 함성이 터졌습니다. 사실 정치적인 면에서 한국보다는 북한과 훨씬 가깝다는 점에서 중국인들의 이런 태도를 이해할 수도 있지만 10년 전부터 한류바람이 분데다 한국인들의 중국 러시 등으로 급속도로 교류가 늘어난 까닭에 오히려 보통 사람들에게는 한국이 더 가깝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통역 요원으로 일하는 한 조선족 자원봉사자와 얘기를 나누다가 중국 관중들의 한국 선수단에 대한 비호의적인 이유를 감 잡을 수 있습니다. 통역원의 말에 따르면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인들에게 '반한 감정'이 적지 않게 생겼다는 것입니다. '혐한증'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반한감정은 이런저런 것들이 쌓여서 이뤄진 것이겠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결정타가 된 것은 역시 국내 방송사의 개막식 리허설 장면 보도였습니다.

사정과 진의가 어떻건 간에 이로 인해 그동안 묻어뒀던 반한감정이 폭발하는 계기가 됐고, 이것이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대한 야유와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한류스타들에 대한 사랑이나 네티즌들 가운데서는 부상 투혼을 보인 이배영이나 박태환, 한국 양궁 등에서 한국 스포츠의 열정을 배우자는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목소리는 일부 목소리에 불과할 뿐입니다. 문제는 중국인들의 이런 태도가 올림픽 이후까지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점입니다. 스포츠가 양국의 우의를 다지는 장이 되야 하지만 현 상황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없애도록 노력해야 할 때인 듯합니다.

스포츠월드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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