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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망하라고 염원하는 사람들-'SOH 희망지성

by 바로요거 2008. 8. 8.

신동립의 잡기노트-베이징 올림픽 둘러싼 이상한 이야기들

뉴시스 | 기사입력 2008.08.05 13:10

【서울=뉴시스】
'SOH 희망지성'이라는 단파 라디오 방송국이 있다. '사운드 오브 호프' '希望之聲'이다.

2003년 6월 공산당이 못마땅한 중국인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했다. 한국어 1시간을 포함, 매일 7시간씩 방송 중이다. 서울 통의동에 한국 지사가 있다. SOH는 중국을 '중공'이라 칭하며 비난한다. 중국 당국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SOH는 올림픽의 상징부터 걸고넘어진다. 주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가 무너질지 모른다며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철강 4만2000톤을 꼬아 새 둥지처럼 만든 탓에 강도가 뚝 떨어졌다고 지적한다. 용접 구조물인 데다 지붕 쪽으로 올라갈수록 중량이 무거워진다며 겁을 준다. 지축을 울리는 관중의 함성까지 보태지면 곧 냐오차오가 붕괴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여기에 중국의 '초능력 소녀' 전전의 미래투시를 곁들인다. "올림픽 횃불이 검은색으로 보여요" "냐오차오가 무너져 많은 사람이 죽을 거에요"….

SOH는 필명 '디사이퍼'(암호해독)도 즐겨 인용한다.

디사이퍼는 "2036년 미래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미국인 존 티토가 2004년 이후에는 올림픽이 없다고 예언했다"며 운을 뗀다. 이어 올해 초 쓰촨성 아미산 주명동의 관음보살이 어린이(7)의 입을 빌려 전했다는 말을 다시 전한다. "못 믿겠다면 백중절 이전을 봐라(不信待看鬼節前) 광풍폭우가 7일반 동안 지속되리니(狂風暴雨柒天半)."

백중은 음력 7월15일, 양력으로는 8월15일이다. 백중절 7일반 이전은 15-7=8이다. 올림픽 개막일인 8월8일 오후부터 미친 바람과 거친 비가 몰아친다고 풀이한다. 예언가 주세리노 노부레가 다 루스(48)도 동원한다. 이미 작년에 후진타오(66)에게 편지를 써서 쓰촨 대지진을 알렸고, 다음달 13일에는 하이난에서 리히터 규모 9.1짜리 지진이 터져 100만 명이 죽는다고 통보했다는 브라질 남자다.

디사이퍼 자신도 도사다. "올림픽 개막식의 본괘(本卦)는 지화명이(地火明夷), 변괘(變卦)는 뇌화풍괘(雷火豊卦)다. 명이상체(明夷象體), 즉 해가 남긴 광명이 땅에 파묻힐 암흑의 상이다. 울리면 우레요, 분리되면 번개이니 우레와 번개가 엇갈아 치는 엄청난 풍괘(豊卦)다. 하늘에서 울리면 우레, 땅에서 울리면 지진"이라며 "베이징 탈출"을 권한다.

일종의 온고지신 또는 경험법칙에 준거, 중국몰락을 읽기도 한다. 마오쩌둥(1893~1976)은 1935년 준의(遵義) 회의에서 공산당 실권을 잡았다. 이후 국민당에 쫓겨 홍군을 거느린 채 서부로 달아났다. 도주 길에 티베트 라마가 있는 절을 찾아가 미래를 점쳤다. 라마는 '83'과 '41', 넉 자를 써줬다. 마오쩌둥은 83세로 죽었고, 1935년부터 1976년까지 41년간 권좌를 누렸다. 이런 식의 퍼즐조합은 올림픽 개막일시인 '2008년 8월8일 오후 8시'에도 적용된다. 8이 넷이다. "올림픽을 88일 앞두고 8.0의 지진이 쓰촨에서 발생해 8만 명이 희생당했다." 역시 8이 넷이다.

이들 전례로 일정한 설득력이 확보됐다. 다음 순서는 전망이다. '중공'의 '中'은 4획, '共'은 20을 뜻하는 '十'이 2개 겹친 '卄'과 '八'로 이뤄진다(28). 따라서 '中共'은 8 두 개가 죽는다는 의미인 '428(死倆八)'과 맞아 떨어진다. 88주년이 되는 해에 중공이 해체된다는 저주다. 지난달 1일 중국은 창건 87주년, 88번째 생일을 치렀다.

8월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대목을 맞이한 SOH의 입이 더욱 바빠졌다. 세계에 대고 중국을 욕할 좋은 기회다.

신동립 기자 reap@newsis.com
※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94호(8월11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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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림픽, 민중들은 왜 치를 떨까?
민중, "중공 부패 탄압 더이상 못견뎌"
2008년 08월 05일 (화) 10:51:29 유성원 기자 newsdesk@newsway21.com

【중국=뉴스웨이 유성원 기자 】

2008 중국 베이징 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 오면서 베이징 시내는 온통 열기가 후끈 거리고 있다.
베이징 시내와 올림픽 주경기장인 권자티위창은 철통 보안속에 외국인을 맞을 채비를 끝냈다.

7년전부터 준비를 해온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쏟아부은 예산이 무려 400억 달러, 자원봉사자 수만해도 15만여명에 육박 해 올림픽 스케일로 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이루어지는 행사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여파로 인한 중국 민중들의 고통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당국의 부패와 탄압을 견디다 못해 공산당을 탈퇴한 민중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 중국 공안이 올림픽 주경기장 '새둥지'를 지키고 있다.(Getty)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이 보도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중공에서 탈퇴한 광둥성의 덩(鄧) 여사는 "중국은 매우 부패하고 탐관오리가 득실거립니다. 제 남편은 이전에 군대에서 근무했습니다. 군대에서 근무하자면 꼭 당원에 들어야 합니다. 남편은 이미 탈당했어요. 오래 동안 당비도 내지 않았구요. 공산당을 믿지 않은지 오래됐지요. 당신들이 우리에게 삼퇴(공산당, 공청단, 소선대 탈퇴)를 하라고 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공산당을 믿지 않습니다." 라며 개탄했다.

또 중공에 주식을 탕진했다는 그는“올림픽으로 인해 물가가 폭등하고 주식시장도 폭락해 작년 10만 위안의 주식을 다 날렸습니다. 이제 몇 만 위안밖에 안 돼니 본전도 못찾게 됐지요. 공산당을 믿으면 망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며 이같이 한탄했다.

그는 “도박 등을 금지하고는 있지만 공산당 관리들은 온갖 나쁜 짓은 다 합니다. 민중들의 생계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습니다. 공산당을 위해 죽도록 일했으나 헛고생만 한 셈이지요. 쓰촨 지진이 발생한 후 자원적으로 헌금하는 것이 아니라 강제로 5차례나 돈을 받아갔습니다. 이런 돈은 모두 공산당 호주머니로 들어갑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공산주의청년단(이하 공천단)에서 탈퇴한 허베이성에 사는 신생(新生.가명)씨는 “올림픽 때문에 중국 전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심지어 농촌까지 치안대가 순찰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글을 올려도 그들에게 유리하면 놔두고 불리하면 삭제합니다. 이것은 독재로 진정한 민주나 인권은 없습니다." 며 성토했다.

그는 또 올림픽 기간 공기오염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베이징 인근 공장들이 문을 닫았지만 일부 공장들은 당국에 돈을 내고 공장을 가동시킨다고 지적하고, 또 번호판 없는 불법차량들도 뇌물만 바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현재 일부 공장들은 생산을 전부 중지한 것이 아니라 당국에 돈을 바치고 생산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상처를 입어봐야만이 이 사회가 얼마나 험악하고 부패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공산당은 이런 짓을 정상으로 생각합니다. 그들은 겉과 속이 전혀 다르며 뒤에서 사람을 죽이는 일들도 서슴치 않습니다. 강제 철거로 집을 잃은 사람들도 이러한 깡패 정부가 있기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며 울분을 토했다.

올림픽으로 인권이 오히려 악화됐다는 '국제 앰네스티' 의 지적은 중국 민중들의 입을 통해 다시 하넌 입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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