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역사란 무엇인가
* 지천하지세자(知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생기(有天下之生氣)하고, 암천하지세자(暗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사기(有天下之死氣)니라. : 천하의 대세를 알고 있는 자는 살 기운이 붙어있고 천하의 대세에 눈 못뜨는 자에게는 천하의 죽을 기운밖에는 없느니라. (道典 5:259)
1. 역사는 진리의 종합적인 모습이다
역사란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인간이 생활해 온 총체적인 모습으로 진리의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모습이다. 역사를 버리고서 인간은 진리의 진면목을 정확히 파악할 수가 없는 것이며 역사를 떠나 천지의 대세를 파악할 수가 없는 것이다.
* 을사년에 부안 사람 신원일이 모시기를 원하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하의 모든 사물은 하늘의 명(命)이 있으므로 신도(神道)에서 신명이 먼저 짓나니 그 기운을 받아 사람이 비로소 행하게 되느니라. (道典 4:41:5-6)
인간이 역사를 실현시키는 주인공이지만 여기에는 4차원의 신(神)이 들어서 함께 역사하고 신(神)은 천리(天理)의 운행원리에 따라 작용(作用)한다. 다시 말해 우주의 운행원리(理)에 따라 그 기운을 주재하는 신(神)이 들어서 지상의 인간을 통해 사건(事)으로 전개된 총체적인 모습이 역사이므로 역사는 진리의 총체적인 모습이다. 여기서 우주의 운행원리에 시각을 맞추면 운도사관(運度史觀)이 나오고 신도의 법도에 촛점을 맞추면 신도사관(神道史觀)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예) 선천의 역사가 끝나가면서 상제님께서 지상에 강림하여야 할 시운이 도래함(理) → 선천의 말기가 되면서 인간의 죄악이 난무하고 천지가 혼란하므로 맛테오릿치 신부를 위시한 신성과 불타와 보살들이 상제님의 강림을 탄원함(神) → 상제님께서 지상에 강림하시어 천지공사를 신명과 더불어 집행하심(事)
상제님의 강림과 더불어 인류는 역사를 새로운 차원에서 해석할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되었다.
2. 단재 신채호의 역사 정의
* 역사란 무엇이뇨? 인류사회(人類社會)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 시간부터 발전하며 공간부터 확대하는 심적 활동상태의 기록이니… (신채호 저, 이만열 주석, {조선상고사} 상 27쪽)
이는 다음의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아(我)와 비아(非我)를 주체적(主體的)으로 인식하였다.
개인적으로는 개별성으로서의 존재파악이요 공동체적으로는 민족의 주체성 파악이다. 나라와 겨레의 역사는 한 집안의 족보와 같은 것이다. 내 집은 작은 집이고 나라는 큰 집이다. 나는 작은 나이고 겨레는 큰 나이니 나라와 겨레를 위하는 일이 곧 대인이 되는 것이다. 작은 나는 죽어도 큰 나는 죽지 않는 영원한 것이다.
단재는 민족사관의 이론적 지침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다. 사대주의 사관을 깨뜨리어 단군조선(檀君朝鮮) - 북부여(北夫餘) - 고구려(高句麗)의 법통을 세웠으며 지리적으로 압록강, 두만강의 퇴폐한 정신적 국경을 떨쳐내어 민족구강(民族舊疆)의 복원(復元)을 제창하였고 철학적으로 주자학의 추방과 함께 삼신상제(三神上帝)와 신교(神敎)의 광명사상을 정립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주고 있다.
둘째, 역사의 투쟁적 성격을 간파하였다.
"선천은 상극의 운(運)이라" (道典 2:12:4)
셋째, 정신적 활동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넷째, 역사의 삼대원소(三大元素)인 시(時)·지(地)·인(人)의 역사성 인식을 통한 실증적 방법론을 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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