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한민족 역사문화/한민족의 비밀코드

아리랑과 2002월드컵에 담긴 비의(秘意)

by 바로요거 2008. 7. 31.

 

 

2001.9.11 테러사건과 2002.1.29 부시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에 이어 美국방부의 핵태세검토보고서 (NPR : Nuclear Posture Review)의 대북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2002.3.9 보도로 얼어붙었던 한반도 상공의 전쟁위기의 짙은 먹구름이 2002.4.3∼6 임동원 대통령 특사의 방북 결과로 말끔히 걷혔다. 남북한은 「남북관계를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완전 복원」키로 합의하였다.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남북간의 이러한 이례적인 공조는 대외적으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지금까지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에 대한 공동위기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나(북.미간의 위기가 남북관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었다), 대내적으로는 남북이 각기 거국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월드컵행사 (5.31∼6.30)와 아리랑 축전 (4.29∼6.29)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이다. 임 특보는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에서 열리는 ‘아리랑 축전’과 ‘한·일 월드컵’을 연계시켜 협력한다는 방안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남북은 각기 두 행사가 안전하게 개최되도록 말없이 서로 협력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금번 남북합의가 어느 정도 실현될 지는 두고 보아야 하겠으나, 경의선 연결, 문산-개성간 도로연결 및 개성공단 착공, 금강산 육로(동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 이산가족 상봉 재개, 남북경협추진위의 서울 개최, 군사당국자 회담 재개, 북한의 대미, 대일 대화 재개의사 표시 등 10개항 합의가 이행되는 경우, 남북관계는 급물살을 탈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한반도에 이러한 평화와 화해의 기운을 기적처럼 몰고 온 월드컵과 아리랑 축제가 필자의 눈에는 단순한 남북통일 준비행사로서 뿐만이 아니라 개벽을 준비하고 하느님을 맞이하는 행사로 보이는 것은 왜일까?
 
 
 월드컵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
 먼저 남한의 월드컵행사에 대해 살펴보자. 월드컵은 축구라는 하나의 스포츠 경기를 매개로 하여 전세계 각국 모든 사람들을 하나 되게 하는 행사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은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행사인 동시에 월드컵 사상 최초 ‘공동개최’라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198개국 팀이 예선을 거쳐 본선에는 32개국 팀이 출전하며 16강전까지는 풀 리그전으로,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축구대회는 단일 종목의 스포츠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그 관심과 열기는 올림픽을 능가한다. 올림픽은 참가선수 개인 또는 종목별 팀간의 경쟁이며 스포츠 외에도 문화교류와 선린 등의 이념이 동시에 추구되는 대회이나, 월드컵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국가간의 대항 경기이며 FIFA (국제축구연맹)라는 단체가 주최하는 상업적인 대회이다. 또한, 올림픽이 약 15일간 1개 개최도시에 한정되어 진행되는데 비해, 월드컵은 약 30일간 8개 내지 12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한·일 월드컵은 5.31∼6.30간 한국과 일본의 각 10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월드컵 개최기간은 올림픽보다 2배나 더 길어 전세계 TV시청자수가 올림픽의 거의 2배에 가까우며 한·일 월드컵 시청자수는 연인원 600억 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월드컵 축구대회는 약 3년에 걸친 예선, 본선 경기로 인해 홍보효과는 올림픽보다 훨씬 크다.
 
 결론적으로 월드컵 축구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대회가 아니라 종합적인 국제이벤트이다. 그러하기에 많은 이들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월드컵 대회가 세계평화와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우리나라의 대외이미지를 크게 개선하여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국운 상승의 계기로 보고 있다.
 
 이상은 월드컵 축구경기에 대한 일반론적인 해석이다. 이제부터는 도적道的인 견지에서 월드컵 축구경기의 의미를 풀어본다.
 
 
 개벽맞이 준비 행사로서의 월드컵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는 전부 둥근 모양으로 된 것을 가지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세계축구대회(월드컵)는 전세계인이 가장 애호하는 경기다. 전세계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둥근 공놀이를 좋아하는 것은 완성 또는 “360”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자연은 둥근 것을 지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주는 태양, 달, 지구, 식물의 열매처럼 둥근 물체로 가득 차 있으며 우주의 질서 자체도 원운동을 한다. 자연의 모든 것이 둥근 까닭은 완성을 상징하며, 완성이라는 것은 오직 둥글게 될 때이다. 그리고 둥근 것은 ‘원시반본’하는 법칙을 담고 있다. 천부경의 끝 문장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이 첫 문장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과 맞물려 있고, 일(一)로 시작해서 일(一)로 끝나는 것도 그와 같은 이유에서다.
 
 왜 한국에서 월드컵이 개최되는 것일까?

그것은 원시반본하는 자연섭리를 따라 선천 인류역사의 시작과 끝을 의미하는 간(艮)방 한국에서 선천역사가 마무리되고 후천개벽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끝남과 시작(始終)”이 간방에서 함께 이루어지니 “동북 간방은 구원의 큰 문”이니라. (道典 1:5:2)
 
 세계 대운이 조선으로 몰아들어오니 만의 하나라도 때를 놓치지 말라. (道典 2:25:1)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
 세계 만국을 살려 낼 구원의 활방은 남조선에 있느니라. (道典 7:14:2)

 
 영세화장건곤위永世花長乾坤位요 대방일명간태궁大方日明艮兌宮이라
 영세토록 평화의 꽃 만발한 건곤의 자리여!
 온 천지에 개벽의 광명 밝으니 간태궁이로다. (道典 5:94:2)

 
 한편, 현재 일년은 365일이다. 이것은 하늘도 땅도, 그 안에 사는 인간도 불완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공놀이는 현재 음양의 균형이 맞지 않는 1년 365일의 미완성의 주역세상(우주의 여름철)에서 360일의 완성의 정역세상(우주의 가을철), 즉 후천개벽을 무의식적으로 갈망하는 인류의 몸짓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모든 공놀이 중에서 축구가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것은 11성도成道를 지향하기 때문이다(참고로, 축구팀은 11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1태극 골키퍼와 10무극 플레이어가 혼연일체가 되어 진행하는 게임이다).
 
 이번에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에서 최초로 그것도 한국과 일본의‘공동주최’로 개최되는 것은 서양의 개인주의적 문화와는 달리 서로 어우러져 사는 화합의 동양문화를 세계에 보여주기 위함이며, 서울 상암동 월드컵 개막식 행사의 주제가 ‘개벽’이었던 것은(2001.11.10 뉴스 보도) 한국에서 개벽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는 하늘의 계시이다. 개벽기운이 월드컵 전파를 타고 전세계에 송출되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개벽의 참 진리인 무극(O)대도가 월드컵을 계기로 전세계에 드러남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남북통일이 머지 않았음을 알리는 하늘의 전조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둥근 공(O)은 무극을 상징함이며 한반도 분단선인 태극()이 무극(O)으로 바뀔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차 온 세상 사람들이 조선에서 개벽기운을 받아가 저희 나라에 퍼뜨리게 되리니 그 때에 너희들이 천하를 추수하리라. (道典 5:318)

 

하느님 맞이 행사로서의 아리랑 축제
 

 


 다음은 북한의 아리랑 축제에 대해 살펴보자. 아리랑 축제는 김정일 60회 생일(2.16), 인민군 창건 70돌(4.25), 김일성 90회 생일(4.15)을 기념하는 행사다. 평양에서는 4.29부터 두 달간 종합예술작품 ‘아리랑’ 공연을 비롯해서 평양미술축전, 국제친선전람관 및 단군릉 관람 등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린다. 이중에서 하이라이트는 단연 예술인, 청소년, 학생 등 약 10만명이 ‘아리랑’을 주제로 공연하는 집단체조와 무용·교예공연이다.
 
 아리랑 축전이 내거는 핵심구호는 ‘평화’다. 북한은 정권수립 이후 최대규모의 아리랑 축전 행사를 통해 국제사회에 평화의 메시지를 보여주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 북한은 아리랑 축전에 외국인 관광객을 약 15∼20만명 불러들여 외화가득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평양시내 뿐만 아니라 금강산, 묘향산, 칠보산, 개성 등 북한 전역을 관광상품으로 내놓았다. 이러한 북한의 의도가 월드컵에 대한 맞불작전 또는 월드컵에 대한 국제적 관심 분산 의도로 분석되기도 하나 아무튼 북한이 분단이후 이처럼 대외에 활짝 문호를 연 적이 없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한국이 월드컵 개최 10개 도시를 통해 전세계에 한국을 알리듯, 북한도 한국과 경쟁하듯이 전세계에 북한전역을 개방하는 것이다.
 
 
 왜 아리랑인가?
 

 

 
 그러면 북한은 왜 ‘아리랑’을 축제의 주제로 들고 나왔을까? 북한에서 아리랑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김일성이 나운규의 민족영화 <아리랑>(1926년 제작)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북한은 1962년 나운규의 전기 「나운규의 예술과 생애」를 간행했다. 북한가극 <피바다>중에 아리랑이 있으며, 남북한의 공연이 있을 경우 북한은 반드시 ‘아리랑’을 첫 곡으로 연주한다.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의 방북시 북한은 김대중 대통령을 위한 만찬이나 환영음악회에서도 ‘아리랑’을 연주했다. 또한 1991년 일본 지바에서 개최된 세계탁구대회에서 ‘아리랑’이 남북단일팀의 단가가 되어 남북화합과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된 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스포츠대회에서 한반도기와 아리랑이 ‘통일 한국’의 상징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것은 남북한 양쪽과 세계 127개국에 흩어진 한민족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노래는 ‘아리랑’ 이상의 것이 없다는 얘기다.
 
 
 아리랑에 담긴 혼
 아리랑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전민요로서 남녀노소를 초월하여 전국 어디나 가장 널리 애창되고 있다. 또한 아리랑은 민족의 노래로서 일제시대 우리민족을 하나로 만들었고, 전세계에 펴져 있는 우리 민족들은 아리랑을 부르며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다. 아리랑은 ‘가슴의 노래다’. 아리랑은 배워서 아는 노래가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적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이어받아 아는 노래다. 그래서 아리랑은 ‘한국인의 숨결’, ‘한국인의 만다라’라고도 불린다. 아리랑은 결국 우리들 삶의 혈맥과 같은 것이다.
 
 아리랑은 한민족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진언(眞言)이다. 한민족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지 아리랑이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가 온통 ‘아리랑 세상’ 속에서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리랑 담배(지금은 없어진 담배이지만 나이 지긋한 애연가들은 이 담배를 누구나 다 기억한다), 아리랑 이발소, 아리랑 호텔, 아리랑 바비큐, 아리랑 전자, 아리랑 공인중개사, ‘아리랑 1호’(99년 12월 우리나라 최초의 발사위성) 등. 아리랑은 또한 외국인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들은 아리랑을 ‘Korean Folk Song’으로, 한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으로 인정하고 있다. 2000년 12월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식장에서 조수미가 부른 노래도 아리랑이다. 그리고 2002년부터 세계 구전(口傳) 무형유산의 보존 및 전승을 지원하기 위해 유네스코에 신설된 상의 이름이 바로 ‘아리랑상’이니, 이미 아리랑은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아리랑의 유래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아리랑은 국내외적으로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노래지만 언제부터 부르기 시작하였는 지 그 유래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아리랑의 유래는 삼국시대에 이미 형성되었다는 설, 대원군이 경복궁의 중건공사를 시작한 1870년 즈음 형성되었다는 설, 정확한 시기는 모르나 밀양의 영남루에 얽힌 아랑(阿女良)의 전설에서 유래하였다는 등 크게 세 가지 설로 나뉜다.
 
 양필자는 첫 번째 설이 맞다고 본다. 그것은 고려말에 이색 등의 고려유신 7인이 아리랑을 도원가곡桃源歌曲이라 이름하여 읊은 기록이 남아 있으며, 1828년에 아리랑이 악보와 함께 미국에 소개되었다는 기록도 있고 그 내용이 지금의 서울 아리랑과 거의 같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있기 때문이다. 아리랑은 그 기원이 언제라고 굳이 꼬집어 밝힐 수는 없으나 가장 오래도록 살아 전해온 끈질긴 지속성을 간직하고 있다. 아리랑의 기원은 어떤 다른 민요보다도 더 오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갈 수가 있을 것이다.
 
 양주동 박사는 전국의 지명에 나타난 아리랑 고개의 예를 찾아 아리랑은 곧 ‘아리령嶺’을 의미한다고 국어학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때 ‘아리’는 밝음, 광명의 뜻으로 북방에서 한반도로 이주해오던 우리 조상들이 높은 산을 넘어오면서 세상이 환하게 내려다보이는 고개를 아리령嶺이라고 이름지었다는 것이다. 아리랑의 어원에 대해서는 그 외에도 <청산별곡>의 ‘얄리얄리 얄라성 얄라리 얄라’가 압축 변형된 형태(얄리얄리 → 알리알리 → 아리아리 → 아랑 → 아리랑)로 보는 학설과 ‘알(卵)’에서 ‘아리’로 전음되었다는 주장(알랑 - 卵郞 또는 卵女良 - 설) 등이 있다
 
 
  도적道的 견지에서 풀어본 아리랑의 비의秘意
 

 


 아리랑은 현재 약 50여종 300여수가 확인되고 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각 지방 아리랑의 대표적인 후렴 두 가지를 들면 다음과 같다.
 그러나, 가장 잘 알려져 불려지는 곡은 상기 원아리랑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독립된 다음과 같은 창작물 내지 변형아리랑이다. 흔히 아리랑이라고 하면, 다음의 (경기)아리랑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므로 이 대표적인 아리랑을 대상으로 하여 아리랑에 담긴 비의秘意를 풀어본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10자)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10자)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10자)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10자)
 
 우리 민족이라면 아리랑을 못 부르는 사람은 없건만 그 뜻을 물으면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아리랑>의 전파성이 강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숨겨놓은 노랫말 때문인 지도 모른다. 언제 어떤 경로로 누가 지었는지도 모르면서 우리의 국가가 되어 불리는 애국가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제 남북한과 전세계에 아리랑이 메아리치는 것은 지금껏 밝혀지지 않은 아리랑의 참뜻이 제대로 평가받을 때가 왔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본다.
 
  아리랑 : 아리는 원래 크거나 신성한 것을 가리키는 말로서(몽골말로 아리는 깨끗하다, 성스럽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고대 하천을 이르는 말이며(아리라는 낱말은 삼국사기를 비롯하여 고사에서 흔히 볼 수가 있다) ‘한’과도 같은 뜻이다. 한강의 원래 이름은 아리수이다(아리수 한강이 漢江으로 표기된 것은 삼국시대 후반에 중국문화가 한반도에 본격 도입된 이후의 일이다). 한편, ‘한’은 한국, 한민족, 한반도, 한글, 한복, 한식, 한옥 등 한국과 한국민을 상징하는 말이다. 이 한(韓)은 환(桓)에서 왔다. ‘한’이라는 말은 우리 문명의 출발(환국)에서부터 우리와 운명을 같이해 온 9천년 이상된 단어다.

이러한 ‘한’이 가지고 있는 뜻은 크게

1)하늘(天:밝음=빛), 2)하나(一), 3)크다(大)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한’ ‘하늘’의 준말이며, 하늘이 가장 본래의 뜻이다. 실제로 한민족의 9천년 역사는 하느님을 찾아 나선, 하느님을 만나기 위한 이동의 역사였다.
 
 한편, ‘랑(郞)’은 환웅천황께서 동방문명 개척을 위해 태백산으로 오실 때 거느리고 온 핵랑군(核郞軍)을 의미하거나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된 관창랑(官昌郞), 원술랑(元述郞), 거진랑(擧眞郞), 일래랑(一來郞) 등과 같은 낭도(郎徒) 또는 낭군(郎軍)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아리랑의 ‘랑(郞)’은 9천년이상 내려온 우리민족 고유의 풍류신도인 낭가(郎家) 사상을 이어받은 일꾼을 뜻하므로, 아리랑은 ‘하느님의 핵랑군’도군(道軍) 또는 육임군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아리랑을 한문으로 쓰면 亞里郞이니, ‘하느님의 마을에 있는 군대’가 된다. 격암유록에서는 ‘아리’(亞里)를 다른 말로 십승촌(十勝村) 또는 弓乙村(궁을촌)으로 표현했다.
 
 또한 글자 ‘아(亞)’ 가운데에서는 십(十)자가 나온다. 십(十)의 세계는 개벽세계다. 10이라는 숫자는 분열의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통일의 첫 시발점이 된다. 십(十)은 새 생명이 열린다는 뜻에서 ‘열’이라고 하며, 완전수로서 10무극 하느님을 뜻한다. 10수 하면 하도 가운데 있는 10수와 정역팔괘도 10수가 생각난다. 우주가 여름철에서 가을철로 넘어갈 때는 10미토(未土) 기운을 가진 우주절대자가 지상에 강세하는 것이다. 아리랑의 네 구절이 모두 10자씩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과 한국에서 월드컵 경기가 10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극이 없는 십(十)의 세계를 불교에서는 용화세계, 기독교에서는 천국, 동양에서는 무극이라는 용어로 불러왔다.
 
 그리고 아(亞)자는 궁(弓)자 두 개가 누워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양산(兩山) 모양을 하고 있으니, 인류사의 새 문명을 여는 새 통치자 두 분이 출현한다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 깍꿍(覺弓: 궁의 이치를 깨달으라)!
 
 아라리요 : 크게 두 가지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첫째는 ‘아라리요’를 순수 한글로 보아 위에서 해석한 아리랑 즉 하느님의 마을에 있는 군대를 ‘알라’는 뜻으로 볼 수 있고, 두번째는 ‘아라리요’를 한문 아라리(亞羅里)로 보아 십(亞)즉 상제님의 진리가 육임군에 의해 전세계에 펼쳐질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리랑 고개 : 한문으로 아리령(亞里嶺)으로 푼다. 이별의 고개, 설움의 고개로 인식되어 온 이 아리랑 고개가 어디에 있는 지는 아무도 모르고 사실 지도상에 있지도 않다. 그렇다면 이 아리랑 고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옛부터 그렇게 고대하던 후천 10天세계로 넘어가기 위해 넘어야만 하는 고개(위험한 고비)를 의미한다.
 
  : 여기서 ‘나’는 위의 내용과 앞으로 해석할 아리랑의 문맥으로 살펴볼 때 ‘상제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최수운 대신사(大神師)가 새로운 세상구원의 대도(大道)를 찾아 10년 이상의 구도생활 후 천상문답에서 듣게 되는 한울님의 소리와 같다(동경대전). 아리랑은 하늘에서 개벽때를 대비해서 우리 민족에게 준 노래이다.
 
 나의 마음이 곧 너의 마음이다. 사람이 어찌 알리오.
 천지는 알고 귀신은 모르니 귀신이라는 것도 나다. (논학문)
 두려워 말고 겁내지 말라.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라고부르는데,
 너는 상제를 모르느냐! (포덕문)
 
 ⑤ 십리(十里) : 후천 10무극 세계를 의미한다.
 
 발병(發病)난다 : 10무극 상제님을 모르고 상제님을 버리는 사람은 후천세상에 못 가고 약이 없는 괴질병(병겁)에 걸려 죽는다는 얘기다. 고 문익환목사는 아리랑의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는 부분에 대해서 김일성 주석을 방문했던 당시, 이 부분이 좀 어색하다며 “좀더 나은 가사가 없겠는가?”라고 김일성에게 물었다고 하며, 이에 대해 김일성은 “우리는 이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가시는 임이 발병난다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구절과 관련하여 아리랑을 한국의 한(恨)이나 사랑의 이별가쯤으로 여기는 모양이나, 어색함에도 불구하고 이 구절이 지금껏 널리 애창되어 온 것은 위와 같이 도적道的 차원에서 우리 선조들이 후천 대개벽기에 대비하여 오늘날의 후손들을 깨우쳐주기 위한 깊은 비의秘意가 숨어 있었던 것이다.

 

이상의 도적道的 해석에 따라 아리랑의 의미를 다시 풀면 다음과 같은 뜻이 될 것이다.
 
 하느님의 마을(太田)에 있는 군대인 핵랑군을 알라.
 (그래야) 후천 10천세계로 무사히 넘어갈 수 있다.
 상제님을 버리고 가는 사람은 후천세상에 못 넘어가고 병겁으로 죽는다.

 

나가는 말
 결론적으로 한국의 월드컵 축구대회와 북한의 아리랑 축제는 상제님이 짜놓으신 프로그램(도수)에 따라 전세계인으로 하여금 개벽맞이, 상제님맞이 예행연습을 하는 대동축제의 한마당이다.
 
 이것은 또한 월드컵을 계기로 전세계에 증산 상제님의 대도 진리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금년은 상제님께서 ‘풍류주세백년진(風流酒洗百年塵 온 세상의 백년 티끌 내 무극대도의 풍류와 술로 씻노라: 道典 8:25)’이라 하신 말씀과도 같이 천지공사 보신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천지의 이치는 현상계에 드러날 때 미리 상(象)으로 드러난다. 상은 어떤 징조의 낌새, 기미이니 하늘은 어떤 일을 항상 징조로서 미리 인간세상에 알려주는 것이다.
 
 이제보라! 천하대세를 세상이 가르치리라. 이언(俚言)에 ‘짚으로 만든 계룡(鷄龍)’이라 하나니, 세상이 막 일러주는 것을 모르느니라. (道典 2:42)
 
 아리랑이 개벽준비 행사라는 것은 1896년 H.B. 헐버트라는 선교사에 의해 ㅇㅇ라는 잡지에 실린 아리랑 후렴을 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아리랑에 ‘배띄어라’는 대목이 등장하는데, 아니, 아리랑에 갑자기 배가 왜 등장하는가? 여기서의 배는 바로 남조선 배를 의미하는 것이다.
 
 아르랑 아르랑 아라리오
 아르랑 얼싸
배띄어라.
 
 이 일은 남조선 배질이라. 혈식천추 도덕군자의 신명이 배를 운전하고 전명숙이 도사공이 되었느니라. (道典 6:51:4)
 
 상제님께서 3년에 걸쳐 섣달 그믐날 저녁마다 남조선 배말뚝 세 개를 오성산(五聖山)에 박으시고 “남조선 배가 잘 도착하였노라.” 하시니라. (道典 5:88:1∼2)
 
 사명당(四明堂)을 외우시며 “산하대운(山河大運)을 돌리고 또 남조선 배 도수를 돌리리라.” 하시니라. (道典 5:89:6)
 
 “내가 이제 조선의 국운을 바로잡으려 하나니 이는 수륙병진(水陸幷進)이니라.” 하시니라. (道典 5:93:6)
 
 재미있는 것은 또 있다. 아리랑이 부적에도 사용되었는데(그림 참조), 아리랑이 마마귀신 즉 천연두와 같이 사용된 것이다. 아리랑 노래에 나오는 병이 마마를 의미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것을 막는 방법(우두신 牛痘神)도 아리랑에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은 아닐까?
 
 천연두는 예로부터 천자天子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기 전에 그 소식을 전하는 전령으로서 사람들의 얼굴에 울긋불굿한 수(곰보딱지)를 놓음으로써 꽃을 피우듯 축하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중국에서는 천연두를 천화(天花: 하늘의 꽃)라고 부른다. 북한의 아리랑 축제는 상제님께서 개벽의 전초전으로 한국에서 대발한다고 하신 천연두를 준비하는 행사이기도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리랑을 체념의 노래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 반대다. 지금 남북한은 아리랑을 통한 화합과 대동정신을 추구하고 있으며 종국에는 해원상생과 통일을 이룩하게 될 것이다. 이제 <아리랑>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분명 그 날은 올 것이다. 아리랑 가사는 위와 같은 깊은 진리가 있어서 부르면 부를수록 화합의 대축제가 되는 신통력이 있었던 것이다.
 
 격암유록에는 아리랑고개에 관한 구절이 유일하게 갑을가(甲乙歌)에만 나온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개건만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기가 매우 어렵다는 내용과 함께(亞裡嶺有停車場 苦待苦待多情任 亞亞裡嶺何何嶺 極難極難去難嶺 亞裡亞裡亞裡嶺 亞裡嶺閣停車場). 격암은 왜 하필이면 개벽의 비밀인 아리랑 내용의 제목을 ‘갑을가’라 하였을까? 갑을(甲乙)은 오행으로 동방 목(木) 한국을 상징하며, 60갑자의 첫머리에 해당하는 천간이다. 매 10년마다 우주원리를 따라 갑을이 돌아오지만 작년 9.11테러사건 이후 급격하게 변혁의 물살을 타고 있는 세계 정세의 흐름을 보면 그가 ‘갑을가’라는 제목을 붙인 것에는 어떤 도적인 비의가 숨어있지 않나 생각해 보며 글을 맺는다.

 

참고서적
『아리랑(그 맛, 멋 그리고 .... )』, 김연갑, 집문당(1988)
『UFO 한반도 프로젝트』, 박찬호, 하나로(1997)
『한·한·한의 비밀과 사명』, 이상학, 대원출판(2000)
『 유구한 역사의 흔적(아리랑과 배달민족과 얼의 충격적인 역사적 고증)』, 오태환, 돌다리(1994)

 

글쓴이 이상학 씨는

주인도네시아, 주체코, 주상해 한국공관을 거쳐, 현재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 문화협력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한·한의 비밀과 사명』(上下, 대원출판, 2000.8)이 있고, 「태극기에 담긴 한반도 분단과 통일의 비밀」(신동아 2000. 9월호)과 「도올은 종교의 참메시지 모르는 철부지」(월간중앙 2001. 3월호) 등을 기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