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앵커: 국내 연구진이 물리학계의 수십년 된 수수께끼를 풀어냈습니다.
지난 20세기 트랜지스터로 대표되는 전자혁명을 뛰어넘을 자기혁명을 불러올 발견이라고 합니다.
최기웅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전자석을 이용한 옛날 전화에서는 잡음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세기 초 독일의 물리학자 바카오제 이 현상이 자성체 안에서 자기변화가 불규칙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바카오젠 잡음협상은 큰 현상이 일어날 확률은 적은 반면 작은 현상이 일어날 확률은 크다는 이른바 거듭제곱법칙에 따른다는 것이 물리학계의 결론입니다.
그러나 같은 자성체 안에서도 왜 이 법칙의 분포지수가 다양하게 변화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지난 20여 년간 물리학계의 풀리지 않는 숙제였습니다.
카이스트 물리학과 신성철 교수팀은 광자기현미경을 이용해 자석의 N극과 S극의 경계, 즉 자구벽의 미세한 구조 변화가 거듭제곱법칙의 분포지수를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냈습니다.
● 신성철 교수(KAIST 물리학과): 그 변하는 이유가 결국 N극과 S극의 경계면에서의 자구의 모양이 변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가 발견을 했습니다.
● 기자: 자성체에서 반드시 발생하는 잡음현상을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자성체를 이용한 새로운 소자혁명의 가능성까지 연 발견입니다.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피직스는 이번 연구 성과를 기존 학설을 뒤집는 획기적인 발견이라며 오늘 자에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최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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