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뿐인 지구 | |
공정화 : 광주 소비자시민모임 대표 | 이메일 : 기사 게재일 : 2008.04.04 | |
| |
‘삶은 개구리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다. 한 개구리는 찬물에 들어 있는 냄비에 넣어 서서히 끓이고, 다른 한 개구리는 뜨거운 물에 넣는 것이다. 차가운 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찬물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서서히 물이 끓게 되면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다가 죽게 되어 삶은 개구리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뜨거운 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깜짝 놀라 냄비를 뛰쳐나와 살 수 있게 된다.
지금 지구는 서서히 물이 끓고 있는 냄비와 같다. 우리가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지내다 그대로 삶은 개구리가 될 것인지, 아니면 생존을 위해 현재의 국면에서 뛰쳐나올 수 있는지는 앞으로 우리의 의식에 달려 있다. 지구 환경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미룰 것도 없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 지구는 우리와 우리 다음세대가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할 집이고 터전이다. 이 글을 읽는 동안에도 우리는 우리의 소비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구환경을 계속 파괴하거나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 오늘 하루 동안에도 100가지 종류의 동식물을 멸종시키고, 2만 헥타르(약 6천 50만 평)의 사막을 만들어 내고, 8천600만 톤의 땅을 침식시켜 파괴하고, 1억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기온의 상승은 해안가나 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위협한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사람들의 80%가 해안에 산다. 온실 효과로 해수면이 높아지면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은 심각한 위협을 맞게 될 뿐 만 아니라 지구에 사는 우리 인간은 머지않아 심각한 재앙을 맞이할 것이다. 자연이 천년을 걸려 만들어낼 수 있는 분량의 석탄과 천연가스와 우라늄을 우리는 단 하루 만에 소비한다. 머지않아 우리의 생존이 위협을 받을 줄 알면서도 왜 이렇게 지구 환경을 파괴하고 천연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는가? 근본적으로 볼때 그것은 우리의 욕구 때문이다. 인간은 자기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소비를 행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의 인간이 소비를 행하지 않고 살아갈수 있을까? 아마 살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껏 해 온 대로 소비를 계속한다면, 앞으로 우리는 지구가 4개 더 필요하게 될 것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지구는 하나뿐이다. 하나뿐인 지구가 파괴되면 우리도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 그러므로 지구의 환경을 오래도록 보존하고 가꾸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우리의 욕구를 줄여야 하고,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소비 방식에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즉, 소비도 지속가능한 소비를 해야 한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의무이다. *출처: 사랑방 뉴스 http://news.sarangbang.com/
|
'천하대세 흐름 읽기 > 통찰력과 생존전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의 참 주인공은 당신입니다!^^ (0) | 2008.06.13 |
---|---|
통찰의 힘을 키우려면 인문학을 공부하라! (0) | 2008.06.10 |
삶은 개구리 증후군과 나의 생존전략 (0) | 2008.06.10 |
비전 상실 증후군 - 프랑스 삶은 개구리 요리 이야기 (0) | 2008.06.10 |
우리는 지금 "삶은 개구리 증후군" 을 앓고 있지는 않을까....? (0) | 2008.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