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의 위력 동영상
살아있는 토네이도의 위력
YTN동영상 | 기사입력 2008.05.27 07:39
지난 사흘동안 미 중부 지역을 휩쓸면서 최소 8명을 숨지게 만든 토네이도가 소멸됐습니다.
오클라호마에서는 살아있는 토네이도가 농장을 덮치는 장면이 방송국 카메라에 잡혀 거대한 자연의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의 한 농장 건물을 덮치던 순간.
농장 바로 옆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취재중이던 지역 방송국 기자들이 살아있는 토네이도를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습니다.
돼지 4,000마리를 기르는 대형 농장이지만 지붕에서 시작해 무자비하게 건물을 뜯어내버리는 토네이도 앞에서는 작은 헛간처럼 초라하게만 보입니다.
[인터뷰:농장 직원]
"건물 부스러기가 날아다니고 유리창이 깨지고 문짝도 덜그덕거리고..."
당시에 건물 속에는 직원 6명이 일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돼지도 거의 무사했습니다.
아이오와에서는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나온 주민들은 거대한 자연의 위력에 압도당한 채 토네이도의 충격을 가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주민]
"믿을 수가 없습니다. 엄청났습니다. 성냥개비 같다고 할까요."
[인터뷰:주민]
"제가 본 것은 거대하고 검은 벽이었는데 그게 뭔지 몰랐습니다. 토네이도라고 생각하지 못했죠. 너무나 컸기때문입니다."
미네소타에서는 2살 짜리 애기가 숨졌고 주택 50여 채가 파손된 가운데 20명이 행방 불명으로 분류됐습니다.
[인터뷰:커트니 존슨, 미국 적십자사]
"사람들은 아직도 일종의 충격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슬픔이 이어질 것이고 그들이 경험한 일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단계가 이어질 것입니다."
올들어 미국에서는 벌써 100여 명이 토네이도로 숨진 것으로 집계돼 최근 10여 년 사이에 인명 피해가 가장 큰 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토네이도는 해마다 봄철과 초여름에 극성을 부린 뒤 잠잠하다가 늦가을에 다시 찾아오는 추세를 보여왔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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