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건물 내진설계 저조‥13.7% 불과
MBC | 기사입력 2008.05.21 15:35 | 최종수정 2008.05.21 15:45
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학교 건물 7천여 채가 붕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나라 학교 건물의 내진 설계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3층 이상 학교 건물 만 7천여 동 가운데, 내진 설계가 돼 있는 건물은 13.7%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2005년 7월부터 내진 설계 기준이 강화되면서, 신축 건물에는 내진 설계가 이뤄졌지만그 이전에 지어진 학교 건물에는 지진에 대비한 시설이 안돼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예산 문제 때문에 기존 학교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은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광온 앵커 kopark@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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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건물 내진설계 13.7%‥'지진에 취약'
MBC | 기사입력 2008.05.21 22:55 | 최종수정 2008.05.21 23:05
◀ANC▶
지진피해가 얼마나 무서운지 새삼 깨닫습니다.
결코 안전지대가 아닌 우리나라는 사정이 어떨지 궁금해지는데 국내 초중등학교도 대부분 지진에 무방비 상태로 드러났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VCR▶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아이들 교실 건물 곳곳의 벽이
갈라지고 틈이 생겨있습니다.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시멘트가
떨어져 나갑니다.
1968년에 지어진 이 학교는
지난 3월,재난 위험도 진단에서
긴급한 보수와 사용제한이 필요한
D등급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파주의 한 중학교는 이 학교보다
더욱 심각합니다.
당장 철거가 필요한,
가장 위험한 등급인 E등급을 받아
현재는 학생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재난에 위험한 학교는 이 곳만이 아닙니다.
국내에 있는 학교 시설물 가운데 천 백여곳이
일부 보강이 필요한 C등급을 받았고
긴급히 보수가 필요한 D등급은 115곳,
그리고 4곳은 당장 철거가 필요한 E등급을
받았습니다.
◀INT▶홍성걸 교수/ 서울대 건축학과
"D등급되면은 붕괴될 가능성이 지진규모
5.0 또는 5.5에는 대부분 큰 위험성이
있을 것이라고..."
실제로 3층 이상인 학교 건물 가운데
내진설계가 되어있는 곳은 13.7%에 불과합니다.
기존 학교 건물들에 대해 내진보수공사를
하는데는 31조 5천여억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가능한 빨리 예산을 확보해
시설이 낡은 학교부터 단계적으로
보강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선하입니다.
(박선하 기자 vividsun@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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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ㆍ중ㆍ고 87% 내진설계 안돼있다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8.05.21 18:25
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 가운데 지진에 대비해 내진 설계를 한 곳은 10곳 가운데 1~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것과 비슷한 강진이 발생하면 우리나라 학교 역시 재앙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2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으로 1000㎡ 이상, 3층 이상 초ㆍ중ㆍ고 건물 1만7734동 가운데 내진설계가 돼 있는 곳은 13.7%인 2429동에 불과했다. 무려 87%가 지진에 무방비로 놓여 있다는 얘기다.
또 지난 3월 교육시설물 6만8405동을 대상으로 재난 위험도 진단을 한 결과 119곳이 재난 위험시설인 'DㆍE급'을, 1102동이 중점관리 대상인 'C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내진 설계를 적용한 학교가 적은 것은 대부분 학교가 정부가 내진설계 기준을 정하기 이전에 지어졌기 때문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 3월 지진재해대책법이 제정됨에 따라 내신설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연구를 하고 있다"며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만큼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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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것과 비슷한 강진이 발생하면 우리나라 학교 역시 재앙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2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으로 1000㎡ 이상, 3층 이상 초ㆍ중ㆍ고 건물 1만7734동 가운데 내진설계가 돼 있는 곳은 13.7%인 2429동에 불과했다. 무려 87%가 지진에 무방비로 놓여 있다는 얘기다.
또 지난 3월 교육시설물 6만8405동을 대상으로 재난 위험도 진단을 한 결과 119곳이 재난 위험시설인 'DㆍE급'을, 1102동이 중점관리 대상인 'C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내진 설계를 적용한 학교가 적은 것은 대부분 학교가 정부가 내진설계 기준을 정하기 이전에 지어졌기 때문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 3월 지진재해대책법이 제정됨에 따라 내신설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연구를 하고 있다"며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만큼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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