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에 6.7도 강진

사이클론 피해 파푸아뉴기니에 6.7도 강진… 구호지연 우려

뉴시스 | 기사입력 2007.11.22 22:25

【서울=뉴시스】
최근 사이클론으로 인한 홍수 피해로 최소 150명 이상이 사망한 파푸아뉴기니에서 22일(현지시간)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 홍수로 인한 도로와 통신시설 붕괴로 이미 난항을 겪고 있는 홍수 재해 복구가 더욱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성명을 통해 이날 오후 6시 48분 파푸아뉴기니의 수도 포트모레스비에서 북쪽으로 400㎞떨어진 지점을 중심으로 초기 강도 6.7의 강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아직까지 해일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한편 진앙에서 남쪽으로 100㎞ 떨어진 지점의 해안도시 라에(Lae)에서는 지진의 여파로 전기가 두절됐으며 일부 병원과 호텔에서 찬장이 흔들리고 물건들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에 국제 호텔 관계자는 찬장이 흔들리고 텔레비전이 내려앉기는 했지만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호주 위의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 파푸아뉴기니는 지진에 의한 피해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사이클론 '구바(Guba)가 동부 오로지방을 지나며 많은 비를 내려 주민 15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대피했다. 아울러 이날 지진 피해까지 겹치면서 이미 홍수로 붕괴된 도로와 통신시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호작업은 더욱 지연돼 인명피해를 확산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진하기자 nssna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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