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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도권 강진 확률 57%

by 바로요거 2008. 5. 9.

2010년까지 수도권 강진 확률 57%강남 피해 가능성 높아

미디어다음 | 기사입력 2006.09.12 18:25





한국지진연구소 김소구 소장은 "2010년까지 수도권에서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57%에 이른다"고 경고했다. [사진=한국지진연구소]

29일 경북 울진 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5.2의 강진으로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남한에서는 수도권의 강진 발생할 확률이 가장 높고 특히 강북보다 강남지역이 지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지진연구소 김소구 소장(한양대 지구해양학과 교수)은 1일 미디어다음과 전화통화에서 "연구에 의하면 2010년까지 수도권에서 진도 5.0~5.5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57%에 이른다"며 "남한에서는 남동지역에서만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도권 지역에 지진을 발생시킬 수 있는 에너지가 많이 응축된 상태"라고 말했다.

김소장은 "특히 서울 강남의 경우 지반이 취약해 지진발생 및 피해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암반 지대로 형성된 강북의 경우 지진발생 및 피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장은 또 "서울에도 동부간선도로변 하천 주변을 거쳐 강남을 지나가는 단층이 있다"며 "이 단층이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활단층이인지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지질도. 붉은색으로 표시된 곳이 화강암 암반지대이다. [사진=한국지진연구소]
김소장에 의하면 우리나라 건설교통부의 건축 규정의 지진관련 조항은 85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일반적으로 5년마다 새로운 데이터와 기술에 맞게 지진 관련 규정을 조정하는 선진국에 비교된다. 그나마 관련 조항이 제대로 적용됐는지 검사할 전문가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 김소장은 "내진 관련 규정과 인력이 뒤떨어져 있어 지진이 발생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특히 고층건물의 피해가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지진을 관측할 수 있는 장비가 전국에 50여대 설치되어 있다. 국토 면적에 비해 장비는 많은 편이지만 이 역시 관리할 인력이 부족하다. 김소장은 "우수한 장비가 지진을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쏟아내고 있지만, 인력이 없어 정보가 쌓이고만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미디어다음 / 신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