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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증산도JeungSanDo/甑山상제님과 종통

하나님은 왜 인간으로 오셔야만 했는가?

by 바로요거 2008. 4. 18.
하나님은 왜 인간으로 오셔야만 했는가?

 

하나님은 왜 인간으로 오셔야만 했는가?
 
 Q. 상제님이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라면 천상에 계시면서도 모든 일을 뜻대로 하실 수 있을 텐데 왜 친히 인간으로 오셔야만 했나요? 그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신 이유
 A.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왜 인간으로 오셔야만 했는가?
 
 이에 대해서는 『도전』 2편 17장에 있는 상제님 말씀이 한 가지 답변이 될 것입니다. 즉, 당신께서 내려 보내신 석가, 예수, 공자 또는 선천 동서 문화권의 어떤 종교에도 ‘앞으로 오는 가을우주 개벽기에 인간을 건져낼 수 있는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천지신명들이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직접 내려오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인간의 역사는 우주 1년 사계절 가운데 선천 봄여름 최후의 시간대인 여름철 말에서 가을로 전환하는 대개벽기에 처했습니다. 상제님이 왜 구원의 주체로서 인간의 역사 속에 오셔야 하느냐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가을 개벽기 상제님의 강세는 선천의 성자들을 통해 꾸준히 준비되어 왔습니다. 서양 기독교에서는 2천 년 전부터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향한 기도 생활을 통해서 아버지와 하나 되는 공부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그 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체험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불교도 그렇습니다. 불교에서도 미륵불이신 상제님의 강세를 전하기는 하였으나, 상제님에 대한 사실을 뒤집어 버렸습니다. 즉, 천상에서 석가모니 부처를 내려 보내신 도솔천 하나님, 미래에 인류를 총체적으로 구원하기 위해 오시는 새 부처님인 미륵님을 석가모니 당대의 제자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세상 사람들이 아버지 하나님이신 상제님이 어떤 분인지 제대로 알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선천 성자들은 ‘마침내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신다’는 한소식을 전하기는 했지만, 천상의 지존자이신 아버지 하나님이 어떤 배경을 통해서 인간으로 오시고, 인간으로 오셔서 어떠한 권능으로 구원사업을 펼치시느냐 하는 데 대해서는, 제대로 된 가르침을 전해주지 못한 것입니다. 이것이 선천 종교의 깨달음의 한계요 구원론의 문제점입니다.
 
 혹자는 이런 질문을 합니다. ‘아, 상제님이 직접 이 세상에 오시지 않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으로서 천상에서 인류 구원사업을 펼치셨다면 시간상으로도 좀더 일찍 인류가 구원되었을 것이고, 또 상제님의 수고도 훨씬 덜하지 않았겠느냐?’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한마디로 인간이 무엇인지, 인간의 역사가 무엇인지 전혀 통찰하지 못한, 참으로 유치한 질문입니다.
 
 
 
문. 하나님이 왜 꼭 인간으로 오셔야만 하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답. 하나님이 왜 꼭 인간으로 오셔야만 하는가?
 
 첫째는 가을 개벽기를 맞아 이 우주 변화의 목적, 창조의 이상이 하늘이 아닌 땅에서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동양에서는 전통적으로 ‘생성(生成)’이라고 말합니다. ‘생성’은 본래 천지론(天地論)에서 나온 말입니다. 도덕이 천도지덕(天道之德), 개벽이 천개지벽(天開地闢)이라는 말에서 온 것처럼 ‘생성’은 ‘천생지성(天生地成)’이라는 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천생지성, 하늘은 낳고 땅은 이룬다, 완성한다, 땅에서 모든 것을 성취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상제님이 꼭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땅 위에서 인류 구원사업을 이루셔야 하는 이유는 바로 천지(하늘과 땅) 변화의 상호관계 때문입니다. 하늘은 생명을 내려주고 땅은 그 기운을 받아 생명을 낳아 길러서 완성을 시킵니다. 성숙을 시키는 것이지요. 이러한 천지 이법 때문에, 상제님이 천상옥좌에서 천지대권을 집행하시는 절대자요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 통치자 하나님이실지라도, 인간의 총체적인 구원을 위해서는 마침내! 꼭! 반드시! 인간으로 오셔야만 하는 것입니다.
 
 둘째, 선천 오만년 인간역사 속에 누적돼 온 인간의 모든 문제는 하늘이 아닌 땅에서만 끌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인간의 역사 속에 맺히고 쌓인 수억 조 만엽의 문제들을 끌러내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직접 인간이 되어 인간의 길을 걸으시고, 인간적 삶을 통해 그 문제들을 직접 체험해 보심으로써 구원의 최선책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상제님의 도통 경지, 중통인의(中通人義)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셔야만 인간이 상제님을 알 수 있고, 상제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상제님이 걸으신 삶의 길을 본받음으로써, 기존의 동서 성자들이 전한 인간에 대한 가르침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인류 보편의 성숙한 도를 새롭게 배울 수 있지요. 인간이 진정으로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는 도(道), 그것을 중통인의(中通人義)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상통천문(上通天文)과 하찰지리(下察地理)는 있었으나 중통인의(中通人義)는 없었나니 내가 비로소 인의(人義)를 통하였노라.(道典 2:22:3∼4)
 
 
 문.
중통인의란 무엇입니까?
 답. 깨달음의 수준으로 보면, 상제님의 이 말씀에서 중통인의가 인류를 건지는 궁극의 도통 경지입니다.
 
 ‘중통인의’에서 첫 글자 ‘가운데 중(中)’은 하늘과 땅의 중심은 인간이라는 뜻입니다. 우주 변화의 마지막 끝매듭이 우주의 중심적 존재인 인간의 삶과 역사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우주를 다스리시는 상제님의 모든 관심사도 인간의 역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중통인의의 ‘중’은 첫째로, 이 우주의 꿈과 이상이 그 중심적 존재인 인간의 삶 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대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이신 상제님도 천지의 모든 문제를 인간 삶을 중심으로 끌러내신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이미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지금은 천지의 여름철에서 가을로 들어가는 때입니다. 우주의 여름철은 인간 문화의 성장기이며 가을철은 인간 문화가 성숙의 시간으로 대전환을 하는 때입니다. 따라서 중통인의에서 ‘중’의 두 번째 의미는, 지난 선천 여름철의 성자 시대, 아들의 시대를 막 내리고 가을의 아버지 문화시대를 열어주시기 위해, 아버지 하나님이신 상제님이 우주의 도의 주재자로서 직접 인간이 되시어 성숙한 인생의 길을 보여주신다는 뜻입니다. 그리하여 인간이 되신 아버지 하나님께서 “이때는 인간이 천지대세를 바로잡는 때니라!”고 선언하심으로써 인류구원 사업이 새롭게 출발하는 것입니다.
 
 선천 종교의 가르침대로, 인간의 원죄나 업장론에 매여 단순히 참회를 한다거나 성령을 받아 내려 새로운 인간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인간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문.
그렇다면 인간의 문제를 어떻게 진단하셨습니까?
 
 답. 상제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제는 병든 천지를 바로잡아야 된다.(道典 2:58:2)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서 전란이 그칠 새 없었다.(道典 2:17:2)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 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道典 2:43:1)

 
 
 이 말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정한 인간 구원이란 인간의 문제만 가지고는 도저히 이룰 수 없습니다. 병든 천지, 즉 선천 상극의 천지 질서부터 바로잡음으로써만 인류를 근원적으로 건져낼 수 있습니다. 가을 개벽기에 오신 상제님께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류구원의 새로운 주제로 선포하심으로써, 비로소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의 친정시대를 현실 역사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세수 서른한 살 되시던 신축년, 1901년 음력 7월 7일 신천지 대도통문을 여신 후 “신축(辛丑: 도기 31, 1901)년 이후로는 내가 직접 이 세상을 맡아서 다스린다.”(道典 4:3:7)고 천지에 선언을 하셨습니다.
 
 문.
상제님이 아니면 인간 문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는 건가요?
 답. 만약에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시지 않았다면, 지상의 인간은 천상 호천금궐 보좌에서 우주를 통치하시는 진짜 하나님이 계시는지조차도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서교의 일부 영적 지도자나 신도들, 동양의 도가나 유가에서 좀 트인 사람들 몇이 ‘천상보좌에 하나님이 계신다, 상제님이 계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짜 상제님이 계신지, 진정 상제님이 인류를 건질 수 있는 전지전능한 능력이 있으신지, 상제님이 인류구원의 뜻을 가지고 계신지, 이런 문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상제님이 오시지 않았다면, 누구도 제대로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의 문제는 오직 인간에 의해서 끌러지고, 인류 역사 또한 인간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천상에서 당신이 보낸 성자들이 인간으로 와서 동서양 각 문화권에 가르침을 내려준 것처럼, 아무리 천상의 지존자 하나님이시라 할지라도, 선천 봄여름의 문화를 추수하시기 위해서는 꼭 인간으로 오셔서 인간의 길을 걸으십니다. 그리하여 인류가 ‘아,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셨구나.’ 하는 깨달음을 통해 상제님 진리를 받아들이고, 또 그 진리를 생활화하여 지상에 아버지의 조화선경을 건설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을 문화를 여는 인간역사의 과정입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역사는 숱한 인간의 피와 땀, 희생을 통해 인간의 손으로 우주 1년 생장염장(生長斂藏)의 도를 지상에 펼쳐 나가는, 그리하여 마침내 하나님의 궁극의 이상 세계를 지상에 건설해가는 과정입니다. 때문에 상제님의 도법, 상제님의 진리를 제대로 소화하여 세상에 끊임없이 선포하는 것은, 아버지 하나님이신 상제님의 도를 받은 일꾼들의 참으로 위대한 과업인 것입니다.

 

세계 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과연 상제님인가?
 Q. 세계 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정말 상제님입니까?
 이슬람교의 알라, 유대교의 여호와와 다른 세계 대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곧 상제님을 말하는 것입니까?

 
 A. 지금 이 질문은 첫째, 중동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반목, 처참한 살육 참사의 두 주인공인 이슬람 민족과 유대 민족의 신인 알라와 여호와를 어떻게 보느냐, 즉 알라와 여호와가 과연 상제님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세계 대종교에서 말하는 최고의 신들이 곧 상제님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슬람교의 알라신을 말하다 보면 유대교의 여호와신이 동시에 제기됩니다. ‘알라(All h)’라는 말에서 ‘알(All)은 ‘The only God, 유일한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야훼(Yahweh)’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문자적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슬람교 이전에도 일신교(一神敎)의 관념이 있어서 알라신도 ‘지상신(至上神)’으로 숭배된 적이 있었으나 아랍인들이 특별히 숭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 알라와 여호와가 천상보좌에 앉아 대우주를 통치하시는 참하나님, 상제님을 말하는 것인가?
 
 사실 이 문제는 대단히 조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알라신이 됐든 여호와신이 됐든, <구약>에서부터 분명히 온 우주를 창조한 ‘창조주[The Maker, Creator]’로 기록돼 있고 지금도 그렇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구약>의 서두를 보면 여호와나 알라신은 안 나오고, 그냥 ‘태초에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했다’ 이렇게만 나옵니다. 그런데 뒤에 <모세 오경>을 읽어가다 보면 갑자기 하나님이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툭 튀어나옵니다.**
 
 학자들은 “지금 중동에 살고 있는,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의 후손들이 각각 섬기는 신들이 그 근원은 같은 한 신인데 이름은 서로 다른 표기로 ‘여호와’ 또는‘알라’로 말한다.”고 얘기합니다.
 
 물론 그 신격은 앞으로 가을개벽과 더불어 구체적으로 드러날 테지만, 그들은 각각의 조상신인 여호와와 알라신을 그들 민족의 생사화복을 주관하는 하나님으로 믿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섬기는 여호와(알라신)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요 아랍족의 하나님이며, 동시에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이다. 온 우주의 아버지 하나님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문.
그럼 그들이 그토록 믿어 온 우주의 진짜 창조주 하나님은 과연 누구입니까?
 답. 바로 상제님입니다.
 여호와는 분명히 유대족의 하나님입니다. 구약을 보면 여호와가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다. 나 만군의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다.”(출애굽기 3:6) 이렇게 스스로 자신의 신원을 선언하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그리고 모세의 <십계명>을 보면,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다.”(출애굽기 20:5),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그를 위하여 크게 분노함으로 질투하노라.”(스가랴 8:9)고 합니다. 여호와는 바로 전쟁신(軍神)이다 이거예요. 구약은 사실 전쟁의 역사입니다. 타 민족으로부터 유대민족을 건져주는 전쟁신의 역사지요.
 
 그 하나님이 그의 구원 사업을 이루어나가는 중심 민족, 당신의 기업(基業)을 이어 받는 장자 민족으로서 이스라엘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스라엘 민족이 그들 믿음의 역사에서 말하는 하나님관입니다.
 
 두 번째 질문, 알라신과 여호와 그리고 다른 세계의 대(大)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은 상제님을 말하는 것일까요?
 
 선천 동서의 각 문화권, 즉 유교, 도교, 인도의 불교, 중동의 유대교, 또 같은 뿌리에서 나온 이슬람의 알라신 문화, 그리스의 신의 세계를 보면 지극히 높으신 대우주의 창조주 하나님, 최고신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질문은 특히 중동 문화권의 알라신과 여호와가 진정한 이 우주 최고의 하나님이냐는 것인데, 우선 분명한 것은 그들은 오랫동안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섬긴 신이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확고한 그 신앙의 토대 위에서 그들의 역사를 만들어 왔던 것이지요.
 
 그런데 인간으로 오신 아버지 상제님께서는 ‘그것은 신격에 문제가 있다!’고 분명하게 지적을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문제를, 세계 평화를 근원적으로 확립하는 데 있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의 하나로 말씀하셨습니다.
 
 
대개 예로부터 각 지방에 나뉘어 살고 있는 모든 족속들의 분란쟁투는 각 지방신(地方神)과 지운(地運)이 서로 통일되지 못한 까닭이라.
 그러므로 이제 각 지방신과 지운을 통일케 함이 인류 화평의 원동력이 되느니라. (道典 4:18:1∼2)

 
 동서양의 각 민족은 자기들이 섬기는 신이 자기들의 조상신이면서 동시에 우주의 최고신, 하나님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상(은)나라의 문화는 동방의 시원문화 계열과 상통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섬긴 최고신인 하나님 ‘제(帝)’가 후대까지 ‘상제님’으로, 신앙의 역사 전통이 일관되게 지속돼 왔습니다.
 
 그런데 유대민족의 경우는 엄격히 말하면 그 신관의 체계가 <구약>과 <신약>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구약>의 창세기 첫 문장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입니다. <구약> 첫머리에서는 분명히 본래의 조물주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The Maker]을 말했습니다. 그런데 쭉 나가다가 어느 부분에 이르면 갑자기 ‘야훼’가 나옵니다. 그러다가 <신약>으로 넘어가면 ‘야훼’라는 호칭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고 ‘아버지(The Father)’로만 나옵니다. 본래 온 우주를 창조하신 조물주로서의 하나님으로 신관이 복귀된 것이지요. 원시반본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유대민족은 본래 그들의 신앙 선언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들 민족의 하나님 야훼신과의 계약에 의해 그들의 독특한 신앙의 역사를 만들어온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동서의 각 민족, 또는 세계 종교에서 섬겨온 신은 궁극으로는 같은 한 분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앞으로 오시는 도솔천 천주이신 미륵님, 유교에서 말하는 상제님, 도교에서 말하는 옥황상제님, 기독교에서 말하는 아버지 하나님은 다 같은 한 분입니다.
 
 만일 각 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전혀 서로 다른 분이라면 인류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 그분들이 독립적으로 달리 존재하는 실재들이라면, 그리하여 각 문화권에 따라 구원을 달리 받아야 한다면 그 구원은 인류가 학수고대해 온 보편의 구원이 아니며, 인류는 이로부터 더욱 큰 상처를 받고 지금보다 더 큰 분열의 시대를 맞이할 테니까요. 즉, 오늘의 이 세계가 서로 다른 신으로부터 독자적으로 구원을 받는다면 이 세상의 분열상은 더욱 깊어지고 대립 또한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상제님께서 미륵부처님으로, 옥황상제로, 아버지 하나님으로 오신 것입니다.
 
 문.
그러면 상제님은 이 문제를 어떻게 정리해 주셨나요?
 답. 여기서 상기해야 할 것은 “선천은 삼계가 닫혀 있는 시대다.”(道典 4:6:1) 라는 상제님 말씀입니다. 지난 선천 생장과정에서는 하늘도 땅도 인간도 닫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늘도 동서간에 교류가 없었으며, 땅에서도 동서의 문화권이 서로 넘나들지 못하여 각 문화권에서 섬긴 신들 또한 교류가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영향으로 인해 인간도 자기 민족의 하나님을 우주의 창조주 신으로 섬기는 신앙관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가을 대개벽기를 맞이하여 인간으로 오신 아버지 상제님께서는 그러한 각 민족의 주신을 지방신(地方神)으로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상제님은 서양 문명의 근원인 슈메르 민족의 아느(Annu), 서양 그리스의 제우스신, 유대의 여호와, 이슬람의 알라신, 인도에서 창조주신 브라흐만의 현신으로 신앙해 온 그들의 삼신 하나님 브라만, 비슈누, 크리슈나, 또 중국에서 조물주로 섬기는 한족 역사의 창립자 반고(盤古)신, 일본에서 천지 부모신으로 섬기는 아마데라스 오미까미[天照大神] 등 이들 지방신을 통일하는 것이 인류 화평의 원동력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각 민족의 하나님들이 전부 우주의 하나님이라는 타이틀을 쓰고 있는 바, 상제님이 이것을 지방신관으로 통일해 주신 것입니다.

 

선천 성자들의 사명
 Q. 상제님이 선천 성자들을 내보내셨다면, 그들이 부여받은 본래의 사명은 무엇이며, 왜 각 종교 경전에서나 종교가들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까요?
 
 A. 여기서는 아주 중요한 언어를 썼어요, ‘선천 성자들’이라고. 앞의 질문에서도 말했듯이 상제님께서는 공자, 석가, 예수 등에게 천명을 내려 동서 각 문화권에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이 인류에게 주신 선천 역사의 최고의 선물! 그것은 바로 진리로써 인류를 가르쳐 성숙케 한 성자들의 인간 강세 사건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선천 성자들’이라는 말을 통해 보다 보편적인 역사 인식으로, 지구라는 하나의 문화 공간에서 인류문화를 보는 눈을 틔워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만이 하나님이 보낸 유일한 아들이다, 독생자다.’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석가도, 공자도, 노자도, 마호메트도, 모든 인류사의 빛나는 혼들이 전부 한 하나님에 의해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왔다. 지구도 하나요, 온 우주도 하나다’라는 생각을 가져야 된다는 말입니다.
 
 문. 그렇다면 그 성자들에게 내리신 상제님의 명령은 무엇인가요?
 답. 이 질문에 대하여 우리는 ‘상제님이 그들에게, 이 세상에 내려가 무엇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하셨을까? 과연 상제님이 이에 대해 밝혀주신 말씀이 있을까?’ 하고 자문해 볼 수 있습니다.
 
 『도전』을 보면 그 말씀이 분명히 있습니다. 상제님 당신께서 직접 지상에 내려 보낸 성자들을 한 자리에 다 부르신 적이 있습니다.
 
 『도전』 10편 40장을 보세요.
 
 상제님께서는 지금으로부터 136년 전, 서기 1871(辛未)년에 이곳 조선 땅에 인간으로 강세하셔서 신축(도기 31, 1901)년부터 기유(기유, 도기 39, 1909)년까지 9년 동안 새 우주를 여는 천지공사를 보셨어요. 그리고 어천하시기 이틀 전, 정확하게 도기 39년 음력 6월 22일날 구릿골 약방 마당에 이들 성자들을 차례로 불러 당신이 내리신 본래의 사명에 대해 말씀을 하십니다. 그 장면이 아주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선천 성인 심판 공사
 이 날 오후에 약방 마당에 멍석을 깔고 상제님께서 그 위에 반듯이 누우시어 치복에게 “새 자리를 그 앞에 펴라.” 하시거늘 치복이 명하신 대로 멍석을 가져다 펴니 상제님께서 허공을 향해 준엄한 음성으로 말씀하시기를 “꼼짝 마라. 오늘은 참 성인을 판단하리라.” 하시고 문 앞에 세워 두었던 기(旗)를 가져다 불사르게 하시니 뜻밖에 벽력이 일어나니라.
 
 이 때 상제님께서 큰 소리로 명하시기를 “공자(孔子) 부르라.” 하시니 성도들이 어쩔 줄 몰라 머뭇거리거늘 다시 “어서 공자를 부르지 못할까!” 하고 호통치시매 성도들이 놀라서 엉겁결에 “공자 잡아 왔습니다.” 하는지라
 
 상제님께서 “불러 오라 하였지 잡아 오라 안 했는데 너무했다.” 하시고 “너희들은 눈을 감고 보라.” 하시므로 성도들이 눈을 감고 보니 뜻밖에 펼쳐 놓은 자리에 공자가 무릎을 꿇고 “공자 대령했습니다.” 하고 아뢰더라.
 
 상제님께서 꾸짖으시기를 “공자야, 네가 소정묘(少正卯)를 죽였으니 어찌 인(仁)을 행하였다 하며, 삼대(三代) 출처(黜妻)를 하였으니 어찌 제가(齊家)하였다 하리오.
 
 또한 내 도(道)를 펴라고 내려 보냈거늘 어찌 제자들을 도적질 해먹게 가르쳤느냐. 그 중생의 원억(寃抑)을 어찌할까. 그러고도 성인이라 할 수 있느냐!
 
 너는 이곳에서 쓸데없으니 딴 세상으로 가거라.” 하시고 큰 소리로 “저리 물리쳐라.” 하시니라.
 
 이어 “석가(釋迦)를 부르라.” 하고 명하시니 즉시 석가모니가 “대령했습니다.” 하고 꿇어앉아 아뢰거늘 상제님께서 꾸짖으시기를 “석가야, 너는 수음(樹陰) 속에 깊이 앉아 남의 자질(子姪)을 유인하여 부모의 윤기(倫氣)와 음양을 끊게 하니 너의 도가 천하에 퍼진다면 사람의 종자나 남겠느냐. 종자 없애는 성인이냐?
 
 네가 국가를 아느냐, 선령을 아느냐, 중생을 아느냐. 이런 너를 어찌 성인이라 할 수 있겠느냐. 너도 이곳에서 쓸데없으니 딴 세상으로 가거라.” 하시고 “이 자도 물리쳐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다시 명하시기를 “야소(耶蘇) 부르라.” 하시니 즉시 예수가 꿇어앉아 “대령했습니다.” 하고 아뢰거늘 상제님께서 꾸짖으시기를 “야소야, 너를 천상에서 내려 보낼 적에 내 도를 펴라 하였거늘 선령을 박대하는 도를 폈으니 너를 어찌 성인이라 할 수 있겠느냐!
 
 네가 천륜을 아느냐 인륜을 아느냐. 너는 이곳에서 쓸데없으니 딴 세상으로 가거라.” 하시고 큰 소리로 “이 자를 물리쳐라.” 하시니라.
 
 너희들 모두 나의 도덕 안에서 살라
 이어서 “노자(老子)를 부르라.” 하시니 즉시 노자가 “대령했습니다.” 하매 상제님께서 꾸짖으시기를 “노자야, 세속에 산모가 열 달이 차면 신 벗고 침실에 들어앉을 때마다 신을 다시 신게 될까 하여 사지(死地)에 들어가는 생각이 든다 하거늘 ‘여든한 해를 어미 뱃속에 머리가 희도록 들어앉아 있었다.’ 하니 그 어미가 어찌 될 것이냐.
 
 그런 불효가 없나니 너는 천하에 다시없는 죄인이니라.
 
 또한 네가 ‘이단(異端) 팔십 권을 지었다.’ 하나 세상에서 본 자가 없고, 나 또한 못 보았노라. 그래도 네가 신선(神仙)이냐! 너도 이 세상에서 쓸데없으니 딴 세상으로 가거라.” 하시며 큰 소리로 “당장 물리쳐라.” 하시니라.
 
 잠시 후에 상제님께서 또 명하시기를 “공자, 석가, 야소, 노자를 다시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모두 대령하거늘
 
 말씀하시기를 “들어라. 너희들이 인간으로서는 상 대우를 받을 만하나 너희들의 도덕만 가지고는 천하사를 할 수가 없느니라.
 
 너희들의 도덕이 전혀 못쓴다는 말은 아니니 앞으로 나의 도덕이 세상에 나오거든 너희들 모두 그 안에서 잘 살도록 하라.
 
 나의 말이 옳으냐? 옳으면 옳다고 대답하라.” 하시며 소리치시니 천지가 진동하여 문지방이 덜덜 떨리더라.
 
 상제님께서 다시 말씀하시기를 “수천 년 밀려 오던 공사를 금일에야 판결하니 일체의 원억이 오늘로부터 고가 풀리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10:40:1∼28)

 
 
 상제님께서는 먼저 공자를 불러 “너는 3대 동안 아내를 내쫓았다. 너도 네 아들도 손자인 자사까지 출처를 했으니,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도를 전한다는 네가 어찌 가정을 다스렸다고 할 수 있느냐? 내 도를 펴라고 보냈거늘, 그러고도 어찌 성인이라 할 수 있느냐?”고 꾸짖으십니다.
 
 상제님은 지금 아버지 하나님으로서 선천 성자를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선천 우주를 문 닫고 새 우주를 여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선천 역사를 책임 맡았던 성자들, 당신님이 내려 보낸 아들들을 직접 심판하고 계십니다. ‘너희들이 각자의 사명을 완수하지 못해 내가 오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그 다음 11절을 보세요. “석가를 부르라!” 하시고, “너는 ‘마음을 닦아 부처가 되라’ 하며 남의 자녀들을 유인하여 천륜도 끊게 하고 음양도 끊게 했다. 부모를 배반하고 성(姓)도 버려버리고, 혼인도 안 해서 가정의 대가 끊기니, 네가 국가를 아느냐 선령을 아느냐 중생을 아느냐!” 고 호통을 치십니다.
 
 아, 석가의 가르침대로 이 세상 사람들이 전부 중이 되어버린다면 국가뿐만 아니라 지구촌까지도 멸망당하고 말 것입니다.
 
 상제님은 세 번째로 예수를 부르셨습니다. 이 구절은 초판 『도전』에는 실리지 않았던 내용입니다. 그런데 완간본 작업을 하면서 만난 성도들의 후손들이 하나같이 증언을 해 주어 이번 완간본에 실었습니다.
 
 자, 15절을 볼까요.
 
 상제님께서 “야소(耶蘇)를 부르라.” 하시자 즉시 예수가 꿇어앉아 “대령했습니다.” 하고 아룁니다. 그러자 상제님께서 “야소야, 너를 천상에서 내려 보낼 적에 내(아버지) 도를 펴라 하였거늘 선령을 박대하는 도를 폈으니 너를 어찌 성인이라 할 수 있느냐?” 하십니다.
 
 기독교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 우상숭배라 하여 제사를 금하고 선령신을 박대하는 것입니다. 명절을 앞두고 대한민국 전국 각 교회에서 목사들이 하는 설교의 한 가지 주제가 ‘제사를 지내지 마라. 그건 우상숭배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가을철의 인류 구원, 모든 인간의 생명 완성이 나를 낳아준 조상들의 음호를 받아 이루어집니다. 조상 선령들이 상제님의 명을 받아 지상에 내려와 자손을 보호하여 건져 내는 것이지요. 그래서 상제님께서도 “너희에게는 선령(先靈)이 하느님이니라.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道典 7:19:1~2)고 하셨습니다. 선령보다 상제님을 먼저 찾는 건 선령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는 무서운 말씀입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일체 하나님관에만 빠져서, 나를 직접 낳아준 내 생명의 제일 근원적 존재인 선령신에 대해, 너무도 잘못된 가르침을 강요해 왔습니다.
 
 문. 그러면 상제님이 선천 성자들에게 내리신 본래의 천명은 무엇입니까?
 답.『도전』 10편 39장 12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어요.
 
 나의 일은 불지형체(佛之形體) 선지조화(仙之造化) 유지범절(儒之凡節)이라야 옳게 가느니라. (道典 10:39:1∼12)
 
 이와 같은 말씀이 2편 150장 2절에도 나와 있습니다.
 
 佛之形體 (불지형체)요 仙之造化(선지조화)요 儒之凡節(유지범절)이니라
 불도는 형체를 주장하고 선도는 조화를 주장하고 유도는 범절을 주장하느니라. (道典 2:150:2)

 
 상제님께서 동서의 성자를 내려 보내실 때, 노자와 서교의 예수에게는 “선지조화라, 조화의 도를 펴라.” 하시고, 불교의 석가모니에게는 “불지형체라, 이 형신 속에서 하나님의 마음자리를 찾는 공부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다음 유가의 공자에게는 “유지범절이라, 인간에게 범절을 가르쳐라. 인간이 되는 윤리, 천도를 바탕으로 한 도덕을 가르치라.”고 명하셨어요. 이와 같이 각 성자들이 받은 명(命)과 과제가 서로 다릅니다.
 
 그럼 상제님께서 왜 명을 그렇게 내리셨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그 해답이 바로 『도전』 2편 150장 3~4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가을문명, 유불선 통일의 관왕 도수
 受天地之虛無(수천지지허무)하여 仙之胞胎(선지포태)하고
 受天地之寂滅(수천지지적멸)하여 佛之養生(불지양생)하고
 受天地之以詔(수천지지이조)하여 儒之浴帶(유지욕대)하니
 冠旺(관왕)은 兜率(도솔) 虛無寂滅以詔(허무적멸이조)니라
 천지의 허무(無極)한 기운을 받아 선도가 포태하고
 천지의 적멸(太極의 空)한 기운을 받아 불도가 양생 하고
 천지의 이조(皇極)하는 기운을 받아 유도가 욕대 하니
 이제 (인류사가 맞이한) 성숙의 관왕(冠旺) 도수는
 도솔천의 천주가 허무(仙) 적멸(佛) 이조(儒)를 모두 통솔하느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모든 술수(術數)는 내가 쓰기 위하여 내놓은 것이니라.” 하시니라. (道典 2:150:3∼4)

 
 
 천지의 도의 본성은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이 포태하고 불이 양생하고 유가 욕대를 하여 가을철의 추수 문화를 기다립니다.
 
 지난 선천 봄여름 세상에, 인류는 크게 유 불 선 서도의 4대 종교의 씨를 뿌려 문화의 꽃을 피웠습니다. 이제 천지의 가을철을 맞이하여, 인류 구원의 총 결론으로서 이들을 내려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친히 가을 문화를 열어 주십니다. 다시 말하면 선천의 지난 봄여름 세상은 가을철에 아버지께서 직접 인간으로 오시어 성숙의 대통일 문화, 열매 문화, 알캥이 문화를 내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내려 보낸 성자들이 천명으로 받은 사명은 바로 ‘가을 추수문화를 열기 위해 아버지께서 직접 오신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문. 끝으로 마지막 질문에 대해 한 말씀 내려주셨으면 합니다.
 왜 각 종교의 경전에서나 종교가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는 걸까요?

 답. 이것은 각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나 종교 지도자들, 또는 종교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인류 구원의 핵심 주제에 대해서 참으로 불가능의 벽을 느끼고 절망을 하게 만드는 문제입니다. 동양 불교의 미륵님 강세 소식과 서양 기독교에서 말하는 바, 아버지 하나님이 아닌 ‘예수가 다시 재림한다’는 구원 소식은 서로 영원히 만날 수가 없겠구나 하는 절망감이 드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 그들은 우주원리를 모릅니다. 유학자들도 천지가 인간 농사짓는 우주의 1년 선후천 소식을 모릅니다. 또 불교를 신앙하는 사람도 불경의 심론(心論)에만 빠져 있지 천지에서 인간 농사짓는 우주의 봄여름과 가을겨울의 선후천(先後天) 개벽이 있다는 사실을 몰라요. 선천 오만년, 후천 오만년이라는 우주 1년 농사의 진실한 역사 시간대를 전혀 모릅니다. 혹 안다 해도 그것을 하나의 이론과 설(說)로만 인식할 뿐, 진실한 자연의 이법으로 받아들이질 않습니다.
 
 또 기독교인들도 “예전의 하늘과 땅은 사라지고 새 하늘 새 땅이 나타났습니다.”(요한계시록 21:1) 하고, 사도 요한이 개벽상황을 보고 분명히 우주의 1년 선후천의 대개벽을 전했음에도, 그들은 그것을 사실대로 해석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습니다. 우주 1년이 있고, 하나님이 우주의 1년 사계절로 인간 농사짓는다는 것을 모릅니다.
 
 그것은 그들의 미성숙한 직선 시간관 때문입니다. ‘태초에 한 번의 창조가 있었고, 인간의 첫 부모인 아담과 이브가 타락을 해서 원죄를 지었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그 원죄의 피를 받은 타락한 존재다. 그러나 최후의 심판에 의해 한 번 구원되면 영원히 살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단회성이지요.
 
 그러니 그들의 의식에는 우주 1년, 우주 법칙이라는 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겁니다. 한 번의 인간 창조가 있고, 타락을 거쳐서 한 번 구원을 받으면, 우주의 인간농사가 끝난다는 것입니다.
 
 ‘우주의 인간 농사란 단 한 번만 있는 것이지 다음에 또 우주의 봄이 와서 새로운 인간이 태어나고, 선천 상극의 시대를 살고, 가을이 되면 또 다시 심판이 있고 구원이 있다고? 아니다! 그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그것을 결코 못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그러니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첫째, 그들이 우주론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모르는 거라고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둘째, 그들은 너무도 독선적이고 배타적입니다.
 
 기독교의 경우, 바울이나 당대 12사도는 ‘하나님의 아들은 오직 한 분[獨生子]뿐이다!’라고 하여, 다른 문화권의 성자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천명을 받은 성자로 인정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상제님은 분명히 말씀을 하시지 않습니까?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 보냈느니라.”(道典 2:40:6)고. 그들이 내 놓은 모든 술법, 가르침, 교화의 도라는 것도 다 내가 장차 거두어 쓰기 위해서 내려 보냈다. 천지의 이치로 내가 내려 보냈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인정을 안 합니다.
 
 셋째, 우주원리를 모르다보니 인간 농사짓는 우주 1년 사계절의 창조 법칙에 대해 너무도 무지합니다. 즉, 봄여름 선천은 하나님이 인간을 기르기 위해 성자를 내 보내신 성자의 시대요, 후천 가을은 그들을 내려 보내신 아버지가 직접 인간으로 오셔서 새 우주를 여시는, 아버지 문화 시대다! 이걸 몰라요. 다시 말해서 진리의 전모, 우주 1년의 선천과 후천의 개벽 소식의 전체 틀을 모른다 이 말입니다.
 
 넷째, 그들은 근본적으로 인간 역사의 생성 과정과 그 궁극의 참목적을 모릅니다. 때문에 ‘천지 대권자이신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내려 오셨다, 그리하여 직접 고난으로 얼룩진 인간의 삶을 사시면서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마침내 천지의 뜻을 성취하는 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하는 지상 구원의 한소식을 받아들이질 못합니다.
 
 문. 아버지 하나님이 강세하신 것을 모르는 모든 종교의 문제의 핵심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요?
 답. 과연 그 책임이 어디에 있는 걸까요?
 사실 유불선 기독교의 각 성자들이 아버지 상제님에 대해 좀더 분명하게 똑 부러지는 한 마디를 안 해줬어요.
 
 예를 들면, 유가에서 ‘상제님이 오신다. 나를 내려 보내신 상제님이 인간 세상의 동북방 간방(艮方)에 오신다.’ 아, 이렇게 쉽게 구체적으로, 만인이 다 알아들을 수 있도록 똑 소리 나게 구원의 소식을 단 한마디만 전했어도 됐을 것입니다. 그런데 논어에 ‘자불어괴력난신(子不語怪力亂神)이라, 우리 스승님(공자)은 괴이하고 폭력적이고 어지러운 것과 귀신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셨다.’ 하여 신도(神道)에 대해, 또 상제님에 대해 똑 부러지는 한마디를 안 했습니다.
 
 불교도 석가부처가, ‘장차 미륵님이 오신다. 미륵님은 도솔천의 하나님이신데, 그 하나님이 직접 오신다. 내가 도솔천 천주님의 명을 받고 내려왔다.’ 아, 이렇게 한 마디 했으면 되는데 그러지를 않았다 이겁니다.
 
 얼마 전, 법화경 첫 페이지를 보니까 ‘미륵보살마하살(彌勒菩薩摩訶薩)’이라 돼 있어요. 아니, 천주님이 어떻게 보살이 됩니까. 법화경이니 미륵경이니, 모든 경전을 보면 미륵을 부처가 아닌 보살로 왜곡시켜 놓았습니다.
 
 또 서양 기독교에서도 ‘아버지가 오신다.’는 한마디를 제대로 안 해줬습니다. ‘아버지가 오신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아버지를 봤으면 이미 나를 봤거늘….’ 이렇게 상징적으로 가르침을 열어 줌으로써, 도대체 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쉽게 알 수 없도록 돼 있어요. 그래서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을 본 자가 없다, 누구도 하나님을 직접 볼 수 없다, 아버지 하나님은 인간으로 오실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얼마나 답답합니까.
 
 한마디로 그 모든 책임은 선천 성자들이 좀더 구체적으로 깨놓고 가을 천지개벽과 상제님 강세 소식을 전해주지 못했다는 데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들 가르침의 궁극의 한계이고, 인류 구원론의 가장 큰 쟁점이요 문제점입니다. 가을철의 대우주 개벽 상황 전에는 동서 문화의 통일이 논의조차 될 수 없고, 그 구원론이 결코 하나로 통일될 수 없는 인류문명의 거대한 장벽이 또한 여기 있습니다.
 
 그러니 그 제자들이나 거기에 매달려 있는 신도들을 탓할 문제도 아니요,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비판할 문제가 못 되는 것입니다.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6.08월호 사부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