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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칼럼] 위대한 생각

by 바로요거 2008. 4. 17.

[천자칼럼] 위대한 생각

한국경제 | 기사입력 2008.03.17 18:34

서커스에 가보면 집채만한 코끼리가 조그마한 나무말뚝에 매어 꼼짝을 못한다.
어릴적 굵은 쇠사슬에 묶여 발버둥을 쳐봐도 도저히 빠져 나올 수 없었던 탓이다.
이런 자포자기의 심정이 어른 코끼리가 돼서도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사람들의 경우도 그저 익숙한 몇 가지 생각만을 가지고 이리저리 굴리면서 살아 가는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물들을 보면 생각 자체가 전혀 다르다.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는데 여기에서 '세상을 바꾸는 대안기업가 80인'(실벵 다르니,마튜 드 루 공저)의 책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기업인들은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사람들이다.

환경친화적인 세제를 만드는 사람,한 공장의 폐기물이 다른 공장의 자원으로 쓰일 수 있게 공장을 설비하는 사람,가난한 이웃에게 무담보 소액신용 대출로 은행경영을 하는 사람,농사는 농약이 있어야만 짓는다고 굳게 믿었던 사람들에게 '오리농법'으로 입을 다물게 한 사람.이들은 더 나은 세상을 단지 꿈꾸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세계건설에 참여하는 인물들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의 커버스토리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다뤘다.
세상을 움직이는 비밀스런 힘은 돈이나 정치가 아닌,바로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생각'이라고 단정했다.

타임은 "21세기는 인구가 가득한 지구상에서 인류가 공동의 운명을 가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인류는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생각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생각"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지금 지구는 기상변화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대지는 더워지고 있다.
이런데도 코끼리처럼 어쩔 수 없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행동은 뒷전이다.
내가 모는 자동차의 이산화탄소를 없애기 위해 산허리에 나무 한 그루라도 심겠다는 의식이야말로 진정한 '지속가능한 발전의 생각'일 게다.

박영배 논설위원 young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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