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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호·차보호 자동차 첨단기술

by 바로요거 2008. 4. 17.

사람보호·차보호 자동차 첨단기술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8.03.21 19:00

안전을 위한 첨단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안전을 위한 것이지만 달리 생각하면 외부 충격으로부터 차를 보호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크루즈 컨트롤



크루즈 컨트롤
국내에서는 별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장비 중에 하나가 크루즈 컨트롤이다. 크루즈 콘트롤이 있으면 액셀 페달을 밟지 않아도 일정 속도로 달릴 수 있다. 크루즈 컨트롤은 속도에 '거리'라는 요소가 추가되면서 눈부신 도약을 했다. 레이더 기술을 응용한 크루즈 컨트롤은 액티브/스마트/인텔리전트/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미 해외에서는 상용화 된지 오래. 그동안 규제에 묶여 있던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은 국산 차에 기술이 탑재되면서 규제가 풀려, 수입차에도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레이저 크루즈 컨트롤의 제어방식은 차간 거리만 제어하는 경우, 차간 거리와 속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경우 등으로 나뉜다. 전자의 경우 앞 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해 놓으면 그 거리를 계속해서 유지한다. 이 경우 차의 속도는 계속해서 변한다. 후자는 일정 속도로 달리다가 안전거리보다 짧아지면 속도를 줄여 안전거리를 확보한다. 두 경우 모두 앞 차와의 거리가 가까워 지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제어해 속도를 줄이게 된다. 운전자가 페달 조작을 하지 않아도 앞차가 정지하면 따라서 서고, 앞차가 출발하면 따라서 출발한다. 이는 크루즈 컨트롤이 한적한 고속도로는 물론 복잡한 도심에서도 편하게 쓸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얼마나 정교하게 제어하느냐가 관건이다. 게다가 이제는 앞차뿐만 아니라 옆 차까지도 대상으로 삼는다. 체어맨W는 와이드 스캐닝 기술을 적용해 장거리 시야각 18도, 근거리 시야각 56도에 이르기까지 전방을 감지해 주변 차량과 보조를 맞춘다. 같은 차로 전방 200미터, 옆 차로는 전방 60미터까지 레이더로 감지한다. 무인 자동차가 상용화 되기 까지는 한 참 시간이 남았지만, 이 정도면 무인자동차 부럽지 않게 도로를 돌아다닐 수 있다.

어댑티브 헤드램프



어댑티브 헤드램프
자동차가 어두운 밤길을 달릴 수 있는 것은 헤드램프 덕분이다. 하지만 코너를 돌 때 헤드램프의 약점은 여실히 드러난다. 고정되어 있는 헤드램프가 굽어진 길을 비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로등 없는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다녀보았다면 헤드램프의 한계를 느껴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코너링 램프와 어댑티브 헤드램프다. 코너링 램프는 굽은 길을 돌 때 자동으로 점등되어 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한다. 어댑티브 헤드램프는 이보다 한단계 발전했다. 주행방향에 따라 헤드램프의 조사각이 자동적으로 변해 보행자나 반대편 차선의 차를 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고, 도로의 굴곡 상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어둡고 좁은 지하 주차장 등을 내려갈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

나이트비전



나이트비전
나이트비전은 헤드램프를 능가하는 제 3의 눈이라고 할 수 있다. 적외선과 영상 기술을 접목해 하이빔도다 훨씬 먼 거리를 감지할 수 있다. 적외선 감지기술은 주로 군용으로 쓰였지만 1990년대 말 GM에 의해 상용화 되어 자동차에도 쓰이게 되었다. 나이트비전은 야간에 갑자기 도로에 뛰어드는 동물이나, 길가를 걸어가는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감지해낸다. 또한 상대편 차의 헤드램프 불빛을 멀리서부터 감지하기 때문에 안전운행을 돕는다. 안개가 짙은 도로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 캐딜락을 비롯해 BMW, 토요타, 혼다 등 많은 업체 등을 통해 다양한 나이트비전이 개발되었다.

사각지대 경고



사각지대
차선 변경은 초보 운전자에게 가장 힘든 일. 무엇 보다 사각지대에 숨어 있는 차 때문에 차선변경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커진다. 이는 베테랑 운전자라고 예외는 아니다. 아무리 운전에 익숙해도 잠깐 방심하는 사이 사각지대에 있는 차를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 각종 보조 거울을 차에 달지만 보기에도 흉하고, 실내에 달린 보조 거울은 사고 때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차선을 바꿀 때마다 고개를 돌려 직접 확인하는 것. 하지만 이마저도 귀찮아서 제대로 실행하지 않는 사람이 태반이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은 사각 지대에 들어온 차를 감지해 경고음이나 경고등으로 알려준다. 굳이 고개를 돌리지 않더라도 사각 지대를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 레이더 또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감지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카메라 방식은 규제 대상이 아니라서 이미 국내에도 볼보 모델을 통해 들어와 있다. BLIS(Blind Spot Information System)라 불리는 볼보의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은 사각 지대를 감지해 경고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위험을 알린다.

추돌 방지



경고 추돌 방지
볼보 시티 세이프티는 시속 30km 이하의 저속에서 추돌을 방지한다. 차의 앞 유리 상단에 달린 광각 카메라 시스템은 전방 교통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도심에서의 추돌을 사전에 막는다.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보강하기 위해 개발된 차세대 액티브 세이프티 장치로 자동화 기능과 사고 발생 직전 효과적인 브레이크 성능이 핵심이다. 졸음 운전에 의한 추돌 사고나 급정거에 의한 연쇄 추돌 사고를 방지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 볼보 시티 세이프티는 올 가을 유럽에서 먼저 첫 선을 보이는 XC60에 본격적으로 달려 나오고,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에 선보인다.

렉서스는 드라이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위험 사고 발생 가능성을 감지해 미리 추돌 또는 충돌 사고를 예방한다. 스티어링 휠에 달린 카메라가 운전자의 얼굴 위치를 파악해 중심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충돌 가능성이 발생하면 경보와 디스플레이로 경고를 한다.

사방 모니터



사방 모니터
경미한 충돌은 대부분 주차 할 때 발생한다. 주차는 단순해 보여도 거리, 사각, 속도, 시선, 스티어링 휠 각도 등이 종합적으로 맞아 떨어져야 무사히 주차할 수 있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어긋나면 차는 벽에 부딪히던가 다른 차를 박아 상처를 입게 마련이다. 사방 모니터는 차의 전체를 비추기 때문에 주차할 때 발생하는 충돌을 사전에 막아준다.

현재 인피니티가 어라운드 뷰 모니터라는 이름으로 사방 주차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은 차의 앞 그릴 아래와 뒤 번호판 위, 그리고 좌우 사이드 미러 밑에 울트라 와이드 앵글의 180도 카메라가 각각 한 개씩 달려 있다. 이를 통해 주차 할 때 차의 앞뒤와 양 옆의 360도 상황을 차의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내부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임유신 월간 < 톱기어 >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21호(08.03.31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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