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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사]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의 실상

by 바로요거 2008. 3. 17.

고구려 답사과정에서 수집된 사진자료를 중심으로 중국의 역사왜곡 실상을 알아본다 
중국의 역사왜곡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은 요녕성 단동시에 있는 고구려의 박작성(泊灼城)으로 중국명은 현재 호산장성(虎山長城)이다. 중국 사서에는“당나라 수군이 압록수를 거슬러 올라가 박작성이라는 고구려 산성에 이르렀다. 박작성은 산을 의지해 요새를 구축했고 압록수가 가로막고 있어 견고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여러 정황으로 보아 엄연히 고구려의 성임이 확실한 곳임에도, 2000년 이후 중국 만리장성 복원팀은 기존의 성을 허물고, 시멘트를 이용해 만리장성식으로 성곽을 개조해 놓았다.


만리장성 왜곡지도(1)|
중국에서 나오는 모든 자료는 ‘명대에 완성된 만리장성의 동쪽 끝은 하북성 발해만 연안의 산해관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호산장성 박물관에 전시된 것으로, 사진속에서 손으로 가리킨 부위까지가 사료에 기록된 만리장성의 위치. 하지만 이 지도에서는 압록강 하구의 호산장성까지 만리장성을 연장시켜 놓았다.
 
만리장성 왜곡지도(2)|
또 다른 지도에서는 붉은 선으로 그린 만리장성의 연장선이 평양 대동강하구까지 이어져 있다. 더욱 기막힌 사실은 이 같은 주장이 전세계로부터 공인받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 유수의 사이트에도 “평양은 고구려 식민지” “고구려는 중국 지방정권” 이라는 내용이 그대로 실려 있다.
 
신라땅 이외는 모두가 중국영토|
만리장성 위치의 왜곡으로 중국이 최종적으로 주장하는 바가 이 지도로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바로 영토의 왜곡이다. 신라땅 정도를 제외하고는 고대 한반도를 모두 당나라의 영토로 그려놓았다. 당시 고구려와 백제의 영토까지 모두 당나라 영토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박물관의 엉터리간판과 팜플렛|
호산장성 박물관 간판에 ‘중국명 만리장성 동단기점’이란 글귀를 새겨 놓았다. 호산장성 입구에서 나눠주는 안내 팜플렛 역시 만리장성 동단기점이란 내용이 선명히 기재되어 있다.
 
 
고구려의 성을 만리장성으로 개조|
호산장성의 일부로 사각형의 돌출부는 원래 고구려 성벽 특유의 방어시설인 치(雉;성벽을 오르는 적병을 측면에서 공격하기 위한 시설)에 해당한다. 이를 중국 명대 만리장성식으로 변조해 만들어 놓았으며, 원래 박작성에서는 서북 요동 방면으로 되어있던 것을 북한 방향으로 돌려놓았다. 왼쪽 아래에는 고구려 성벽의 일부 잔해를 치워서 쌓아 놓은 돌담도 보인다.
 
고구려 유적들을 전시한 박물관, 기념관 등의 안내문에서는 어김없이 고구려를‘중국동북지방 고대소수민족정권’으로 묘사한 구절이 등장하며, 책자류를 비롯한 기념품 등에도 한결같이 이점을 강조하고 있었다.
 
고구려는 중국의 지방정권|
집안시 박물관 안내문과 오녀산 유적기념관 안내문 모두 고구려를 ‘중국동북지방 고대소수민족정권’이라 표현하고 있다.
 
 
고구려를 신하국으로|
호산장성 박물관내 그림 아래에 중국의 삼국시대 오나라 손권에게 고구려가 배알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해 놓았다. 오나라는 황제국, 고구려는 신하국처럼 대조해서 묘사해 놓은 그림이다.
 
 
주몽은 중국소수민족의 영웅|
홀본성 서문 입구에서 팔리고 있는 기념품 쟁반에 주몽을 ‘중국고대북방소수민족 고구려 제일대왕’이라고 적어 놓았다.

고구려 유적이 중국의 대표문화유산으로|
오녀산성 아래에서 파는 <중국문화유산> 홍보책자. 환인, 집안 일대의 고구려 유적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표지에는 고구려 벽화를 배경으로 넣었다.
 
 
단군조선과 고구려, 대진국(발해)까지 자신들의 지방정권으로 규정, 한민족의 뿌리를 끊는‘ 동북공정’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이 이제 백두산을 왜곡하는‘백두산 공정’을 통해 한민족의 성지까지 통째로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백두산에 국제 스키장과 호텔 등을 무분별하게 짓는가 하면, 도로망을 확충하고 인근 지린(吉林)성 무송(撫松)현에 공항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발해가 당나라 지방정권으로|
백두산 관광객들이 지나가는 지린(吉林)성 안투(安圖)현의 큰 길가에 붉은 글씨로 ‘당(唐) 발해국(渤海國) 조공도(朝貢道)’라고 새긴 큰 석비를 세워 놓았다. 이는 “당나라(의 지방정권인) 발해가 조공을 바치러 다니던 길”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엄연히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했던 발해는 일본으로 보낸 국서에도 ‘고려(고구려) 국왕’이라 쓰는 등 강한 고구려 계승 의식을 드러낸 국가였다.

백두산과 장백산은 별개의 산|

중국의 인민교통출판사에서 2003년 1월에 발행한 자동차 운전자용 ‘도문활용지도책’. 장백산 천지라는 지명이 보이고 그 위쪽은 장백산, 아래쪽을 백두산으로 구분해 표기해 놓았다.

역사와 유적의 왜곡, 날조뿐 아니라 유적지의 무성의한 관리와 방치로 인해 고구려 유적이 훼손되는 현실 또한 심각하다. 이는 한편으로 중국 정부가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동북공정의 완성을 위해 짧은 시기에 고구려의 유적을 개발하고 개방한 데서 기인하는 것이다.

 

몸살 앓는 광개토태왕릉|
세월의 풍파로 이미 많이 허물어진 광개토태왕릉이 보호대책 없이 개방되어 또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층계로 보호된 곳을 제외하고는 분묘의 대부분을 관광객들이 밟고 다닐 수 있게 개방해 놓았고, 부스러진 돌들이 발길에 채여 나뒹굴고 있었다.
 
방치되는 고구려 성|
집안시에 있는 국내성 성벽. 과거 고구려 성벽이 집안시내 아파트 단지의 담장 대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까지 거의 무분별하게 방치되고 있다. 고구려 성벽에서 해체된 돌들이 일반 가정집의 울타리로 쓰이는 곳도 있었다.
 
지워져가는 고구려의 고분벽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개방으로 오회분 5호묘의 내부는 습기가 차고, 벽화들이 심각하게 바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