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식량위기, 우리 밥상을 덮치다
◎ 방송일시 : 2008년 3월 2일 (일) 밤 8시, KBS 1TV
출처 : http://www.kbs.co.kr/1tv/sisa/kbsspecial/
세계적인 식량위기가 도래했다.
2008년 새해, 음식점들은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밀가루, 옥수수 등 수입산 식재료의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자장면, 백반, 칼국수 등 서민들이 즐겨먹는 음식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게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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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역사상 이렇게 많은 인구의 경제력이 빠르게 성장한 것은 처음이다” - 고려대 한두봉교수
최근의 식량위기 사태는 세계 식량 공급은 일정한데 비해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촉발되었다.
이 배경에는 13억 인구 중국인들의 급격한 소비증대가 있었다.
중국인들의 입맛이 변화하면서, 일본인의 식탁에서는 참치가 사라지고 있고, 한국의 소규모 피자가게들은 치즈 가격 상승을 이겨내지 못하고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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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에 대한 수요 또한 급증, 내몽골 지역에는 첨단시설을 갖춘 미국의 대형목장이 들어섰다. |
“바이오 에탄올은 재앙이다. 우리는 전세계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을 목격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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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위기의 이면에는 중국과 같은 신흥국가의 성장 뿐 아니라 다양한 위험요소가 존재한다.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호주에는 대가뭄이 도래했다.
미국에서 재배되는 옥수수의 3분의 1이 바이오에탄올 제조에 이용되고 있고, 따라서 세계 곡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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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럼 우리가 값싼 식량을 사먹을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니라는 것이죠” |
식량 위기 시대를 맞이하여 중국, 인도, 러시아 등의 식량수출국들이 지난 해부터 식량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식량 민족주의가 대두되면서 이제는 먹을 거리를 자유무역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신화가 깨지고 있다. 이제 값싼 식량의 시대는 종말을 고하는 것일까?
우리의 식량안보 상황은 어떠한가?
지난 1월 ,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는 새만금 개발 지역의 농지를 70%에서 30%축소하는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식량의 무기화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현시점에서, 전문가들은 식량안보에 대한 기존의 패러다임은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 동안 높은 경제성장률에 비해 값싼 물가의 혜택을 누리던 우리는 다가오는 식량위기 시대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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