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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미쳤다고?…`병든 지구의 신호'>

by 바로요거 2008. 2. 20.

2008년 1월 9일 (수) 07:56   연합뉴스

<날씨가 미쳤다고?…`병든 지구의 신호'>

환경운동연합 `기후변화 체험사례 공모전' 수상작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변덕스러운 기온에 짜증나시나요. 날씨가 미쳤다고요?…아픈 지구가 보내는 신호 아닐까요."

다른 이들처럼 여대생 유인영(21.서울여대 3학년)씨도 최근의 변덕스러운 날씨가 잔뜩 짜증스럽지만 도대체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2월에 핀 꽃이 4월에 눈이 와서 다 죽고 어느새 닥친 장마는 거의 우기(雨期) 수준이다. 비가 그친 후 기온은 이틀 사이에 15도나 올라 온 몸에 땀이 흥건하다.

이쯤되면 정말 그런 생각이 든다. `혹시 날씨가 미친 것 아닐까? 그래서 지구의 사람들에게 무슨 신호를 보내는 것은 아닐까?'

유씨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카툰 UCC(사용자 중심 콘텐츠)인 `적신호(赤信號)를 만들었고 이 작품은 환경 시민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이 9일 발표한 `기후변화체험사례 공모전'의 일반 및 대학생 부문 최고상인 `으뜸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유씨의 작품을 비롯해 모두 120여편의 그림, 에세이, 사진, 동영상이 출품돼 이 중 일반 및 대학생 부문 8편, 초중고등학교 부문 9편 등 모두 17편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환경관리공단 서울 사무실에서 열린다.

유씨의 UCC는 이상기후의 다양한 현상을 이해하기 쉬운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보여주고 위험을 뜻하는 빨간색 온도계를 곁들여 이상기후가 아픈 지구가 보내는 신호임을 암시하고 있다.

일찍 핀 꽃은 뒤늦게 내린 눈 때문에 산산조각나고 쏟아지는 비를 막던 우산은 갑자기 더워서 빨갛게 달아오르는 얼굴로 변한다.

뒤이어 이상기온이 온난화로 힘들어하고 있는 지구가 보내는 신호이며 이대로 가다가는 한반도가 열대기후가 된다는 내레이션이 사람들에게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유씨는 "이상기후 현상에 대해 일반적으로 갖는 안일한 문제 의식을 풍자하고 의식 변화와 실천을 촉구하려고 했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초중고교 부문 `으뜸상'은 `지구온난화와 할머니의 김칫독'이란 제목으로 글짓기를 한 이연흠(11.용인 역북초등학교 4학년)양이 수상했다.

이 양은 `땅 속에 묻어놓은 김장독의 김치가 예전처럼 맛이 있지 않아 속상하다'는 할머니의 혼잣말을 듣고 그 이유가 지구온난화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간 까닭에 적정 온도에 놔둬야 제맛인 김치가 전보다 높은 온도에서 보관되고 있고 이 때문에 예전 같은 맛을 내지 못하는 것.

`2월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 `겨울에 추우면 풍년이 든다' 등 할머니가 해주시던 재미있는 속담이 현실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에 슬프다고 이양은 말한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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