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실업자 준하가 늘 운이 없던 이유가 밝혀졌다.
다시 실업자가 된 큰아들 준하(정준하 분) 때문에 속상해하던 문희(나문희 분)는 조상들께 빌어 볼 심산으로 정성스럽게 제사상을 준비했다. 그러나 평소 식탐이 많은 준하는 먹음직스럽게 차려진 제사상을 보고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제삿밥을 먹어버리고 말았다.
준하가 제삿밥을 먹은 것을 안 문희는 잔뜩 화를 냈지만 어쩔 수 없는 일, 문희는 준하가 먹다 남긴 제삿밥으로 얼렁뚱땅 제사상을 차렸다. 다행히 까다로운 아버지 순재(이순재 분)의 눈은 피할 수 있었지만 정작 제사의 주인공인 조상님들의 눈을 속일 수가 없었다. 제사에 나타난 조상귀신(?)들은 제사상에 먹을만한 음식이 없다며 화를 내다 제사 음식을 먹어치운 준하를 향해 강렬한 로킥을 날렸다.
갑자기 영문 모를 발길질을 당한 준하는 어리둥절해 하지만 조상님들이 눈에 보일 리 만무하다. 조상귀신들은 “저 녀석(준하)은 어릴 때부터 제삿밥을 먹었다” 며 다시 준하를 향해 발길질을 해 준하는 코피가 터지고 말았다.
마침내 분이 풀릴 때까지 발길질을 한 조상귀신들은 “저 녀석, 평생 재수 옴 붙게 하겠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갑자기 조상들을 등장시킨 제작진의 기발함을 칭찬하며 “앞으로 제삿밥에 먼저 손대지 말아야겠다”는 우스개 섞인 소감을 남겼다.
시청자의 상상을 뒤엎는 조상귀신들의 출연에 힘입어 ‘거침없이 하이킥’ 59회는 평소보다 약간 오른 22.8% (TNS 미디어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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