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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법칙*생존법/우주개벽 메시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비상..한반도 안전지대 아니다!

by 바로요거 2008. 1. 17.

 

 

2005년 10월 21일 (금) 10:38   뉴스메이커
[특집]철새 돌아오는 겨울이 두렵다
시베리아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비상’… “한반도도 안전지대 아니다”



세계가 조류독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지역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 동유럽 국가에는 아예 비상에 걸렸다. 10월 13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터키 북서부에서 최근 발생한 조류독감이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H5N1형이라고 밝혔다. 마르코스 키프리아 EU 보건·소비자 보호 담당 집행위원은 “터키의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고(高)병원성 H5N1으로 드러났다”면서 “최근 러시아와 몽골·중국 등지에서 발생한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루마니아에서도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 농장에서 닭과 오리 등 40마리가 죽었다. EU 집행위원회는 일단 조류독감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또다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터키와 루마니아 사이에 위치한 불가리아에서도 조류 3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예방 대책에 들어갔다. 유럽에서는 H5N1가 처음으로 발생한 것이어서 방역체제에 비상이 걸렸다. 남미 콜롬비아 지역에서도 조류독감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세계가 조류독감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H5N1 바이러스는 감염된 조류에 접촉하거나 배설물을 통해 전파된다. 동남아에서는 2003년 이후 조류 사육업자를 중심으로 117명이 감염돼 6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질병관리본부의 질병 정보망에 의하면 10월 10일 인도네시아에서 추가로 조류 인플루엔자 H5N1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환자는 수마트라에 거주하는 21세 남성으로 9월 20일 증상이 처음 나타나 24일 병원에 입원했다. 조사 결과 환자는 발병 이전에 병든 닭을 만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 환자를 포함해서 지금까지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 5건에 사망자는 3명이다.

사람에 전염되는 H5N1형 유행

조류독감 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베트남에서도 최근 사례가 보고됐다. 벤 트레 지방에 거주하는 35세의 농부(남)가 7월 25일 증상이 발현되어 31일 사망했다. 2004년 12월 중순부터 9월까지 베트남에서는 모두 64건의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21명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8월 말에 발표한 조류인플루엔자 H5N1 바이러스의 분포 지역에 따르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중국 티베트 자치구,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등지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는 7월 말 가금류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보고됐다가 8월 초 H5N1에 의한 것임이 확인됐다. 이 지역에서는 감염된 야생 철새들과 공동 식수원을 사용해 발생했다. 러시아 지역의 조류독감 유행은 시베리아에서 시작돼 그 영역이 점점 서쪽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카자흐스탄의 조류독감 발생 지역도 시베리아에 인접한 지역이다.

몽골 북부의 호수 인근에서 조류가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서도 H5N1의 유행이 확인됐다. 이들 국가 중에는 동남아처럼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죽거나 병든 조류를 만졌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감염된 지역은 주로 도심에서 벗어난 곳이며 도살이나 털 뽑기, 조리 등을 위해 죽거나 병든 조류를 직접 만진 경우다. 단순한 가금류의 사육으로 감염이 발생한 경우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 WHO는 “사람이 조류 인플루엔자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는 드물며 가금류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경우도 쉽게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금류의 고기나 알의 섭취에 의한 감염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WHO의 발표이다.

WHO는 H5N1 바이러스가 동남아를 넘어 러시아, 카자흐스탄으로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근 동유럽에서의 조류독감 발생도 이 경로를 통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선 모두 19건 발생

조류독감 발생지역인 시베리아 등지에서 북방철새들이 날아오는 우리나라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10월 14일 0시를 기해 조류인플루엔자 예보를 발령했다. 가창오리·청둥오리·기러기 등의 북방철새는 대부분 10월 말 국내에 들어온다. 철새에 의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낙동강 하류와 을숙도, 창원 주남 저수지, 금강 하구둑 등 철새도래지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3년 12월 충북 음성에서 조류독감이 처음 발생한 후 2004년 3월까지 모두 19건이 발생했다. 조류독감이 주로 ‘철새→텃새→닭·오리’ 순으로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류독감 발생지역에 물이 있고 철새들이 근접해 있는 것으로 보아 연관성이 있다고 추정하지만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10월 13일 귀국한 WHO 이종욱 사무총장은 “이번 조류독감은 사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스기사

야생조류와 접촉 ‘절대 금물’

정부는 조류독감이 발생할 수 있는 축산 농가를 중심으로 한 예방대책을 제시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철새의 비말(물방울)과 물 등에 전파될 수 있으므로 이런 경로를 차단할 방침이다.

농림부는 축산 농가들에 토종닭과 오리를 가둬 기르라고 권하며 또한 야생조류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의 차단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축산 농가에서는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고 반드시 소독한 후 출입해야 한다. 그리고 농장 내·외부를 주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무엇보다 축산 농가 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철새도래지에 접근하지 않아야 하며 부득이 방문한 경우에는 신발을 세척·소독한 후 귀가해야 한다. 동남아 등 조류독감 발생지 여행도 삼가야 한다. 이들 국가 출신 외국인 근로자의 채용 때에는 방역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일반 개인도 겨울철을 맞아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독감은 물론 조류독감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외출 후 손과 얼굴을 씻고 양치질하는 것이 간단한 방법이자 예방의 첫 단계다. 고령자나 영유아의 경우 독감예방 주사를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철새 도래지를 방문하더라도 철새와 직접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동남아 등 조류독감 발생 국가로 여행을 할 경우에는 도심이 아닌 시골 지역의 방문을 삼가는 것이 좋다. 사전에 조류독감 발생지역이 어떤 국가의 어느 지역인지 정확하게 알고 여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 지역의 축산 농가는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


<윤호우 기자 ho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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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제공 ]  뉴스메이커  

 

2005년 10월 13일 (목) 22:56   한국일보

이종욱 WHO 사무총장 "조류독감 사람간 전파 가능성 높다"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여러 가지 정황을 살펴볼 때 조류독감이 사람 간에 전파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정치ㆍ경제ㆍ사회적 파급 효과가 너무나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 서울대 제59주년 개교 기념식에 참석, 제15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을 받기 위해 귀국한 이 총장은 13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조류독감은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지난 번 사스 파동으로 전세계에서 700명이 사망했으며 경제적인 피해만도 300억달러나 됐다”며 “그러나 이번 조류독감은 아무리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수 백만명이 걸리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겨울이 오면 계절적 독감이 유행할 것이고, 이 독감이 조류독감과 결합되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계절적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1918년 발생한 스페인독감과 상당히 비슷한 것으로 굉장히 불안정하고 독성이 강하다”며 “WHO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갖고 있지만 가볍게 얘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군데 뚫리면 어디든지 다 퍼지게 되는 만큼 ‘우리는 잘하니 괜찮다’고 할 수 없다”면서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장은 조류독감 백신 부족 사태와 관련, “백신약은 스위스 로슈사가 개발한 타미플루가 유일한데 생산량이 각국에서 주문하는 양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무허가 복제된 카피약을 만드는 데도 2~3년이 걸린다”며 “WHO는 백신을 갖고 있지 않는 나라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을 때 백신을 가진 나라의 비축물량을 사용할 수 있는 국제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7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는데 대해 “맨손인 나라도 많은데 그 정도라도 있는 게 굉장한 것”이라며 “몇 년 전 우리나라에 조류독감이 발생했을 때 철저한 방역을 통해 없앴는데 이번에도 잘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형제들 간에 조류독감 감염 가능성이 있어 철저히 조사한 결과, 가족 간 전염이라는 강한 의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의 말 대로 조류독감이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것일 경우 전염의 속도가 엄청나 큰 피해가 예상된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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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14일 (금) 03:30   동아일보
"WHO 사무총장 “사스보다 독성 강해 몇백만명 피해 볼것”"

[동아일보]

조류독감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독성이 강하고 불안정한 바이러스라서 사람 대 사람의 감염도 언젠가는 온다고 봅니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그런 사태를 맞게 된다면 어떤 정치 지도자도 감당하지 못할 겁니다.”

13일 오전에 귀국한 이종욱(李鍾郁·사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도착하자마자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류독감은 보건 문제가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적 문제”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 총장은 태국 캄보디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조류독감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서울대에서 14일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을 수상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조류독감은 1997년 홍콩에서 발생해 동남아 한국 일본 루마니아 터키 러시아에까지 번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사스로 700명이 사망했고 30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보았지만 조류독감은 적게 잡아도 몇백만 명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로서는 빨리 발견해 조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각국이 정보를 공유하고 양계 농가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해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책. 조류독감 치료약은 전 세계에서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에서 만드는 약 하나뿐이며 예방백신은 없다.

이 총장은 “미국과 프랑스가 백신 개발을 하고 있지만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자국 시장조차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도 지금부터 백신 제조 기술을 이전받아 스스로 생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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