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이트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유엔 사이트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YTN TV 2007-02-02 16:43]

유엔이 공식 운영하는 국가 정보 웹사이트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유엔 홍보 웹사이트인 '사이버 스쿨버스'가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크'는 웹사이트 '사이버 스쿨버스'를 방문해 왼쪽에 회원국 지도 메뉴에서 남한과 북한, 일본을 클릭하면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이트는 다만 지도 아래 부분에 주석을 달아 지도에 표기한 이름과 경계 문제는 유엔의 공식적 승인과 입장을 의미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동해 ‘일본해’ 단독 표기…국제규범 위반한 유엔

[경향신문 2007-02-03 12:18]

유엔이 공식 운영하는 국가 정보 웹사이트 ‘사이버 스쿨버스’(www.un.org/cyberschoolbus)가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은 1977년 유엔 지명표준화회의에서 2개국 이상의 주권하에 있거나 2개국 이상에 분할돼 있는 지형물에 대해 당사국 간 단일 지명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각 당사국에 의해 사용되는 지명을 모두 수용하는 것을 국제지도 제작의 일반원칙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간 분쟁을 조절하는 최고 국제 기구인 유엔이 자신이 정한 국제규범을 스스로 부인하는 자가당착에 빠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사이버 스쿨버스는 세계 초·중·고 교사와 학생에게 유엔이 하는 일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사이트다. 사이버 스쿨버스를 방문해 ‘Country at A Glance’란 메뉴를 클릭하면 세계 지도가 나온다. 여기에서 남한과 북한, 일본을 각각 클릭하면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한 지도가 뜬다. 지도 아래 부분에 ‘지도에 표기한 이름과 경계 문제는 유엔의 공식적 승인과 입장을 의미하고 있지 않다’는 주석이 달려 있지만 일본해를 단독으로 표기한 것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이에 따라 유엔을 상대로 일본해 단독 표기의 정정을 강력 요구하기로 하고 유엔에 영문 항의서한을 발송하도록 회원들을 독려중이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유엔이 ‘일본해’가 단독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는 것은 국제적 규범에도 어긋나는 처사”라며 “올해는 5년에 한 번 개최되는 지명표준화 총회와 국제수로기구 총회가 열리기 때문에 오류 시정에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 경향신문 & 미디어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