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도사님 말씀; 참 하나님, 상제님 진리를 찾으라(7)
배사율로 망한 일본
내 나이가 지금 80이 넘었다. 내가 어려서 한 열 살쯤 됐을 때니, 한 70여 년 전 얘기다. 그 때 내가 동네 농부들 머슴살이하는 사람들을 더불고 얘기를 해봤는데, 아주 똑똑한 사람은 한 10만쯤을 센다. 10만 이상이 되면 수치를 처리할 줄도 몰라.
또 우리나라 사람들이 성도 한문자로 되어 있고, 이름도 한문자로 짓고 하는데, 제 성명을 쓰는 사람이 한 동네에 몇이 없었다. 그저 너댓 명 있을까?
지금 우리가 쓰는 국문을 언문諺文이라고 했는데, 언문 아는 사람도 몇 명이 안 됐어. 그 때 언문 배웠다는 사람은 모래를 파다놓고 손가락으로 기역 니은 써 가면서 배운 것이다. 종이도 없어. 가난하기도 하고 또 양반들이 토색질해서.
하나 예를 들면, 여기 수원 유수를 지낸 민병의가 남팔만 북팔만을 했어. 남쪽에도 팔만 석, 북쪽에도 팔만 석. 지금으로 말하면 월급이라는 게 몇 푼이나 되었겠나? 다 빼앗아서 챙긴 것이지. 안 갖다바치면 반죽음을 시켰다.
허면 그 세상에 양반이 몇 명이나 되나? 다 서민이지. 그 서민들은 양반들 등살에 배고파서 글공부 할 수도 없고, 또 글공부를 해봤댔자 써주지도 않았다. 그러니 전부 다 그렇게 판 무식이었지.
그래서 상제님이 그 겨레를 더불고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일본에 넘겨주셨다. 그러고서 일본을 배사율背師律에 걸려서 망하게 하셨어.
아까 종정이 얘기하는 소리를 잠깐 들었는데, 중국, 일본문화라 하는 것은 다 우리나라에서 건너갔거든.
저 백제 때 말이지, 일본에서 ‘우리나라에도 글을 좀 수출시켜 주시오.’ 하고 사정을 해서 저기 전라도 영암에 사는 왕인王仁이라는 사람을 보냈다. 성은 임금 왕 자 왕가고, 어진 인 자, 착할 인 자 인이라는 외자 이름을 가진, 왕인을 보내서 천자문서부터 글을 전해줬어. 그러니 그 때부터 우리나라가 선생님 나라 아닌가?
또 일본의 과학무기라 하는 것은 전부 서양사람한테서 배웠거든. 내가 일본시대에 산 사람이니 잘 알 것 아녀? 내가 아는 걸로는 일본인들이 발명했다는 건 사람이 끌고 다니는 인력거人力車밖에 없어.
과학문명이라는 게 전부 서양사람들의 문명 그대로를 수입한 것이다.
그러니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지배하는 것도 배사율에 걸리고, 또 서양을 치러 달려 붙는 것도 배사율에 걸리고, 그렇게 양쪽에 다 배사율에 걸려서 원자탄 세례를 받았다. 신명들이 허락을 하지 않는 것이다.
-道紀132(2002)년 5월 12일 수원강연회 도훈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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