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도장에서 수행을 하든?가정에서 하든, 또는 자가운전을 하면서 주문을 읽든, 어디 공원 벤치에 앉아서 하든, 항상 허리를 반듯이 펴는 것이다. 만병의 근원 가운데 하나가 이 허리가 잘못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걸 지적하거든. 허리가 일자로 똑바르면 정신도 깨어 있고, 그리고 거기서 수반되는 여러 가지 좋은 효과가 건강 호전에 결정적인 힘을 불어넣는다.
몸이 안 좋았던 사람들이 증산도를 만나 수행의 바른 자세를 갖기 시작하면서 정신도 맑아지고 몸도 가벼워지고 아주 상서로운 기운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 ‘야, 이것이 바로 도의 세계구나. 상제님의 개벽세계구나!’ 했다는 걸 기분 좋게 증언한다. 허리를 아주 반듯이 펴야 한다.
그게 왜 중요한가? 24척퇴를 반듯이 펴는 것은 몸의 구조나 생리적으로 여러 가지 좋은 면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앉는 게 천지天地와 합덕合德이 되겠다는 자기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천지의 마음이 된다, 대자연과 하나가 된다는 의지가 거기에 담겨 있다. 또 상제님의 천지사업을 꼭 완결한다고 하는 서원도 들어 있다.
허리를 펼 때는 엉덩이가 좀 뒤로 나오는 듯 하면서 동시에 하단전을 앞으로 당기는 정도로 하면 된다. 그래야 허리가 딱 펴진다.
또 수행 중간에 잡념이 생길 때, 또는 졸릴 때는 이 자세를 하늘을 향해 최대한 높이 빼본다.
???수행하는 걸 보면 고개를 너무 안으로 숙인 사람, 또 옆 사람한테 냄새가 날까봐 그러는지 옆으로 좀 돌아서서 하는 사람도 있다. 이 수행 자세, 자세의 품격이 참으로 중요하다. 목욕탕 같은 데서 샤워할 때 거울을 보면서, 자기 허리가 어느 정도로 반듯한가, 어느 정도 품위 있나 하는 것을 이따금씩 살펴보라. 그리고 호흡할 때 하단전으로 깊이 하면, 시간이 흘러가면서 자연스럽게 천지 기운을 들이마시고 내쉬게 된다.
『태을금화종지太乙金華宗旨』를 보면, 『혜명경慧命經』에도 그렇고, 수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천지 음양동정의 동기動機, 동하는 기틀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얘기다. 동기, 움직일 동 자에 기틀 기, 그게 쉬우면서도 공부의 틀을 세우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문자다.
내 몸에 있는 정精은 발동해서 밖으로 새어 나가려는 본성이 있다. 정은 수水이고, 감괘坎卦로 상징되는데 동하는 본성이 있는 것이다.
그것이 인간의 정서 세계에서는 생리적인 욕정 같은 걸로도 드러난다. 그것을 어떻게 잘 다스려 토화土化작용으로 환원시키느냐 하는 게 관건이다.
수토水土는 항상 음양 짝이 돼서, 수는 토, 토는 수가 되어야 몸에서 하모니(조화)가 일어나 천지의 참마음 의식, 대자연의 의식이 생성된다. 요컨대 토심土心, 그 순수 의식, 한 마음이 어떻게 내 몸에서 생성되느냐 하는 것을 이법적으로 깨닫고 그걸 설명할 수 있고 몸으로 체험하는 것, 이것이 수행의 성숙한 과정인 것이다.
수행을 하면 누구도 다 기본적인 체험을 한다. 그런데 그 문턱을 넘어서서 내가 천지의 참 마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정말로 이법적으로, 신도적으로 인간 역사의 사건의 지평 속에서 체계적으로 종합적으로 깨치려면 우주 원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인간 몸의 생리적인 변화 문제로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의학적인 기본 상식도 있어야 한다.
원래 미륵의 도는 의통醫通, 의에 통하는 것이다. 곧 사람의 몸과 마음과 정신의 모든 병적인 현상, 그런 증상들을 근원적으로 해소해서 인간 생명을 건강한 생명의 인간, 더 나아가서는 이 대우주와 완전히 하나 된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원론적인 게 아니다. 인류가 가을 천지의 이법에 맞추어 성숙한 열매 인간이 될 수 있는 쪽으로 문명을 개벽해야 한다.
병을 고치는 의사라고 하는 의원 의 자는 살릴 의 자다, 병든 것을 고친다는 의 자다. 옛날 의원 의 자는 그 아래에다 무당이라고 할 때 무巫 자를 썼다. 병리의 원인이 영적인 요소에서 온다는 것을 더 강조한 것이다.
-도기(道紀) 134년 5월 17일, 조례 도훈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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