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5] 절사(節祀) 의미와 때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심
1 병인(丙寅 : 道紀 56, 1926)년 정월 초하루에 태모님께서 이용기(李用己)에게 말씀하시기를 "정월 초하루는 인간의 명절이요, 정월 초사흘은 인간의 고사(告祀)일이니라.
2 정월 보름날은 신농씨(神農氏)의 날이요, 팔월 보름날은 각 인간 선령신의 명절이요
3 동지는 '일양(一陽)이 시생(始生)이라.' 하니 용기 네가 워낙 무식한 고로 전하는 말이로다." 하시니라.
동지설을 잘 쇠야
4 태모님께서 동짓날이 되면 항상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설을 잘 쇠야 하느니라." 하시니
5 성도들은 돌아오는 정월 초하루 설날을 잘 쇠라는 말씀으로 알아들었으나
6 그 후로도 꼭 동짓날이 되면 "설을 잘 쇠야 하느니라." 하시므로 그 까닭을 알지 못하더라.
7 태모님께서 성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동지치성을 지성으로 잘 모셔라." 하시니라.
<운영자 2007-10-02 15:51>
동지冬至는 본래 일양시생지절一陽始生之節이다. 이것을 ‘태양기운이 점점 강해지는 때’라고 하는 정도로 알면 좀 싱겁다. 도적道的으로, ‘천지의 조화기운이 어떻게 발동되어 1년 사계절 시간을 구성하는가? 어떻게 만물농사를 짓는가?’ 하는 변화의 근본 틀 위에서 볼 줄 알아야 한다.
왜 태모님은 “동지설을 잘 쇠어야 한다.”고 주의를 주셨는가?
동지를 잘 맞이하지 못하면, 동지 설을 잘 보내지 않으면 일년 내내 부정이 탄다. 왜 그런가? 천지생명의 근원을 진양眞陽, 일양一陽이라고 한다. 동짓날은 바로 일양이 저 땅 밑에서부터 동하여 올라오는 첫 날이기 때문이다.
변화의 기운으로 보면 음 기운이 가장 강하고 밤이 가장 긴 때가 동지다. 그런데 천지는 바로 그 순간부터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여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새 생명의 조화기운의 씨앗이 천지 밑에서 처음 발아하여 올라온다. 그걸 상징한 것이 복괘復卦다.
복은 천지 조화의 생명력이 다시 회복된다, 천지의 변화가 다시 순환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때를 천지의 마음을 다시 볼 수 있는 때라고 한다.
천지의 어떤 마음을 본다는 말인가? 생장염장, 곧 낳아서 기르고 거둬들이고 폐장하고, 다시 낳아 기르고 거두고 폐장하는 천지의 변화 정신을 본다는 것이다. 춘하추동 일 년 사계절 만물농사 짓는 천지의 근본정신, 기본 틀, 이법, 그 조화의 마음자리를 다시 볼 수 있는 때가 바로 동지절인 것이다.
앞으로 후천 조화선경 오만 년이 열린다. 그런데 동지절을 일 년 중 가장 거룩한 축제의 하루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동지 전날 밤, 전 인류가 목욕재계하고 경건하게 천지 부모이신 상제님 태모님께 사배 올리고 한마음이 되어 주문을 읽어야 한다. 그리하여 천지에 발동되는 새 생명의 첫 씨, 그 조화의 불씨를 온전하게 받아 내 생명과 하나되게 해야 한다.
또한 진정으로 생장염장, 춘하추동의 천지 조화의 손길과 하나 되어 상제님 도를 받아내림으로써, 천지와 같은 대인大人의 격格에서 생활할 수 있는 심법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천지 심연의 자궁에서부터 타올라오는 생명의 첫 불씨 기운을 온전히 키워나가면서, 내 몸에 있는 병적인 것 등 모든 어둠을 몰아내야 한다. 일 년 사계절 농사짓는 첫 날이 바로 동지다. 새로운 생장염장 춘하추동의 천지기운을 받는 첫 날.
더욱이 가을개벽을 앞둔 사오미 개명에서 마무리 미년을 맞이하는 오늘 동지절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 내년이면 미년 계미년이다. 도기 133년.
내년은 천지공사 백 년을 마무리지으면서 실제로 모든 개벽 준비를 완료하는 해다. 그러므로 오늘 동짓날부터 우리 일꾼들은 ‘진리도 더 크게 깨지고, 몸도 더 건강해지고, 하는 일도 더 잘 되고, 정신이 상제님 태모님 진리중심으로 활달하게 깨져서, 천지 차원에서 상제님 태모님 도법을 볼 수 있는 안목이 확 트여졌다!’ 이런 도기道氣를 받아야 한다.
동짓날에 싸움을 하거나 술 먹고 잡짓을 하면, 천지의 불씨 속에 부정한 기운이 들어 일 년 내내 마가 든다. 상제님 도를 닦는 일꾼들에게 있어, 동지절에 천지 조화의 생명의 첫 불씨를 받는 의식은 너무도 지극하고 뜻이 깊다. 이것을 모든 신도들에게 잘 주지시켜야 한다.
앞으로는 동지 전 날 모두 도장에 와서 철야하라.
모든 어둠, 불가능, 불평줄, 실패, 마신, 척신 발동의 기운을 꺾어버리고, 내 생명이 진정으로 재탄생하는 갱생의 첫 날이 바로 동지다. “동지설을 잘 쇠어야 한다.” 하는 태모님 말씀에 담긴 이런 뜻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종정님 도훈 (도기13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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