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두/천연두와 인류문명의 발달과 변천

천연두와 인류문명의 발달과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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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의 제왕이라 일컫는 천연두

그래서 예로부터 두창(痘瘡)·포창(疱瘡),시두 또는 마마(媽媽)·손님이라고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죠?

*천연두란?

 

천연두 [smallpox]

본문 천연두는 천연두 바이러스(variola virus)에 의해 일어나는 악성 전염병을 말한다. '두창'이라고도 하며, 속칭으로는 '마마'라고 한다. 천연두바이러스는 적은 양으로 공기를 통해 쉽게 전염이 되며 감염된 사람의 타액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확산된다. ■ 증세 천연두는 고열과 전신에 나타나는 특유한 발진이 주요증세이다. 전형적인 천연두는 2주 이내의 잠복기를 거친 후 갑자기 발열과 두통 및 요통이 발생한다. 2일 후에는 붉은 색의 구진(피부 위로 약간 돌출되어 올라오는 피부병변)이 팔 또는 온 몸에 나타난다. 수일 후 구진이 없어지면서 작고 붉은 구진이 다시 발생하면서 얼굴부터 온몸으로 퍼지며 나타난다. 붉은 구진은 2일 후 수포가 되면서 한가운데가 오목해진다. 발병 1주 후에는 수포는 농이 차는 농포로 바뀌는데 이 무렵 합병증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는 약 30%의 치사율을 보인다. 합병증은 대부분 피부 병변에 세균이 이차적으로 감염되어 발생하는 패혈증이다. 폐렴, 후두염, 늑막염 그리고 농흉 등이 올 수 있다. 눈을 침범할 경우에는 결막염, 각막염, 홍채염 또는 안구 전체에 화농이 발생할 수 있다. 중이염, 신장염, 중추신경계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농포는 수일 후 딱지가 앉고 발열이 없어지면서 체온이 회복된다. 딱지가 떨어지면서 흉터가 남은 경우에는 특징적인 '마마자국'이 남는다. 출혈성 두창은 짧은 잠복기가 지난 후 전구기에 심한 오한, 고열, 두통, 허리통증, 복통이 나타나며, 거무스름한 홍반이 발생한 후에 피부와 점막에 점상출혈 및 출혈이 일어나고 치명적인 경과를 보여 발진 출현 5일 내지 6일 경에 사망한다. 악성 두창은 심한 전신증상이 나타나고 부드럽고 평평한 서로 융합되는 피부병변을 보이며 농포단계로 발전하지 않는다. 피부가 미세한 나무결처럼 보이고 때로 출혈이 있을 수 있으며 환자가 생존하는 경우에 딱지 없이 회복되나 중증인 경우에 피부(표피) 박탈이 심하게 일어난다. 사망률은 대두창(variola major) 환자의 30% 정도가 사망하며, 소두창(variola minor) 환자는 1%에서 2% 이내가 사망한다. ■ 천연두의 역사와 현황 천연두는 기록상으로는 기원전 1160년께 이집트 파라오 람세스 5세가 천연두로 사망한 것이 첫사례로 돼 있지만 그보다 훨씬 이전에도 존재했다는 것이 통설이다. 영국의 에드워드 제너가 1796년 우두접종법(종두법)을 발견하기 전까지 이 병의 치사율은 심한 경우 90%에 달했고, 살아도 실명 지체부자유 곰보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다. 신대륙 발견 뒤 유럽인들에게서 퍼진 천연두 바이러스로 인해 1518년부터 1531년까지 불과 10여년동안 아메리카 원주민의 3분의1이 몰살됐으며, 19세기 초까지 영국에서도 매년 4만5천명이 이 병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제너의 종두법 이후 서서히 줄어들어 1977년 소말리아에 서 마지막 환자를 끝으로, 단 한건의 새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1980년 천연두가 지구상에서 박멸됐다고 선언했다. 국내의 경우에도 천연두가 심각하여 이 병의 원래 우리 이름인 '두창'대신 '마마'나 '손님'으로 높여 부르기도 했다. 지석영 선생이 1879년 우두접종을 실시한 뒤에도 계속 발생했으나 1959년을 끝으로 새로운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1993년 국내 전염병 목록에서 완전히 빠졌다. 그러나 2001년 미국의 9·11 테러 이후 생물테러에 이용될 가능성이 제기돼 우리나라는 2002년 5월 4종 법정전염병으로 추가하였으며, 미국에서는 2002년 12월 13일부터 생물무기 테러에 대비한 대대적인 천연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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