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사과(사진)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이 근육의 힘을 키우고 내장에 쌓이는 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사히맥주와 일본체육대 대학원 연구팀은 최근 쥐 실험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폴리페놀은 녹차와 같은 차 종류와 사과, 미성숙 과일, 포도종자 등에 함유된 식물추출물. 지금까지 붉은 포도주와 검정콩에 함유돼 있는 폴리페놀이 노화와 암의 원인으로 꼽히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근력을 키우고 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과 폴리페놀은 과육에도 함유돼 있지만 껍질 부위에 특히 많이 포함돼 있어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으면 폴리페놀을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연구팀은 사과 폴리페놀을 5% 정도 섞은 먹이와 보통 먹이를 실험쥐에게 3주간 먹인 후 결과를 비교한 결과 폴리페놀이 함유된 먹이를 먹은 쥐는 보통 먹이를 먹은 쥐보다 근력이 16%나 강해졌고 내장지방은 27%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맥주는 올해 안에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해 효과를 확인한 후 빠르면 내년 중 폴리페놀 함유 음료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도쿄=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