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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님 말씀] 인간으로 오신 참하나님의 진리 증산도

by 바로요거 2007. 8. 30.

 

 

 [종정님 말씀] 인간으로 오신 참하나님의 진리 증산도

 

(道紀 135년 양력 6월 26일 입도교육)
 
 상제님 세상이 가까워올수록, 남북 상씨름 실제상황이 임박할수록 인연 있는 사람들이 민족과 인류가 사는 유일한 길, 증산도의 진리 핵심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 할 것이다.
 
 증산도란 과연 무엇인가?
 
 증산도는 지금까지 우리가 들어오고 행해왔던 선천문화와는 근본 바탕이 다르다. 그동안 인류는 보편의 큰 진리를 만날 수 없었다. 지금까지는 도(道)를 지향하여 나아가는 종교문화 시대였기 때문이다.
 
 상제님 진리가 바로 도(道)다. 그래서 증산도는 기존 종교와는 판이 다르다. 증산도는 종교문화의 영역을 넘어 하늘땅이 생긴 이래 인류가 처음 맞이하는, 후천 5만 년 무극대도를 여는 새 진리다.
 
 지구촌 문화 역사의 총결론이 인간으로 오신 참하나님 상제님의 진리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상제님 진리의 중심핵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서두에서 이것을 강조하면서 미래의 일꾼들을 위해 증산도가 무엇인지, 진리의 핵심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겠다.

 
 
 증산도를 제대로 알려면
 증산도는 인류 문화의 총결론이다. 그러면 증산도를 알기 위해서는 서양 기독교 진리의 핵심도 알아야 한다는 말인가?
 
 물론이다.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성부와 성자와 성신이 무엇인지, 하늘에 아버지가 계시다고 하는데 그 아버지는 누구신지, 또 아버지가 보내신 성자 예수의 사명은 무엇인지, 그들이 2천 년 동안 피 흘리며 외쳐왔던 영원한 생명의 나라 천국의 복음 소식은 무엇인지, 그 핵심을 알아야 한다.
 
 예수를 보낸 아버지가 바로 인간으로 오신 참하나님, 상제님이다. 기독교 진리의 총결론, 구원론의 복음을 이루어주시기 위해 그 아버지 하나님께서 지금으로부터 135년 전, 동방의 이 땅에 인간으로 강세하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온 우주를 다스리는 하나님 아버지를 예로부터 동방문화에서는 상제님이라 불러왔다는 사실이다. 역사기록을 보면 적어도 4300년 전후부터 상제문화가 있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이 이 상제문화를 모른다. 역사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또 제대로 된 역사를 안 가르치기 때문이다. 역사가 잘못되어 하나님관에 대한 삐뚤어진 의식, 잘못된 진리관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상제문화를 제대로 알려면 먼저 동방의 뿌리문화부터 알아야 한다. 유교문화의 뿌리, 도교문화의 뿌리, 불교문화의 뿌리, 기독교문화의 뿌리를 알아야 비로소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본래 호칭 ‘상제님’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다.<$h$>
 
 이것을 처음으로 완벽하게 깨달은 분이 있다. 단순히 깨달은 차원이 아니라 천상에 계신 참하나님 상제님을 직접 찾아가서 뵌, 기독교 2천 년 역사에서 유일한 인물, 그분이 바로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이마두(利瑪竇. Matteo Ricci, 1552 1610) 대성사님이다. 이마두 대성사님은 1552년에 이태리에서 태어나 1610년에 북경 땅에 묻힐 때까지 근 30년을 중국 땅에 가서 전도했다. 중국말을 배우고 유교, 불교, 도교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상제님이 계시는구나! 내가 믿는 천주님이 바로 상제님이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된 것이다.
 
 
 역사 속의 상제문화
 동방문화의 시원역사를 들여다보면 역사 과정을 끌고 내려온 경영자들, 즉 역대의 제왕들이 하나님께 천제를 올렸으며, 천제의 대상인 그 하나님이 바로 상제님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고대 요순시대로부터 하 은 주 이후 중국의 마지막 왕조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역대 제왕들이 황제로 등극할 때 천상에 계신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상제님께 천제를 올렸다. <마지막 황제The Last Emperor>라는 영화를 보면, 푸이(溥儀)가 만주국 황제로 취임할 때 상제님께 제를 올리는 장면이 나온다.
 
 윗 상 자, 하나님 제 자, 상제(上帝). 제 자는 본래 임금 제가 아니라 ‘하나님 제’ 자다. 따라서 ‘상제’는 온 우주의 가장 높은 곳에 계시는, 더 이상이 없는 존귀한 보좌에 계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은나라의 갑골문을 보면 제를 하나님으로 섬기고, 또 자기들의 조상으로도 섬겼다는 내용이 있다. 그 은나라의 뿌리가 문화의 근원으로 들어가 보면 바로 고조선과 같은 계통이다.
 
 유교, 불교, 도교, 기독교의 원 뿌리, 그것이 곧 <$f"YGO12">신교<$f$>(神敎)의 상제문화인 것이다.
 
 신교란 문자 그대로 신의 가르침이란 뜻이다. 삼신의 가르침을 받아서 생활을 하고, 삼신 상제님의 가르침으로 이 세상을 통치하던 인류의 원형문화, 뿌리문화다.
 
 
 기독교가 전한 아버지 하나님 강세 소식
 그런데 기독교는 철저한 유일신 문화다. 그 유일신이 성부, 성자, 성신의 세 위격으로 드러난다. 하나님은 한 분인데 실제 우주를 열어놓고 세상을 다스리고 구원할 때는 세 위격의 하나님(Trinity in Unity)이 역사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셋이면서 하나다, 본래 하나였는데 셋이다.’라고 한다.
 
 기독교의 가르침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복음은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그 아버지에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성자의 가르침을 통해 죄 사함을 받아야 한다,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기독교는 이 우주가 어떻게 둥글어 가는지를 모른다. 그들의 진리에는 우주의 이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을 걱정한 지난 세기의 깨어있는 이들이 기독교의 우주론을 구성해보겠다고 고군분투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우주의 이법은 인간의 지성으로,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기독교의 가르침도 새로운 우주의 지상낙원 세계가 앞으로 열린다는 것이다. 신구약 66권의 총결론 「요한계시록」을 보면, 사도 요한이 아버지 하나님께 불려 올라가 천국의 백보좌 앞에서 계시를 받았다. 그때 아버지 하나님이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고 하신다. 이 우주 만물을 새로 태어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증산도에서 말하는 가을 대개벽이다.
 
 요한이 보니 아버지 앞에서 예전의 하늘과 땅이 사라지고 새 하늘 새 땅이 열리더라고 했다. 기독교의 인류 구원의 결론은 “나는 새 하늘 새 땅을 보았습니다.” 하는 이 한 말씀으로 결정지어진다. 하늘이 새로워지고 땅이 새로워지는 때가 온다, 그들은 이것을 ‘마지막 심판’이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독교 가르침의 핵심은 백보좌의 아버지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묵은 우주를 문 닫고 새 하늘 새 땅을 여신다, 아버지 하나님이 열어 주신 새로운 우주질서 속에 새 세상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기독교의 궁극의 구원 소식이다.
 
 그러나 가을개벽에 대한 기독교의 교리는 여기서 막을 내린다. 가을개벽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없기 때문이다. 그들 진리의 결론은 다만, 아버지 시대가 온다는 것뿐이다.
 
 
  불교에서 전한 미륵님 소식
 그러면 불교가 전하는 구원의 소식은 무엇인가?
 
 불경을 보면 석가모니가 자기 아들 라훌라와 4대 제자들에게 이렇게 얘기를 한다.
 
 나의 도는 앞으로 정법, 상법, 말법 세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정법 시대에는 나의 도가 유지될 것이나 상법시대에는 왜곡되고, 말법시대에 가면 얼토당토 않은 것이 되고 말 것이다. 그 때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미륵부처께서 오시니 너희는 지금 열반에 들지 말고, 그때에 미륵부처의 도를 받아 열반에 들라.(「미륵경」)
 
 이것은 ‘지금의 나를 믿지 말라, 나의 법이 궁극이 아니다. 앞으로 오시는 미륵님의 법을 받아 열반에 들라!’는 말이다.
 
 또 월장경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석가불의 말법(末法)시대에 들어서면 태양도 달도 그 빛을 볼 수 없게 되고, 별들의 위치도 바뀌리라. 고약한 병들이 잇달아 번지리라.(「월장경」)
 
 이 구절을 보라. 앞서 말한 서양 기독교의 ‘새 하늘 새 땅이 열린다.’는 내용과 상통하는 무엇이 있지 않은가. 불교에서는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별들의 질서가 바뀐다고 한 것이다. 이것은 바로 지구의 순환 궤도가 바뀐다는 말이다. 사실 불가에서 전한 이러한 내용만 보아도 ‘아, 이번에는 우주의 질서가 바뀌는 문제가 있구나!’ 하고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다.
 
 이 내용을 해석해 보면, ‘앞으로 이 우주에 큰 변혁이 온다, 우주의 질서가 바뀐다, 나의 법으로는 소용이 없다, 그 때는 도솔천의 하나님 미륵부처님께서 오신다.’는 것이다. 이것이 곧 석가모니의 깨달음의 최종 결론이다.
 
 
 유교의 동북 간방의 구원 소식
 그러면 이 우주질서의 틀은 과연 어떻게 되어 있는가? 이에 대해 깊은 안목을 갖고 있는 것이 바로 유교다.
 
 유교의 가장 중요한 경전이 『주역周易』인데 그 『주역』의 결론이 ‘성언호간(成言乎艮)’ 소식이다.
 
 간(艮)은 동북지괘야(東北之卦也)니 만물지소성종이소성시야(萬物之所成終而所成始也)일새 고(故)로 왈성언호간(曰成言乎艮)이라.
 
 간은 동북방을 가리키는 괘이니, 만물의 끝과 시작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고로 성인의 말씀이 간방에서 이루어진다.(『주역』「계사전」)

 
 이는 동북 간방(艮方)에서 모든 성자들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진다, 대자연의 꿈이 성취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또 ‘제출호진(帝出乎震)이라, 하나님이 진방, 즉 동방에서 오신다.’고도 했다.
 
 한마디로 유교나 도교에서는 우주원리의 기본 틀은 알았다. 천지의 팔방위 건감간진손이곤태(乾坎艮震巽離坤兌) 가운데 천지부모로 건곤이 있고, 건곤 천지부모를 대행하는 감리 일월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 천지의 팔방위에 장차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하나님이 동방에서 오시고, 하나님의 역사가 구체적으로 동북방에서 완성된다는 것을 알았다.
 
 아까 말한 「요한계시록」에도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印)’을 가지고 ‘해 돋는 동방으로부터(from the East)’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얻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소리로 외쳐 가로되 우리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印)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 하더라.’(요한계시록 7:1~4)는 내용이 있다.
 
 그렇다면 상제님은 불교의 하나님이요, 기독교의 하나님이요, 도교의 하나님이요, 유교의 하나님 아니신가.
 
 더욱이 유교와 도교에서는 하나님을 상제님이라 불러왔다. 도교에서는 하나님이 계신 하늘이 대라천이고, 그 대라천에는 천상의 수도 옥경이 있기 때문에 옥경에 계신 하나님이라는 뜻으로 ‘옥황(玉皇)’이라고 불렀다. 여기에 유교와 그 이전 신교문화의 ‘상제’란 언어가 결합되어 ‘옥황상제’ 라고 부른 것이다. 다른 말로는 천황(天皇), 신황(神皇)이라고도 불렀다. 신황은 우주 신들의 제왕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부를 때는 ‘상제’로 불러야 한다. 우주 절대자의 공식 호칭이 ‘상제’이기 때문이다.
 
 상제님은 우주의 참하나님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하나님의 본래 호칭 ‘상제’는 더 이상이 없는, 우주에서 가장 존귀하고 높은 자리에 계시는 하나님이란 뜻이다. 천상 보좌의 하나님이 바로 제(帝)다.
 
 
 상제님께서 인간으로 오시기까지
 그럼 선천종교의 각 성자들이 예고한 참하나님의 강세 소식이 이루어지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을까? 이것을 구체적으로 한 번 살펴보자.
 
 『도전』 2편 30장을 보면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이 이 세상에 오시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천상에서 일어난 한 사건을 만나게 된다.
 다 같이 『도전』 2편 30장을 보자.
 
  이마두(利瑪竇)는 세계에 많은 공덕을 끼친 사람이라. 현 해원시대에 신명계의 주벽(主壁)이 되나니 이를 아는 자는 마땅히 경홀치 말지어다.
 
 그러나 그 공덕을 은미(隱微) 중에 끼쳤으므로 세계는 이를 알지 못하느니라.
 
 서양 사람 이마두가 동양에 와서 천국을 건설하려고 여러 가지 계획을 내었으나 쉽게 모든 적폐(積弊)를 고쳐 이상을 실현하기 어려우므로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만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틔워 예로부터 각기 지경(地境)을 지켜 서로 넘나들지 못하던 신명들로 하여금 거침없이 넘나들게 하고 그가 죽은 뒤에는 동양의 문명신(文明神)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돌아가서 다시 천국을 건설하려 하였나니
 
 이로부터 지하신(地下神)이 천상에 올라가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 내려 사람에게 ‘알음귀’를 열어 주어 세상의 모든 학술과 정교한 기계를 발명케 하여 천국의 모형을 본떴나니 이것이 바로 현대의 문명이라. 서양의 문명이기(文明利器)는 천상 문명을 본받은 것이니라.
 
 그러나 이 문명은 다만 물질과 사리(事理)에만 정통하였을 뿐이요, 도리어 인류의 교만과 잔포(殘暴)를 길러 내어 천지를 흔들며 자연을 정복하려는 기세로 모든 죄악을 꺼림 없이 범행하니 신도(神道)의 권위가 떨어지고 삼계(三界)가 혼란하여 천도와 인사가 도수를 어기는지라
 
 이마두가 원시의 모든 신성(神聖)과 불타와 보살들과 더불어 인류와 신명계의 큰 겁액(劫厄)을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양 대법국 천개탑에 내려와 이마두를 데리고 삼계를 둘러보며 천하를 대순(大巡)하다가 이 동토(東土)에 그쳐
 
 중 진표(眞表)가 석가모니의 당래불(當來佛) 찬탄설게(讚歎說偈)에 의거하여 당래의 소식을 깨닫고 지심기원(至心祈願)하여 오던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하여 30년을 지내면서 최수운(崔水雲)에게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유교의 테 밖에 벗어나 진법을 들춰내어 신도(神道)와 인문(人文)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드디어 갑자(甲子 : 道紀前 7, 1864)년에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신미(辛未 : 道紀 1, 1871)년에 스스로 이 세상에 내려왔나니 동경대전(東經大全)과 수운가사(水雲歌詞)에서 말하는 ‘상제’는 곧 나를 이름이니라. (道典 2:30)

 
 이마두 대성사는 기독교에서도 가장 강력한 진리 전투단인 예수회 소속이다. 예수회는 가톨릭 문화 개척의 전사들이다. 그는 열아홉 살에 예수회에 가입하여 인도에서 신부 서품을 받은 후, 마카오를 거쳐 중국 베이징에 이르러 평생을 ‘나는 하나님의 천국을 건설한다.’는 꿈을 가지고 사역한 인물이다.
 
 지금 이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서양사람 이마두가 동양에 와서 천국을 건설하려 했다는 부분이다. 이 세상에 직접 천국을 건설하겠다는 강력한 꿈을 갖고 산 오직 한 사람, 그가 바로 이마두 대성사라는 사실을 상제님께서 처음으로 밝혀주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수를 믿어서 천국을 간다.’고 하는 작은 생각으로 살아왔지, ‘천국을 내가 직접 건설한다.’는 큰 뜻을 가진 성직자는 없었다. 그 큰 꿈을 품고 살다간 유일한 인물이 바로 이마두 신부라는 말씀이다.
 
 이마두 대성사는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에 직접 하나님의 천국을 건설한다.’는 한 생각을 갖고 천상의 신명 세계를 주도하여 근대문명을 개벽시키셨다.
 
 이것은 기존의 역사에서는 결코 들을 수 없는 본격적인 근대문명의 첫 출발 이야기이다. 그것을 우리는 이마두 대성사의 우주문명 개벽소식을 통해 들여다보고 있다. 지하신들이 천상에 올라가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 내려 사람에게 알음귀, 즉 깨달음을 열어주어 근대문명이 열린 것이다.
 
 그러나 이 문명은 오히려 신을 부정하여 신도의 권위가 떨어지고, 삼계가 혼란하여 하늘도 흔들리고 땅도 흔들리고 인간의 역사가 엉망이 되었다. 천지신명들이 이를 근심하여 구원해주고자 하였으나 아무런 방책이 없었다. 그리하여 구천에 있는 당신님께 하소연해 오므로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셨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여기서 ‘당래의 소식을 깨닫고 지심기원(至心祈願)하여 오던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하여 30년을 지내면서 최수운(崔水雲)에게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하신 부분을 보라.
 
 상제님은 지금 동서고금의 역사에서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오신다는 한 소식을 들을 정도로 피나는 구도의 삶을 살았던, 진리의 표상이 되는 인물들을 정리해주고 계신다.
 
 ‘서양 기독교 2천 년 역사에서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직접 지상에 건설하려 했고, 또 하나님을 인간 세상에 오시도록 인도한 인물, 그가 바로 이마두다. 그리고 조선 땅에는 불가의 3천 년 구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인물, 도솔천 하나님인 나와 큰 인연이 있는 진표가 있다. 또 근세사에서 너희들 동방 땅에 태어났던 동학의 교조 최수운을 내가 택하여 천명과 신교를 내려 나의 강세 소식을 전하게 하였다.’고 하셨다.
 
 
 우주 1년 선후천 개벽 소식
 서두에서 증산도는 선천종교와는 근본이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이 다른가?
 
 증산도 진리의 출발이자 결론이 우주 1년 소식이다. 이 우주는 우주 1년 사계절로 순환하며 인간농사를 짓는다. 즉 우주에도 1년, 우주년(Cosmic year)이 있다는 것이다. ‘이 우주가 사계절로 순환한다.’ 이것이 인간을 낳아 길러서 거두는, 우주의 꿈을 성취하는 창조의 시간 법칙이다.
 
 이 우주 1년 사계절의 선후천 소식이 바로 증산도 진리가 선천종교의 진리와 확연히 다른 점이다. 지금까지 인류가 살아온 전 역사는 봄여름 선천이요, 그 이상을 실현하는 가을이 후천의 시작이다.
 
 그래서 앞으로 오는 후천 가을은 태초에 이 우주가 열린 이래 우주의 전 역사 과정에서 일어난 모든 문제를 총체적으로 정리하여 해결짓고 우주의 이상을 완성하는 때다. 지금까지 우주 1년의 순환이 몇 번 있었던 간에, 그 우주사의 전 과정이 총정리되는 대개벽이다. 이것이 제대로 깨져야 한다. 이번 개벽은 그렇게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이 우주 1년 사계절 소식을 얼마나 쉽고 간결하고 명쾌하게 전하느냐, 종교적 감성을 잃지 않고 깨달음의 혼을 불어넣어 정신을 깨줄 수 있느냐 하는 여기에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문제가 있다.
 
 지금까지 인간에 대한 어떤 성자의 가르침, 즉 종교가 됐든, 철학이 됐든, 또는 동서양의 어떤 문화가 됐든, 현대문명에서 말하는 인간론이 됐든 그 모든 것은 선천문화다. 이 선천의 문화, 선천의 우주질서를 넘어 열리게 될, 어떤 인간도 경험해보지 못한 후천 새 세상에 대한 소식은 인간으로 오신 참하나님이신 증산 상제님이 우리 인류에게 주시는 삶의 가장 위대한 마지막 선물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상제님 진리를 제대로 아는 증산도 도꾼이 아니면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동안 동양 철학의 역사에서는 봄의 이치를 밝힌 복희팔괘를 선천의 괘, 여름의 이치를 밝힌 문왕팔괘를 후천의 괘라고 했다.
 
 그런데 이것을 부정한 분이 조선 땅 충청도 연산에 나타났다. 그가 바로 상제님의 천명을 받고 상제님보다 조금 앞서 이 세상에 내려온 김일부 대성사다.
 
 그는, “봄의 이치와 여름의 이치를 밝힌 복희팔괘와 문왕팔괘, 둘 다 선천을 말한 것이다. 내가 처음 밝히는 정역팔괘가 바로 후천의 괘상이다.”라고 했다.
 
 우리가 그동안 듣고 몸담고 신앙했던 모든 가르침은 선천 우주에서 태어난 인간 성자들의 가르침이다. 그런데 이제 선천 낡은 우주가 문 닫히고 앞으로 새 우주가 열린다. 이것이 바로 증산도에서 전하는 후천개벽 소식이다. 이것은 오직 증산도에서 처음 듣는 얘기다. 자연에 대한, 인간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가르침인 것이다.
 
 
 증산도 진리의 구성 원리, 이신사(理神事)
 그러면 증산도 진리의 구성 원리는 무엇일까? 이신사(理神事)다. 이 세상 문명의 내용, 진리의 핵이 이 세 글자로 정리된다.
 
 이것이 증산도에서 처음으로 밝혀주는 모든 철학과 과학과 인생 문제, 제대로 풀리지 않는 선천 종교의 구원론에 대한 부분적인 만족, 또는 진리에 대한 갈급증을 해결할 수 있는 전 인류의 보편 진리, 우주적인 진리의 틀이다.
 
 우주의 창조 법칙, 리(理)
 이신사란 무엇인가?
 
 이신사에서 첫 번째 리(理)는 이법, 섭리, 우주의 창조 법칙이다. 곧 자연과 인간이 태어나고 살다 죽는 대자연의 이법을 말한다. 우주는 어떻게 창조되었으며, 그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태어나 무엇을 위해 사는가 하는 인류의 기원과 인간의 삶의 목적, 인류의 미래 등 모든 것이 이 리 자 속에 들어 있다.
 
 리(理)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그 첫째가 앞에서 말했듯이 이 우주에는 인간 농사짓는 사계절이 있다는 것이다. 즉 우주가 인간을 낳아 길러서 그 뜻을 이루는 우주 1년 사계절의 순환 법칙이 그것이다.
 
 우주 1년은 129,600년이며, 이 중에서 인간이 생명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선천 5만 년, 후천 5만 년이다. 그리고 나머지 29,600년은 우주의 겨울로, 과학에서 말하는 빙하기다.
 
 지금 우리는 우주 1년의 봄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넘어가는 가을 대개벽기에 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인간의 문제는 바로 이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역의 문제이다.
 
 둘째, 이번 우주 1년에서 인간이 지금까지 살아온 천지의 이법이 상극이라는 것이다.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殺氣)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켰다. (道典 4:16:2~3)
 
 상제님은 인간의 모든 고통과 비극의 원인은 단순히 인간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살아온 환경이 문제라고 하셨다. 상극의 이치 때문에 조화와 균형이 깨져 있는 선천의 자연환경 자체가 비극의 원인임을 밝혀 주신 것이다.
 
 지금 지구에는 물, 마실 공기, 식량, 에너지 등이 부족하다. 전 인류가 생사존망의 위기에 박도해 있다. 지난 2003년 10월 언론에 공개된 미 국방부 비밀보고서를 보면 앞으로 20년 내에 지구가 총체적으로 한 번 무너진다고,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상제님은 지금 이 우주질서와 인간의 모든 문제를 동시에 상극의 문제로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상제님의 이 말씀처럼 선천은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들의 세계조차 상극의 지배를 받으며 태어나고 살아왔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우주의 전 역사과정은 선천 천지가 만들어낸 하나의 연출이었다.
 
 선천개벽으로 봄여름이 열려서 인간이 태어나 자라는 과정에서는 상극이 우주의 근본 질서가 되어 현실역사가 둥글어간다. 즉, 음과 양이 만물을 낳아 길러 분열하는 쪽으로 우주의 생명 질서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지구상에는 전쟁이 그칠 날이 없었다. 상극이 인간역사의 경쟁원리가 되어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를 계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꺼꾸러트려야만 했다. 이것이 전쟁으로 확대된 것이다.
 
 특히 종교전쟁의 역사를 보라. 얼마나 참혹한가. 거기에 무슨 신이 있고 믿음이 있고 정의가 있는가. 오직 독단과 죽음밖에 없다.
 
 그리하여 모든 인사가 도의에 어그러졌다. 올바르게, 정의를 위해, 진리의 이름으로 행하려고 했으나 결국 서로 충돌하고 싸우고 죽였다. 여기서 세세연년 원과 한이 맺히고 쌓여온 것이다.
 
 이 상극의 질서를 극복하고 균형과 조화를 되찾는 길이 인간의 삶에서 자기 수양, 자기 계발이요, 도를 닦고 진리를 체험하여 도심주를 잡는, 하나님의 마음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선천에는 성공한 자가 거의 없었다.
 
 미국의 지성인 캔 윌버가 한 불교 승려에게 물었다. “중국의 불교 역사에서 깨진 자가 얼마나 됩니까?” 이에 대해 승려가 “크게 잡아도 천만 명 가운데 하나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캔 윌버가 다시 “그럼 일본 역사에서는 얼마나 됩니까?” 하자 “낫 모어 댄 어 더즌(Not more than a dozen).” 이라 했다. 기껏해야 한 여남은 명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선천종교 역사의 현주소다.
 
 그런데 지금은 인간이 처음 태어난 봄을 거쳐 인류의 성장기 여름철을 지나 가을로 들어서는 우주의 가을개벽기다. 따라서 먼저 천지 질서를 바꿔야 한다. 환경을 바꿔줘야 한다는 말이다. 궁극으로 새 우주 질서를 열어야 한다. 그 새 우주 질서가 바로 상생(相生)이다.
 
 지나간 봄여름의 탄생과 성장의 한 역사를 마감하고 이제는 진정한 새 역사를 향해 출발해야 한다. 이 우주의 가을 문화, 가을철 세상을 열어야 한다. 가을은 자연의 질서가 상생이요, 인간 역사의 질서도 상생이 바탕이 된다.
 
 상생이란 무엇인가? 상생은 정음정양(正陰正陽)의 도수다. 하늘땅을 중심으로 말하든, 남녀의 인권문제를 얘기하든, 아니면 인간과 자연의 관계, 인간과 신의 관계가 됐든, 모든 음양의 부조화가 상제님이 열어주시는 정도수로 바로잡히는 것이다.
 
 셋째, 우주 섭리의 결론으로 우주의 여름철 말에는 가을개벽의 섭리를 다스리는 하나님이 직접 인간으로 오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이 우주의 질서를 바꿔주신다.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道典 2:17:5)
 
 선천 상극의 원한의 살기가 천지에 충만하여 이제 그것이 터져 나와 세상의 모든 참혹한 재앙에 가속도를 붙여 더욱 폭발적으로 이 세상을 멸망시키기에 이르렀다.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다.(道典 2:17:6 7) 이것이 상제님께서 친히 밝혀 주신 참하나님이신 당신의 강세 과정이다.
 
 신(神)의 세계
 이제 신(神)의 세계에 대해 살펴보자.
 
 신은 신도(神道)를 말한다.이것은 유일신과 다신 문화를 통일해서 말하는 것이다. 신이란 크게는 하나님이고, 작게는 신명의 세계를 뜻한다.
 
 리(理)와 신(神)은 진리의 두 얼굴이다. 리는 사물의 조리, 하늘과 땅, 인간과 만물이 태어나고 변화해가는 길이며, 이것은 공부를 해서 이치로써 깨달으면 된다. 그러나 신도는 깨달아지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이치를 통해 신도도 알게 되는 것이지만 단순히 공부만으로 합리적으로 따져서 아는 경계가 아니라는 말이다.
 
 이치가 진리의 양적인 면이라면 신도는 음적인 면이다. 이것은 오직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수행과 기도다.
 
 이처럼 자연은 인간이 이성적, 합리적, 수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원리적인 면이 있고, 인간이 아무리 배우고 지식이 최상의 경계에 갈지라도 결코 알 수 없는 신적인 부분(神道)이 있다. 그것이 바로 신명의 세계, 하나님의 세계요, 창조주의 세계다. 이 신도 세계를 모르면 인생은 한 마디로 까막눈이다. 절대로 인간이 뭔지, 진리가 뭔지 알 수 없고 자연의 섭리조차도 제대로 깨칠 수가 없다
 
 인사(人事)
 끝으로 사(事)는 인사, 사건(event)을 말한다. 인간의 총체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보면 역사(history)를 의미한다.
 
 우리의 삶의 목적, 역사의 목적은 오직 가을개벽기에 인간으로 오시는 하나님의 도를 받아 하나님의 도업을 이루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상제님이 말씀하신 성사재인(成事在人)의 논리다.
 
 선천에는 모사(謀事)는 재인(在人)이요 성사(成事)는 재천(在天)이라 하였으나 이제는 모사는 재천이요 성사는 재인이니라. (道典 4:5:4~5)
 
 옛날에는 모사는 재인하고 성사는 하늘에 있다고 하였으나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그것을 뒤집으셨다.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의 위대한 인류 구원의 계획, 후천 5만 년 역사의 프로그램, 그것이 천지공사(天地公事)다. 그리고 그 역사의 설계도, 이정표를 가지고 하나님의 목적을 지상에 이루는 자가 바로 우리 일꾼들이다.
 
 그래서 증산도 신도들을 천하사 일꾼이라고 한다. 천지의 일을 하는 도꾼이라는 말이다. 그 도꾼들을 육임도꾼, 또는 핵랑군이라고도 한다. 인간의 역사는 궁극적으로 이 육임도꾼에 의해 완성된다.
 
 
 증산도의 탄생
 그렇다면 증산도는 어떻게 해서 탄생하였는가?
 
 선천은 분열의 시기였다. 그래서 모든 것이 분열을 한다. 사람도 그 수가 여름철 말까지 극한으로 분열 팽창한다. 초목을 보면 봄에 싹이 터서 뿌리, 줄기, 이파리가 나오고 거기서 꽃을 아름답게 피워 올린다. 그러다 가을에 숙살기운, 서릿발기운을 받으면 낙엽이 지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가. 이것이 지구 1년의 초목농사다. 그런데 우주는 인간농사를 짓는다.
 
 지구 1년이나 우주 1년이나 봄여름의 시간은 가을에 열매 맺기 위한 과정으로 있는 것이다. 우주의 봄여름 시간은 우주의 가을 인간으로 태어나기 위한, 인간으로서 완전한 성숙을 이루고 영원한 생명으로 살아가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뿌리문화인 신교도 체험하고, 줄기문화시대를 만나 불교에도 몸담고 기독교에도 몸담아 보고 이러저러한 문화에 매달려온 것이다. 그러나 아까도 언급했지만 선천에는 누구도 우주적인 큰 도를 못 만난다. 왜냐하면 아직은 열매 맺는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우주의 가을로 들어가는, 우주질서의 틀이 바뀌는 대개벽기이다. 이때는 손도 발도 없고, 입도 귀도 없는 천지가 진리를 내려주는 게 아니라,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천상보좌의 하나님이 직접 인간으로 오셔서 가을철의 새 진리, 열매 진리를 열어 주신 것이다.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을 바로 참하나님이라고 한다. 저 천상의 호천금궐에서 이 우주를 다스리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본래 호칭이 상제님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천상에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가을의 새 우주를 열어주시기 위해 여름철 말이 되면 꼭 인간으로 오신다. 이것이 아버지 하나님의 존재 의미이자 목적이다. 그렇다면 인간 삶의 궁극 목적은 인간으로 오시는 이 참하나님을 만나는 것 아니겠는가. 그 참하나님이 오셔서 열어주신 진리의 열매가 바로 증산도다.
 
 
 상제님의 중통인의 도통 경계
 그러면 상제님의 도통 경계는 선천 성자들의 그것과 어떻게 다른가.
 
 상제님이 서른한 살 되시던 해, 서력으로는 1901년 음력 7월 7일 모악산 대원사 칠성각에서 천지대신문을 여시어 대도통을 하시고는 “예로부터 상통천문(上通天文)과 하찰지리(下察地理)는 있었으나 중통인의(中通人義)는 없었나니 내가 비로소 인의(人義)를 통하였노라.”(道典 2:22:3 4)고 말씀하셨다.
 
 선천에도 천지에 대해 조금은 깨달았다. 위로는 하늘에 천국이 있다,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알았고 아래로는 땅 위에 인간의 역사를 열고 인간에게 가르침을 열어 주었다. 그러나 천지의 중심인 인간에 대한 궁극의 깨달음은 열지 못했다. 상제님께서 오셔서 비로소 천지의 중심인 인간의 모든 문제를 끌러내신 것이다. 상제님이 중통인의라는 무상의 도통문을 열어놓으시고 인간의 모든 문제를 끌러내 주신 이것이 앞으로 열리는 새 하늘 새 땅, 새 우주에 대한 소식이요, 가을우주 개벽소식이다.
 
 상제님은 가을개벽에 대해 “이때는 큰 가을의 첫 문턱을 넘는 때다.” 라고 하셨다. 지금은 천지 큰 가을의 첫 발자국을 떼는 때라는 말씀이다.
 
 또 상제님은 “나의 도는 판 밖의 남모르는 법이다, 전무후무지법이다.”라고 하셨다. 상제님의 진리는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는, 어떤 인간성자도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새 진리인 것이다.
 
 그리고 “이제 천하의 대세가 종전의 알며 행한 모든 법술로는 세상을 건질 수 없다.”고 하셨다. ‘종전의 방법으로는 이 세상을 건질 수 없다, 모든 일을 뜻대로 할 수 있는 조화권능이 아니고서는 광구천하의 뜻을 이루지 못한다.’하시고, 상제님은 우주의 주재자로서 천지일월을 뜻대로 하시는 당신의 권능으로 인간 구원의 새 틀을 짜셨다.
 
 
 상제님의 존호에 담긴 의미
 우주의 참하나님께서는 당신님의 존호를 시루 증 자, 뫼 산 자, 증산(甑山)이라고 하셨다.
 
 시루의 기능은 익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성숙을 뜻한다. 상제님이 존호에 시루 증(甑) 자를 취하신 것은,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으로서 인간 몸으로 오실 때, 인간 문화의 궁극적인 성숙과 인류 구원의 목적을 완성한다는 것을 드러내심이었다. 시루는 하나님의 정신과 존재목적을 표상한다.
 
 상제님은 “세상에 시루만큼 큰 그릇이 없나니, 황하수의 물을 길어다가 부어 보아라. 아무리 부어도 시루에 물을 못 채울 것이다.”(道典 2:38:4)고 하셨다. 이 말씀은 곧 ‘인간 역사상 인간으로서 가장 도량이 큰 인물은 이 우주의 통치자인 나다!’ 하는 상제님의 도의 그릇을 상징적으로 말씀해주신 것이다.
 
 그리고 예로부터 이 땅의 큰 산을 시루산, 시루봉이라 불러 왔다. 이곳 대전의 보문산도 가장 높은 봉을 시루봉이라 하고, 동방의 조종산인 백두산도 시루산이라고 불렀다. 지금도 전국에는 시루봉이라는 이름이 셀 수도 없이 많다.
 
 이처럼 상제님의 존호에는 하나님께서 인간 세상에 오셔서 인류 구원을 완성하신다는 구원의 방식과 목적이 담겨 있다. 또한 여기에는 당신님이 신격과 도격이 이 우주에서 가장 높으신 지존자의 보좌에 계시다는 것과 세계 만물 통치의 심법이 어떠하다는 것이 깃들어 있다.
 
 
 상제님의 핵심 가르침 :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
 인간으로 오신 참하나님, 증산 상제님께서 가을우주를 열어놓으시고 인간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 이 법칙을 벗어나면 너희는 한 사람도 살아남지를 못한다고 내려주신 말씀이 있다. 그것이 바로 가을의 정신, 원시반본(原始返本)이다.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道典 2:26:1)
 
 이 말씀에서 우리는 역사의 맥을 찾게 되고, 종교의 발전과정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마침내 구원의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것은 ‘근본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진리의 뿌리로 돌아가지 않으면, 역사의 뿌리를 찾지 못하면 이번에는 다 죽는다.’는 뜻이다. 한 시대의 역사나 한 성자의 가르침에만 매달리면, 그 결론에만 끄달리면 거대한 우주의 질서 틀이 바뀌는 것을 못 보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가 없다.
 
 상제님 진리는 지난 선천 문화를 정리하고 후천 새 우주를 여는 진리다. 때문에 선천과 후천의 전체 맥을 다 볼 줄 알아야 한다. 현실적으로 우주의 1년 사계절, 즉 우주의 봄여름과 가을겨울의 진리 틀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가을은 열매를 맺는 때다. 열매 맺는 이치가 무엇인가? 뿌리로부터 기운을 받아야 열매를 맺지 않는가. 그러니 뿌리를 벗어나면 결코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전부 말라비틀어져서 멸망당하고 만다.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道典 2:26:1~2)
 
 얼마나 무서운 말씀인가. 이 말씀에서 환부역조란 문자 그대로 아버지를 바꾸고 조상을 바꾸는 것이다.
 
 그런데 한 인간에게 조상신이 있듯이 각 민족에게는 시조신, 국조가 있다. 시조신은 한 지역만 다스리기 때문에 상제님은 이를 지방신(地方神)이라고 하셨다. 기독교에서는 야훼를 창조주 하나님으로 섬긴다. 야훼가 예수를 보낸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상제님은 그게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해주셨다.
 
 야훼는 유대 민족의 시조신이다. 유대민족의 조상신이요, 유대민족의 주재신이며 유대민족만의 하나님이다. 상제님 말씀 그대로 유대족의 지방신인 것이다.
 
 우리 한민족의 지방신은 누구인가? 바로 환인, 환웅, 단군 국조님이다.
 
 
 근본을 바로 세우라
 우리 증산도는 가을의 정신을 주장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뿌리, 근본을 생사를 가늠하는 문제로 강조한다. 상제님도 “나를 찾기 전에 먼저 너의 조상을 찾아라. 너희에게는 네 조상이 하나님이다.”(道典 7:19:2)라고 하셨다.
 
 오늘 종도사님께서도 이것을 여러 번 강조하셨다. “사람은 첫째로 조상을 알아야 한다. 자기 조상은 하나님보다 소중한 것이다. 자기 조상 없이 어떻게 생겨났는가 말이다.” 이 말씀을 절대 잊으면 안 된다.
 
 이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내 몸뚱아리다. 내가 없이는 이 우주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하나님도 소용이 없다. 내가 있음으로써 온 우주가 살아있다는 것이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이러한 나를 낳아준 분이 누구인가? 하나님, 조물주를 떠나서 현실적으로 볼 때 나를 낳아준 분, 나의 뿌리는 나의 부모요, 조상이다. 이것이 바로 가을 개벽기에 죽고 사는 너무도 중요한 문제다.
 
 근본으로 돌아가는 가을의 정신, 원시반본! 초목도 모든 물 기운이 가지로부터 뿌리로 돌아가 낙엽이 지면서 열매를 맺는다. 상제님 말씀 그대로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이 떨어지면서 열매를 맺는 것이다. 근본으로 돌아가는 데 사는 길이 있다. 뿌리를 들여다보는 통찰력에서 진리의 근본을 볼 수 있는 힘이 붙는다.
 
 우리는 지금 인류 구원의 끝매듭을 짓는 가을 개벽의 시간대에 들어와 있다. 그런데 지금 세상 사람들은 어떤가? 결혼도 안 하고, 제사도 안 지내려고 한다. 세상의 풍토가 이렇게 근본으로부터 이탈돼 있다. 뭔가 진리의 근본을 찾고 대도를 만나고자 하는, 불타는 구도자의 열망이 없다.
 
 우리는 인간으로 오신 참하나님의 진리의 군사로서, 또 신천지 새 역사를 건설하는 일꾼으로서 좀 더 적극적으로 신앙을 해야 한다. 도장 중심으로, 사람 살리는 참마음을 가지고 상제님 진리공부와 『도전』 말씀을 중심으로, 상제님 진리를 좀 더 원숙한 경계에서 보고 진리중심 신앙을 하라는 것이다.
 
 진리의 틀을 명확히 잡아서 ‘나도 이 판몰이 도수에서 육임군 수장이 되어 대세몰이를 한다.’는 생각으로 신명나게 일하라. 선천 우주의 해 떨어지는 시간에 판몰이를 하는 주역이 되라! 알겠는가? (예!)
 이상.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5.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