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토정선생의 가장결입니다. ---------------------------------------------------- 선생이 이르기를 내가 죽은 후 40년째 되는 을사년(乙巳年) 무자일(戊子日) 에 장남이 아들을 얻으면 그 아이가 우리집의 성(姓)을 이어갈 사람이다. 내가 비록 죽은 후일지라도 어찌 자손을 위하여 앞일을 헤아려 보지 않을 것 인가? 감히 천기(天機)를 누설하며 대략 연운(年運)을 논하여 너희들을 가르 치노니 삼가 새어나가게 하거나, 음하고 간사한 사람에게 망령되이 퍼뜨리지 말며 오로지 집안을 보존하는 방책으로 삼아야 한다. 논하기를, 하늘에는 성신(星辰)의 변이(變異)가 있고 땅에는 운기(運氣)의 영 축(盈縮)이 있다. 그런고로 3대가 융성할 때에도 나라의 흥폐성쇠(興廢盛衰) 의 운은 항상 있었다. 대개 홍무(洪武) 임신(壬申)에 등극한 후로 다스려 편안한 때가 간혹 있고 쇠 하여 어지러운 세상도 간혹 있으니, 이것은 천성(天星)의 변이와 지운(地運) 의 영축이 다른 까닭이다. 내 비록 재주 없으되 우러러보고 굽어 살피며 수년 간 별의 숫자로 헤아려 보 옥등화(玉登火)운은 곤륜산(崑崙山)의 맥이 막혔으니 자미(紫微)의 흰 기운이 만약 동방 소중화(小中華)를 논한다면, 때로는 풍년이 들고 때로는 흉년이 들 해중금(海中金) 운은 승하한 임금의 혼이 은하(銀河)로 돌아가고, 이상한 중 노중화(爐中火) 운은 강속의 포소리에 물고기와 자라가 모두 놀라니 이때부 노방토(路傍土) 운은 천화(天火)거 떨어지고 땅이 진동하며, 해와 달이 빛을 잃고 화성(火星)이 남쪽에서 나오며, 상거(喪車)가 서쪽에 보이고 또 요괴스 궁궁(弓弓)이란 무궁(武弓)에 크게 이롭고 토궁(土弓)에 약간 이로운데, 경(經)에 이르기를 '9 년 간의 흉년에 곡식의 씨앗을 삼풍(三豊)에서 얻고 12 년간의 병화(兵火)에 사람의 씨를 양백(兩白)에서 얻으라' 하니 이는 정씨를 가리켜 보이지만 혹은 먼저 어려움이 있고 혹은 나중에 어려움이 있으니, 앞뒤를 모른 채 믿고 들어갔다간 필시 예기치 않은 화를 입을 것이다. 어찌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때에 이로운 것은 궁궁(弓弓)이니 궁궁이란 낙반고사유(落盤孤四乳)이다. 내가 지도를 구하여 8 년 병진(丙辰)에 금강산에서 기운을 바라보며 근원을 찾아 삼척부(三陟府)에 이르러 신술방(辛戌方)을 향하여 오십천(五十川) 우이(牛耳) 사이로 들어가 태백산을 바라보니 백여리 중에 깊은 숲만 있고 인가는 없는바, 즉 대소궁기(大小弓基)였다. 이 태백산 원줄기가 천봉만학(千峰萬壑)이 병풍처럼 좌우로 늘어서고, 유명한 내(川)와 신령한 땅이 앞뒤를 두르고, 용이 경태(庚兌) 건해(乾亥)로부터 임감맥(壬坎脈)으로 나누어 국세가 병, 오, 정(丙午丁) 세 방향으로 열리고, 태을(太乙)이 그 문을 지키고, 청룡이 그 골짜기를 둘러 화기(和氣)가 충만하니 참으로 경치가 뛰어난 곳이다. 그 모양이 활시위를 당긴 듯 기이하고 그 몸이 목성(木星)과 같으니 목씨(木氏) 성을 가진 사람이 거주할 땅이다. 비결에 이르기를 '흥하는 자는 유씨(柳氏)와 박씨(朴氏)요 망하는 자는 김씨(金氏)와 고씨(高氏)다' 고 하였다. 비록 땅이 얕아 드러나고 바다가 가깝지만 적선(賊船)이 이르지 못하고 토병(土兵)이 쳐들어 올수 없으니, 이는 약함이 능히 강함을 이기고 허(虛)한 가운데, 실(實)하여 하늘이 정한 궁기(弓基)니 일시 쓸 때가 있을 것이다. 너희들은 내가 가리키는 대로만 하면 자연히 편안한 생활을 하고 족히 세 가지 재앙을 피할수 있으니 절대로 누설하지 말고 이곳에 들어가서 열심히 일하여 곡식을 쌓아두면 진실로 삶을 도모하고 생명을 보전할수 있는 백년의 땅이다. 거주하는 곳에서 김씨, 고씨 성을 가진 사람을 가까이 하지 말고 믿을수 없는 사람에게는 삼가 성의를 베풀지 말라. 이밖에 기이한 곳에 세군데 있는바 하나는 풍기(豊基) 예천(醴泉)이요, 둘은 안동(安東)이요, 셋은 운봉(雲峰) 두류산(頭流山)이니 지형이 기이하고 아름답기는 이 궁기(弓基)와 다르지만 편안하고 한가로이 몸을 보전할 수는 있을 것이다. 또 하늘이 열어둔 다름 구역이 요동(遼東)에 감추어 있으니 방해(方解)에 이르기를 요즉(遼卽)이란 파산(巴山) 압록강(鴨綠江)의 중간이요, 이산(離山) 운령(雲嶺)의 아랫니다.' 하였는바 △△이 청룡이 되고 가마산(加麻山)이 백호가 되고 화산(華山)이 안산(安山)이 되고 자좌오향(子坐午向)이요 금구형(金鷗形)인지라 가히 자손을 보전할수 있는 땅이다. 경험의 시에 '백두산 아래 물고기와 소금이 천하고 두만강가에 물미역이 난다. 압록강 깊은곳의 돌다리 위에 남동쪽에서 피해온 무리들의 소리가 들린다.' 하더라. 이때에 곽장군이 백두산에서 나와 오수덕(烏首德)으로부터 요동에 들어가 고월(古月)의 백성들을 거느리고 칼을 든채 오가니 고월 반도(半道) 동쪽 백성들의 동요를 진정시키게 될 것이다. 동방별구시(東方別區詩)에 이르기를 '계룡산이 한차례 진동하여 검은 돌이 하얘지고 한강물이 붉게 밀려가 공주에 이르니 초포(草浦)에 배가 다닐 때 그대는 가히 알 것이다.' 하더라. 이런일이 있은후에 방씨(方氏) 우씨(牛氏) 두씨(杜氏) 성의 장수를 일으켜 우리군사가 힘을 합치고 임금을 도와서 좌충우돌하고 동정서벌(東征西伐)하니 어느 곳에든 적이 없을 것이다. 시에 이르기를 '모래 중의 분분한 도적이 지금 어디 있느뇨! 하늘 높은 곳에서 칼머리에 바람을 주었구나, 하늘이 금포(錦浦)를 여니 전읍(奠邑)이요 땅은 화산(華山)이 열렸으니 물러난 이씨가 망하도다.' 하더라. 아름답도다 숨어 있는 선비가 금강(錦江)의 좌우땅을 온통 씻도록 할 것이다. 슬프도다 한양(漢陽)의 수명이 화산으로 물러나고 아울러 탐라(耽羅)로 건너가 3년 5년 동안 살고 다시 북쪽으로 달아나 3년 후에 한나라 수명을 이어받아 촉으로 돌아갈 것이다. 너희들이 의심하여 결정을 내리지 못할것이 우려되는바 대략 나라일의 장래를 글로써서 거울과 경계로 삼고자 하니 너희들은 반드시 명심하되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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