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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대세 흐름 읽기/예언&비결*미래정보

임진왜란을 미리 알다!-토정 이지함

by 바로요거 2006. 11. 26.
금강산 산신령의 예언과 토정 이지함




토정 이지함(1517-1578)은 {토정비결}의 작자로 유명한 조선 중기의 학자이다.  그는 일찍이 금강산을 유람하다가 임진왜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짐작했다고 한다.  만년에 이지함은 조선 팔도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유람을 하였다.  그러던 중 금강산에 들르게 되었다.  기이한 산수를 두루 구경하던 이지함은 저물녘이 되어서 바위 위에 세워놓은 초라한 암자에 머물게 되었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느라 피곤했던지 이지함은 그만 자기도 모르게 지팡이를 세우고 벽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그런데 얼마 후 스님 두 분이 나와서 병풍도 펴고 자리도 깔면서 무엇을 준비하는 눈치였다.  이지함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지금 우리 나라 여러 산의 산신령들이 나라에 일이 생길 것을 근심하여 의논하러 모인다는 것이었다.  잠시 후 촛불이 일렁이더니 위엄 있는 옷차림을 한 산신령들이 속속 도착하여 자기 자리에 좌정하였다.  여러 산신령들이 갑론을박하며 논의가 어지러운 중에 금강산 산신령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노인이 일어나더니 남쪽 왜국이 동방예의지국인 조선을 넘보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니 각자 돌아가서 나름대로 대책을 세워 일본의 침략을 막아 보자며 말하는 것이었다.  그의 말을 마지막으로 산신령들은 작별을 하고 바람처럼 사라졌다.

  

 

이지함이 깜짝 놀라 눈을 떠보니 지팡이를 세워 놓았던 곳은 바위 모서리에 지나지 않았고 자신이 기대어 잠이 들었던 곳은 소나무 둥치였다.  그리고 환히 빛나던 불빛은 하늘에 걸린 새벽달이었던 것이다.  그제서야 이지함은 자신이 꿈을 꾼 사실을 깨달았다.  이 사건 이후 이지함은 임진왜란이 일어나 우리 나라가 유린당할 것을 알았다고 한다.  후에 그가 삼척 지방에 잠시 있을 때였다.  승려의 복장을 한 어떤 사내를 만났는데, 자세히 보니 영락없는 왜놈이었다.  그 놈을 잡아다 문초를 하니 왜국의 첩자로 드러났다. 이 일 때문에 왜군들이 조선을 쳐들어 왔을 때 이지함이 살던 삼척 고을에는 들어가지 말라는 당부를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