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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우리는 핵보유국…구질구질한 문제 말하지 말라" 지시

by 바로요거 2006. 11. 1.

2006년 11월 1일 (수) 10:48   조선일보

김정일 "우리는 핵보유국…구질구질한 문제 말하지 말라" 지시



[조선일보 강영수기자]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장성민 전 의원은 1일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선언은 이미 지난 2주전에 북한 내부에서 결정했던 사실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인터넷 언론(http://www.viewsnnews.com)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미국이 특별히 북한의 복귀를 무산시키지만 않는다면 북한은 조건없이 11월 중에 6자회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중국 외교가의 한 소식통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면서 경제나 돈 문제를 풀어 달라는 요구는 더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핵 보유 국가로서 오직 핵 문제만 가지고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외무성에 더이상 구질구질한 문제는 말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 2차 핵실험을 하게 되면 전세계 여론이 너무 거세게 몰아쳐 북한이 너무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북한이) 2차 핵실험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위원장은 이제 핵실험은 성공했으니 국방예산을 줄이고 이것을 인민들에게 돌리라고 지시했고,인민들은 이를 알게 돼 인민들의 표정이 매우 밝아졌다”고도 했다.

장 전 의원은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북한의 6자회담 복귀는 어느 나라의 중재에 의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자발적 귀환으로 해석하는 것이 정확한 것”이라며 “물론 여기에 중국이 일정한 메신저 역할을 한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이것은 중국이란 중재자를 북한이 절박하게 필요로 해서 활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으로부터 6자회담 복귀 신호를 받고 북한이 만일 6자회담에 복귀를 하게 된다면 6자회담장에서 대북금융제재문제를 얼마든지 해결할수 있고, 이 문제가 북측의 입장에서 호의적으로 풀려 나가도록 중국이 충분히 협력하겠다는 언질과 확약을 북측에 준 것으로 전해진다”며 “북한은 미국의 압박이 더욱 장기화되고 중국까지 본격 압력을 가하기 시작하자 더이상 자신들의 체제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절박하게 느끼기 시작했고, 이런 시점에 자신들이 6자회담에 복귀하게 되면 중국이 일정한 책임(미국의 대북금융제재해제)을 담보할 수 있다는 중국측 언질에 전격 복귀를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의원은 “결론적으로 말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결심은 미국과 중국의 대북 제재가 결정적이었던 것”이라며 “여기서 더욱 엄격하게 분석한다면, 중국의 중재가 아니라 중국의 압박과 대북제재가 북한으로 하여금 6자회담에 복귀를 결심케 만들었던 것”고 말했다.

(강영수 기자 nomad90@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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