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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4대 도시 휴스턴 전체 물바다..'카트리나 비극' 재현되나

by 바로요거 2017. 8. 30.

4대 도시 휴스턴 전체 물바다..'카트리나 비극' 재현되나

입력 2017.08.28. 18:16 수정 2017.08.28. 22:46

 

이재민 3만명..전력 끊기고 공항 폐쇄
역대 최악 폭우로 도시 상당 부분 물바다
"1270mm 더 온다" 예보..상황 더 악화될 수도
4등급서 열대폭풍으로 약화됐으나 피해 '심각'

 

[한겨레] 미국 4대 도시인 텍사스주 휴스턴이 대형 허리케인 ‘하비’가 뿌린 기록적 폭우로 물바다로 변했다. 현지시각 28일 오전까지 5명의 사망자가 확인되고 2000여명이 구조됐다. 집을 탈출한 이재민은 3만명에 달한다. 물에 잠긴 차량이나 가옥에 대한 수색이 아직 끝나지 않은데다 폭우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피해 확대가 우려된다.

<시엔엔>(CNN) 방송 등을 보면, 인구 650만명의 도시 휴스턴에는 27일까지 사흘 새 약 760㎜의 폭우가 쏟아져 주요 도로가 강줄기처럼 바뀌고 상당 지역에서 사람 허리 위까지 물이 차올랐다. 수만건의 구조 요청이 빗발치고 주택과 상가, 학교 건물이 파손됐다. 주도 오스틴을 비롯해 록포트, 샌안토니오 등 주변 도시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텍사스주에서는 31만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주요 도로들이 마비된 것은 물론 휴스턴국제공항과 하비공항도 침수로 운영이 중단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1년치 강수량에 육박하는 폭우가 사흘 만에 쏟아졌다.

하비는 56년 만에 텍사스주에 닥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다. 역대 최대 강수량을 기록한 휴스턴은 한순간에 재난 영화를 방불케 하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고지대로 대피하거나 고무보트, 물놀이용품, 매트리스까지 이용해 탈출하는 행렬이 이어졌다. 지붕 위로 대피해 헬리콥터로 빠져나온 이들도 있었다. 역시 폐허로 변한 록포트에선 “모든 것을 잃었다”는 울부짖음이 끊이지 않았다. <비비시>(BBC) 방송은 “도축장과 육류 포장업체가 즐비한 이 지역은 먹고살기 버거운 백인 노동자가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며 희망을 잃은 풍경을 묘사했다.

텍사스주는 주방위군 3000여명 등을 투입해 구조에 나서는 한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05년 사망자만 1200명을 넘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3등급 허리케인 ‘카트리나’ 참사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긴 차량이 많아 수색이 끝나면 인명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으로 4~5일간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 최대 약 1270㎜까지 더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립기상청은 “휴스턴 도심에서 재앙적이고 생명을 위협할 만한 홍수가 발생했다”며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늑장 대피 명령을 비판하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일찍 대피 명령을 내렸다면 230만명이 도로 위로 쏟아져 나왔을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막대한 인명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피해 지역을 방문하겠다고 트위터로 밝혔다. 또 메릴랜드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화상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휴스턴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겪는 대형 재해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능력을 시험대에 올렸다.

하비는 지난 25일 멕시코만 해상에서 텍사스 남부 연안으로 북상할 때부터 카트리나보다 센 4등급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분류됐다. 미국 본토에 상륙한 4등급 허리케인은 2004년 ‘찰리’ 이후 13년 만이다. 이후 최대 풍속이 시속 75마일(시속 120㎞)로 떨어지면서 열대폭풍으로 약화됐으나 해일 등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비가 지구 온난화로 더 강력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기후연구센터의 케빈 트렌버스 박사는 “따뜻한 바다가 허리케인에 연료를 공급했다”며 “허리케인은 자연적으로 발생하지만 따뜻한 수온을 통해 강하고 커지며 오래 지속되고 더 많은 비를 머금는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멕시코만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5~4도 높았다.

한편 해상 유전과 정유시설이 집중된 이 지역의 폭우 피해는 석유 공급 차질과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엑손모빌 등의 정유시설이 폐쇄되면서 미국 석유 생산 시설의 4분의 1가량이 가동을 멈췄다. 27일 뉴욕상품거래소의 9월 인도분 휘발유 가격은 한때 6.8% 올라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허리케인 '하비'에 물바다로 변한 공항

입력 2017.08.30. 07:53

 

(휴스턴 AP=연합뉴스)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의 강타로 물폭탄을 맞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한 공항이 29일(현지시간) 물바다로 변해 있다.

ymarsh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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