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인생담론*행복론/新기술*미래문명

펑크 안 나는 미래 타이어

by 바로요거 2017. 6. 15.

 

[인사이트] 360도 돌고 계단도 껑충 … 진화 가속도 붙은 타이어, 어디든 간다

기사입력 2017-06-15 01:40 | 최종수정 2017-06-15 08:49

 

# 범죄 차량을 발견한 경찰이 바퀴 하나가 달린 1인용 모터카에 올라타더니 추격을 시작한다. 교통신호도 무시하며 달아나는 도주 차량을 따라잡기 위해 지름길로 이어진 계단 앞에 서자 타이어의 표면이 자동으로 큰 톱니바퀴처럼 위아래로 분리된다. 바퀴의 모양이 바뀌니 울퉁불퉁한 계단도 매끄럽게 올라간다.

# 복잡한 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량이 앞차를 추월하려고 한다. 바퀴가 방향을 바꾸는 대신 타이어의 표면이 순차적으로 좌우로 튀어나오면서 차체를 옆 차선으로 옮겨준다.

한국타이어, 미 IDEA 디자인상 2관왕
 

[사진 각 업체]

한국타이어가 최근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2017’에서 ‘브론즈’와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한 미래형 콘셉트 타이어 플렉스업(Flexup)·시프트랙(Shiftrac)의 성능을 묘사한 동영상이다. 플렉스업은 복잡하고 좁은 도심 속 도로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계단, 과속 방지턱 등에서도 부드럽게 달릴 수 있도록 한 미래형 1인용 모터카의 바퀴 겸 타이어다. 시프트랙은 스케이트의 원리를 이용해 복잡한 도심 속에서도 민첩하고 부드러운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차로 변경은 물론 코너링도 빠르고 손쉽게 할 수 있다. 두 타이어의 공통점은 공기가 들어 있지 않아 펑크 날 염려가 없고, 고무가 아닌 우레탄 등 특수재질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사진 각 업체]

한국타이어 상품기획담당인 조현준 상무는 “두 제품 모두 상상 속 미래 타이어만은 아니다”며 “이미 기술 개발 과정을 거쳐 특허를 신청해 놓은 상태며 오는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출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타이어의 진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펑크가 나도 웬만한 거리는 달릴 수 있고 구멍 난 자리를 스스로 메우는 타이어는 이미 현실 속 이야기다. 아예 공기를 넣을 필요 없어 펑크 걱정이 없는 타이어·휠 일체형도 개발돼 군용 트럭이나 중장비용으로 나온 곳도 있다. 타이어 제조업체의 연구실이나 콘셉트 타이어를 보여주는 모터쇼에 가면 과학소설(SF)영화에서나 봄 직한 미래형 첨단 타이어들이 즐비하다. 동영상 채널 유튜브에는 최근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세계 주요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만든 첨단 타이어 동영상이 인기다. 일반인의 상상을 넘어서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과학기술이 총동원된 미래 모습이 구현돼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업계에서는 향후 10여 년 뒤인 2030년 즈음엔 이런 타이어들이 상용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사진 각 업체]

타이어업계 세계 3위인 미국 굿이어는 지난해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 모양의 신개념 콘셉트 타이어 ‘이글 360’을 내놔 화제가 됐다. 타이어가 완벽한 공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차체를 돌리지 않고도 360도 모든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 대표적 SF영화 ‘스타워즈’ 속 축구공 로봇 BB-8의 몸체를 빼닮았다. 타이어 안에는 센서가 장착돼 도로 상황에 대한 정보를 자율주행차의 중앙컴퓨터로 보내준다. 타이어와 차체 간 물리적 연결은 없다. 바퀴 자리에 자기부상 방식으로 떠 있고 달릴 수 있다.
 

[사진 각 업체]

한국타이어는 2015년 현대자동차와 함께 전기자동차용 비공기압 타이어 ‘아이플렉스(iFlex)’를 개발한 바 있다. 이 타이어는 공기가 필요 없다. 대신 벌집처럼 구조를 이어 붙여 공기 타이어를 넘어서는 신축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재질도 고무가 아닌 우레탄 등의 단일 유니소재로 만들어졌다. 특히 일반 타이어에 버금가는 내구성 시험, 측면 강성 안전성 시험, 시속 100㎞ 주행 시험 등을 통과해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금호타이어도 타이어 드레드에 최첨단 센서를 부착해 노면 조건을 읽고 적합한 공기압과 타이어 교체주기, 도로 상태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이-클레브(E-CLEV)’와 타이어 바닥 모양에 난 작은 구멍을 통해 운전자에게 편안함과 집중력을 주는 음향을 만들어주는 ‘로드비트(ROAD-BEAT)’ 등의 콘셉트 타이어를 내놨다. 정부 출연 연구소인 한국기계연구원도 지능형 센서를 장착하고 발전까지 하는 지능형 타이어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자 맞춰 신기술 속속 개발

기계연 김영철 박사는 “미래 타이어는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차량의 진화에 따라 변화해 나갈 수밖에 없다”며 “센서를 단 타이어와 고무가 아닌 신소재의 비공기 주입식 등 다양한 타이어 등이 최근 많이 연구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이야 당연한 듯 익숙한 개념이지만 고무 재질에 공기가 든 타이어가 세상에 나온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845년 미국의 R W 톰프스가 마차용 통고무 타이어를 최초로 만들었다. 지금처럼 공기가 든 타이어가 나온 것은 130년 전인 1888년이다. 아일랜드인 존 던롭이 자전거용 공기 타이어를 발명했다. 이어 1895년 프랑스의 미슐랭 형제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자동차용 공기 타이어를 만들어냈다.

타이어, 즉 수레바퀴의 역사는 기원전 3000~4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수레가 최초로 등장한 곳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수메르였다. 수메르의 도시국가 가운데 하나인 우루크에서 발견된 기원전 3200~3100년께 그림문자에는 썰매와 굴림대 또는 바퀴 네 개를 단 썰매 몸체로 보이는 장치, 즉 초기의 바퀴 달린 수레를 묘사한 것이 있다. 바퀴의 발명 과정을 보여주는 최초의 증거다.

당시 바퀴란 통나무를 잘라 만든 원판 형태였다. 이 때문에 무겁고, 둔탁하며, 수레에 실은 짐의 무게 때문에 오래 견딜 수 없었다. 나뭇결을 따라 쉽게 쪼개지기도 했다. 이후 두세 장의 나무 조각을 맞춰 원판을 만들고 나무못으로 고정한 바퀴가 등장했다.

수레바퀴의 역사에서 바큇살의 등장도 획기적인 변화였다. 오늘날 자동차 휠에 해당하는 바큇살이 등장한 것은 기원전 2000년께다. 나무 테두리에 바큇살을 박아 바퀴 가운데 부분을 비우는 기술이다. 이때부터 수레가 한결 가벼워질 수 있었고 활용도도 높아졌다. 바큇살이 많을수록 바퀴가 튼튼해지지만 당시로서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했다. 나무로 된 바퀴도 진화했다. 닳거나 부서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죽이나 구리판·쇠 등을 바퀴 테두리에 씌우게 됐고 수레바퀴는 더욱 튼튼해졌다.
 

비공기압 타이어 (Non-pneumatic Tire·NPT)
공기압 없이 구조적 형상만으로 차량 하중을 지지하는 타이어를 말한다. 비공기압 타이어는 트레드·스포크(바큇살)·휠로 구성되며, 트레드와 스포크가 어우러져 공기압의 역할을 대신한다. 공기압 타이어는 승차감·경량성 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펑크가 나서 파열될 경우 차량 탑승자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들은 펑크 염려에서 벗어나면서도 가볍고, 승차감이 좋은 비공기압 타이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최준호 기자 choi.joonho@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만 되는 고급정보-서적, 자료 무료 증정무료 대여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내용을 잘 살펴보신 후에,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ilsimsycheonzoo/15978349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만 되는 고급정보-서적, 자료 무료 증정무료 대여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내용을 잘 살펴보신 후에,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ilsimsycheonzoo/15978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