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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람들-친노·친문, 원외 자문·정책, 민주당 등

by 바로요거 2017. 5. 10.

[문재인을 만든 사람들] 친노·친문, 원외 자문·정책, 민주당 등 3개 그룹

기사입력 2017-05-10 05:04 기사원문

 

 

19대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문재인 후보를 도운 사람들은 크게 노무현정부 출신을 포함한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그룹, 원외 자문·정책 그룹, 더불어민주당 중심 그룹 등 세 분류다. 이들은 2012년 대선 패배 직후 채 한 달도 안 돼 대선 재수준비에 착수하며 절치부심했다. 지난 5년간 동고동락하며 정치·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서 문 후보의 정치개혁 의지를 제도적으로 구현하는 데 힘을 모았다. 이와 함께 2012년 대선 패배의 한 원인으로 꼽혔던 당과의 괴리를 허물고 화학적 결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차기 정부는 엄혹한 외교안보 현실과 비관적인 경제상황 등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해 있다. 국정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정부 밑그림에 오랜 기간 참여했던 이들이 정부 초반 중용될 가능성도 높다. 비선 혹은 패권주의 논란에 휘말리지 않고 정당하게 역할을 행사할 수 있느냐에 정권 초반 성패가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정운영 경험친노·친문 그룹

 

문 후보가 탄핵 대선 국면에서 일찌감치 준비된 대통령을 내세울 수 있었던 것은 노무현정부를 경험했던 친노·친문 인사들 덕분이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벌어진 조기 대선 과정에서 이들의 경험이 빛을 발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취임식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문 후보는 누구보다 빨리 국정운영 밑그림을 발표할 수 있었다.

 

이들은 누구 한 명을 핵심이라고 꼽기 어려울 정도로 점조직으로 흩어져 각자의 역할을 했다. 조직별로 올라오는 보고서는 수행 인사들이 취합해 문 후보에게 보고했다.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들은 문 후보와 당 사이 가교 역할을, 전직 의원들은 외곽에서 대선 준비 작업을 벌였다. 정계를 떠났던 이들은 예비후보 캠프에 결합해 정무·행정·외교·안보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더했다.

 

현직 의원 중에선 민주당 박남춘 전해철 김경수 강병원 황희 의원 등이 대표적인 친노·친문 그룹 인사로 꼽힌다. 박 의원은 노무현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인사수석을, 전 의원은 민정수석을 지냈다.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낸 김 의원은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실장문 후보를 그림자 수행했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강 의원과 황 의원도 지역 유세와 경선 룰 협상 등 궂은일을 자임했다.

 

백원우 전 의원은 조직 관리의 핵심이고 김현 전 의원도 상황실과 공보 업무를 맡았다. 양정철 윤건영 전 청와대 비서관은 문 후보의 복심으로 꼽힌다. 이들은 2선으로 후퇴해 캠프 조직 정비에 힘을 쏟았다. 정태호 전 청와대 비서관은 정책 본산이었던 싱크탱크 국민성장과 캠프 사이에서 정책 조율을 담당했다. 당내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도왔던 윤태영 전 청와대 비서관은 누구보다 문 후보를 잘 아는 인물이다. 안 지사를 도울 당시에도 문 후보 측에서 응원의 메시지가 많았고, 경선 종료 이후 문 후보와 결합했다.

 

소문상 신현수 전 청와대 비서관은 캠프 내부에서 정무와 법률지원을 전담했다. 점조직으로 이뤄진 내각 구성작업 과정에서도 일부 검증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 3차장(대북 담당) 출신인 서훈 당 선대위 안보상황단장은 외교안보 분야를 맡았다. 특히 문 후보의 대북정책 완성, 선거 막판 벌어진 안보 위기 대응을 지휘했다. 한때 ‘3’(전해철 양정철 이호철)로 불렸던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현재 부산에 머물며 한발 떨어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물리적 거리는 있어도 심리적으로는 문 후보와 가장 가까운 인물이다. 문 후보가 호철아라고 이름을 부르는 유일한 참모다.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과 윤대희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문 후보의 경제정책 구상을 지원했다. 특히 변 전 장관은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5년여간 정기적으로 문 후보에게 경제정책을 직접 보고하며 경제 기조를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현 전 청와대 비서관은 서울시 정책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장으로 근무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도왔다. 그는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여러 학계 인사와 함께 문 후보에게 정기적으로 정책 브리핑을 했던 인물이다. 박 시장이 이번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각 예비후보 싱크탱크를 통합한 민주정책통합포럼에 참여해 문 후보를 도왔다.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도 각각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 정책조정비서관, 시민사회비서관 출신이다. 이들도 문 후보와 정기적으로 회동하며 정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정부 출신은 아니지만 문 후보의 신임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 중 한 명이 임종석 대선 후보 비서실장이다. 문 후보가 사석에서 임 실장의 정무적 판단을 가장 신뢰한다고 말할 정도로 신망이 두텁다. 지난해 말 문 후보를 돕기 시작한 이후 당 선대위 내 중도통합형 인사를 주도하며 패권주의 논란을 불식시키는 데 힘을 쏟았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철학 구상자문·정책 그룹

 

2012년 대선에서 시민사회계와 결합했던 문 후보는 이후에도 이들과 함께 정치철학을 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시민사회계 인사들은 크게 직능그룹과 학계그룹으로 나뉜다.

 

 

직능그룹은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차승재 동국대 교수,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 등이 꼽힌다. 이들은 문 후보의 대선 재수를 준비하며 핵심 친문 의원들과 함께 활동했다. 호남(광주) 출신의 정 전 장관은 직능조직인 더불어포럼의 공동대표 23인 중 한 명이다. 포럼 성격상 인재풀 역할을 겸하고 있다. 참여연대 출신인 탁 교수는 지난해 6월 문 후보가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섰을 당시 동행한 인물이다. 2010년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을 연출했다.

 

학계에서는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성경륭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전 청와대 정책실장), 변창흠 SH서울도시주택공사 사장, 윤태범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등이 정책 조력자 역할을 했다. 이들은 지난해 중반부터 싱크탱크 설립 작업에 착수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선 무엇보다 정책 역량이 밀려선 안 된다는 문 후보의 의중이 반영됐다. 문 후보와도 매달 정기적으로 학술 세미나를 하며 정책 구상을 가다듬었다.

 

특히 생활 민주주의’ ‘소득주도 성장’ ‘국민 성장등 문 후보의 사회 담론 뼈대와 양극화 해소 방안 등 구상을 주도적으로 완성했다. 조 원장과 성 전 위원장은 사회제도 및 양극화 해소 정책, 김 원장은 외교안보 정책, 변 사장은 도시 재생정책을 주도했다. 민주정책통합포럼 간사를 맡고 있는 윤 교수는 정부조직 개편과 사회책임투자 분야에도 관여했다.

 

이들이 문 후보와 동지적 관계라면 김광두 전 국가미래연구원장과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새롭게 문 후보의 귀를 잡은인사들이다. 이들은 예비후보 캠프 당시 각각 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영입되며 문 후보와 인연을 맺었다.

 

문 후보도 이들 영입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지난해부터 두 사람이 공동 주최하는 토론회에 직접 참석하는 등 겉핥기식 보수인사 영입이 아님을 강조했다고 한다. 문 후보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이들과 수시로 회동하며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이들과 만나기 전에는 새벽까지 관련 보고서를 검토하고 공부한 뒤에야 자리에 참석했다.

 

김 전 원장은 문 후보는 인권 변호사 출신이라 그런지 마주 앉으면 대화가 끝날 때까지 당신 의견은 틀렸고 내 의견을 따라 달라는 식으로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평가했다. 주제네바 대사를 지낸 정의용 국민아그레망단장은 문 후보의 통상 업무를 주도했다. 국민성장연구소장으로 영입된 조윤제 서강대 교수도 영입 당시 보수 진영에서 아쉬워했던 인물이다.

 

후보와 화학적 결합민주당 그룹

 

2012년 대선을 복기해 보면 당시 민주당은 오히려 찬밥이었다. 당내 경선 캠프였던 담쟁이캠프’, 시민사회계 중심의 시민캠프에 밀려 당 인사 중심의 민주캠프는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 대선 패배 이후 문 후보 주변과 당내에서는 당과의 괴리가 패배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혔다. 당과 함께하는 전략적 유세보다는 토크콘서트를 선호하는 등 지지층 위주의 선거 전략이 대표적이다. 당의 전략·조직 자산을 버린 채 외곽에서 승부를 건 것이 패인으로 지목된 것이다. 문 후보가 19대 국회에서 당대표(당시 새정치민주연합)에 도전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에선 당과 성공적으로 호흡을 맞췄다. 과거 대선과 비교하면 큰 구설 없이 예비후보 캠프와 당 선대위가 결합하면서 대선에만 올인할 수 있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9이번에는 경선 후유증이 없고, 당이 멀쩡했다. 또 지도부도 안정돼 있었다이 세 가지가 지난 대선과는 다르다. 민주당 역사상 이런 상태에서 선거를 치러본 적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전당대회 때부터 대선 관리를 제1목표로 내세운 추미애 대표는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당대표가 됐다. 안규백 사무총장은 대선 준비를 위해 서울 여의도당사 매입을 주도했고, 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아 선거 전반을 관리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우상호 원내대표는 언론을 상대로 정세분석 브리핑을 하고, 의원 유세 등을 주관하며 전략 마련에 나섰다.

 

문 후보의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이던 노영민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조직 구축에 헌신했다. 노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패배 이후부터 문 후보를 헌신적으로 도와왔다. 때문에 문 후보가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노 전 의원과 더불어 김근태 전 상임고문 지지그룹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인 유은혜 이인영 의원 등도 본선 선대위에 합류했다. 최재성 전 의원은 전방위적인 인재 영입을, 한병도 전 의원은 전략지역인 호남의 조직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윤호중 홍영표 박광온 의원은 문 후보와 운명 공동체 격으로 활동했다. 김태년(총괄공동특보단장) 이춘석(후보 비서실장) 의원도 타 후보 검증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전병헌 전 의원은 전략을 총괄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맹추격할 당시 정의로운 통합기조 마련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문 후보도 당시 당 일각에서 제기됐던 탕평기조 전환 요구에 대해 전략본부가 동의한 사안이냐며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기정 전 의원은 예비후보 캠프 상황실장을 맡아 리스크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2012년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사태 등 막판 벌어진 악성 변수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사실이 타산지석이 됐다. 윤관석 의원은 공보단장으로 활약하며 당과 예비후보 캠프 결합과정에서 혁혁한 갈등 조정의 공을 세웠다.

 

김민석 전 의원은 예비후보 캠프와 당 선대위가 결합하면서 상황본부장을 맡았다. 젊은 나이에 15대 국회의원으로 입성한 이후 겪은 정치 경험과 정무적 판단 등을 볼 때 적임자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김 전 의원은 매일 오후 선대위 회의를 주관하며 정세를 분석해 전파했다.

 

문 후보에겐 패권주의 논란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과제였다. 따라서 당대표 시절은 물론 예비 후보, 대선 후보 시절에도 통합형 캠프를 꾸리고자 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 조직과 비주류 의원과의 동행이었다.

 

박영선 의원은 통합정부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차기 정부의 통합내각 구상에 일조했다. 김부겸 의원은 대구에서 눈물겨운유세를 펼치며 문 후보의 대선 승리에 조력했다. 문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페이스북에 오늘만큼은 김 의원을 동지로 부르고 싶다. 너무 미안하고 짠하다며 위로 글을 올릴 정도였다.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도 불복 없이 문 후보 승리를 위해 뛰었다. 안 지사 아내 민주원씨와 장남 정균씨는 당 유세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이 시장 아내 김혜경씨도 문 후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지원활동을 펼쳤다.

 

후보와 당이 성공적으로 결합하면서 선대위는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2012년과 2017년 대선 캠프의 결정적 차이는 어디서 누가 어떻게 논의하는가가 공개돼 있고, 논의 결과가 후보의 행동이나 정책으로 그대로 반영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2012년에는 캠프 참여 인사들이 의사 결정 과정과 변경 사항 등을 모른 채 활동했던 게 결정적 패착이었다는 진단이다.

 

전국에 2500여개 있는 현수막이 바람에 뒤집혀도 문자 신고가 들어오면 바로 지역 조직에 전달돼 바로잡힐 정도로 당이 한 팀이 됐다. 또 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새벽 2시에 현수막이 이상하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치를 요구하면 30분 뒤에 정돈된 사진이 메신저로 날아왔다“2012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일사불란하게 조직이 움직였다고 전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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