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한수/도도호두 CEO님의 글

저의 닉네임도 '뾰족한수'이기에 '뾰족한 수'를 쓰신 분이 시인이신줄 알았는데, 호두과자 전문점을 운영하고 계시네요.

그런데 이런 시를 쓰신 것을 보면 감성이 풍부하신 분이신것 같습니다.

뾰족한 수 /이종길

 

마음이 얼어붙어 나아갈 곳이 없으면

겨울나무를 닮아야 한다.

동그라미 하나가 죽을 만큼 외로우나

동그라미가 강해지면 떨어져 아픈 생채기마다

뾰족이 내미는 때가 온다.

그때는 뾰족한 수가 반짝인다.

아무리 막혀있어도 별것 없다.

나무를 따라 하면 수가 있다.

그 수는 뾰족해서 놀랍게도 무성해진다.

온 산을 덮기도 한다.

 

▶원글 출처: '도도호두CEO'님의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zkffkxbsld/22028618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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