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산문명 사진전 - 부산시청

홍산문명 사진전 - 부산시청

 

사진으로 만나는 홍산문명

정달식 기자 2014-07-15 [09:46:31] | 수정시간: 2014-07-16 [14:03:03] | 20면

 

▲ 여신 두상. 대한사랑 부산지부 제공

 

홍산문명은 기원전 7천~2천 년께 중국 내몽골자치구와 랴오닝 성 접경지역에서 번창했던 옥기(玉器)문화를 일컫는다. 홍산문명은 1979년 랴오닝 성 차오양 시(朝陽市) 객좌현 동산취촌 발굴과 1983년 그 인근 우하량촌 발굴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도 이 지역에서는 고고학계를 놀라게 하는 유물들이 속속 발굴되고 있을 정도이다.

 

문제는 이 문명을 놓고 한국과 중국 학자들의 해석이나 생각이 다르다는 것. 중국에서는 이 문명을 요하문명이라 부르면서 자신들의 문화로 둔갑시키고,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보다 앞서는 세계 최고 문명이라 자랑하고 있다면, 한국에서는 재야 역사학자를 중심으로 '이 지역은 상고 시대에 중국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살았던 지역이기에 홍산문명이야말로 환국과 배달의 문명'이라고 주장한다.

 

中 우하량 출토 여신 사진 비롯

한민족과의 관계 가늠할 전시

 

이에 ㈔대한사랑 부산지부가 오는 19일까지 부산시청 1층 전시실에서 '홍산문명사진전-6천 년 여신상의 비밀'을 개최한다. 대한사랑 이상원(부산가톨릭대 언어청각치료학과 교수) 부산지부장은 "홍산문명 사진전은 중국이 행하고 있는 동북공정의 허구를 밝히고 한민족 고대 역사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회에서는 회원들이 중국 현지 및 박물관 등지에서 찍은 홍산문명 유물 및 유적 관련 사진 38점(일부 자료사진 포함)과 홍산 유물 16점을 전시한다. 전시 사진 중에는 홍산문명의 중심지로 추정되는 우하량 유적지에서 발굴된 여신 두상의 모습도 보인다. 여신의 머리는 실물에 가깝고 눈동자는 옥으로 만들어 넣었다. 다양한 형태의 옥(玉) 유물 사진이나 유물도 만나 볼 수 있다.

 

고고학적으로 우하량 유적지를 포함한 홍산문화 지역은 곰룡(熊龍)을 숭배하는 사람들의 땅이었다는 것이 홍산문명을 연구한 학자들의 대체적 견해이다. 이러한 사실은 웅녀를 건국시조인 단군의 어머니로 생각하는 한국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류 최고 문명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홍산문명과 한민족의 관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터이다. ▶'홍산문명사진전-6천 년 여신상의 비밀'=19일까지 부산시청 1층 전시실. 051-612-1691.

 

정달식 기자 do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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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산일보 http://news2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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