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근본이념-원시반본, 보은, 해원, 상생, 후천개벽
증산도 근본이념-증산도 5대 종지
증산도 인간론-원시반본, 보은, 해원, 상생, 후천개벽, 천지일심사상, 신인합일사상, 조화사상, 정음정양사상(남녀동권실천), 인존사상, 의통사상, 중록사상
원시반본(原始返本)
‘처음을 살펴서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봄여름의 분열, 발전한 만물이 가을을 맞이하여 수렴, 통일하는 정신이다. 가을이 되면 초목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성장을 멈추고 줄기, 가지, 잎 등에 흩어진 진액을 모두 모아 뿌리로 돌아가서 열매를 것과 같이 원시반본은 자연과 역사의 성숙원리요, 구원의 절대정신이다. 이에 대해 증산도 안운산 태상종도사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봄철에 씨알 하나 던지면 여름내 커서 가을에 알캥이 하나를 맺어 놓는다. 알캥이 맺는 것은 제가 맺고 싶어서 맺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세상 만유의 생명이라는 것이 가을철에 가서는 다 씨알을 맺는데, 그게 원시반본이다.”
원시반본은 보은, 해원, 상생의 3대 이념으로 실현된다.
보은(報恩)
은혜를 갚는다는 뜻으로 선천 5만년 속에서 얽히고설킨 이해관계를 총체적으로 정리하는 것으로, 개인과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가의 관계에서도 적용된다.
증산도의 도조가 되시는 증산상제님께서는 ‘도통천지보은(道通天地報恩)’이라고 말씀하시며, 천지가 인간을 낳아서 쓰는 가을개벽기에 상제님의 도를 깨닫고 천지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태일(太一)’이 되는 것이 천지에 대한 궁극의 보은이라고 말씀하셨다.
해원(解寃)
풀 해(解), 원통할 원(寃)으로 원과 한을 풀어준다는 의미. 상제님의 말씀과 같이 인간세상의 모든 불상사가 인간과 신명이 품은 원한의 보복으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상생의 후천세상을 열기위해서는 반드시 해원이 전제되어야 한다. 따라서 상제님께서는 약 100년의 난법 해원시대를 설정하시어 선천 5만 년의 쌓이고 쌓인 원과 한을 푸신다고 하셨다. 20세기의 민주화와 자유화의 물결은 해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임을 알 수 있다.
상생(相生)
상극(相克)의 반대말로 ‘서로 잘되게 해준다.’는 뜻에서 발전하여 궁극적으로는 가을개벽기에 인간과 뭇 생명을 적극적으로 살려낸다는 의미가 있다.
세상에서 말하는 것처럼 상생을 단순히 ‘더불어 잘 사는 공생(共生)’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은 큰 오산이다. 상생은 선천 상극의 질서를 바로잡고 모든 인간과 신명의 가슴속에 쌓인 원한을 씻어내는 해원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 따라서 진정한 상생의 세계는 증산상제님의 후천개벽의 도로서 완성되는 것이다.
후천개벽(後天開闢)
선천 양의 시대에서 후천 음의 시대로 바뀌는 우주의 환절기.
선천개벽을 통해 만물이 생겨나고 후천개벽을 통해 봄여름에 생장한 만물이 성숙하여 열매를 맺는다. 후천개벽은 그 목적이 생명의 성숙과 통일에 있지만, 동시에 일체의 묵은 기운을 떨구어 내는 무섭고도 냉혹한 소멸의 과정을 동반한다.
인간 역사 속에서 후천개벽은 자연과 문명의 인간차원의 총체적인 대변국을 통해 우리의 현실 삶 속에서 완성된다. 이것은 우주가 상생의 ‘새하늘 새땅’을 낳기 위한 혹독한 산고이며, 선천역사를 살아온 인간과 신명, 자연과 문명의 모든 병폐를 치유하고 인류가 꿈꿔온 이상향을 건설하는 ‘자기정화의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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